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화 샘물복지타운 원장 “입소어르신과 지역 사회 위해 헌신”

“다른 어르신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며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 가평군 상면 봉수리에서 노인요양시설 샘물복지타운을 운영하는 이명화 원장. 이 원장은 복지시설 운영자이자 목회자로서 어르신과 복지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으로 지역의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부터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잔치를 개최하고 2011년부터는 상면과 조종면에 매년 이웃돕기 성금 및 성품을 기탁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코로나19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시설 내 어르신 및 종사자,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매일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면회가 제한돼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큰 보호자들과 영상통화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원장은 혹시 지역사회에 피해가 가지나 않을까 작은 것도 세심하게 챙겼다. 이 원장은 5월 어버이날과 10월 노인의 날에 효도잔치를 개최하곤 한다. 상면의 제일 끝자락에 위치해 문화시설이 열악한 봉수리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개최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2011년부터 상면과 조종면에 매년 성탄절에 성금 100만원과 선물꾸러미 100세트를 지역의 어려운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이웃의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원장은 “선물 꾸러미는 입소한 어르신들과 함께 포장한다. 시설에 있다는 것만으로 사회와 단절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입소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한다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가평군 노인복지시설협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 운영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시설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와 연구를 하는 한편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 매년 200만원씩 회원들과 함께 협회 이름으로 가평군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지시설을 추구하고 있다. 이 원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지를 챙기면서 복지타운이 지역사회에서 잘 어우러지도록 언제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코리아컵서 K리그1 포항 상대 이변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국내 클럽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원 삼성, 전북 현대와 함께 FA컵 대회(현 코리아컵) 통산 최다우승 공동 1위(5회)인 포항을 상대로 8강 진출 대결을 펼친다. 강등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두 팀간 대결을 통해 수원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K리그2에서 4월 4연승을 거두며 선두로 도약해 승격 기대감을 높였던 수원은 이후 8경기째 무승(3무5패)으로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5월 부진으로 염기훈 감독이 중도 사퇴하고 변성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으나,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으로서는 이번 포항과의 코리아컵을 통해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포항은 K리그1서 3위를 달리고 있으나, 최근 5경기서 1승2무2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홈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 역시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포항에 비해 부담감이 적은 수원이 적지서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한동안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며 리그에서도 반등을 꾀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지만, 패한다면 침체가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경기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K리그1 7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간 4위 김천 상무를 인천전용구장으로 불러들여 16강 대결을 펼치며, K리그2 김포FC와 부천FC는 각각 K리그1 11위 전북 현대, 5위 광주FC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K리그2 성남FC는 같은 리그의 충북청주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8강행을 다툰다. 최근 K리그1에서 주춤하며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무고사, 제로소 두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워 1부리그 팀간 자존심 격돌서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코리아컵에서 K리그2 수원과 김포, 부천 등이 리그1 팀들을 상대로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오를 수 있을 지, 아니면 K리그1 팀들이 우위를 과시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택시 표시등 사용광고 시범운영 2027년까지 연장

택시 표시등을 이용한 디지털 광고의 시범운영 기간이 2027년 6월30일까지 3년간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택시 표시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택시 표시등 전광류 사용 광고는 택시 윗부분에 설치된 표시등 자리에 디지털 광고판을 설치해 다양한 광고 화면을 송출하는 것이다. 교통수단은 교통안전 등 문제로 인해 원칙적으로 전기사용 광고가 금지돼 있다. 서울을 제외한 시범 지역은 운영 대수가 적어 안전성 검증에 한계가 있고, 설치 기준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정부는 시범운영 기간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택시 표시등 전광류 사용 광고 시범운영은 2021년 한 차례 연장된 이후 올해 6월 종료돼 전국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었다. 정부는 이번 시범운영 기간 연장을 통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그동안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개선 필요 사항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통수단 이용 광고물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교통수단에 전기를 사용한 광고물을 도입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교통안전"이라며 "시범 사업을 통해 충분히 검증함으로써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신중년 맞춤형 프로그램 잰걸음…드론기술 등 체계적 교육

광명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중년 맞춤형 프로그램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8일 광명시와 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 등에 따르면 인생플러스센터는 신중년의 제2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한 공간으로 지난 4월15일부터 6월13일까지 약 2개월간 중장년 세대의 경력개발, 취업 지원과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지원하는 신중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드론조종자 입문과정 ▲유튜브 영상편집과정 ▲스마트폰 활용지도사과정 ▲금융복지상담과정 ▲블로그마케팅과정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과정 ▲아로마테라피과정 ▲풍수지리학 등 11개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167명 모집에 232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금융복지상담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은 “신중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인생플러스센터가 고맙고 앞으로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수료해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하고자 한다. 광명에 더 살고 싶은 이유가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중 드론조종자 입문과정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드론에 대한 신중년들의 관심을 반영해 수료자를 대상으로 현재 심화과정을 운영해 체계적인 드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편집과정과 스마트폰 활용지도사과정은 자체 동아리를 구성해 지속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추진 중이다. 드론조종자 입문과정, 스마트폰 활용지도사과정, 금융복지상담과정은 관련 자격증 취득을 도와 인생 2막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신중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인생플러스센터는 신중년층이 선호하는 과정을 마련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하반기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내년 인생플러스센터 운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과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중년이 원하는 기관으로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신중년 세대는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면서도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신중년들이 제2의 인생을 제대로 준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인생플러스센터를 통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다문화특구內 2026년까지 복합특화공간 ‘스트리트몰’ 조성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 오는 2026년까지 복합특화공간이 조성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미니 지구촌’으로 불리는 단원구 원곡동 991-2번지 시유지 다문화마을특구 내 1만4천394㎡ 부지에 88억원을 들여 문화, 음식, 상업, 휴게 등을 갖춘 복합특화공간인 ‘스트리트몰’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상업, 문화, 청년, 공용·공공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연면적 3천285㎡가량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스트리트몰에는 세계푸드코트, 커피숍과 편의점 등 일반편의시설을 비롯해 내·외국인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시설, 외국인공동체 공간, 세계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외국인 주민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내국인 방문이 줄고 있는 다문화마을특구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 2009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은 3만3천여명의 내·외국인이 거주 중이다. 특히 특구 내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는 230여곳의 국내외 음식점이 즐비하고 중국, 인도, 네팔 등 9개국 70여명의 현지 조리사가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맛을 선보여 연간 350만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들 식당의 음식이 현지인 입맛에 지나치게 맞춰져 있어 내국인에게 호불호가 갈리고 조리 과정 등 위생 상태에 대한 불만도 나오면서 최근 내국인의 재방문이 감소하고 있다. 총 274면에 불과한 주차공간으로 인한 심각한 주차난도 다문화마을특구 방문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해 세계 푸드코트에 현지인과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고 높은 위생 수준을 갖춘 음식점 입점을 유도한다. 다문화마을특구에 부족한 커피숍과 편의점 등도 들어서면 방문객 편의시설 부족으로 인한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 175면의 주차장도 조성하고 스트리트몰 주변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부설주차장 등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며 주차장 고도화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특구 내 274면의 주차공간이 570면으로 확대돼 주차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4월 스트리트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병혁 정책TF팀장은 “문화시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세계음식 테마 공간을 조성하는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다문화마을특구는 모두가 다시 찾는 명소이자 상호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호미술관, ‘선과 선을 잇는 사유의 여백-존재의 유속’ 전시

노동의 본질은 무엇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동을 통해 얻는 보상을 경제적인 효과를 얻는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노동의 본질은 ‘땀’이라 말하며 예술 활동을 통한 ‘땀’을 명상과 수행으로 환원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호미술관(관장 홍정주)은 서정민 작가의 ‘선과 선을 잇는 사유의 여백-존재의 유속’ 전시를 지난 12일 개막했다. 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 시리즈를 통해 노동으로 서체를 변환시켜 우연히, 또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선을 불교의 수행적 의미를 가진 ‘선(禪)’과 석도의 일획론에서 ‘한번 그음’을 의미하는 ‘선(線)’으로 표현해냈다. 이를 위해 서 작가는 붓과 먹으로 정신성을 드러낸 서지를 차용했다. 과거의 역사적 가치를 소환해 현대의 시대정신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천 년 역사를 지켜온 우리 민족의 정서와 끈기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질김’과 ‘부드러움’이 특징인 한지를 재료로 선택한 점도 눈에 띈다. 그의 작품에선 빠르게 진화하는 현 디지털 시대에서, 손끝으로 전달되는 아날로그의 감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차가운 현대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한지 토막들이다. 서예가들의 습작 서지를 수집한 후, 우리 고유의 두루마리 기법을 응용해 한지를 말고, 자르고, 붙이고, 쪼개는 행위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진 이 토막을 활용해 작품을 구성했다. 작품 속 만들어진 한지 토막들의 단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지의 글들은 형상이 바뀌어 먹빛을 머금은 가느다란 선들만 남는다. 이는 ‘글’이 ‘선’으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지점에서 유(有)와 무(無)로 치환해 화면을 구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한지 조각들은 콜라주 방법으로 화면 위에 쌓이고 붙여졌다. 화면 위에 나지막한 부조처럼 쌓인 글과 글들의 집합체는 작품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소통으로 하나 됨’을 의미하게 된다. 전시에 걸린 작품 15점에선 서 작가가 내포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오프닝 행사는 20일 오후 3시 전시장에서 열리며 전시는 7월 7일까지.

K패션문화,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진다…패션위크 개최

문화콘텐츠 프로바이더 기획 LBMA STAR E&M(대표 토니 권)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럭셔리 브랜드 모델어워즈 글로벌 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말레이시아 관광, 문화교류를 위한 패션위크는 LBMA STAR E&M 주최, LBMA 말레이시아 주관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행사 후원은 경기관광공사, 말레이시아상공회의소, (사)행복한사람들, 브랜드가치위원회, (사)국제모델협회, (사)아동학대예방협회가 참여한다. 패션위크에는 8개국 패션모델 40여명이 참가해 ▲전통의상쇼 ▲드레스쇼 ▲글로벌 오디션 등 각국 문화·관광, 지역사회 콘텐츠 등을 뽐낸다. 참여국은 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카자흐스탄, 몽골이다. 특히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해외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모델 5명을 특별 캐스팅한다. LBMA STAR E&M은 지난 3년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에서 ‘지구촌 어린이들과 국제 키즈모델 대회’를 준비하며 눔박마을 난민학교 봉사, 탄중아루 해변가 쓰레기 수거 등 지구환경운동을 펼쳤다. 이에 크리스티나 리우 친 진 말레이시아 환경문화관광 장관은 대회 축사를 통해 “머나먼 타국에서 지구환경운동을 펼치는 선한 영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토니 권 대표는 “새로운 한류 문화콘텐츠 창출과 신개념의 직업모델, 브랜드 모델을 접목한 새로운 공연의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라며 “패션&뷰티의 지속적 관련 산업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외교적 교류 커뮤니티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굿 비용 뜯어내려 전 남편 살해한 40대 여성 등 4명 기소

굿비용을 뜯어내려다 전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과 딸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미경)는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여성 A씨와 딸 B씨, 40대 무속인 여성 C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무속인 C씨의 전 남편인 50대 남성도 강도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A씨의 아들은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입건하지 않았다. A씨는 자녀 2명, C씨와 함께 지난달 9일 오전 8시께 양주의 한 주택에서 전 남편인 D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와 피의자들은 모두 최근까지 무속 신앙에 빠져 있었으며 무속인 C씨 집에 거주했다. C씨는 범행 전부터 심리적 지배 아래에 있는 D씨에게 신내림 굿을 받아야 한다며 돈을 요구했다. A씨와 자녀들도 D씨에게 굿 비용을 내놓으라 강요했고 D씨가 이를 거부하자 지속해서 폭행했다. 이들은 약 6일 동안 D씨에게 수백 회에 걸쳐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전날 밤 D씨는 주택에서 빠져나왔으나 다시 붙잡혀 다음 날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피의자들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D씨가 과거 자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가정 문제로 갈등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등 살인 의도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과거 신고 내용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피의자들이 범행 동기라고 설명한 D씨의 잘못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의자들이 허위 성추행 사실을 만들어 D씨에게 돈을 요구한 것을 확인해 살인 의도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D씨를 폭행하면서 휴대전화 녹음을 틀어놓고 "지난 5년 동안 자녀들을 성추행했다"는 거짓 사실을 만들어 자백을 종용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