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지역 상생 프로젝트 식품 판매전

인천 연수구가 개청 30주년을 맞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연수랑 현아랑, 지역 상생 프로젝트 식품 판매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판매전은 ‘연수랑’ 공공브랜드 식품 산업 육성 지원 사업 중 하나다. 연수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우수 식품을 생산하는 지역 중소 규모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오는 14~15일, 28~29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즉석판매제조 가공업소 등 9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제품 전시, 시식·시음 행사, 정상가 대비 6%~50% 할인 현장 특가 판매 등을 한다. 특히 연수구 대표 식품인 ‘연수랑쿠키’와 김치, 커피, 주꾸미볶음 밀키트, 쫄면·어묵탕 밀키트, 마카롱, 딤섬, 천일염 등 30여개의 다양한 지역 식품을 선보인다. 연수랑 전용 쇼핑백 포장 등을 활용, 지역 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식품제조업소의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상생 구조를 위한 추가 사업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특별 판매전은 공공브랜드 연수랑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식품업체의 실질적인 판로 확보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소비 체계 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호 세종시장 "해수부 부산 이전 지시, 철회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지시한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공개적으로 지시 철회를 요청했다. 또 대통령실 세종 이전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최 시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세종에 자리한 것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결정으로 과거 몇 번의 해수부 부산 이전이 논의된 당시에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세종으로 최종 결정됐었다”며 “이는 부산시나 세종시의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내린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록 이번 대선이 조기 대선이라는 특성이 있더라도 당선 이틀 만에 충분한 후속 검토 없이 내려진 해수부 조속 이전이라는 지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정부부처 하나를 이동시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만큼 종합적이고 다각도의 사전 검토와 조치가 병행돼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사전 검토 사항으로 ▲서울, 세종, 부산에 분산되는 정부 기관 간의 유기적인 국정협의 문제 ▲이전에 따른 비용과 행정 효율성의 문제 ▲해운 및 수산 관련 민원인의 편의 문제 ▲다른 해안 지역 간의 형평성 문제 ▲해수부 공무원의 주거 및 생활문제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무엇보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하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충돌 가능성도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현재 행정의 효율성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이 흐름과 배치되는 결정으로서 더욱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시장은 이 대통령에게 선거공약으로 천명한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대통령실 이전 로드맵을 제시할 것도 요청했다. 그는 “세종시의 대통령실 건립은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언제나 실현될 것인지 적어도 로드맵이라도 제시해 주실 것을 세종시민들은 열망하고 있다”며 “차제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로드맵을 제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한일 정상 첫 통화"…"전략적 협력 강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약 25분간 진행된 통화를 통해 상호 간 축하 인사를 나누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한 뒤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토대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올해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만큼 양국 국민 간의 교류 흐름을 이어가고 이를 뒷받침할 정부 간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한미일 3각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정학적 위기 대응에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 한일관계의 발전 방향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FC안양·수원FC, 반등과 생존 위해 ‘여름 이적시장’ 심혈

프로축구 K리그1 데뷔 시즌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FC안양과 강등권 위기의 수원FC가 여름 이적 시장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은 6승3무9패(승점 21)로 8위에 올라있다. 데뷔 시즌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중위권 도약을 위해 A매치 휴식기 충북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쌓으며 여름 이적시장서 전력 보강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전반기 18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에게 짧은 휴식을 부여했고,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술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점이 많고 수비와 중원이 체력적 소모가 많아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최소 3명의 선수 보강을 목표로 한다. 안양은 공격, 중원, 수비에서 각각 1명씩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구단에서 군침을 흘리는 윙포워드 야고(브라질)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한 대체 자원도 물색 중이다. 이우형 디렉터가 브라질을 방문해 유력한 외국인 후보군을 추려낸 상황이다. 유 감독은 “야고의 이적을 대비해 포워드 겸 윙포워드 자원을 2~3명 리스트업 하고 지켜보는 중이다”라며 “시장에서 즉시 전력감을 찾기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승7무7패(승점 16)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으로 1부 잔류를 위한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공격 쪽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며 “에이스 안데르손의 거취에 따라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FC 또한 브라질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영입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아반다(프랑스)의 계약 해지로 생긴 외국인 추가 영입 카드도 활용 가능하다. 김 감독은 “안데르손을 100% 대체할 선수는 없다. 어느 정도 메워줄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예산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임대나 계약 만료 임박 선수 영입을 병행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감독은 “시장에 자유계약 자원이 거의 없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속에서도 공격 전력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팀의 운명을 가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팀이 만족할 만한 전력 보강으로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