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John thinks that he was fired because of me. B: Did he say that? A: He didn’t have to. I could tell by the hostile look he gave me. A: John이 자기가 해고된 것이 나 때문이라고 생각해. B: 그가 그렇게 말했어? A: 아니. 그가 내게 보이는 적대적인 표정으로 알 수 있어. hostile은 형용사이며 ‘적대적인’, ‘~을 강력히 반대하는’, ‘(진행·달성을) 어렵게 하는’ 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료제공= 최선어학원
필자가 사는 10층 아파트 밖은 푸른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오! 푸른 바람 불어와 푸른빛 물결 일으킨다네, 오! 온통 푸른 이 목장 수풀은 잘도 자랐네, 헤이’ 아파트 거실에서 푸른 농경지를 바라보고 있으면 중학교 때 배운 푸른 목장이란 노랫말이 절로 떠오른다. 겨울철 농촌은 생기 발랄한 도시에 비교하면 쓸쓸하기 그지없다. 농작물을 수확하고 난후의 빈 농경지와 여기저기 비어 있는 집들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젊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 노인 몇 분만이 옹기종기 마을회관에 모여 계시는 것을 보면 내년에 저 많은 땅들이 가꾸어 질까 하는 걱정마저 든다. 하지만 봄이 되면 예년과 같이 주변의 모든 땅들에 작물들이 심어진다. 땅을 놀리지 않는 농부들의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농작물이 심어진 논과 밭은 국민 모두에게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과 편안함을 선사한다. 경제학에서 어렵게 표현하는 외부효과란 용어의 예로 이처럼 적절한 것이 또 있을까.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농사짓기가 높기로는 선비만 못하고 이익으로는 장사만 못하고 편안하기로는 공업만 못하다’고 하였다. 귀농이란 이름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고, 스마트 농업이란 말도 유행하지만 농업이 어려운 것은 다산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국토를 푸르게 하는 일등 공신인 쌀값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농사란 때가 있는 법이다.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도 따 말려야 하고 늦기 전에 참깨도 베어서 털어야 한다. 배동받이가 시작한 벼에게 물을 충분히 대어주어야 하며 논두렁에 심은 콩도 건사해 주어야 한다. 오죽하면 ‘어르신 여러분 더위 때는 제발 쉬세요’하는 현수막을 여기저기에 붙여 놓고, 폭염 경보가 발령될 때는 ‘오후 5시까지는 일하지 마세요’라는 마을 방송도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농작물들이 농부들을 가만두지 못한다. 이상 기후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기후가 빠르게 변화는 나라도 많지 않다고 한다. 좁은 국토에 지나치게 많은 공장과 도시적 시설물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20㎞의 논을 전부 주택용지로 전환하였을 때 평균 기온이 1℃ 상승한다고 한다. 이제 머지않아 온 국토는 황금빛으로 물들을 것이다. 가을 농촌 들녘의 풍성함은 생활고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쌀농사를 지어도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은 지푸라기 밖에 없어요’라고 하는 어느 할머니 농담 섞인 푸념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아름다운 농촌풍경이 연출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국민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국토에서 농은 무엇인가를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경기도에서 무상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5년을 넘어서면서 이제는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천시의 무상급식 정책은 ‘의무교육에는 의무급식’이라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데 밑바탕을 두고 이보다 한 발 앞선 2010년 초등학교 5~6학년부터 무상급식을 시작하여 2011년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하였다. 이어 2012년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만 5세아와 초·중 전체로 확대하였고 2013년부터는 만 3~5세, 초·중 전체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부천대학교 내에 설치된 어린이 급식지원센터는 2014년 제2지원센터까지 확대 개소하여 현재 부천시 관내 350여 개 어린이집과 유치원 1만3천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위생·영양·급식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부천시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상설기구로 설치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무농약 쌀, 유기농 김치, 무항생제 육류,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 공급 등을 통해 이제 부천시는 단순한 무상급식을 넘어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정착시켰다. 부천시는 매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오고 있다. 2015년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71명 중 ‘만족’이 509명(89.1%) ‘보통’이 52명(9.1%), ‘불만족’이 10명(1.8%)으로 나타나 보통 이상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98.2%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만족을 선택한 509명의 의견 중 371명(72.9%)이 급식의 질 향상을 만족 이유로 응답했고, 보편적 복지 실행이 77명(15.1%), 경제적 도움이 52명(10.2%), 기타 의견이 9명(1.8%)으로 응답하여 무상급식 실시로 오히려 급식의 질이 향상됐다는 의견이 다수로 조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천시의 경우 2016년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은 총 408억원으로, 경기도교육청과 시 예산이 각각 204억원씩 50 대 50으로 투입되고 있다.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밥상을 차려주기 위한 부천시의 노력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종종 급식의 질이나 불량급식 문제가 대두되곤 한다. 이는 무상급식 정책으로 발생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개별 학교급식의 운영방식이나 위생 등의 문제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지난 8월 16일 국회에서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학교급식 체계 마련과 함께 중앙정부가 무상급식 예산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있었다고 한다. 전국의 67%가 넘는 초·중·고 학생들이 무상급식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무상급식 정책을 좀 더 고도화시킬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행·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봉호 부천시 공원사업단장
이강순씨는 전(前) 경찰서장이다. 경기도 용인 출신이다. 그가 말했다. “인사는 ○○도 인맥을 통하지 않으면 안 돼. 경찰 내 ○○ 마피아가 대단해.” ‘최 경위’는 지금도 형사다. 경기도 수원 출신이다. 그도 비슷한 말을 했다. “○○도 파워가 장난 아니다.” 이 전 서장은 간부 후보 출신이다. 최 경위는 순경부터 시작했다. ‘성분’이 다른 두 경찰이 같은 말을 했다. 뿌리 깊은 지역주의다. 혹은 ‘○○도 마피아’, 혹은 ‘△△도 마피아’라 부른다. 사실 이러면 안 된다. 다른 기관도 아니고 경찰이다. 법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사람들이다. 도둑놈 잡는 실력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 그런데 둘은 지역을 얘기하고 파벌을 얘기했다. 피해의식인가. 승진 불만이었나. 하지만, 그렇게만 볼 일도 아닌 게…. 다른 경찰들도 같은 말을 한다. 그 말들이 맞아 보이는 인사의 예(例)도 수두룩하다. 안타까운 건 그 둘이 하필 경기도-다들 ‘세계 속에 웅도(雄道)’라며 추켜 세우는- 출신이라는 점이다. 경찰관 둘의 푸념. 이 푸념을 뒷받침할 통계가 있다. 경찰청장 제도는 1991년 시작됐다. 참여정부 2003년부터는 2년 임기제로 바뀌었다. 그동안 취임했던 경찰청장이 19명이다. 이 19명의 출신지를 새삼 세어 볼 필요가 있다. 영남 출신이 무려 12명이다. 전체 63%다. 나머지 7자리는 호남ㆍ충청ㆍ서울ㆍ황해도 출신이 나눠 가졌다. 인구 154만의 강원도는 0명, 인구 62만의 제주도도 0명이다. 그리고 인구 1천252만의 경기도가 0명이다. 권력(權力)과 정치(政治)가 만든 통계표다. 영남 권력은 영남 청장을 앉혔다. 호남 권력은 호남 청장을 앉혔다. 독점하다 미안할 땐 충청 청장을 앉혔다. 경기도는 권력을 쥐어 본 적이 없다. 배려해야 할 정체성도 없다. 그런 경기도에 주어질 청장 자리는 없었다. 검찰총장, 국세청장, 국정원장 자리가 그랬던 것처럼, 경찰청장도 25년째 경기도를 비켜갔다. 강원도, 제주도, 그리고 경기도에겐 그런 경찰청 25년이 곧 파행인사 25년이다. 차라리 옛날은 나았다. 수장(首長)의 자격을 업무에 맞추는 시늉이라도 했다. 1948년부터 1973년까지가 치안국장 시절이다. 경찰의 주(主) 업무는 빨갱이 잡는 거였다. 김태선(2,4대ㆍ함경남도)ㆍ장석윤(3대ㆍ강원도)ㆍ이익흥(5대ㆍ평안북도)ㆍ홍순봉(6대ㆍ평안남도) 국장이 줄줄이 이북 출신이다. 빨갱이 싫어 고향 버리고 온 인사들이다. 빨갱이 잡는 경찰에 더 없는 적격으로 본 듯하다. 차라리 그게 나았다. 출신지보다는 합당했다. 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Regionalism). 사전은 이렇게 풀고 있다. ‘지역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자주성을 유지하면서 연대·협력을 촉진하는 개념’. 그런데 이 말이 한국 정치로 오면서 패악(悖惡)이 됐다. 지역끼리 뭉치고 타지역을 배척했다. 경찰에 오면서는 더 어긋났고 더 나빠졌다. 지역끼리만 청장 했고, 다른 지역의 기회는 빼앗았다. 그 지역주의에 병들어온 경찰청 25년이 몸쓸 통계를 남겼다. 영남 청장 12명. 호남 청장 2명. 경기도 청장 0명! 고쳐야 한다. 새로운 지역주의로 고쳐야 한다. 소외된 지역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소외된 지역을 넉넉히 평가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강원 출신 청장, 제주 출신 청장, 경기 출신 청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맞춰 놓고 새로 시작하는 게 공정한 개혁이다. 망가진 경찰청 25년 인사를 바꾸는 억지스러우면서도 유일한 치료법이다. 역(逆) 지역주의라고 노(怒)할 필요도 없다. 그래 봤댔자 20명 중 1명이고, 100%의 5% 아닌가. 내일이 신임 청장 청문회다. 김종구 논설실장
AK PLAZA 분당점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9년 동안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를 주제로 열흘간 고객감사 테마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9년간 고객께 받아온 사랑에 감사드리는 차원에서 한 달여에 걸쳐 준비한 행사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5층 사은품데스크에서는 19~28일까지 10일간 AK 멤버스ㆍAK 신한카드로 20ㆍ40ㆍ60ㆍ100ㆍ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ㆍ2ㆍ3ㆍ5ㆍ1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며, KB와 BC, 신한, 현대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5층 이벤트홀에서는 AK 프리미엄 골프대전을 19~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쉐르보ㆍ보그너ㆍ던롭ㆍMU스포츠등 인기 골프브랜드 의류 및 용품을 최대 7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26~28일까지 주말 3일간 가을 신학기 대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GAPㆍ아메리칸이글ㆍ버커루ㆍ액센트 등 인기브랜드 특가상품을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 2층 본 매장 및 행사장에서는 AK 럭셔리 페스티벌을 17~21일(1차)까지 5일간 진행하고 2차로 24~28일까지 5일간 2번에 걸쳐 총 10일간 진행한다. 이번 명품행사에서는 막스마라ㆍ가이거ㆍ하트만ㆍ발렌티노ㆍ지방시 등 해외 유명브랜드 이월상품을 최대 70~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층 PIAZZA 360에서는 19~23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출시기념 로드쇼를 진행하며, 갤럭시 노트 7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서는 OLD & NEW 테마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9일과 21일 오후 5시에는 OLD 테마 이벤트로 ‘분당사랑 AK퀴즈왕’을 1층 PIAZZA 360에서 연다. 20일 오후 3시, 6시에는 앙코르 뮤지컬 갈라쇼를 1층 PIAZZA 360에서 진행한다.NEW 테마 이벤트로는 ‘2016년 뉴테크놀로지! VR 체험 이벤트’를 27~28일까지 주말 2일간 1층 PIAZZA 360에서 선보이며, 배틀킹 체험 이벤트는 26~28일까지 3일간 1층 PIAZZA 360에서 당일 구매영수증 소지 고객에 한해 진행한다. 이외에도 각 층 행사장에서 수입 컨템포러리 대전 (19~21일), 비너스 균일가전(26~9월1일), SK네트웍스 그룹전(19~21일) 등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인삼열매 추출물이 알코올성 간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인삼열매를 활용한 다양한 식ㆍ의약품 개발로 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17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최근 인삼열매 과육 추출물을 이용해 기능성 성분의 함량과 동물 모델에서 간 기능 회복 실험을 했다. 동물실험은 알코올성 간 손상 유도군인 대조군에 인삼열매(0.5㎍)를 3주간 투여한 결과와 헛개과병(0.5㎍)을 3주간 투여한 결과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간 기능 검사에서 간세포 등이 손상됐을 때 증가하는 알라닌 아미노전이요소(ALT)와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요소(AST)가 인삼열매를 투여했을 때 39.2%, 32.8% 각각 줄어들었다. 헛개과병에서는 28.1%, 24.2%로 각각 줄어들었다. 또 간질환이 발생하면 간세포 내에 있는 젖산탈수효소(LDH)의 혈중 농도가 짙어지는데, 이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해 인삼열매에서 19.5%, 헛개과병에서 13.1% 낮아졌다. 인삼열매가 헛개과병보다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높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아울러 인삼열매에는 간 기능과 면역기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Re의 성분 함량이 뿌리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버려지던 인삼열매를 이용해 기능성 제품이나 식ㆍ의약 소재로 개발하면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진청의 이번 연구결과는 ‘알코올성 간 손상 예방 기능성 성분을 포함하는 인삼열매 추출물 및 그 제조방법’이라는 명칭으로 국내에 특허출원 됐으며,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간 기능 개선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건강기능성 제품개발 업체가 연구결과를 기술 이전받아 인삼열매 음료 개발에 성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해외로도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인삼은 열매 추출물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도 주름 억제, 피부탄력, 미백효과에 좋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다. 농진청은 지난 2013년 수경재배 인삼의 잎과 줄기에서 진세노사이드 F5의 대량 분리에 성공하고, 미백효과가 탁월함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버려지던 부산물인 인삼 잎과 줄기에는 백삼과 홍삼에 없는 특이사포닌이 많이 들어 있어 주름을 방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영성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삼열매의 기능성 및 활성성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 기능성 식약ㆍ의약품,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 개발로 인삼 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여야가 17일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로 불리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규명을 위한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로 충돌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하는 사태를 빚었다. 이에 따라 여야가 당초 합의한 오는 22일 추경안 본회의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예결특위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위원장(고양정)과 3당 간사인 새누리당 주광덕(남양주병)·더민주 김태년(성남 수정)·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결위 진행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예결위 전체회의 진행을 잠정 보류시킨 뒤 “추경은 왜 하는 것이냐, 청문회 때문에 하는 것”이라면서 “예결위 진행 여부는 청문회 증인협상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위와 정무위가 간사 간 회동에서 증인채택 범위를 놓고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예결특위 전체회의는 끝내 열리지 못했으며, 여야의 책임공방만 이어졌다. 여야 충돌하는 부분은 야당이 최경환 의원(전 경제부총리)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전 경제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등 ‘핵심 3인방’의 증인채택을 강력하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이 반대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이현재 기재위 간사(하남), 주광덕 예결특위 간사, 정무위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민경욱 원내대변인(인천 연수을)은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 추경, 후 청문회를 하기로 한 3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지켜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재위에서는 기재부 장관과 수출입은행장 등이 나오고, 정무위에서는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이 나와서 밝히면 된다“고 주장했으며, 이현재 간사는 “정무위 소관인 금융위와 금감원, 산은, 대우조선해양도 기재위에서 불러야 한다고 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광덕 간사는 “추경 심사 도중 또다른 것을 정치 쟁점화하면서 예결위 심사를 중단했다”고 비판하며 “정치 청문회 주장을 거둬들이고 하루빨리 국경안 심사에 착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기재위 더민주 박광온 간사(수원정)와 국민의당 김성식 간사는 공동 성명을 내고 “성역없는 증인 채택은 제대로 된 청문회의 전제조건”이라고 반박했다. 두 간사는 특히 “안 전 경제수석, 최 전 경제부총리 등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을 보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4.2조 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결정했다는 심각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간사는 이어 “새누리당은 여야 원내대표단의 신의성실에 기초한 추경안 처리와 청문회 실시라는 합의 정신에 기초해 청문회 증인채택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경안 통과만 받고 청문회는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인다면 우리는 추경안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협조할 수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재민·정진욱기자
‘주간 아이돌 다현’트와이스 다현이 ‘주간아이돌’ 스케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는 갓세븐 잭슨, 몬스타엑스 주헌, 여자친구 신비, 트와이스 다현과 함께 하는 ‘아이돌 is 뭔들’ 편이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주헌은 “‘주간아이돌’이 스케줄 표에 항상 업로드가 됐는데 (최근에는)계속 없더라”라며 “혹시 나 때문에”라며 머뭇거렸다. 이를 들은 희철은 “그정도로 큰 역할이 아니라 괜찮다”며 안심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하니는 “다현 양이 혹시 ‘아이돌 IS 뭔들’이 없어졌느냐고 물어보더라”고 말했고, 이에 다현은 “정말 사라진 줄 알고 열심히 보풀을 안 뗐나 싶었다. 더 열심히 해야하겠구나 했다”고 답했다.이어 “오늘 녹화 스케줄 있어서 기뻐했다. 멤버들이 잘하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뉴스팀사진= 주간 아이돌 다현, 방송 캡처
‘올드스쿨 수란’‘올드스쿨’에 출연한 가수 수란이 자신의 이름 뜻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가수 수란과 제이민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수란은 “이름의 뜻이 무엇이냐? 달걀이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본명이다. ‘물 위의 난초’라는 뜻”이라고 답했다.이어 “달걀이란 말이 나올지 생각지도 못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수란은 지난 6일 디지털 싱글 ‘떠날랏꼬’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팀사진= 올드스쿨 수란, 방송 캡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MBN ‘나는 자연인이다’ 205회가 예고됐다.17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 205회는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편이 전파를 탄다.물이 차면 길이 끊겨 1년에 몇 달은 배를 타고 다녀야 하는 호숫가가 있다. 불편하다면 한없이 불편한 곳이지만 자연인 서명원씨(65)에게는 이만한 낙원이 없다. 17년 전 처음 땅을 사고부터 지금껏 애정을 갖고 가꿔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 땅은 아내와 함께 노년을 보내기로 약속한 곳이다. 그녀가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아늑하게 꾸며 더욱 애정이 남다르다. 폐자재를 이용해 손수 집을 짓고, 아내가 진 땅을 밟지 않도록 손수 보도블록을 깔고, 텃밭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온갖 채소와 과일들을 심었다. 하지만 지금 자연인이 있는 곳에는 아내가 없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아내의 사진만 그 빈자리를 대신할 뿐이다. 그 동안 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유난히 산을 좋아했던 아내. 노년에는 함께 산에 가서 살기로 약속했었다. 그와 아내는 그가 공기업을 다니던 17년 전부터 주말마다 이 곳을 찾아 가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6년 전, 퇴직하자마자 이 곳에 자리를 잡고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꾸려가던 두 사람이었다. 도시를 벗어나 산 속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앞으로도 웃을 일만 가득할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생각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여느 날처럼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았던 것. 아내를 찾아 2시간 동안 산속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자 배를 타고 동네로 나가보기로 한 서명원 씨. 그런 그의 눈에 보인 것은 물 속에 잠긴 아내의 시신이었다.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채우며 살아가는 자연인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1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방송된다.온라인뉴스팀사진= MBN 나는 자연인이다,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