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고양시는 지난 9일 안산에서 열린 민선 6기 제4차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최성 시장이 제14대 협의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는 2003년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를 뺀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를 회원으로 삼아 창립됐다. 현재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성남·용인·부천·안산·안양·화성과 전주·창원·천안·청주·포항·김해 등 15개 도시가 가입해 대도시 특례 연구 및 공동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최 시장은 현재 정국의 쟁점이 되고 있는 지방재정개혁 등과 관련해 중앙 정부 및 20대 국회와 긴밀한 협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 시장이 제안한 고양시 현안인 ‘초등학교 앞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 건축 반대 집단민원’을 해결하고 학교와 근접한 곳에 위험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이 만장일치로 의결돼 정부와 국회에 건의키로 했다. 또한 최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재정개혁과 관련해 지방재정확충을 우선으로 하는 내용의 지방재정 자립화 방안을 건의키로 의결했다. 최 시장은 “이번 전국대도시시장협의장로서 조만간 새로 출범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주선 부의장 등을 면담하고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의 문제점과 정책대안을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라며 “각 지역구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민선 6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제5차 회의를 구상하고 있으며 차기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활동에 든든한 밑받침이 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최근 분양시장이 때아닌 ‘숲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여가와 웰빙이 주택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쾌적한 대규모 공원이 가까이 위치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도심 곳곳에 소규모 공원들이 조성돼 공원을 낀 아파트는 찾기 쉽지만, 도심에서 축구장(7천100㎡) 10배 크기의 대규모 공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 만큼 희소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택지지구들은 앞다퉈 공원 비중을 늘리고 있다. 12일 건설사 등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의 경우 중앙공원을 비롯해 워터프론트 호수공원 등 공원 비중이 전체면적의 31.3%(751만3천151㎡)를 차지한다. 동탄1신도시가 전체면적의 18.8%(169만8천211㎡)만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원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다. 잇따른 도심 개발 등으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공원과 접해 있는 아파트는 최고의 미래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도권 동부권의 신흥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 중이다. 단지 동측으로 약 11만㎡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공원 옆으로 문재산도 있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진건지구 B-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 66ㆍ84㎡ 총 1천283가구로 구성된다. 또 단지 주변에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교까지 각급 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데다, 진건지구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3일 사업설명회를 마친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은 총 75만㎡ 규모로 조성되며, 폭포와 분수 등 12가지 테마가 있는 대형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달 동탄2신도시 호수생활권에서는 반도건설이 A-80블록에 10번째 시리즈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천241가구 규모로, 59㎡ 위주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가칭)’ 2천5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장위5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천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고, 218만여㎡ 규모의 북서울 꿈의숲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이용이 수월하다. 남양주=유창재기자
롯데그룹에 전방위적인 사정 칼바람이 불어닥쳤다. 비자금 조성과 인허가 과정 비리 등의 혐의로 사정당국으로부터 강도높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 정권에 대한 비리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정권 시절 최대 수혜기업으로 손꼽히는 롯데는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정의 타깃이 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갖은 특혜 의혹과 비리 논란에도 사정 칼바람은 불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늦은감이 있지만 이미 예견된 일로 '올 게 왔다'라는 반응이다. '기업 프렌들리'를 내세웠던 이명박 정권에서 가장 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이 다름 아닌 롯데그룹이기 때문이다.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이 그룹차원에서 고강도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재계와 정치권 등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제기됐던 '롯데 특혜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특혜설의 요지는 이명박 정부 시절 롯데그룹의 자산이 2배 넘게 성장했으며, 이와 관련 당시 정부의 각별한 비호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자산 2배 껑충, 신동빈의 M&A 광폭 행보 '뒷말 무성'… 국내서만 17건= 이명박 대통령 집권 전 40조원에 불과하던 롯데그룹 자산 총액은 5년 만에 84조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46곳이던 계열사도 79곳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성장에는 MB정부의 각종 특혜가 있었다는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12일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정책본부장으로 취임한 2004년 이후 2015년 5월까지 성공한 주요 M&A 건은 모두 35건이다. 이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2008년 2월~2013년 2월) 재임 기간에 성사된 M&A만 따져도 26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7건이 모두 국내 업체를 사들인 사례다. 이 기간 롯데의 대표적 국내 M&A 성공 사례는 △롯데칠성음료-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5030억원) △롯데면세점-AK면세점(부채 포함 800억원) △롯데쇼핑-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1조3000억원) △롯데쇼핑-하이마트(1조2480억원) 등이다. 롯데그룹은 당시 손해보험과 맥주시장 진출 당시에 특혜시비가 불거졌고, AK글로벌을 인수해 면세점 시잠 점유율이 50%가 넘어 독과점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조용히 넘어갔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런 특혜설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신동빈 회장이 거듭 "불황일수록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하며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일 뿐, 정치권의 배려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MB의 비호 없이는 불가능했던 롯데월드타워… '불가' 방침 2년만에 '허가'로=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두 달 만인 2008년 4월. 이명박 대통령은 "날짜를 정해놓고 제2롯데월드 문제를 해결하도록 검토하라"며 국방장관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년 만에 제2롯데월드는 정부의 승인을 받았고,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15년 숙원사업은 해결됐다. 신 총괄회장의 '숙원'이었던 롯데월드타워의 건축허가가 인접 서울공항 비행 안전성 등의 논란에도 이명박 정권 아래 이뤄진 사실도 특혜설이 나온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제2롯데월드 인허가에 반대하다가 임기를 6개월 앞두고 교체된 K모 공군참모총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2롯데월드는 위험 요소를 잠재적으로 안고 있으며, 악천후와 기체 결함, 조종 미숙 등으로 컨트롤이 약간만 안 돼도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한 대기업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국가 안보 시설에 손을 댄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해 롯데와 이 전 대통령 사이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됐었다. 2007년 7월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를 통해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에 따라 롯데월드타워의 건축을 허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롯데는 서울공항 비행안전 조치를 국방부와 협의해 자사 부담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다시 타워 건축을 추진했다. 정부는 2009년 1월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원회를 열어 서울공항 동편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는 대안을 조건으로 사실상 허용 방침을 내비쳤다. 결국 같은 해 3월 국무총리실 행정조정협의회는 본회의에서 서울공항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용역 결과를 확인하고, 정부 차원의 롯데월드타워 건축 허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성남시는 정부가 555m높이의 타워 건축은 허용하면서 성남시의 고도제한을 풀지 않은 데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더구나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조정으로 롯데월드타워의 높이가 당초 115층에서 123층으로 변경되면서, 당시 국정감사 등에서 '재벌 특혜' 주장이 나왔다. 롯데 관계자는 "정부와 송파구 등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으로서의 타워의 필요성 등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안전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모든 비용을 부담해 공항활주로 각도를 바꾸는 등 노력한 결과"라며 "위법한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롯데케미칼은 미국 액시올사(Axiall Corporation)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7일 미국 액시올사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 액시올사 인수를 통해 부족했던 클로르 알카리(Chloro-Alkali) 사업을 본격화하려 했던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가 직면한 어려운 국내 상황과 인수 경쟁이 과열된 점을 고려해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인수 계획 철회는 아쉬움이 크지만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감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내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와 미국 뉴욕거래소에 동시 상장한다. 이에 따라 라인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의 가치는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이 상장할 경우 상장 초기 시가총액은 6000억엔(약 6조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기대한 1조엔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일본 증시가 지난해 6월 고점을 기준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하기 좋은 상황은 아님에도 서두르는 것은 상장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회사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상장과 더불어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차익 실현이 목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인은 현재까지 전체주식 1억7499만2000주 중 2566만9000주(14.6%)를 스톡옵션으로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이들이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주식을 처분하면 약 1조원 가량의 돈을 거머쥐며 주식 대박 사례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스톡옵션을 받아온 직원들이 누구이며 얼마만큼 부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라인의 이사회 멤버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네이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네이버 대표,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사외이사진은 이종우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김수욱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 4명이다. 김진희 네이버 인사그룹장은 라인 감사를 맡고 있으며 핵심 임원으로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 등이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누구에게 얼마나 부여하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내달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일단 업계에서는 라인이 해외 증시에 상장할 경우, 네이버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내달 일본 도쿄증시와 미국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라인의 상장을 위한 신주발행을 결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라인의 상장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성이 밝다고 분석하고 있다. 황성진 HMC 연구원은 “네이버는 모바일 영역의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가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라인 역시 기존의 캐시카우인 게임과 스티커 이외에도 광고상품의 다변화와 광고 가능영역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TV캐스트, 라인 라이브 등을 통한 동영상 광고까지 본격화된다면 광고미디어로서의 가치는 단 한계 더 격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포털의 가치 상승으로 투자자 이탈 우려가 감소됐다”며 “라인 상장 후에도 해외 투자자의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라인 상장이 네이버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 상장에 대한 우려는 기본적으로 크지 않다”며 “하지만 기관 수요 예측 이후 공모가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 라인의 가치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이 난 인천 계양산 7부 능선에서 이틀 만에 또 연기가 피어올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7부 능선 등산로 인근에서 연기와 함께 잔불이 발생해 26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등산로 인근 수풀 등 16㎡가 탔으나 다행히 등산객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지점은 이틀 전인 10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곳과 같은 지점이다. 당시에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능선 인근 1천㎡(0.1㏊)가 불에 탔다. 소방 관계자는 "같은 지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볼 때 이틀 전 화재로 남은 작은 불씨가 되살아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불이 난 등산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담뱃불로 인한 실화나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문재인 구의역 사고.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0일 미국 워싱턴주 사할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이로써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27포인트와 활동기간 10년을 모두 충족해 2007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골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8번 홀을 끝내자, 기다리고 있던 박세리와 유소연(26·하나금융) 등 선수들이 꽃다발을 들고 포옹하며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회를 축하했다.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27세 10개월 28일 만으로 역대 최연소로 기록됐다. 박세리는 가입 당시 29세 8개월여만이었다. 1951년 패티 버그, 베티 제임슨, 루이스 석스, 베이브 자하리아스 등 LPGA투어 창립 멤버 4명이 한꺼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후로는 통산 25번째 회원이 된다. LPGA 전체로도 박세리 이후 9년 만이고, 2000년 이후 현역 선수 입회자로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카리 웹, 박세리에 이어 네 번째다. 박인비는 이미 지난 시즌에 LPGA 투어 최저 타수상를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충족했다. 메이저대회 7승(각 2점)과 일반 대회 10승(각 1점), 올해의 선수(1점), 평균 타수상 2회 수상(각 1점)을 받아 27포인트를 채웠다. 여기에 이번 KPMG 챔피언십 투어 참가로 올해 10개 대회를 참가하면서 LPGA 활동 기간 10년을 꼭 채췄다. 명예의 전당 가입을 위한 모든 요건을 만족시켰다.홍완식기자
중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수원 삼성이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공방전 끝에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했다.수원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대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수원(승점 14·20득점)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14·13득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포항을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쳐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은 후반 40분 인천의 수비수 이윤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따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터트렸지만 10명이서 싸우는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19분 신세계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산토스가 가볍게 차넣으며 선제골로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후반 30분 후방에서 올라온 롱 패스를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수원의 골키퍼 양형모가 잡았다가 놓치자 쇄도해 들어간 김도혁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인천은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후반 40분 이윤표가 볼을 다투다가 발을 높게 들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10명으로 수원을 상대한 인천은 골키퍼의 부상 치료 때문에 추가 시간이 9분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후반 47분 케빈이 패스를 받은 송시우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원은 경기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산토스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패배의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