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조한 원룸단지 주소체계 마련 시급

대규모 원룸단지를 이루는 시흥시 정왕동 일대 원룸의 건축물대장에 동ㆍ호수가 표기되지 않아 우편물 배달이나 전입신고 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정왕본동ㆍ정왕1동은 대부분 다가구 주택이거나 이를 원룸으로 불법개조해 외국인들이나 근로자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정왕본동의 경우, 이 같은 다세대 주책이 총 1만3천800여 세대에 이르고 달하고 특히, 가구통계에 비춰 1가구를 1.6명으로 추산하면 원룸만 1만 세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왕1동도 1만4천여 가구로 원룸 숫자는 정왕본동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왕본동과 정왕1동은 대부분 다가구 주택을 원룸으로 개조해 임대하는 원룸촌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 등은 건축물대장에 동과 호수가 명시되는 아파트나 연립주택과는 달리 건축 후 다시 개조해 집주인이 나름대로 호수를 정하면서 정확한 주소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행정관청의 과태료 부과는 물론이고 각종 우편물, 선거공보물 등의 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전입신고 시 동이나 호수의 기재를 신고자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화재나 사고 시 정확한 동이나 호수를 확인하는데도 많은 불편이 우려돼 시급한 주소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원룸, 다가구주택 등은 동, 층, 호의 상세주소가 없어 우편물이나 전입신고 때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상세주소 부여 확대를 통해 우편물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시민들의 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성남시,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

성남시가 주민 스스로 추진하는 마을공동체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리더 양성에 나선다. 시는 1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10회 과정의 ‘5기 마을공동체 리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리더 교육에는 사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48명의 마을 주민이 참여한다. 올해 지역공동체 사업 공모(2.11~2.25) 때 선정된 금곡동 함께 만드는 꽃 이야기 사업, 태평4동 행복마을만들기 사업 등 참여자가 우선 선발됐다. 대상자는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청 율동관에서 마을공동체 만들기 기초,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인문학적 접근과 기본 이해, 지역공동체 사례, 실습 워크숍, 선진마을 탐방 등의 마을리더 교육을 받는다. 김옥인 성남시 자치행정과장은 “지역주민들과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과정에서 관련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 4기까지 134명의 마을리더를 배출해 주민교육, 마을축제, 생태환경, 마을미디어, 복지, 작은도서관, 골목길 가꾸기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마을공동체 만들기 조례’를 제정한 이후 성남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위원회 구성, 각종 공모사업, 중앙부처와 경기도 연계 지원 사업, 주민역량 강화 교육, 행복마을한마당 축제 등 주민 주도의 지역공동체를 지원하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전국 지회 활성화와 고른 회원 역량 강화가 목표”

“전국 지회 활성화와 고른 회원 역량 강화가 목표”…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장 “홍보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그 방법은 갈수록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국의 각 지회 활성화와 고른 회원 역량 강화가 저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병원홍보협회 조성준 협회장(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홍보팀장)의 계획은 명확하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2016년 신임 수장으로 결정, 올 한 해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됐다. 경기도 권역 병원의 홍보 팀장이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지난 1996년 1월 전국의 병원 홍보 담당자 100여 명이 주축이 돼 출범했다. 현재 전국 150개 기관의 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동안 병원 홍보 발전, 관련 정보교환 및 공유, 회원 자질향상을 위한 연수 및 교육, 연구를 비롯한 학술활동, 회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채로운 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성년이 된 협회도 우리나라 다른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조 회장의 목표와 세부 추진 사업 계획은 전국 각 지회의 ‘균형발전’에 닿아 있다. “지회 활성화는 중앙이 발전하기 위한 기반, 기본입니다. 앞으로 전라도와 대구 등 지방에 각종 지원예산을 투입하고 강사를 파견해 역량을 끌어올리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지회별 이벤트와 행사도 고민 중입니다.” 실제로 조 회장은 취임 직후 병원협회 등 유관 단체와 신년교류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실행하고 있다. 오는 29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병원 홍보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2016년 제1차 미니세미나’를 연다. 6월에는 병원 홍보 이외에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대학 및 개인병원 홍보담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개최한다. 9월부터는 연세암병원에서 언론홍보와 온라인홍보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한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회원들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SNS 창구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 회장은 “협회의 설립목적이자 핵심목표는 협회 및 회원 역량강화, 회원 간 유대 강화 및 협력증진”이라며 “올해 병원 홍보를 위한 스마트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상호 협력하는 관계맺기에 주력해 회원 간 사랑과 나눔의 기운이 흐르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킨텍스, 오는 9월 태국 방콕에서 '2016 K-뷰티 엑스포방콕' 개최

킨텍스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동남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9월 22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2016 K-뷰티 엑스포방콕(K-Beauty Expo Bangkok 2016)’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4억5천만 달러로 5년 사이 3배 넘게 증가했고 드라마, 음악 등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뷰티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최대 수출국으로 1억 달러 가까이 수출했으며, 아세안 10개국의 테스트마켓으로 한국 화장품과 미용관련 제품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세계 경제에서 아세안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킨텍스가 전시장 개장 후 처음으로 K-뷰티제품을 선보이며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킨텍스는 이번 엑스포방콕에서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세계한인무역협회를 통해 엄선한 바이어와 갖은 수출상담회 준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는 국내 중소 참가업체의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에서 VIP급 바이어 100명 이상을 전시회에 초청, 국내기업과 1대 1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전시장에서 동시 개최되는 태국 최대의 뷰티전시회인 ‘비욘드 뷰티 아세안 방콕(BBAB)‘에서 초청하는 바이어 150명을 포함, 총 250명 이상의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광명시,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시행

광명시는 화재 시 초기 대응의 신속성으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화기 위해 ‘주택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소방시설 설치?유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2012년 2월5일 개정·시행돼 최초로 주택을 신축·증축·개축·재축·이전 및 대수선하는 경우부터 적용해 왔으며, 동 법 시행 전의 주택에 대해서는 시행 후 5년이 경과한 날부터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택에 대해 기초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적용대상은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단독·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이고, 신축·개축 주택은 건축허가 및 신고 시 기초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4일까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구획된 실(침실, 거실, 주방 등)마다 설치해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세대에 소화기 1천637개, 화재감지기 4천298개를 보급한 바 있다. 또 올해 5월부터는 광명1동과 광명5동의 다세대·연립주택 반지하 세대 중 취약세대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각각 1개씩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와 화재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고, 이 중 83.5%가 단독주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화재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엔터지배구조]YG엔터그룹, 자회사 5개·손자회사 8개...설립 18년 대형엔터그룹 변모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 및 오디오물 출판, 시인 아티스트 육성 및 매니지먼트 등을 주목적으로 1998년 2월 설립됐다. 설립 18년만에 YG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5개, 손자회사 8개 등 1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 엔터기획사로 자리 잡았다. 그룹 자산만 약 40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면 YG엔터 시가총액만 6000억원에 달한다. ◆ 양현석 → YG엔터 → YG PLUS 양현석 대표는 그룹의 지주사격인 YG엔터 지분 23.28%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 있다. 대신 지분 4.76%를 보유하고 있는 양현석 대표매니저의 친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전문경영인 역할을 하고 있다. YG엔터는 국내 및 일본, 중국 등의 시장을 무대로 음반 기획, 제작, 유통 하는 음반 산업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YG엔터는 글로벌 권역을 나눠 자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분담하고 있다. 일본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YG재팬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일본내 콘텐츠 저작권 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프로젝트리(YG 재팬 지분율 100%)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각 지역별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매니지먼트 활동업무를 담당하고있는 YG아시아(100%)와 YG USA(100%)를 두고 있다. YG아시아는 중국 활동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또 다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YG베이징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여기에 타블로가 대표이사로 있는 하이그라운드가 100% 자회사로 지난해 설립됐다. 하이그라운드는 홍대 등에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인수한 YG플러스(38.6%)는 그룹의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돼 있는 업체로 음반 제작 이외에 화장품, 패션 사업 등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YG재팬(순이익 42억원), YG아시아(순이익 6억원), 하이그라운드(순이익 1억원) 등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YGUSA는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YG플러스 역시 지난해 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신사업 핵심은 YG플러스...성적은 암울 YG엔터는 2014년 11월 보광그룹으로부터 광고회사인 휘닉스홀딩스를 인수, 사명을 YG플러스로 변경하고 화장품과 외식업, 모델 매니지먼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양현석 대표는 YG플러스의 지분 7.63%를 보유하고 있어 YG엔터에 이어 2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YG플러스는 올해 흡수 합병을 앞두고 있는 YG넥스트를 제외하고 YG케이플러스(100%), 코드코스메(100%), 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100%), 지에드(100%), 와이지푸즈(73.7%)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YG플러스는 경기침체로 광고주들의 광고비 사용액이 줄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29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85% 증가했지만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45억원으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그나마 자회사들 가운데 모델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 하고 있는 YG케이플러스와 골프매니지먼트 업체 지애드가 각각 4억원과 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계열사 가운데 적자폭이 가장 큰 부문은 화장품 브랜드 ‘문샷’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드코스메다. 코드코스메의 지난해 순손실은 27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화장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은 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에서만 연간 4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외식사업부를 맞고 있는 YG푸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거리푸줏간’이라는 간판을 걸고 외식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약 1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 YG플러스의 적자는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G푸즈의 명동 및 여의도 IFC 매장 확대, 문샷의 광고비 등의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문샷이 성장하면서 와이지플러스의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 2월 지드래곤과 산다라박을 문샷의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샷은 홍콩·마카오의 화장품 유통망 ‘사사(SaSa)’ 31개점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달라진 전략과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