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연천 김성원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거짓해명 말 바꾸기 질타

가습기살균제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김성원 국회의원(새누리당, 동두천·연천)은 18일 고용노동부의 근거 없는 거짓해명과 계속되는 말 바꾸기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고용노동부 기관보고에서 “지난 몇 년 간 ㈜유공에서 제출하지 않았다는 유해성보고서가 최근 2개월 내에 발견되었고 수차례 해명이 번복되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 없이 해명을 내놓고 이후 계속 번복하는 바람에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1997년 2월 ㈜유공이 정보보호를 신청한 ‘PHMG’에 대해 ‘YSB-WT’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하는데, 정작 근거인 정보보호신청서는 확인되지 않은 채 몇몇 정황이 맞아 떨어진다는 이유로 결론내고 공론화시켰다”며 “수백 명의 국민이 죽고 다친 뼈아픈 일을 겪었는데,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국가기관으로써 책임 있는 자세로 볼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규탄했다. 김 의원은 특히 “당시 정보보호기간인 3년이 지난 후 연장신청이 없었음에도 법령상 정보보호 자동해제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PHMG’는 ‘YSB-WT’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이름으로 14년간 방치되었다”며 “국민의 건강권과 알권리보다 우선시 된 노동부의 정보보호제도 관리 미흡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지금이라도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희생자와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300만원 빌려주고 이자만 1억5천만원…악덕 사채업자 구속

신용불량자, 무직자, 학생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연 3천%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 챙긴 무등록 악질 사채업자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에게 협박을 당한 한 피해자는 극닥적인 자살까지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동두천경찰서는 18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전자금융거래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Y씨(27)를 구속했다. 또 종업원 G씨(26)와 채무자 중 변제기간을 늘리는 조건으로 자신의 계좌를 양도한 직업군인 K씨(27)씨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Y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 단기간 30만원에서 70만원까지 총 798건의 소액을 빌려주고 연 3천466%의 고리를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Y씨는 최초 300만원을 빌려준 것을 시작으로 불과 4개월만에 이자로만 1억5천만원 상당을 받아 챙겼으며, 일부 피해자들이 변제기간을 어기면 가족들에게 연락해 욕설을 하고 괴롭히는 수법으로 불법적인 채권추심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Y씨의 협박에 한 피해자는 자살기도까지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 채무 여성에게는 변제기간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터넷상에서 악질적인 사채업자가 활동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동두천경찰서 최병근 지능팀장은 “악성 고리 대부업자는 서민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죄질이 불량한 범죄인 점을 감안, 무등록 고리 대부업자에 대한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한 수사확대를 통해 대부업자의 악성 고리 수수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동두천=송진의기자

국내 최장 감악산 운계출렁다리 완성됐다

경기 5악(빼어난 풍광) 중 한 곳인 파주 감악산에 전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완성됐다. 파주시는 18일 파주ㆍ양주시와 연천군 등 3개 시ㆍ군의 지역발전 상생프로젝트인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사업(총 면적 12만여㎡) 일환으로 추진된 출렁다리가 착공 5개월 만에 완공, 다음 달 1일 안전기원제 및 상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완공된 감악산 출렁다리는 산의 양쪽 계곡을 서로 연결하는 현수교 형태는 국내 최장인 길이 150m, 폭 1.5m 규모다. 와이어로 된 주 케이블 4개가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케이블은 락코일 40mm가 4겹으로 묶여 몸무게 70kg 성인 900명이 동시 통행이 가능하다. 초속 30m 강풍도 견딜 수 있다. 시는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출렁다리의 서브네임(부제)을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명명했다. 이는 6ㆍ25전쟁 당시 감악산에서 벌어졌던 영국 글로스터시 출신 부대원들의 헌신적인 사투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영국 글로스터시 대표단이 방문해 현장을 찾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재홍 시장은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사업은 적성면 등 북파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악산을 상품화하는 것이다”며 “출렁다리에서 보듯 세계적인 관광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최종 완공될 감악산 힐링테마파크는 넥스트경기 오디션에서 67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정부 3.0 거점 지자체 공모사업에서 2억 원, 감악산 힐링노드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2억5천만 원을 확보해 시의 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 감악산 힐링테마파크에는 구곡빌리지(1만㎡), 캠핑장, 수변광장, 문화공원(1만6천여㎡), 순환형둘레길(21㎞) 등이 조성된다. 파주=김요섭기자

무료로 운영되는 공원 내 물놀이장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부천시 중앙공원과 도당공원이 시민이 즐겨 찾는 ‘여름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중앙공원은 지난달 23일부터 공원 일부 공간이 ‘야외 물놀이장’으로 변신했고, 도당공원에는 지난달 30일 ‘어린이용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다. 중앙공원의 야외 물놀이장은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사용하는 분수대 공간 600㎡를 정비해 한 번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조성됐다. 이곳 물놀이장은 최대 수심이 45㎝로 유아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점핑분수’ 놀이기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평일 평균 400여 명, 주말 최대 9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중앙공원 야외 물놀이장은 지역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장 이후부터 지난 15일까지 1만 1천600여 명이 다녀갔다. 도당공원의 ‘어린이용 물놀이장’은 피크닉 장소로 활용되는 공간을 이용했다. 이곳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미끄럼틀)와 조형분수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시민이 즐겨 찾는다. 공원 내 울창한 나무숲은 부모에게 휴식공간을,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물놀이장을 관리하는 부천시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관계로 수질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매일 아침 청소 후 수돗물을 공급해 교체하고 매일 버려지는 물은 재활용해 시내 곳곳의 녹지대와 가로화단, 노면청소용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물놀이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공원은 매일 5명, 도당공원은 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9월 4일까지 운영되는 이들 물놀이장의 최대 장점은 바로 ‘무료’라는데 있다. 대형 물놀이 시설을 갈 경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갈등하는 시민의 고민을 이들 물놀이장이 해결해 준 셈이다. 김모씨(32·여·부천시 중동)는 “집 근처에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종종 왔다”며 “시가 관리해 수질도 믿을 수 있고 특히 무료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부천=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