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시행 '글로벌 강소기업'에 경기 20개, 인천 7개사 선정

경인지역 27개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본격 육성된다.2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기청과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 중소기업 121개사를 올해 신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은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선정해 중기청과 지자체, 지역혁신기관이 연계해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 비수도권 13개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했던 ‘지역 강소기업’ 프로젝트로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소재 기업이 참여하면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명칭이 변경됐다.특히 이번에 신규 선정된 121개 글로벌 강소기업들은 매출과 수출, 기술개발 등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평균 매출액은 254억원,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45%, 3년 평균 기술개발 투자비율은 4.7%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 일명 ‘뽀통령’으로 유명한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를 포함해 화장품 원료 생산업체 ㈜선진화학, 전자교육기기 제조업체 ㈜엣지아이앤디 등 총 20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인천에서는 캠핑용품업체 ㈜헬리녹스를 비롯한 7개사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향후 3년 동안 중기청과 지자체, 참여 지원기관이 연계해 마련한 금융ㆍ마케팅ㆍ컨설팅ㆍ인력지원 등 맞춤형 전용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중기청은 R&D 232억원, 해외마케팅 40억원 등 총 2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의 해외 진출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역별로 운영되는 금융ㆍ인력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책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 참여 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역별 유망한 중소기업인 ‘글로벌 강소기업’이 지역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창업실패자 특례보증 '호응'

경기도의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사업’이 재도전 기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재기 가능성이 큰 창업실패자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금 100억원을 마련해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자는 신용회복절차 진행자, 소액채무자, 재단 구상권업체, 연체정리자이며 자금지원은 경기신보가 보증서를 발급하고 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 한도로 보증ㆍ지원하며 보증료율은 1.0%, 보증율은 100%, 융자 보증기간은 3년이다. 상환방법은 만기일시상환으로 최고금리는 5.2%이고 2.0%의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특히 이 자금은 개인회생 절차를 밟는 수요자를 감안, 자금지원 심사 평가 없이 1차 현장실사 후 2차 자금지원심사위원회와 3차 최종 심사만 통과하면 지원하는 파격적인 제도이다. 그 결과, 사업 시작 첫해인 2014년에는 5개사 3억원, 2015년에는 38개사 22억원,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7개사 5억원 지원 등 모두 50개 업체에 3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중 46개 업체가 기사회생에 성공, 정상운영 중이다. 또 4억원 규모의 6개 업체가 추가로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손수익 도기업지원과장은 “이 사업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큼 대위변제율이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패자부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타 광역지자체에서도 경기도 창업실패자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기업지원과(031-8030-3022), 경기신용보증재단 영업지원부(031-888-5528)로 하면 된다. 김창학기자

[채권마감] KDI 경제전망 하향에 인하기대, 초장기물 한달20여일만 최저

채권시장이 강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등 초장기물 금리는 한달20여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물가채 금리는 3년여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3개월10여일만에 가장 낮았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다. 특히 10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누적순매수포지션 추정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시장이 밤사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소폭 약세출발했던 채권시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경제전망을 2.6%로 하향조정한데다 한국은행에 금리인하를 권고하면서 강세전환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KDI 발표를 빌미로 대기성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다만 좀 과하게 달린게 아닌가라는 관측이다. 밤사이 미국 연준(Fed) 인사들이 매파(통화긴축)적 언급을 쏟아내는 등 미국은 금리인상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추가 강세보다는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전까지 치고받는 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이뤄진 후에나 조정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1.1bp 하락한 1.49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1.3bp 내린 1.467%를 보였다. 국고3년 15-7이 2.5bp 떨어진 1.442%를, 16-2가 2.2bp 하락한 1.445%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9는 2.5bp 내린 1.537%를 보였다. 국고10년 15-8과 16-3은 3bp씩 떨어져 1.767%와 1.772%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5-6은 2.7bp 하락한 1.870%를, 국고30년 16-1은 2.5bp 내린 1.897%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4월4일 보인 1.856%와 1.897% 이후 한달20여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는 2.3bp 하락한 1.110%를 보였다. 이는 2013년 6월7일 1.00% 이후 가장 낮은 셈이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역전폭은 2.5bp 확대된 -5.8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0.8bp 좁혀져 32.5bp를 기록, 2월12일 32.5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1bp 떨어진 65.7bp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신이 30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6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은 412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보험도 136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상승한 110.36을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최고가인 가운데 장중저가는 110.25였다. 장중변동폭은 11틱을 기록, 지난 13일 15틱 이후 가장 컸다. 미결제는 32만1034계약으로 2593계약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2만1172계약으로 6만5966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38회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897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5872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대응했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37틱 오른 12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최고가였다. 장중저가는 129.2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44틱으로 지난달 28일 44틱 이후 한달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미결제는 1952계약 증가한 8만9426계약을, 거래량은 1만9950계약 늘어난 6만79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68회로 전달 28일 0.74회 이후 한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14계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했다. 이는 지난 4일 4282계약 순매수 이후 20일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외국인 누적선물 포지션 추정치도 3만9998계약까지 치솟으며 2010년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대치는 작년 8월18일 기록한 3만8211계약이었다. 반면 금융투자가 2975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를 이어갔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각각 고평 5틱씩을 기록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보합권에 마감한 미국채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외국인 선물 움직임에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통안채 정례모집과 외국인 선물매도로 단기는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이후 KDI 전망 보고서에서 성장률을 크게 낮추고 금리인하를 권유하는 코멘트가 알려지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커브플랫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가 강세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미국 금리에 따라 다소 조정을 받는 장이 이어질 듯 하다. 커브는 당분간 장기물 입찰 부재로 플랫 흐름을 보일 듯 싶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KDI의 성장률 전망 하향에 6월 금리인하 기대로 장이 강해졌다. 다만 너무 과하게 갔다는 판단이다. KDI 성장률 하향은 이미 공개된 소스이기 때문”이라며 “저가매수를 대기하던 곳에서 KDI 발표를 계기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매도하다 매수로 전환한 것을 보면 대기성 저가매수 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금리인상의 군불을 때고 있다. 한은 6월 금통위까지는 치고받는 흐름을 이어갈 듯 싶다”며 “6월 금통위에서 동결 결정이 나면 그때서나 장이 밀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주식 정규거래 마감시간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연장

오는 8월부터 주식 정규거래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연장된다. 파생상품 등 다른 금융시장의 운영시간도 함께 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8월1일부터 증권ㆍ파생상품 및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30분 늘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따라 증권시장 정규장은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일반 파생상품시장은 6시간15분(오전 9시∼오후 3시15분)에서 6시간45분(오전 9시∼오후 3시45분)으로 각각 늘어난다.다만, 정규장 종료 후의 시간 외 시장 운영은 2시간50분(오후 3시10분∼오후 6시)에서 2시간20분(오후 3시40분∼오후 6시)으로 30분 단축된다. 증시 매매시간 변경은 지난 2000년 점심시간 휴장 폐지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정규장 시간 조정에 맞춰 종가 단일가 거래 시간, 자기주식매매 신청서 제출 시간, 당일 결제증권 결제시한 등도 함께 변경된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규장 마감시간이 연장되면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운영시간이 늘어나 한국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자 편의도 향상돼 거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사상 최저 기준금리 영향… 신용대출 2%대 상품 등장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 기준금리가 11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에서 이자율 2%대의 신용대출 상품이 등장했다.저금리 여파로 대출 이자율이 내리는 동시에 은행권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대출 상품에 각종 우대금리를 제공한 결과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시스템에서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의 신용 1~2등급 고객 일반신용대출 이자율은 2.9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한 달간 신한은행에서 취급, 판매한 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다.금융감독원은 은행별로 전월에 취급한 대출상품의 신용등급별 이자율 평균을 구해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신한은행의 2%대 금리는 다른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상품 평균금리(1~2등급) 3.76%보다 0.78%p 낮은 수준이다.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3.14%(신용 1~2등급 기준)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2%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2%대의 신용대출 상품이 등장한 이유는 한국은행이 연 1.5%로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 11개월째 동결했다.또 은행간 대출 상품 경쟁도 이자율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이 각종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유치에 나서면서 금융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거래 우수고객과 공무원, 의사 등 안정적으로 대출 상환이 가능한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 제공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신한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면서 대출 금리가 떨어진 것”이라며 “기준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는 등의 영향이 있으면 이자율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기자

철인 러너, 평화누리길 100km달린다

전세계 ‘철인 러너’들이 2박3일동안 경기도 최북단 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을 달린다. 경기도는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과 공동으로 오는 9월 1∼4일 ‘DMZ 울트라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산, 들, 초원지대 등을 자연과 호흡하며 달리는 일종의 산악 마라톤이다. 프랑스 울트라 트레일 두 몽블랑, 홍콩의 100㎞ 울트라 트레일, 스페인의 그란 카나리아 등 국제대회가 유명하다. 대회는 외국인 선수 등 전문선수와 일반 참가자로 나눠 행사 이틀째인 9월2일 김포시, 3일 연천군, 4일 파주시에서 각각 진행된다. 김포시 코스는 대명항∼김포CC∼문수산성입구∼애기봉 구간(37㎞)이며 연천군 코스는 연천공설운동장∼성산∼지장봉∼고대산∼꽃봉산∼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구간(50㎞)이다. 파주시 코스는 임진각∼통일대교∼에코뮤지엄∼임진강 군부대 순찰로∼에코뮤지엄∼임진각 구간(13㎞)이다. 전문선수들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 있는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 9월1일 입소해 3박4일간 숙식을 해결하며 대회에 참가한다. 일반인들은 연천군 코스와 파주시 코스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00㎞ 30만원, 50㎞ 5만원, 13㎞ 3만원이다. 부대행사도 마련돼 9월1일 캠프 그리브스에서 나라사랑 콘서트 축하공연이, 대회 중에는 해병 2사단과 육군 5사단의 군악대 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인 참가 선수들을 위한 DMZ 팸투어도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5일부터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dmzultratr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윤병집 도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가 활성화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접경지역 체류형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도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DMZ 일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dmzultratrail.com)를 참고하거나 사무국(02-449-73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창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