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 문제를 포함한 416교육협약식이 연기되면서 교실 이전 문제 합의가 또다시 미뤄졌다. 단원고와 416가족협의회 등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기억교실’ 이전 문제가 담긴 ‘4·16 교육사업 협약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협약식 10분 전 협약식을 잠정 연기했다고 17일 밝혔다.참여 주체들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주재로 8차까지 이어진 협의회에서 단원고 기억교실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온전하게 이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이후 협약식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416가족협의회를 비롯해 경기도, 도교육청, 도의회,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 등 7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존치교실의 이전 시한과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더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협약식을 미루게 됐다. 또 협약식 날짜가 갑작스럽게 잡혀 일부 기관장이 참석할 수 없는 문제도 협약식 연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민주시민교육원 건립비 90억원 가운데 45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나머지 45억원을 도가 부담하는 내용을 제안했으나 도에서 검토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다. 김광준 신부는 “오늘 협약식은 8차 협의회에서 도출된 초안에 최종 서명을 하고 각자 실천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계획했던 것”이라며 “다만 협약 내용에서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돼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지현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25일 20대 총선 여야 경기도 당선인들과 만찬 회동을 갖기로 해 ‘연정’ 상견례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도에 따르면 25일 굿모닝하우스로 도내 당선인 60명을 초청, 만찬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굿모닝하우스는 20일 정식 개장 예정으로, 여야 당선인들에게 새롭게 꾸며진 굿모닝하우스를 소개하는 자리도 될 전망이다. 도는 총선 후에 갖는 도내 당선인들과의 관례적 상견례 자리라고 밝혔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야간 협치 필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연정을 하고 있는 남 지사와의 만남이란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남 지사는 이날 모임에서 당선 축하와 도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 도정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에서의 제도적 뒷받침을 당부할 예정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도정 보고 등을 통해 연정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때 야당 의원들의 반응여부다. 남 지사는 오는 7월 2기 연정체제 시작을 앞두고 연정 강화 의사를 피력하며 도내 당선인들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내 당선인들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야당 당선인 중에서 남 지사가 사회통합부지사에게 더욱 큰 폭의 권한 이양 등을 하도록 쓴소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야당 당선인들이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 남 지사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과감히 하도록 주장하고 나서면 분위기가 다소 서먹해질 수도 있다. 도는 이날 모임을 앞두고 도내 당선인 60명의 공약에 대한 취합·분석작업에 착수했다. 서로 협력할 공통분모를 찾아 예상치 못한 갈등을 방지하자는 차원이다. 특히 도는 여야가 중앙당 차원에서 협치를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20대 국회에서는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으며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도 “20대 국회에서는 여야 모두 대결이 아닌 협치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지난 15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회 안에서는 협치, 당내에서는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의 진면목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치 차원에서 여야가 협치를 해야 하는 데 연정이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소통과 협력이라는 기본적인 주제를 자주 얘기해 나가다보면 경기도 연정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김재민기자
밤새 내린 봄비도, 동반한 강풍도 1만여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1만 동호인과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 직장 동료 및 가족 등 2만여명이 함께 즐긴 경기도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가 17일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시와 ‘효의 고장’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ㆍ수원시육상경기연맹 공동 주관,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수원시체육회, 화성시체육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OBS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경기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 10㎞, 5㎞ 등 4개 코스에 걸쳐 레이스를 펼쳤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은 물론 케냐, 태국,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외국인과 장애우 등 국경을 초월한 지구촌 한가족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이날 개회식에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신선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박광온 국회의원, 김진표ㆍ김영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윤화섭 도의회 의장, 한기열 경기농협본부장, 안재근 경기도육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최규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 사무총장, 홍만표 경인지방 우정청장,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준성 kt 경기본부사업단장, 도ㆍ시의원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이번 대회 남자 풀코스에서는 지난해까지 10㎞에서 3연패를 달성했던 이홍국씨(44ㆍ수원마라톤클럽)가 2시간40분52초로 나가노 신야(일본·2시간41분17초), 최진수씨(서울 강일동ㆍ2시간42분58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 풀코스에서는 이정숙씨(51ㆍ천안마라톤클럽)가 3시간02분10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이번 대회에는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등 다양한 부스운영과 기아자동차 모닝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한편 46만 평택시민 건강 대축제인 ‘2016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가 16일 오전 9시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 광장에서 대회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 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평택시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평택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30분 이충레포츠 공원을 출발,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5.8㎞ 코스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공재광 평택시장과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원유철ㆍ유의동 국회의원, 김인식 시의회 의장, 도ㆍ시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해 시민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했다.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참가한 시민들은 화창한 봄날 5.8㎞ 코스를 걸으며 잔잔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땀 흘린 후 시원한 봄바람의 촉감을 만끽하며 그야말로 오감만족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취재반 교통통제 협조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불편을 감수하며 적극 협조해 주신 수원시민, 화성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관계자와 경찰ㆍ소방 공무원, 의료진, 교통 및 대회 운영에 참여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의를 표합니다.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취재반장=황선학 체육부장▲취재=안영국·이지현(사회부) 정진욱(정치부) 송시연(문화부) 김예나(디지털컨텐츠부) 홍완식(체육부) 박준상(정치부) 이정현·이관주(경제부) 조철오(사회부) 조성필(체육부) 정민훈·한진경(사회부)기자▲사진ㆍ영상촬영=김시범·전형민부장, 장용준차장, 권오현·오승현기자
지난해 메르스에 이어 올해 초 지카바이러스까지 우리 사회가 연이어 감염병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경기도가 신종 및 해외 유입 감염병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와 경기도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나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감염병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17일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지카바이러스를 법정감염병 제4군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제4군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뜻한다. 지카바이러스가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및 의심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보건소장에게 즉각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즉각적인 환자 인지 및 역학조사 등 감염병 예방법에 규정된 방역조치의 신속한 수행이 가능해진다.또 정부는 제2, 제3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24시간 국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감시해 신속히 대응하는 ‘긴급상황센터(EO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OC는 국내외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감염병 정보에 대한 실시간 수집과 분석, 대규모 실전 훈련, 긴급대응팀 파견, 백신이나 격리 병상의 자원비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소통을 통한 신속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해외 기관, 관계 부처, 지역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공항·항만의 검역소와 상시적으로 영상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네트워킹 체계도 갖췄다. 이밖에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감염병예방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개정안은 질병관리본부 및 시ㆍ도지사가 긴급할 경우 의료인이나 역학전문가 등을 감염병 관리의료기관이나 감염병 전문병원, 지역사회 등 현장에서 1개월간 방역과 역학조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할 수 있게 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종 감염병 환자를 전담 진료·치료하는 ‘중앙 감염병 병원’으로 지정해 감염병 위기가 발생하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지난 11일 정부는 ‘제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2017∼2021)’을 확정했는데 이 전략은 국가 방역체계와 감염병 연구개발(R&D)의 연계 강화, 정부부처 간 감염병 R&D 연계 및 총괄조정 기능 강화, 해외유입 신·변종 감염병(지카바이러스 등)에 대응한 국제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감염병의 유입 차단→초기 현장 대응→확산 방지’로 이어지는 방역체계 전 과정의 기술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검역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치료제 연구나 차세대 소독기·방역기기 개발도 추진해 나간다.경기도 역시 올해부터 300억원 규모의 ‘경기도 감염병관리 종합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통해 드러난 격리치료시설 부족, 역학조사 등 감염관리 전문인력 부족, 감염병 위기·대응소통 시스템 부재, 취약한 병원감염 환경개선 등 4개 분야 개선책이 담겼다. 도는 먼저 음압병상을 오는 2019년까지 총 119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도내 51개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에는 전염병환자 이송을 위한 격벽구급차(27대)와 감염관리 장비를 지원한다. 권역별 역학조사 기동팀(4개 팀 11명) 운영, 도 의료원 감염관리 총괄 책임자 채용, 보건소역학조사반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된다.이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신종 및 해외 유입 감염병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과 국가 간 교류가 증가하면서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스와 지카바이러스 이외에도 실제 여행객에게 발생하는 뎅기열의 경우도 지난 2011년 72건에서 2012년 149건, 2013년 252건, 2014년 165건 등 매년 수백여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신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국민의 관심과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여행 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에서 목적지를 검색해 여행지에 유행하는 각종 질병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며 해외에서 위생처리가 불결하거나 의심되는 길거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기피제 사용, 긴 소매ㆍ긴 바지 착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인터뷰]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분과장·감염관리실장“의료현장 개선없이 신종감염병 대응 어려워”-향후 우리 사회에 우려를 끼칠 수 있는 신종 및 해외유입 감염병은 어떠한 것이 있나.최근 감염병은 국제교류나 해외여행의 증가, 항공 등 교통의 발달 때문에 빠르게 다른 나라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감염병이라 하더라도 언제든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발생하지 않았던 감염병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중동에서 발생하는 메르스 이외에도 아프리카에서 생기고 있는 에볼라, 라싸열, 황열 환자가 우리나라에 올 수 있으며 중국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역시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이외에도 모기가 매개하는 뎅기열에 걸린 환자가 해외여행자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많아지고 이를 매개하는 모기의 밀도가 증가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위험이 있다.-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은.사람 간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은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의 경우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출국 전 외국 여행 혹은 체류 중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이나 예방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 또 귀국 후에는 어떤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건소에 문의하도록 ‘hot line’을 운영할 필요도 있다.보건소나 지정된 의료기관들이 평상시 의료진들을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현실에 맞는 지침을 개발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증의 환자가 생긴다면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민간 의료기관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건소나 의료원 등의 공공 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과 지원이 시급하다.-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감염병을 대비하는 것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과 같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혹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이를 준비하기 위한 인력을 키우고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이를 낭비라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준비해야만 실제 감염병이 발생할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 이호준기자
이홍국씨(44ㆍ수원마라톤클럽)와 이정숙씨(51ㆍ천안마라톤클럽)가 경인지역 최고 권위의 ‘달림이 축제’인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풀코스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이홍국씨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 화성시 봉담읍을 순환하는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40분52초로 나가노 신야씨(일본ㆍ2시간41분17초)와 최진수씨(서울 강일동ㆍ2시간42분58초)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여자 풀코스 이정숙씨는 3시간02분10초로 이선영씨(부천시 중동ㆍ3시간03분31초)와 가가와 마미씨(일본ㆍ3시간04분05초)를 따돌리고 월계관을 썼다. 또 남자 하프코스에서는 가키오 데이브피터씨(28ㆍ케냐)가 1시간10분53초로 같은 케냐의 스티븐 키마티씨(1시간11분56초)와 김보건씨(이천시 마장면ㆍ1시간15분23초)에 앞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같은 코스에서는 이금복씨(50ㆍ성남시 정자동)가 1시간38분29초로 줄리아 블랙씨(미국1시간43분31초)와 박희정씨(신마클ㆍ1시간48분10초)를 꺾고 우승했다. 10㎞ 남자부서는 조엘 키마루씨(33ㆍ케냐)가 32분39초로 엘리야 티가 음부티야씨(32분40초)와 자브론 카라니씨(32분44초)를 근소하게 앞질러 우승하는 등 케냐 출신이 1~3위를 휩쓸었고, 여자부서는 오상미씨(41ㆍ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40분50초로 김무덕씨(동탄마라톤클럽ㆍ42분18초)와 김미선씨(무한질주ㆍ42분19초)를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자 5㎞서는 김영원씨(26ㆍ서울 서초동)가 16분48초로 우리픽헉 센동씨(태국ㆍ16분54초)와 지명규씨(서울시 거여동ㆍ17분19초)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여자부 문선미씨(40ㆍ안양시 호계동)는 20분30초로 박소영씨(수원중고 총동문회ㆍ21분47초)와 오혜원씨(군포시 당동ㆍ22분35초)에 앞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자 중에는 케냐와 미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입상해 국제대회를 방불케 했다. 특별취재반 풀코스 男 우승 이홍국씨日 선수와 10㎞부터 2파전38㎞지점서 스퍼트 ‘승기’“일본선수는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2시간40분52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한 이홍국씨(44·수원마라톤클럽)는 한ㆍ일 교류 차원에서 참가한 나가노 신야씨(일본·2시간41분17초)를 접전 끝에 제치고 우승했다는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이씨는 초반부터 나가노와 선두 각축전을 벌였다. 출발 후 10㎞부터 2파전을 벌이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이 전개된 선두 경쟁에서 이홍국씨는 38㎞ 지점부터 스퍼트를 시작, 나가노씨를 70~80m 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씨는 “지난주 군산 새만금마라톤대회 출전으로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며 “여차 하면 뒤처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두르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치고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이씨는 5년 전부터 수원 남문로데오시장에서 스포츠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까닭에 새벽시간을 제외하면 훈련할 시간이 마땅치 않다. 이에 그는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7시30분까지 수원 팔달산 둘레 코스를 뛰고 있다”며 “경기마라톤대회를 앞두고는 매장 마감 후에도 훈련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0년까지 수원시청 소속 선수였던 이씨는 은퇴 후 동호회를 통해 마라톤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수원마라톤클럽 감독직을 맡고 있는 그는 “목표했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풀코스 女 우승 이정숙씨“경기내내 왼쪽 종아리 경련주변 경치보며 즐겁게 달려”“몸이 좋지 않아 완주를 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쁩니다.”17일 열린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에서 3시간02분10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정숙씨(51·천안마라톤클럽). 이정숙씨는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경기 내내 경련이 일어나 힘들었지만 값진 결과를 얻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마라톤을 즐기기에 날씨도 안성맞춤이었고, 코스도 지루하지 않아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즐겁게 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천안 봉명초 육상부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는 ‘코치 마라토너’인 그녀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출전만 했다 하면 우승을 휩쓸어 달리미들 사이에선 유명인사로 통한다. 지난 2003년 건강증진을 위해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지만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을 즐기며 강인한 체력을 길러왔다.짧게는 20~30분부터 길게는 3~4시간씩 하루도 빠짐 없이 즐겁게 달리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는 이정숙씨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훈련만이 그 비결”이라며 “마라톤을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어느 누구 못지 않게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즐겁게 달리며 많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겐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경기마라톤대회에 처음 출전했지만 내년부터는 매년 참가해 더욱더 좋은 기록을 수립하겠다”라며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즐겁게 달리고 싶다”고 밝혔다.특별취재반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는 수원지역 고교생들의 대규모 단체 참가가 눈에 띄었다. 개교 61주년을 맞은 수원의 ‘명문’ 수성고교는 물론 삼일공고, 수원고, 유신고 등에서 각각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해 마라톤을 통해 극기를 배운 것. 오는 26일 개교 61주년을 맞는 수성고는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개교 6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500여명 이상 단체참가했던 수성고는 올해도 1㎞에 100원씩을 기부하는 나눔행사까지 기획하는 정성을 보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10㎞ 코스에 출전, 약 1천원씩의 성금을 모아 연말에 독거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이같은 나눔행사에 동문회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수성고는 특히 등에 ‘독거 어르신 돕기 성금 마련’, ‘정조주니어플랜을 통한 융복합 인재 육성’ 등의 문구를 붙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의 수성인, 포기란 없는 행복한 수성인’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매고 달리면서 학교를 홍보해 관심을 끌었다. 10㎞ 코스를 완주한 황영준군(1학년)은 “나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 마라톤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는데,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개교 61주년을 맞은 수성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17일 열린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4년 연속 최다 참가단체로 이름을 올린 경인지방우정청은 홍만표 청장을 비롯해 경인지역 우체국과 우편집중국, 물류센터, 본부 임·직원 등 650여명이 참가, 5㎞·10㎞ 코스와 하프코스를 달렸다. 특히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자신들이 도전한 코스를 모두 완주한 경인우정청 임·직원들은 등 뒤에 ‘통장 대여 행위는 불법’이라는 문구를 달고 뛰는 등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마라톤을 완주하고는 준비한 치킨과 도시락 등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대회 10㎞ 코스를 완주한 박윤섭 본청 인사과장은 “전날부터 비가 많이 와 걱정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잠잠해져 즐겁게 뛸 수 있었다”면서 “동료, 선·후배 직원과 함께 매년 경기마라톤에 참가하면서 건강은 물론, 경인우정청 내 화합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인우정청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 내에 마련된 부스에서 마라톤에 임하는 각오를 가족에게 미리 적어두거나,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준 고마운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레이스가 끝난 후 엽서가 배달되는 편지쓰기 이벤트와 코스별 수상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선물, 1만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 청장은 “경기마라톤은 매년 4월마다 임·직원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인우정청의 대표 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임·직원이 경기마라톤에 참가할 계획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도민을 위한 ‘우정맨’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권혁자씨 별세, 이명우씨(동원산업(주) 사장) 모친상, 박인효씨 시모상, 이유림(삼성전자 과장)·윤영씨 조모상, 김영무(삼성전자 차장)·임지훈(도이치뱅크 자산운용 부장)씨 처 조모상=16일(토) 오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17일), 15호(18일), 발인 19일(화) 오전 9시, 장지 분당 메모리얼 파크. 02-3410-6912(12호), 02-3410-6915(15호) △조재영(천주교 마산교구 전 진동본당 주임신부, 전 창원 성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안드레아 신부 선종=15일(금) 오전 7시20분, 빈소 마산교구청, 장례미사 18일(월) 오전 10시 주교좌 양덕동성당. 055-249-7015~7 △이재욱씨 별세, 이호준씨(경기일보 정치부 기자) 부친상=16일(토) 오전 3시13분,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8일(월) 오전 10시. 031-219-6654 △김경분씨 별세, 오병재씨(이천시청 산업단지조성팀장) 모친상=17일(일) 오전, 화성장례식장 201호, 발인 19일(화) 오전 8시 , 장지 화성시 추모공원. 031-355-8000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 전보 △외교안보정책관 우성규 화성시 ◇5급 승진 △허가민원2과장 서내기 △동부출장소 세무과장 고광록 ◇5급 전보 △감사담당관 최상규 △동부출장소 총무과장 원용식 ◇6급 승진 △자치행정과 황순홍 △환경사업소 자원순환과 김봉균 △의회사무국 최재군 △송산면 김성근 △위생과 김민곤 ◇6급 전보 △안전대응팀장 채민우 △민원행정팀장 이성재 △체육진흥팀장 김석규 △맑은물사업소 요금팀장 권혜경 △우정읍 신일용 △매송면 김상태 △기배동 최진영 의왕시 ◇5급 승진 △청소위생과장 안기정 △고천동장 정해룡 △내손2동장 권혁천 ◇5급 전보 △도로건설과장 홍석완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김두영 △유럽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오혁종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 겸 금융경제연구부장 김성태 한국환경공단 △경영지원본부장 강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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