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에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고 나서 오랫동안 집행되지 않았던 상당수의 시설이 용도 폐지되거나 축소된다. 김포시는 관내 도시계획도로·공원·녹지 등 시행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 72개소에 대해 축소 또는 폐지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도시계획시설 미집행시설은 토지와 건물 등의 이용제약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로 소유자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며 도시계획시설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 시는 그동안 많은 민원이 발생한 장기 미집행시설 중 시의회가 해제를 권고한 13개소와 ‘도시관리계획수립지침’의 개정에 따른 녹지지역 내의 완충녹지 15개소를 축소 또는 폐지한다. 또, 완충녹지 축소, 폐지에 따른 이면도로 41개소와 기타 3개소 등 모두 72개소에 대해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으로 도로 48개소 37만여㎡, 공원 4개소 6만여㎡, 녹지 20개소 46만여㎡가 축소될 예정이다. 시는 주민공람을 거쳐 관련부서 및 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윈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올해 하반기 중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김정구 도시계획과장은 “2020년 장기 미집행시설의 대규모 실효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의 조속한 집행을 도모하고, 집행가능성이 없거나 불합리한 시설은 사전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해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용인시는 시민 대상 교양강좌인 ‘레인보우아카데미’의 4월 행사로 고은 시인의 특강을 21일 오후 2시 시청 에이스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강의에서 고은 시인은 ‘시인과 함께하는 시인의 마음’을 주제로 시는 문학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 인간 본성의 율동이며, 모든 사람이 시인이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인 고은 시인은 1958년 시 ‘폐결핵’으로 등단한 후 시ㆍ소설ㆍ평론을 포함한 150권 이상의 저서를 발간했다. 그는 국내 문학상 10여개를 비롯해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한편 레인보우아카데미의 5월 강의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저자인 김혜남 작가가, 6월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김난도 작가가 강연할 예정이다. 용인=권혁준기자
20대 총선 선거일인 지난 13일 용인에서 특정 후보들을 비방하고, 특정 정당을 찍어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살포한 6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목사 A씨(65ㆍ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45분에서 오전 9시25분 사이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동성애를 옹호하는 후보는 낙선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유인물 190여장을 꽂아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인물에는 동성애, 간통, 이슬람국가(IS)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특정 종교를 표방하는 정당을 찍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낙선 대상자라며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명단과 낙선 이유 등도 적혀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인물을 살포하는 것이 죄가 되는 줄 몰랐다. 종교적인 신념으로 혼자 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93조는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당 또는 후보자 명칭이 포함된 인쇄물을 배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용인=권혁준기자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지역본부 ‘죽전(서울방향)휴게소’는 오는 15일 휴게소 자율식당 외부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죽전휴게소와 함께하는 이색 DIY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휴게소 내 청년창업매장인 ‘Little Pizza(리틀 피자)와 ‘AGAPE(아가페)’ 매장 근처에 체험부스에서 수제 피자와 팔찌 만들기 이벤트가 마련됐다. 고객들은 미리 준비된 재료들로 갖가지 토핑재료를 조합해 나만의 피자를 만들어 직접 오븐에 구워 시식하거나, 자신만의 취향을 살린 팔찌를 만들어 행사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허근영 죽전휴게소 소장은 “청년창업매장들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 고객들이 생활 속의 활력을 얻고 특별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청년창업휴게소 제도’를 실시, 만 20~35세 청년들에게 휴게소 매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초기 임대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4·13 총선 인천 부평갑 선거구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 끝에 26표 차이로 정유섭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2여2야의 4파전으로 치뤄진 부평갑 선거구에서 문병호 후보는 공중파 3사 출구조사에서 35.3%로 정유섭 후보를 1.7% 앞질렀다.그러나 개표가 시작되자 정 후보와 문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100표~200표 이내로 순위가 뒤바뀌는 반전이 밤새 이어졌다.두 후보는 불과 6표까지 좁혀지는 초박빙 승부까지 펼치다가 14일 오전 4시께 정 후보가 4만2천271표, 문 후보 4만2천245표로 정 후보가 26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문 후보 측 참관인들은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구했다.이에 선관위는 무효표로 분류된 총 1천400여 표를 재검표했으나, 문 후보 측은 전체 재검표를 주장해 재검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부평구 선관위관위원회는 전체 재검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전 5시 35분께 정 후보의 당선을 발표했다.정 후보는 “저를 당선시켜 주신 부평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반듯한 정치, 잘사는 부평,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문 후보 측은 부평갑 선거 전체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김덕현기자
여주경찰서는 14일 여주시 점동면 남한강변에 축구장 4.5배 규모의 임야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A청소년수련원 전ㆍ현직 대표 B씨(57)를 구속하고 또다른 대표 C씨(6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씨와 C씨는 A청소년수련원 전ㆍ현직 대표로 지난해 4~8월 점동면 흔암리 남한강변 3만1천572㎡ 임야의 나무 수천 그루를 무단 벌채하는 등 담당 시청의 인·허가 없이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 수련원 주변 임야를 무단으로 파헤치고서 인공폭포와 조경시설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조사에서 B씨는 “수련원 시설과 연계한 게임장 등 수련원 부대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 부지에 조경시설 등을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훼손된 산림이 위치한 흔암리 A청소년수련원은 남한강이 내려다보이고, 주변에 이미 대규모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돼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한편, 여주경찰서는 최근까지 여주시 일대 임야 9만6천490㎡을 불법으로 훼손한 개발업자 18명을 적발, 이중 2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여주=류진동기자
4·13 총선과 함께 치러진 인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도 모두 야권 후보가 당선됐다.인천시의원 계양1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정화 후보가 1만 2천24표(40.98%)를 얻어 1만 1천271표(38.42%)에 그친 새누리당 한양진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당선증을 받게 됐다.또 남동구의원 남동라 선거구 구의원 보궐선거는 정의당 최승원 후보가 1만 9천271표(51.71%)를 얻어 1만 7천996표(48.28%)를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 이유일 후보를 제쳤다.양광범기자
kt wiz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kt 선발 주권(21)이 5회말 넥센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듯 했지만, 후속 서건창과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중견수 실책과 포수 포일이 겹쳤다. 압박 속에 주권은 넥센 김하성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맞았다. 6대1이던 점수 차는 6대4로 좁혀졌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뒀던 주권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주권을 내리는 조범현 kt 감독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앞서 조 감독은 주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걸 진작에 알았음에도 교체를 늦췄다. 실점이 불어나도 정명원 투수코치를 올려 다독일 뿐이었다. 주권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길 바랐던 것이다. 실제로 조 감독은 경기 뒤 “투수 교체 타이밍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주권이었기에 계속 지켜봤다. 아직 경험을 쌓아야 할 젊은 투수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운 건 주권이었다. 그는 이날만을 바라보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왔다. 2015년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주권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 넘게 날렸다.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끝에 공을 다시 잡았지만, 오랜 공백 탓에 어깨는 녹슬어 있었다. 직구 구속도 130km 초반대로 떨어졌다. 어깨에 기름칠을 다시 해야 했다. 마무리 캠프에서 캐치볼-롱토스-불펜피칭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밟으며 투구 수를 점차 늘려 갔다. 겨우내 흘린 땀은 배반하지 않았다. 주권은 스프링캠프에서 예전 구위와 구속을 회복했다. 주권은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 기회를 얻었다. 팀이 1대3으로 뒤진 8회초였다. 비록 홀드나 세이브를 챙기지 못했지만, 주권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리고는 13일 넥센전 선발로 낙점됐다. 2015년 8월2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37일 만에 다시 잡은 선발 기회였다. 하지만 이날 4.2이닝 7피안타 5실점을 기록, 만족지 못할 성적으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 차려진 kt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주권은 “올해만큼은 아프지 않아야 한다”고 수차례 반복해 말했다. 절심함이 묻어났다. 그는 이 절심함을 가슴에 품고 13일 넥센전에서 공을 뿌렸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다행히 가능성은 보였다. 4회까지 주권이 허락한 안타 수는 3개,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조 감독도 “주권이 4회까지 잘 던져줬다”며 “많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주권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조성필기자
연천군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성기호)는 14일 고대산에서 매년 4월과 11월은 봄철 산나물과 약초 등 불법 임산물 채취 행위를 금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기호 회장을 비롯한 13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청정지역으로 생태자원이 잘 보존되고 있는 연천군은 외부인에 의한 산나물, 약초 등 임산물 채취행위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여 자연생태자원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고대산 일원 산림에 홍보용 표찰을 부착 하였으며, 등산객 및 지역주민에게 임산물 채취 금지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 등산객은 “임산물 채취 행위 금지 캠페인으로 그동안 무심결에 해왔던 행동이 잘 못 된 것임을 느꼈다”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겠다.”말했다. 연천군청 환경보호과 채택병팀장은“매년 임산물 등 불법채취행위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연천 정대전기자
아주대와 미국 UCLA 치과 교정과는 지난 11일 대학원생 교육에 대해 상호협력을 위한 ‘AU(Ajou-UCLA) 교육 컨소시엄’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UCLA 교정과 Director 원문(Won Moon) 교수가 일본에서 강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체결을 계기로 교정과 대학원생의 ▲방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커리큘럼 공유 ▲UCLA와 공동 연구 등 국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호 치과병원장 겸 임상치의학대학원장은 “UCLA 교정과는 미국 내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교육 커리큘럼과 연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학원 학위 과정 학생들은 UCLA가 보유한 최신의 근거중심 치과의학(evidence-based dentistry)을 통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다양성을 체험할 기회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