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도권 수돗물 녹조 걱정마!

수도권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녹조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팔당호 등 상수원과 수돗물에 대한 녹조 관련 수질검사 결과, 수돗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팔당상수원을 이용하는 비산, 포일, 청계정수장, 북한강 화도정수장, 남한강 이천정수장, 한강 복정정수장 등 6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이다. 연구원은 매월 2회에 걸쳐 녹조 발생 시 생기는 냄새물질 2개 항목과 독소물질 5개 항목에 대한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냄새물질인 2-MIB와 지오스민은 수돗물에서 0~0.010㎍/ℓ으로 권고기준 0.020㎍/ℓ의 50% 수준이었다. 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은 원수와 수돗물에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지오스민이 과다하면 흙냄새를 유발해 음용 시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마이크로시스틴은 간 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물질이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 팔당호 등 도내 취수원에 대해 미량유해물질 항목을 새로 추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특히 조류경보가 발령될 경우 검사체계를 강화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질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박지원-손학규, 추미애 더민주 당대표 선출되던날 만난 이유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당내 대선 경선 참여를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과 손 전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렸던 지난 27일 전남 강진의 한 식당에서 2시간30여분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손 전 고문에게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경선을 통해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며 당내 대선 주자로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손 전 고문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합류 여부가 관심이 쏠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동에 대해 “현재 정치 상황은, 특히 새누리당은 친박, 더민주당은 친문이지만 국민의당은 친박·친문도 아닌 열린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국민의당에 들어와 정권 교체를 도와달라고 손 전 고문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난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 전 고문과 같은 지식과 경륜, 합리적 사고를 지닌 지도자가 필요한 만큼 설령 국민의당이 아닐지라도 국민의 갈망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손 전 고문이 강진 칩거생활을 끝내고 이른 시일 내에 서울로 거처를 옮겨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할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회동자리에 박 비대위원장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강진 칩거생활에서) 하산 중”이라며 현실정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진욱기자

이재명 시장,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 격려 방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격려 방문했다. 지난 17일부터 ▲세월호 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세월호 선체조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이날로 9일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날부터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농성에 나선 것과 관련, “여당은 희망이 없다”며 “제1 야당에게 더 큰 희망을 걸고 계속 같이 가고 싶은 우리 마음을 전하고 싶어 들어간 것이다. 넓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당원들이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함께 해주신 것을 잘 알고, 매우 감사드린다”며 “당 지도부가 진실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호소해주시고 의견을 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유가족들이 미안해하면서도 당사 점거를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안타깝다”며 “당에 대한 안타까운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당이 좀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본격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위원장과 같이 단식중인 장훈 세월호 특조위 진상규명분과장을 비롯한 세월호 가족협의회 6명과 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전 9시 세월호 진상규명 당론 채택과 세월호특별법 개정, 백남기농민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법원 “미성년자와 합의로 성관계 했더라도 성적 학대”

미성년자와 합의로 성관계를 했더라도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5단독(한지형 판사)은 중학생 남자 제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에대한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로 기소된 학원강사 A씨(32·여)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한 판사는 "피해자가 성인에 가까운 신체를 가졌더라도 만 13세에 불과해 성적 가치관과 판단 능력이 형성되지 않아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웠다"며 "이런 피해자의 성적 무지를 이용해 자신의 성적 만족을 얻고자 의도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이는 일반인의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으로 볼 때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며 "A씨는 초기부터 자신이 가르치던 피해자와의 성적인 접촉이나 성관계를 염두에 뒀고 결국 실행에 옮겼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해 10월 9일부터 25일 사이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학원 제자 B군(13)과 4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B군과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자주 함께 다니다 친해졌으며, B군과의 합의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B군은 조사에서 "A씨를 사랑하고 있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성관계 당시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현수기자

과천시의회, 정부가 강행처리한 지방재벙개편안에 강력 반발

정부가 최근 입법예고 과정에서 쏟아진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강행처리하자 과천시의회가 반대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지방재정제도 개편은 그간 수차례 땜질식 지방재정 개편에도 불구하고, 지방재정의 형평성을 담보하기는 커녕 지방재정 위기를 자초했다”며 “이번 개편안 시행으로 과천시는 연간 수백억원의 세수가 감소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사업이 축소되고 중단될 위기에 놓이는 등 심각한 재정 충격을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번 시행령 개편안은 정부가 제도개편에 영향을 받는 지자체와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강행처리했다며 이는 지방자치의 기본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동안 과천시의회가 지방재정 개편 저지를 위해 서명운동과 광화문 시민 총궐기대회, 정부종합청사 앞 1인 시위 등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천시민의 기대를 헌신짝 버리듯 저버렸다”며 ”이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를 수호하고 시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천 의장은 “이번 정부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은 민주주의 기본을 흔드는 개악”이라며 “과천시의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 지방재정개편안이 수정될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의정부시의회 더민주의원 전원 " 새누리 다선의원에게 의장직 양보"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6명 전원이 새누리당 다선의원에게 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서 새누리당의 수용 여부가 의정부시의회 정상화의 관건이 되고 있다. 더민주 장수봉, 안지찬, 최경자, 권재형, 정선희, 안춘선 의원은 같은당 소속 김이원 의원이 1심 실형 선고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새누리당 다선의원에게 의장직 양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안지찬, 권재형, 정선희 3명의 의원이 새누리당 다선의원에게 의장직을 양보하겠다고 전격 제안한 뒤 이어진 것으로, 나머지 3명도 더는 파행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달 가까이 원 구성을 못해 추경심사 등 시급한 현안이 발목이 잡히고 시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집행부는 물론 시민단체의 정상화 압박이 거세지자 다수당과 여당으로서 책임감이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3명의 의원이 새누리 다선의원에게 의장직 양보를 제안하자 본회의 표결의 의장선출을 양보할 수 없다며 수용할 수 없음을 밝혀왔다. 본회의 표결로 의장선출 시 새누리, 더민주 동수일 경우 최고 연장자로 결정하게 돼 있다. 새누리당 6명의 의원 중 5명이 초선이고 구구회 1명만 재선이다. 시의원 중 최연장자는 새누리 박종철 의원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