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경량급 기대주 안바울(남양주시청)이 2016 국제유도연맹(IJF) 마스터스 남자 66㎏급에서 금빛 메치기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 안바울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회 남자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다바도르즈 투무르쿨레그(몽골)에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69일 앞두고 열린 마스터스 대회는 체급별로 상위 16위 이내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로 ‘올림픽 모의고사’ 성격으로 치러졌다. 마스터스 데뷔 무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바울은 리우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바울은 2회전에서 만난 후드 주르다니(알제리)에게 반칙승을 따냈고, 8강에서 골란 폴락(이스라엘)과 만나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세르지우 올레이닉(포르투갈)을 업어치기 유효로 따돌린 뒤 결승에서 다바도르즈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둬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김원진(양주시청)이 세계랭킹 1위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와 치열한 접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힘겹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는 역시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엔천링(대만)에게 지도 4개를 빼앗아 반칙승으로 3위에 입상했다. 하지만 여자 48㎏급의 정보경(안산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리나 체르니아크(우크라이나)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으로 물러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홍완식기자
용인시청과 박태현(수원시청)이 제10회 화천평화배 전국조정대회에서 나란히 시즌 2관왕에 올랐다.조준형 감독이 이끄는 용인시청은 28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2-) 결승에서 김수동ㆍ제태환 콤비가 7분04초79로 정비호ㆍ정재욱(k-waterㆍ7분09초23)조와 이종하ㆍ문종원(경북도청ㆍ7분13초04)조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ㆍ제 조는 이달 초 열린 충주탄금호배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또 남자 일반부 경량급 싱글스컬(L1X) 박태현은 결승서 7분32초94로 김인원(7분35초28)과 남우승(이상 인천항만공사ㆍ7분37초85)을 따돌리고 우승, 역시 충주탄금호배 금메달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여고부 무타페어(2-)에서는 박현지ㆍ김미소(하남경영고) 조가 8분52초37로 이희주ㆍ양효진(서울체고ㆍ9분01초83) 조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한편, 여고부 경량급 더블스컬(L2X)의 홍은표ㆍ박세연(인천체고) 콤비는 7분45초80으로 손혜진ㆍ전연주(수원 영복여고ㆍ7분50초67) 조에 앞서 우승했고, 더블스컬(2X)서는 안지윤ㆍ박채연(인천체고) 조가 7분49초71로 우승물살을 갈랐다. 여중부 더블스컬의 장민이ㆍ김하윤 조와 싱글스컬(1X) 정지윤(이상 인천 가현중)도 각각 3분57초08, 4분00초19로 정상을 차지했다.이 밖에 여대ㆍ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서는 하남시청(구민주ㆍ박연희)과 경기대(석지영ㆍ손혜빈)가 각각 7분51초67, 8분00초46으로 은ㆍ동메달을 획득했고, 더블스컬 정연정ㆍ강지윤(수원시청) 조와 남대ㆍ일반부 에이트(8+) 용인시청은 각각 7분32초18, 5분56초45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여고부와 여대ㆍ일반부 싱글스컬서는 이재영(영복여고ㆍ8분31초10), 김슬기(수원시청ㆍ8분12초89)가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레나 아미츠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 이틀째 곤봉에서 18.600점, 리본에서 18.400점을 얻었다. 첫날 후프에서 18.550점, 볼에서 18.650점을 받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4.200점으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ㆍ75.800점)와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ㆍ74.250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실질적인 올림픽 메달 경쟁자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의 점수 차는 불과 0.050점이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이번 소피아 월드컵까지 올 시즌 4차례 출전한 월드컵에서 2번째 개인종합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첫 월드컵인 에스포 월드컵(2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어진 리스본(3월)과 페사로 월드컵(4월)에서는 모두 4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후프 2위, 볼 3위, 곤봉 3위, 리본 3위에 오르며 각 종목 8위까지 오르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29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홍완식기자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중년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5시32분께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키 150∼160㎝의 피해 여성은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이었다. 특히 목에 수차례 찔린 흔적이 있어 경찰은 피해 여성이 흉기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한 등산객으로 부터 "등산로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전 6시께 경찰에 현장을 인계했다. 경찰은 노원경찰서 강력팀 전원을 투입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피해 여성 주변 탐문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 원한에 의한 살인, 묻지마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7시40분께 용인에서 신원 불상의 한 정신 질환자가 구급차를 탈취해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정신 질환자는 용인에서 수원까지 수㎞를 구급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정민훈기자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28일 오전 경기북부 고양·파주지역에서는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발견된 대남전단에는 북한 정권을 선전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경찰과 군 당국은 발견 경위와 수량 등을 조사하고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파주시 문산읍에서 북한의 임진강 방류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30만장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웠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꺾고 1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인천은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케빈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성남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무7패로 12개 구단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꼴찌 인천은 12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 성남(승점 21ㆍ6승3무3패)은 인천에 발목이 잡히며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인천은 선 수비 후 역습을 펼치는 전략으로 성남을 공략했고, 케빈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케빈은 후반 34분 역습 찬스에서 송제헌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 시켰다. 성남은 리그 득점 선두인 티아고와 ‘슈틸리케호’의 스트라이커로 발탁된 황의조를 앞세워 수차례 인천 골문을 공략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상주 상무와의 11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티아고는 전반 11분 하프라인에서 인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땅을 쳤다.한편, 수원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수원FC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1위(승점 11ㆍ2승5무5패)로 한 계단 내려 앉았고, 광주(5승2무4패·승점 17)는 3연승을 질주하며 6위를 마크했다. 수원FC는 전반 36분 이승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광주 정조국이 가볍게 차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35분 배신영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보인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김병오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