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수억 들인 ‘잣나무 목공예실’ 운영 나몰라라

수억 원을 들여 지은 액상차 공장 운영을 방치,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포천시(본보 11일자 6면)가 또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은 ‘잣나무 목공예실’ 운영과 관련, ‘(중앙정부에서 지원을 받은 만큼) 마을 영농법인에서 알아서 운영할 것’이라며 뒤짐만 지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수려한 풍광을 갖춘 지동산촌마을을 정보화 마을로 지정,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15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2억5천여만 원을 들여 264㎡ 규모의 ‘잣나무 목공예실’을 신축, 이번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잣나무 목공예실 운영에 대해서는 마을에서 낸 운영계획서가 전부다. 이 계획서에는 월 1천여만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돼 있어 마을에서 조달하기는 녹녹치가 않다. 그러나 시는 이 계획서를 검토조차 하지 않고 ‘마을에서 알아서 운영할 일’이라며 방관하고 있다. 시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마을에서 계획이 올라와 행자부 예산으로 잣나무 목공예실이 만들어졌으면 마을에서 알아서 운영해야지 시에서 어쩌란 말이냐”며 “이장과 산촌마을추진위 간의 알력 다툼 때문에 마을 일이 진전이 안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낸 운영계획서를 검토하고 앞으로 운영계획과 자금조달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가 마을화합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무슨 문제만 있으면 마을의 알력 다툼을 끄집어 낸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잣나무 목공예실에서는 양질의 잣나무를 이용, 쌀통 등 목공예를 제작하게 된다. 특히, 이미 잣나무를 이용한 목공예품이 특허를 받은 상태여서 홍보와 마케팅 전략만 잘 세우면 산촌마을의 자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경기도청, 쐈다하면 금 명중… 남일반 공기소총 단체전 시즌 V3

경기도청이 제15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시즌 3관왕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15일 인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최창훈, 김대선, 추병길이 팀을 이뤄 출전, 1천868점의 대회신기록으로 보은군청(1천867점)과 경찰체육단(1천856.3점)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제6회 전남도지사배 대회(2월)와 제11회 대통령경호실장기 대회(5월)에 이어 3개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또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안혜상, 김효선, 정은혜, 김계남이 팀을 이룬 인천남구청은 1천242.8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울진군청(1천242.7점)과 화성시청(1천236.5점)에 앞서 우승했으며, 개인전서 정은혜는 결선 207.4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윤단비(화성시청ㆍ205.1점)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이 됐다. 여중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인천 안남중이 1천114점으로 우승했다. 이 밖에 남일반 공기소총 개인전 추병길(경기도청ㆍ204.4점)과 남일 공기권총 단체전 경기도청(1천723점),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 북인천여중(1천222.8점), 여일 공기권총 개인전 도신애(인천남구청ㆍ196점), 남중 공기권총 단체전 인천 부광중(1천666점)은 모두 준우승했다.황선학기자

고양시, 현장중심의 화훼산업 발전 심포지엄 개최

고양시는 지난 12일 고양꽃전시관 플라워 컨퍼런스룸에서 화훼관련 교수, 연구원, 농업인, 유통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중심의 화훼산업 발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양시와 한국화훼학회, 한국화훼산업육성협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 성공 개최 및 각 분야별 화훼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화훼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화훼관련 심포지엄은 화훼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연·농협·농업인·지자체 등 화훼인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으로 화훼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농식품부 안형덕 과장이 ‘한국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 ▲강성해 한국화훼 조합장이 ‘한국화훼 유통의 현황 및 개선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이재홍 농업연구사가 ‘최근 선인장·다육식물 유통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장미·호접란·다육식물·도자기 분화 경영 성공사례에 대한 내용으로 각 분야별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농업CEO 발표 및 화훼산업 후계자들의 청년화훼 농업인 영농 경험 발표로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으며 화훼산업 현안 문제를 진지하고 심도 깊게 토론했다. 심포지엄을 추진한 한국화훼학회 정병룡 회장은 "화훼산업 현장의 성공담과 어려운 점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화훼 산업 미래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으로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남양주시ㆍ㈔행복한 숲 ‘우리산 지킴이’ 활동 추진

남양주시는 ㈔행복한 숲과 업무협약을 맺고 천마산 등 관내 주요명산에서 ‘우리산 지킴이’활동을 펼친다. 시는 지난 13일 천마산관리사무소에서 ㈔행복한 숲과 건전한 산행문화 확산 및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휴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산지정화캠페인과 야외 자연학습장 정비 등 본격적이 시행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원경 ㈔행복한 숲 대표는 “우리산 지킴이 활동의 목적은 자연보호와 숲을 찾는 시민에게 자연ㆍ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며 자연 그대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라며 “산지정화, 올바른 산행문화 캠페인, 친환경 등산로 정비, 생물조사, 숲 교육 프로그램이 계절ㆍ시간ㆍ연령대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남양주시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공동협약을 계기로 민ㆍ관 협업을 통한 캠페인 실시 외에도 시민과 함께 친환경 숲길 정비를 실시하고, 발생된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해서는 향후 숲길 조성 및 관리계획에 반영,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행복한 숲은 산림청에서 인가받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한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기관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숲해설가 전문과정을 2015년 4월부터 운영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