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베트남서 농식품 수출 시장 공략 나서

경기도는 13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롯데마트, 메트로마트, K-마켓, 이온 몰 등 4개 대형마트에서 경기도우수농식품 판촉ㆍ홍보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가 함께하는 이번 판촉행사는 농식품 소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출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행사기간 동안 도는 안성포장곰탕, 안성쌀, 버섯, 김류, 인삼류, 장류, 차류 등 30여 종류의 도내 우수 농식품을 현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기미(안성)를 세계 최대의 쌀 생산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 소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는 행사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판촉요원이 한복을 입고 제품 설명과 불고기, 김밥, 떡볶이, 파전, 만두 등 시식 행사를 진행하도록 했다. 베트남은 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한복에 대한 호감이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또 도는 13일 하노이 현지에서 현지 언론인과 경기농특산물을 주제로 한 홍보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한국식품과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경기도의 우수 농·식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라며 “한류문화와 연계한 판촉·홍보행사를 확대해 경기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베트남에 닭고기, 인삼류 등 경기도 농식품 4천397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최원재기자

강화된 대출 정책에도 늘어난 가계빚… 아파트 집단 대출이 원인

상환능력이 없으면 돈을 못 빌리게 하는 강화된 대출 정책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계 빚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집단 대출과 봄철 이사 수요로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54조3천억원으로 지난 3월보다 5조3천억원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8년 이후 4월 기준으로 지난해(8조5천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4월 평균(2010~2014년) 대출 증가폭(2조2천억원)과 비교하면 약 2.4배 많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1조4천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천억원 늘었다. 한은은 이같은 가계 빚 증가 원인으로 아파트 집단대출과 봄 이사철 주택거래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를 지목했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수도권 지역민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억제 차원에서 소득심사를 강화하고 상환능력이 없으면 돈을 빌릴 수 없도록 정책을 강화했지만, 분양 아파트 등의 입주(예정)자가 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을 빌리는 집단대출은 여신심사 강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쪽짜리 대출 강화 정책 탓에 가계 빚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ㆍ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 증가도 가계 빚 불리기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말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162조1천억원으로 7천억원 늘었다. 기업 대출도 증가했다. 지난달말 기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40조8천억원으로 6조7천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7조원으로 2조원 늘었고, 중소기업도 573조7천억원으로 4조7천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45조7천억원으로 2조3천억원 늘어나 전체 증가분의 50%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빚 완화 정책에서 제외된 집단 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대출 억제에만 치중해서는 안 되고 대출과 상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인천시의회 특위, 흐지부지 끝나나

‘인천시의회 재산매각 상황과 특수목적법인 조사특별위원회’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날 전망이다. 조사특위는 그동안 벌여왔던 인천터미널과 송도 6·8공구 부지 매각 등을 진행한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마무리 행정사무조사를 16일과 18일 이틀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사특위는 지난달 19일 제8차 회의를 개최해 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 당시 주요 정책결정자 64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16일에는 터미널과 송도 6·8공구 부지 매각과 미단시티개발,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18일에는 센트럴파크호텔과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등 특수목적법인 관련 사무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9일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논의됐던 주요 쟁점사항을 최종 확인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미단시티개발과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특위가 그동안 터미널과 송도 6·8공구 부지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한 지적만 되풀이하며 한계를 보였듯이 이번 조사도 이전과 다를 게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된 상황에서 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 주요 증인 출석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특위 위원은 이미 특위 자체가 위축됐다고 토로했다. 터미널 부지 매각과 관련해 일고 있는 특혜시비, 법인세 납부 문제 등도 핵심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송도 6·8공구 토지리턴제 책임 공방도 결국 지시를 받은 담당 공무원의 출석과 증언으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조사에서 명확한 증빙자료 없는 접대비 지출, 근거 없는 토지 무상임대, 사립학교에 자의적인 자금 지원 등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방만 경영이 드러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대부분 과거 민선 5기 설립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문제점만 건드리는 수준에 그쳤다. 이같이 조사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특위는 서운산단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특위의 한 위원은 “특위 내부에서도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출석 요구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며 “현실성이 떨어지는 증인 출석 요구, 자료 미확보 등 조사의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인천시, 전국 광역시 최초 지방세 체납법인 보험환급금 징수

인천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최초로 지방세를 체납한 법인의 보험환급금을 징수하는 등 지방세 체납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조해 지방세 체납법인 283곳의 보험료를 압류해 2억 원을 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지방세 30만 원 이상 체납 중인 법인 7천229곳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 중 공단이 283곳의 법인에 지급해야 하는 보험료 내역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 지사에 처분절차를 추진해 체납액을 징수하게 됐다. 시는 올해 들어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한 강도 높은 징수를 목표로 납세협력담당관실 직원 1인당 500만 원 이상 지방세 고액체납자 100명을 전담하는 ‘직원 책임 징수제’를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10일 기준으로 모든 체납자를 대상으로 하는 체납자료 데이터 분석을 실시 중이다. 자료분석을 통해 1천만 원 이상 지방소득세 체납자 실태조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인천 10개 군·구는 법인 재산세 체납과 자동차세 집중 정리 등 효율적인 체납정리 방향을 강구하고 있다. 이밖에 기본 체납정리 추진 일정을 세우고 이에 따른 맞춤형 체납정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거래 분석을 통한 체납자 사법처리도 주력하고 있다. 시는 고액 상습체납자 징수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원인으로 1천만 원 이상 체납자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재산은닉 등 범칙행위가 발견되면 형사고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정부 3.0의 일환으로 토지정보부서와 협업해 GIS 공간정보를 활용한 고액체납자 분포지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고액체납자 밀집지역을 설정해 현지실태조사를 실시, 징수시간을 단축하는 등 업무 효율성도 높이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체납자 세금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함으로써 자진납세 분위기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으로 시 재정 건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LH, 수원호매실지구 A-7블록에 중소형 아파트 700세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는 수원호매실지구 A-7블록에 1~2인 신혼가구를 위한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700세대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하 1층~지상 최고 21층, 8개동 총 700세대가 입주하게 되며, 이 가운데 455세대는 특별공급, 245세대는 일반공급한다. 전세대가 전용 59㎡의 중소형으로 분양가는 주변 단지 시세보다 2천5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청약신청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3일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7월13~15일까지 3일간이다. 수원호매실 A-7블록은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인접해있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또 지난달 29일 인근에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가 개통했으며,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등도 가까이 있다. 단지내에는 홈플러스와 서수원칠보체육관, 생태환경체험교육관 등이 있고 이마트와 AK백화점, 롯데몰 등 인근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 있으며 성균관대와 수원여대 등 교육인프라도 잘 갖춰져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LH 수원호매실 주택홍보관(031-250-8351)이나 수원호매실 A-7블록 사이버모델하우스(A7.lhhms.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규태기자

올란바타르 `2016 한-몽 중소기업 우수 제품 박람회’

‘2016 한·몽 중소기업 우수 제품 박람회’가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몽골 올란바타르시 항올미셸엑스포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류문화산업㈜과 몽골한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기업청·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KOTRA·명지의료재단이 후원해 한국의 우수한 메디컬·뷰티·헬스케어 산업과 한류콘테츠문화산업이 융합돼 국내 우수 제품을 몽골 시장에 알린다. 박람회는 ▲의료산업, 의료관광, 비즈니스 ▲한류문화콘텐츠, 뷰티, 건강 ▲우수 중소기업제품 등 3개 관 120 부스로 운영된다. 한류문화산업㈜은 행사에 참가할 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하는 기업에는 현지 바이어 발굴 및 알선을 지원하고 계약·상담 시 통역·법률자문·교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최 측은 박람회 기간 몽골 현지 방송국과 함께 K-POP 공연 및 한류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연예인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한류문화산업㈜ 관계자는 “한류가 우리나라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촉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몽골한인상공회의소와 이번 박람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는 7월 몽골에서는 아셈회의가 열리는 등 아시아의 이목이 몽골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한류문화 전파·교류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환경,산업용 촉매사업 선두주자인 오덱㈜의 R&D 센터 개소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환경·산업용 촉매사업 선두주자인 오덱㈜의 R&D 센터 개소식이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렸다. 오덱㈜은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제조 분야의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인 벨기에 유미코레(Umicore)와 우리나라 화학 산업을 이끌어온 OCI㈜의 합작법인으로 지난 1985년 설립됐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 및 환경·산업용 촉매 분야 선두기업으로,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기술개발 및 산학연구활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오덱㈜ R&D 센터는 5천38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9천700㎡ 규모로 총 사업비 330억 원 가운데 FDI(외국인 직접투자) 1천만 달러가 투자됐다. 오덱㈜ R&D 센터는 자동차 기술 진화에 걸맞은 첨단 촉매 개발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 자동차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공해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 촉매 개발을 통해 IFEZ의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 고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덱㈜ R&D 센터는 인천지역 대학의 인재와 인천 산업단지의 경험이 풍부한 취업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오덱㈜의 R&D 센터 개소는 친환경 자동차 개발을 지향하는 시대적인 요청, 친환경 녹색도시를 표방하는 IFEZ의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세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IFEZ에서 오덱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신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