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특별한 클래식 무대 눈길

시니어를 위한 특별한 클래식 무대 눈길 우리나라 성장 주역인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클래식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단장 성시연, 이하 경기필)가 오는 23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대극장에서 시니어콘서트-아버지라는 이름을 공연한다. 경기필이 우리나라 성장 주역인 시니어들을 위해 마련한 기획 시리즈 중 하나로 매년 성시연 단장과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전석 초대다. 경기필은 신청자와 별도로 도내 무한돌봄사업 대상자, 독거노인, 노인복지회관 등 소외계층을 초대할 계획이다.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시니어들이 음악을 통해 삶이 더욱 풍성해지는 문화생활을 경험하도록 기획, 음악과 연극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과 경기필 외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눈길을 끈다. 일단 이번 연주회에서는 클래식 작품을 들려주는 동시에 베트남전 참전 과거를 가진 아버지가 나이 들어가면서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그린 연극을 함께 상연한다. 대학로 스타 연출가인 장도현의 대본ㆍ연출로 중견배우 정동환이 내레이션을 맡고 윤수현ㆍ김쇼우ㆍ전민협 등 연극배우들이 출연해 극적 요소를 더한다. 경기필은 옛친구 행진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지방위의 바이올린 등을 연주하며 극 분위기를 실감나게 전달하는 동시에 시니어 관객의 감정을 위로한다. 또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결성된 평균 나이 65세의 대표 시니어합창단인 청춘합창단(단장 권대욱)이 무대에 올라 를 들려주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청춘합창단은 현재 보건복지부, 대기업, 각종 방송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노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시연 예술단장은 “시니어콘서트는 경기필의 ‘세대공감시리즈’ 중 하나로 도립예술단으로서 도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련한 맞춤 기획 프로그램”이라며 “활기찬 인생 2막을 시작한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을 위한 자리에 청춘합창단이 함께 하게 돼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공연 관람 신청은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65세 이상 신청자는 전화예매도 가능하다. 문의(031)230-3295 류설아기자

안상철미술관, 한지의 매력을 펼치다

한지의 매력을 펼치다…안상철미술관, 신학 작가 초대전과 무료 체험 프로그램 운영‘한지’(韓紙)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닥나무 껍질이 주원료로, 손으로 직접 떠서 만든 종이다. 은은하고 우아한 빛과 부드러움, 내구성 등을 갖췄다. 신학 작가는 한지의 물질성에 주목, 그림과 글씨를 쓰는 종이가 아닌 그 자체로 작품을 완성한다. “검붉은 빛깔의 닥나무 외피를 벗겨 긁어내 보면 무명이나 삼베와 같은 소색(素色)의 섬유가 드러난다. 그것을 물, 바람, 햇빛의 힘을 빌려 더러움을 씻고 다듬어 내면 자연스러운 흰빛의 소지(素地)가 만들어진다.”(작업노트 중)작가는 이어 소지를 산수화의 준(?)을 그리듯 그물 혹은 실로 엮어 만든 격자구조 위에 올린다. 먹을 머금은 획이 겹치듯 소지들은 빛과 바람을 머금고 겹치면서 신학 작가만의 조형 언어를 완성한다. 그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국내 중진작가들과 함께 우리 전통 한지의 매력과 조형성을 선보이는 전시를 갖기도 했다. 이 같은 신 작가의 작품을 안상철미술관(양주시 백석읍 권율로 905)에서 볼 수 있다. 이 미술관은 故안상철 작가가 말년에 작업실로 사용하던 아뜰리에 근처에 세워진 것으로, 지난 2013년 경기도 사립 미술관으로 등록했다. 이번 신 작가의 작품전은 안상철미술관이 올해 두 번째로 기획한 초대전으로, 5월3일까지 이어진다. 미술관은 또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 한지를 만드는 무료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031)874-0743류설아기자

‘아시아슈퍼모델들과 함께 하는 워킹데이’ 참가자 모집

수원문화재단 다음달 1일까지 ‘아시아슈퍼모델들과 함께 하는 워킹데이’ 참가자 모집 수원문화재단이 다음달 1일까지 ‘아시아슈퍼모델들과 함께 하는 워킹데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2016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인 수원’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15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25개국 슈퍼모델, 한국슈퍼모델 아름회, 레이싱모델, 피팅모델, 피트니스 모델, 미즈모델 등 400여명의 탑 모델들과 일반 시민 3천여명이 참여 할 예정이다. 워킹데이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성곽길을 따라 진행 되며 화성행궁 광장- 화성열차 승차장(팔달산) - 서북 각루- 화서문- 장안문- 화홍문-수원천- 매향교-여민각 - 화성행궁 광장 으로 약 2.5km ~ 3km를 시민들과 모델들이 함께 걷는다. 여기에 아름회 소속 한국슈퍼모델들의 워킹시범 및 따라하기, 아시아 및 한국 대표 모델들과의 포토타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워킹상 선발, SNS 친구 맺기를 통한 베스트 포즈상 시상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2016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인 수원’ 주요 행사 입장티켓 및 기념티셔츠, 음료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 및 접수는 한국모델협회 사이트(www.models.or.kr)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사이트(www.amfa.or.kr)를 통해 하면된다. 문의 (031)290-3613 송시연기자

에콰도르 강진에 사망 262명·부상 2천500명…국가비상사태 선포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2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수도 최소 2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재난 현장인 서부 해안도시 만타를 방문한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여진이 발생했지만, 현재 쓰나미 위험은 없다면서 군경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군경과 재난 당국이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 정부는 재난 수습을 위해 군인 1만 명과 경찰 4천600명을 피해가 집중된 태평양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앞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국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코레아 대통령은 "무너진 건물 등은 다시 복구할 수 있지만 인명은 되살릴 수 없다"며 인명 구조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이탈리아 로마 방문 일정을 접고 급거 귀국 중인 코레아 대통령은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에스메랄다스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2의 지진으로 1천 명이 사망한 1987년 3월 지진 이래 에콰도르를 강타한 최악의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에콰도르 정부를 인용해 이번 지진이 1979년 에콰도르 강진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당시 강진으로 600명이 사망했고 2만여 명이 다쳤다. 이번 지진은 16일 오후 6시58분(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58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9.2㎞로 비교적 얕은 편으로 관측됐다. 에콰도르 재난 당국은 전날 오후 본진이 난 후 13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께 전날 강진의 진앙으로부터 80㎞ 떨어진 곳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에콰도르 강진의 에너지는 지난 16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보다 약 6배 더 강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스와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스, 갈라파고스 등 6개 지역에 긴급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지역 거주 주민에게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집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해안 지역 주민들은 쓰나미 경보가 해제됐지만, 공포에 질려 여전히 높은 곳에 머무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에콰도르 서북부에 있는 항구도시 에스메랄다스의 정유공장은 지진 이후 시설 점검 등을 위해 임시로 가동을 중단했다. 페트로에콰도르의 하루 정제 규모는 11만 배럴이다. 에콰도르 내무부는 강진 발생 지역 상점의 야간 운영을 72시간 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자국 챔피언십 대회를 진행 중인 에콰도르 축구협회도 나머지 경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페데르날레스, 포르토비에호 지역에 응급 피난처와 야전 병원 등을 세우고 비상식량과 취침 세트 등을 마련해 이재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융자받아 6억 달러(약 6천900억 원)의 긴급 대응 자금을 편성했다. 전 세계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이어져 국제구호단체는 물론 인접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칠레, 멕시코가 지원 인력과 물자를 보냈다. 미국도 지원을 검토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