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산악부 UIAC, 한계를 넘어 도전을 즐기다

지난 1979년 인천대 개교와 동시에 만든 제1호 동아리가 아직도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활발한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46기 부원을 맞은 인천대 산악부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은 개교 원년 동아리다. 인천대학교 산악부는 2009년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으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기록을 지녔다. 이는 단일 대학산악부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인천대는 이 업적을 인정, 송도캠퍼스 이전 당시 복지회관 외벽에 인공 암벽(Seven Summits Wall : 7개의 봉우리)을 설치했다. 재학생 대장 김동우 학생(도시행정 22학번)은 “산악부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살고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최근 스포츠 클라이밍이 붐을 이루며 인천대 산악부는 절정의 인기를 누린다. 갈수록 부원들이 늘어나 동아리실이 비좁게 느껴질 정도다. 산악부 박지은 학생(중어중국, 19학번)은 “부원이 많아지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해졌다”며 “우리 학교에도 실내 암벽을 만들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대 산악부는 내년 5월, Seven Summits Wall 15주년을 기념해 북미 최고봉 메킨리(6천168m) 원정 등반을 계획하고 있다. 7대륙 최고봉 등정의 시작인 메킨리에서 Seven Summits Wall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려 하는 등반이다.

수원FC, 전·현 국대 라인업…상위 도약·ACL 티켓 ‘야망’

프로축구 K리그1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FC가 정상급 미드필더 손준호의 가세로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재강등 직전에 몰렸던 수원FC는 올 시즌 김은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대거 물갈이를 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과 유럽 빅리그 출신 공격수 지동원을 영입 수비와 공격력을 동시에 다졌다. 또한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로 지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도 나섰던 ‘하드워커’ 정승원마저 품으면서 기존의 국가대표 출신 이승우·이용·윤빛가람과 함께 탄탄한 전력을 구축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올 시즌 17경기서 8승3무6패(승점 27)로 3위 포항, 4위 김천(이상 30점)에 3점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울산(32점)과 승점 차는 5점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최근 국가대표를 지낸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 손준호를 영입하며 상위권 진입과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ACL 티켓은 K리그1~3위까지 주어지고,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FA컵) 우승팀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노려볼 만한 목표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수원FC에 합류한 손준호도 국가대표팀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은 새로운 팀에서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한 선수들이 여럿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기량이 출중한 기존 선수들에 손준호라는 탑 클래스 미드필더를 잘 조합해야 되는게 제가 할 일이다”라며 “저는 최고 선수들만 모인 국가대표의 지도자 경험이 있다. 수원FC서도 훌륭한 선수들을 잘 융화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손준호는 ‘승부조작 혐의 관련’ 수사로 중국에 구금돼 1년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한 탓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 감독은 “훈련하는 것을 살펴보니 기대 이상이더라.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22일 FC서울전부터 내세울 생각이다”라며 “우려되는 부분은 경기감각과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다. 차츰차츰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 추락 문턱까지 갔던 수원FC가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갖추며 상위권 도약과 창단 첫 ACL 진출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민주, '대선 1년 전 당대표 사퇴 예외' 당헌 개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연임과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맞춤형 당헌 개정’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 대표는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 뒤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민주당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등 11개 당헌 조항 개정안을 의결했다. 어기구 중앙위 부의장은 이날 중앙위원 559명 중 501명이 투표한 가운데 약 84%인 422명이 찬성해 당대표 사퇴시한 예외 규정을 포함한 11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는 조항을 유지하되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추가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이재명 대표의 연임과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맞춤형 당헌 개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중앙위 투표에 앞서 “당원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 또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강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대세”라며 “이 문제를 두고 상당한 간극이 있는 것을 느끼지만, 직접 민주제와 대의 민주제를 어떻게 조화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얼굴]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12대 회장 연임

조상범 11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12대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인천공동모금회 운영위원회가 선출해 중앙 이사회에 승인 요청한 조상범 현 회장에 대한 연임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조 회장은 오는 2027년 4월30일까지 3년간 12대 회장으로 다시 인천공동모금회를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5월1일 인천공동모금회 11대 회장으로 취임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해마다 인천지역의 나눔 문화를 성장시켰다. 지난 3년의 재임 기간 743억원을 모금하는 등 인천공동모금회를 안정시켰다. 그 결과 2021년 전국 최우수지회, 2022년 전국 최우수 아너소사이어티지회 등 지회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조 회장 본인도 인천지역의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인천 5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또 소속 법인인 인성개발㈜은 나눔 명문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지회장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나눔에 참여했다. 조 회장은 “다시 인천공동모금회를 3년간 이끌게 돼 더욱 어깨가 무겁다”며 “특히 국내외 정세와 경제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모금을 해야 하는 부담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300만 인천시민들과 인천의 기업들이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인천의 나눔문화 확산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