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종성민교회 허영무 담임목사, 후원금 기탁…면장 등 감사 인사 전해

양평군 강금덕 서종면장, 조종완 서종면체육회장, 신양재 서후1리 이장이 지난 21일 서종성민교회를 찾아 면민 체육행사에 후원금 1천만원을 내놓은 허영무 담임목사(98)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500만원, 올해 1천만원을 기탁해주셨다. 변함없이 모범적인 종교인의 모습을 보이고 계신다”며 감사를 전하며 존경을 표했다. 신양재 서후리 이장은 “목사님 덕분에 지난 1일 서종면 주민들의 화합이 되고 체육대회를 의미있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신앙과 상관없이 지역민들에게 베품을 실천하시며 지역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완 서종면체육회장도 “받은 은혜를 되돌려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해마다 세배라도 드리겠다”고 했다. 허영무 목사는 “동네에 해를 끼치지 말고, 범죄 없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과 민원이 들어오면 바로 교회에서 나가겠다고도 선언했던 시절도 있었다”며 “그 시절을 거쳐 선심(善心)과 공인(貢人)의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 있다’는 성경 말씀처럼 이렇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허 목사는 해마다 마을 주민잔치를 하며 주민 화합을 위해 매년 수백만 원의 마을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학금과 마을회관에 김치냉장고도 후원했다. 그는 매주 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식 재료를 구입할 때도 양평지역의 마트를 이용하라고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취득세도 암울⋯경기도, 추경 편성 ‘고심’ [집중취재]

민선 8기 경기도가 민생 직결 사업과 관련한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THE(더) 경기패스’ 등 일부 사업의 경우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세수 부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올해 추경 예산 편성을 내부 방침으로 설정했으며 시기는 9월께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상반기 취득세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이마저 속단할 수 없다. 일례로 올해 1분기 도세 징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9천692억원)보다 8.6%(3천405억원) 적은 3조6천287억원이다. 특히 도세 징수액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취득세는 1조9천8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6%인 3천960억원이 감소했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에도 세수 부족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올해 하반기 주택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파악한 만큼 취득세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아파트의 경우 통상적으로 2~3년의 건설 기간이 소요되는데, 정부가 물가 상승 조짐으로 지난 2022년 1월부터 기준 금리를 올림에 따라 당시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재정 확보 여부가 안갯속에 빠지면서 일부 사업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대표 사례는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인 더 경기패스로, 도는 올해 본예산안에 경기도만의 추가 혜택분인 13억원을 반영했다. 그러나 애초 예상(50만명)과 비교해 더 많은 74만명의 도민이 경기패스에 가입하면서 도는 다음 달 카드사 조회를 통해 13억원 중 어느 정도 규모의 예산을 지출해야 하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말 올해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23억원 중 13억원만 반영된 데다 경기패스와 연계된 K패스의 조기 출시(7월→5월) 등을 이유로 재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지역화폐 등도 추경 대상 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각 부서에서 필요한 사업의 재원을 파악하는 절차는 진행하지 않은 상황으로, 부족한 예산으로 차질을 빚는 사업은 없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취득세 현황 등을 살펴봐야 추경에 대한 정확한 방침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세수 부족 고심에... “민생 정책 우선순위 둬야” [집중취재]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수 부족이 전망됨에 따라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필수적인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서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악화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재정 문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4년도 지자체 예산 및 기금 개요’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수입은 287조2천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통합재정지출은 305조8천5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이에 따른 통합재정수지(순세계잉여금 제외)는 18조5천960억원 적자가 예상됐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4월 재정지출 10% 삭감 등 긴축재정 기조를 이어갈 방침인 만큼 올해 도의 국비 확보 목표액은 지난해(18조5천638억원)보다 약 1% 늘어난 18조7천700억여원으로 설정됐다. 세수가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도는 올해 국비 확보 목표액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가 추경예산 편성 시 경기도의회와의 협업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반기 대표단 구성을 완료하고 원구성을 앞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추경에 대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지난해에 국민의힘은 건전재정을 강조한 만큼 올해도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박윤환 경기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도 세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도는 필수적인 정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일회성 행사 사업 등을 지양하고 서민의 삶과 밀접한 사업은 유지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도의회, 전문가, 도민 의견 등을 수렴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등 대규모 사업을 맡고 지자체는 민생과 연관된 사업을 책임지는 만큼 도는 지자체 본연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선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교통·경제·공약이행 최우수... 도시브랜드 1위 ‘김포’ 매력 通했다

김포시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시정 성과로 교통, 경제 등 주요 분야의 지형 변화 성공과 악성민원 근절을 위한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 기여,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 획득을 꼽았다. 또 민선 8기 김포시가 출범 초반부터 김포를 전국 지자체 브랜드 1위로 끌어올리면서 전국적 관심을 받는 도시로 대외적 이미지가 급상승한 것도 큰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통하는 70도시 우리김포’를 시정구호로 출범한 이래 중앙정부와의 소통으로 현안을 빠르게 해소해 나가고 시민과는 젊고 새로운 맞춤형 소통을 전개, 변화하는 시대·도약하는 김포를 실감케 해 자타공인 ‘일 잘하고 주목받는’ 기초지자체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총력... 골드라인 증차 153억원의 국비지원 이끌어내 시는 김포시민의 숙원과제인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출근 급행 ‘70버스’를 운영하고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한 TF’를 꾸준히 추진해 국토부 및 경기도와 소통, 국도비 지원을 이끌어 70버스의 증편·증회를 거듭했다. 골드라인 혼잡의 정점을 찍는 고촌지역을 운행하는 70버스 C·D 노선은 많은 시민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또 서울시와의 소통으로 한 달 만에 김포공항역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서울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했다. 국회와 소통으로 골드라인 증차에 153억 원의 국비 지원도 받았다. 지방철도에 국비 지원은 전례 없는 일로 국내 최초다. 이어 지난해 1월 민생토론회 6차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골드라인 혼잡률 해소의 개선방안 발표에 나서 버스와 골드라인 증차, 버스전용차로의 올림픽대로까지 단계적 확대 방안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 ‘공감 소통’의 대(對)시민 소통 주목할 만한 대목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시민과의 소통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형식적이거나 정치적이지 않고 시민 의견 경청과 실천하는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대상도 이해단체 소속이거나 정치색이 전혀 없는 순수한 일반 시민이다. 시는 “‘공감 소통’을 민선 8기 시정 전반의 철학으로 삼은 김병수 시장은 대시민 소통에 있어 ‘시민의 체감도 및 효율성’을 기준으로 두고 다변화된 시스템으로 시민 소통통로를 확대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국 최초로 ‘소통관제’를 도입한데 이어 △소통문자 △소통광장 △통행시장실 △통통야행 △통하는 시민공감 등 다채로운 소통의 장을 형성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밀도 높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관행처럼 이어져온 공공행사에서의 일방적인 소통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 시는 지난해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 권위와 관습에서 벗어난 행사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실행하고 있다. 기존 행사 시간의 절반에 해당될 정도의 긴 시간을 차지하던 경직된 의전이 간단한 인사말과 참석자 소개로 갈음해 시민 중심의 소통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내부 소통도 변화하고 있다.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업무 중심의 소통 기조로 변모한 것이 핵심이다. △매주 1회 국·소장과 함께하는 소통회의 주재 △월 1회 현장 현안보고회 등 보다 촘촘해진 간부회의 시스템 △소통 밥상 △소통 공감 등 일반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 자리를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 한강하구 ‘독도’, 경인항 명칭 변경... 김포 정체성 찾기 시는 김포시의 숨겨진 자산을 재조명해 새로운 기회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강 하류 내 무인도의 공식 명칭을 독도로 되찾아 국토지리정보원에 공식명칭으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어 명칭으로 잦은 혼선을 빚어왔던 ‘경인항’을 김포시 지역항구로서 정체성을 갖춘 이름으로 변화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도 매립지 경계표지판 세우기,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 추진 등으로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새로운 기회로 연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이어 김포의 외연도 실질적인 시민 혜택을 기준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민선 8기 김포시는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국내외 친선결연 도시 확장 및 협력사업 발굴도 놓치지 않고 △가평군 △경북 상주시 △전남 해남군 △서울 동작구 △경북 울릉군 등 국내 5개 도시와 △중국 허쩌(菏澤)시 △미국 글렌데일시 등 국외 2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상태다. 자매결연도시 확장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시민들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 김포·서울 통합 추진... 전국 지자체 브랜드 1위 김포시가 전국적 관심을 받는 도시가 된 결정적인 계기는 김포·서울 통합 추진이다. 경기도가 도지사 공약인 ‘분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포는 원치 않는 ‘북도’, ‘남도’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고, 이 과정에서 시는 자주적인 선택으로 ‘서울’을 외치면서 전국적 이슈가 됐다. 관습처럼 이어져온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가 당연한 것이 아닌, 바뀌어야 하는 것임을 외치며 김포는 행정구역 패러다임 변화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지난 2년간 김포·서울통합을 꾸준히 추진해온 김포는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지속해 가고 있어 서울통합에 가장 앞선 도시다. 김포·서울 통합 이슈는 30년 만에 정부가 행정구역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고 22대 국회에서도 경기 분도와 김포·서울 통합이 지속 추진될 전망이어서 김포시 도시브랜드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소통 다변화정책 체감도효율성 더 UP” 김병수 시장은 임기 초반부터 시민과의 소통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 시장은 “70만 대도시를 향한 김포시의 소통은 형식이 아닌 실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낡은 소통 방식을 바꿔 나가겠다. 진짜 시민소통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임기 후반은 더 많은 시민을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민의 체감도 및 효율성’을 기준으로 두고 다변화된 시스템으로 소통 통로를 확대하는 데 힘썼다”며 “전국 최초로 소통관제를 도입한 데 이어 소통문자, 소통광장, 통행시장실, 통통야행, 통하는 시민공감 등 다양한 형태의 소통의 장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민의 숙원인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한 TF’를 꾸려 출근 급행 ‘70버스’를 만들었다. 그는 “서울시와의 소통으로 한 달 만에 김포공항역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서울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골드라인 증차에 유례없는 국비 지원을 받은 것도 괄목할 성과다. 지방철도에 국비 지원은 전례없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김포·서울 통합’ 추진은 시정 2년의 주요한 성과다. “사회는 나날이 변하고 있고 김포의 정체성도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자세로 김 시장은 앞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 시장은 “우리가 가진 자산을 재조명하고 협력으로 외연을 확장해가는 한편, 준비된 자세로 기회를 잡으면서 김포시민 모두가 함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며 “서울 통합도 같은 맥락으로 가장 신속히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 남도와 북도가 아닌 서울을 선택한 것이다. 결국 시민들이 원하는 곳으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고] 국민의 생명∙안전 지키는 ‘치산치수’

지난 4월 사막인 두바이에는 12시간 동안 1년 치 강우량에 맞먹는 비가 쏟아져 세계 최대의 여객공항인 두바이 공항의 활주로가 물에 잠겼다. 케냐에서는 우기가 시작된 3월 이후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인명 피해와 약 2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도 이런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아시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재난이 발생하는 지역이며 기후변화가 사회, 경제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예천 산사태의 아픈 기억이 있다. 전 세계 바다의 고온 현상으로 수증기 유입이 증가해 올여름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우려스럽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집중호우, 급경사 산지, 토질 등으로 인해 산사태에 취약한 특성을 가진다. 예부터 치산치수를 강조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주거시설이 산지와 가까워지고 역대급 강수량처럼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지면서 산사태 재난 대응은 산림 부문을 넘어 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사태 재난 대응체계의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다.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 효과가 큰 사방(沙防)사업이 최근에는 생활권 주변 산지까지 확대되고 있다. 또 고도화된 산사태 예측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난 발생 예측력을 높이고 산사태취약지역을 지정∙관리해 사전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장마철 이전에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점검과 배수로 정비가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또 산사태 피해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원인 조사와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사태 재난의 영향권을 산지 위주에서 농지, 도로, 급경사지 등으로 넓혀 통합적으로 관리하려는 부처 간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또 재난 발생 시 주민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예보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정책이 다양하고 점차 정교해지면서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산림교육원에서는 그동안 사방시설의 설치와 관리 중심으로 편제된 산사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실제 산사태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에 맞춰 산사태취약지역의 관리, 강우 상황에 따른 산사태 발생의 예측, 주민 대피 등 선제적 조치, 피해지의 조사∙복구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치산치수는 예부터 국가의 기본책무였다. 치산치수에 힘써 민심을 얻고 문명을 발전시킨 중국 하(夏)나라 우(禹)임금의 사례는 자주 회자되고 있고 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측이 어려운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재난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리며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 올여름은 모두가 안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경기관광공사-산둥항구항운그룹 MOU 체결…페리·크루즈 활용 교류 확대

경기관광공사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경기관광공사-산궁항구항운그룹 간 MOU를 체결하고 평택항 및 경기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산동항구항운그룹은 경기도의 중국 자매지역인 산둥성의 항만을 총괄하는 곳으로, 이번 협약은 산둥성과 한국 간 페리 여객 규모가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만 회복한 상황에서 페리와 크루즈를 활용한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리우페이마오(刘培茂) 산둥항구항운그룹 당위위원 겸 부총경리는 협약식에서 “중국 관광객이 평택항을 통해 경기도와 서울을 여행하는 데 교통 불편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사업을 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답변하며 불편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산둥성과 평택항 간 운영되는 페리 노선을 적극 활용, 양 지역 관광 교류 조기 회복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 후에는 산둥성 지역 주요 여행사, 항만, 국제교류, 크루즈, 페리, 물류 분야 관계자 등 140여명을 대상으로 홍보설명회를 개최, 평택항과 연계한 경기 서남부의 신규 우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독려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쑨원깡(孙文刚) 산둥강산국제여행사 총경리는 “코로나 이후 방한 여행 조기 회복을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의 다양한 신규 관광자원을 알게 돼 상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용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공동 설명회를 계기로 경기도와 한국 서해를 보고 마주하는 중국의 자매지역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간에 관광, 체육, 교육, 경제 다양한 분야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 관광산업 발전 및 양 지역 공동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