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개편 철회.
집 마당에서 양귀비를 키운 혐의로 기소된 80대 노인에게 재판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수원지법 형사3부(이종우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로 기소된 이모(88·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양귀비 대부분이 피고인 집 대문 밖 공간에서 자라나 옆집까지 퍼져있었던 사실에 비추어보면 피고인이 이를 관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양귀비와 쑥갓 잎은 모두 톱니 모양으로 생겨 꽃이 피기 전에는 혼동할 수 있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양귀비를 재배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1심을 맡은 평택지원은 피고인이 양귀비를 재배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은 양귀비와 쑥갓은 생김새가 다르고 양귀비는 민간요법에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양귀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항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약 두 달간 경기도 안성시 자신의 집 마당에 양귀비 씨앗을 파종해 140주를 재배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아는 형님 전소민.
복지사업 확대를 주장하며 한 달째 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을 점거 중인 지역 장애인단체가 11일 남경필 지사 자택 앞에서 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5시간여 동안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남 지사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갖고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지원·저상버스 도입 확대 등을 요구했다. 지난 6일부터 이어진 라오스와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남 지사는 지역 행사 참가 이후 귀가하는 길에 이들을 만나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회원들은 남 지사와 대화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다 오후 10시 30분께 자리를 정리했다. 이들은 다음 달 6일까지 남 지사 자택 앞 집회신고를 해 당분간 집회를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지난달 13일부터 도청사 1층 예산담당관실과 복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420'은 장애인의날인 4월 20일을 의미한다.연합뉴스
나눔로또는 제70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4, 6, 10, 28, 30'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7'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4명으로 33억3천174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1명으로 5천8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천108명으로 121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9만5천37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153만1천393명이다.연합뉴스
광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60대 투숙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광주 동구의 한 여인숙에서 투숙객 A(65·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협심증 등 지병을 앓아왔지만, 평소 치료약 복용을 꺼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시신에 번진 멍 자국이 병세 악화에 따른 증상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연합뉴스
11일 오후 2시 20분께 경북 고령군 성산면 한 농로에서 밭일을 나가던 주민 이모(79)씨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팔과 엉덩이, 얼굴 등 모두 7곳을 물어뜯겼다. 이 사고로 이씨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출혈이 심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의 부인은 "집에 있는데 남편의 비명이 들려 나가보니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멧돼지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혼자 농로에서 멧돼지와 맞닥뜨린 이씨가 당황한 나머지 현장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멧돼지가 또다른 주민들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엽사를 동원해 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