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도서관 상징물 공개…책·문화·쉼이 있는 도서관 표현

양평군이 13일 양평도서관 앞마당에 그린블루 색상으로 도형화한 4m 높이의 ‘도서관’ 글자조형물을 공개했다. 양평도서관은 오는 20일 정식 개관한다.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유수 대기업 브랜드를 제작·컨설팅한 전문 디자이너와 자문위원들과 논의해 ‘옴니고딕체’를 적용한 해당 조형물을 디자인했다. 여기에 물빛정원도서관이란 양평도서관 부제를 상징하는 그린블루 색상을 더해 책과 문화, 쉼이 있는 도서관의 가치를 간결하게 표현했다. 도서관 외부 간판은 건물 외벽 모서리 양면을 활용해 서울과 강원도 양방향 모두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했다. 옴니고딕체는 앞으로 도서관 전용 서체로도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관공서 분위기를 탈피해 젊은 느낌의 감각적인 도서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개성 있고 차별화된 상징물을 매개로 양평도서관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길 바란다”며 “도서관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에 공개된 상징물과 서체를 향후 양평군 도서관 업무 전반에 디자인과 그래픽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도서관이 제작하는 각종 홍보물과 기념품, 회원증 등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선 선종사원 원형을 갖췄음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에 만개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탁월한 물적 증거로 불교 선종의 수행 전통, 사원의 공간 구성체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다. 시는 앞서 2016년부터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유적 발굴 연구와 함께 지원조례 제정, 세계유산 홍보관 개관,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노력으로 지난 2022년 7월20일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예비심사제도 도입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이 강화돼 등록이 더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회암사지만의 독보적인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오는 1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동아시아의 선종사원과 양주 회암사지’를 주제로 한·중·일 불교 건축과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인 양주 회암사지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선 김동욱 경기대 명예교수가 ‘전파와 수용을 통한 중창 양주 회암사의 건축적 성취’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리친위엔 중국문화유산연구원 위원이 ‘명청대 복건성 해안지대 불사 배치의 특징과 일본 황벽종 사원 배치에 미친 영향’, 스즈키 토모히로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 ‘13~14세기 일본 선종사원’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하야시 히데아키 일본 시즈오카 이공과대학 교수가 ‘베트남의 불교건축’, 한지만 명지대 교수가 ‘고려시대의 선종사원’, 이승연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대표가 ‘동아시아 선종사원의 전형 양주 회암사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김동욱 명예교수는 기조강연 자료에서 “14세기 중창된 양주 회암사는 선종이 고려에 전해지면서 새로운 꽃을 피웠고 조선 전기 조선의 고유한 문화와 접합해 특색있는 사찰로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중국 선종이 고려에 전파되고 회암사 중창으로 이어지는 과정, 조선 왕실과 회암사가 가졌던 인적 왕래, 폐사에 이르기까지의 각 전각들과 유물의 행적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광명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재매각한다…13일 공개입찰 공고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A5블록 공동주택용지 재매각이 추진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소하동 104-9번지 일원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A5블록 집단체비지 재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 구역은 528가구 공동주택용지로 부지면적 2만9천145㎡이며, 건폐율 30%, 용적률 180%이다. 앞서 시가 지난해 11월 해당 구역에 대한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됨에 따라 이번에 재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매각 가능성을 높이고자 매수자 요청 시 채권 양도승낙서 발급, 1차 중도금 납부 이후 인허가용 토지 사용 승낙, 중도금 분할납부 등 한층 완화된 조건을 내걸었다. 이 구역은 서울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로의 입지적 장점을 보유했으며 소하IC를 통한 광역 이동이 편리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향후 주거 선호 지역으로 기대된다.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한 일반 공개경쟁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홈페이지 입찰공고 게시판 또는 온비드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입찰 희망자는 사전에 공부를 열람하고, 대상 필지와 규제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사업비 3천525억원을 들여 소하동 일원 부지 77만2천855㎡에 5천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환지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장물 등 보상과 문화재 시굴 조사가 100% 완료됐으며, 이주와 석면철거, 지장물 철거, 부지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가 추진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하남시 “‘위례 신사선 포기’ GS건설 컨소시엄 규탄…재추진하라”

하남시가 위례신사선 건설 참여를 포기한 GS건설 컨소시엄을 규탄하고 나섰다. 시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고 자재값 급등, 금리 인상 등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는 성명서를 통해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지난 2021년 개통이란 정부 발표를 믿고 총 3천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해 납부했다”며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노선 변경과 코로나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데 이어 이번에는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로 또다시 지연이 불가피해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 등과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대책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했는데도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배제돼 왔다”며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위례신사선 조속 추진 및 하남 구간 연장을 국토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결국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로 염원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위례신사선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 등에 강력 요청하고 하남 연장 건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자재값 급등, 금리 인상 등 이유로 위례신사선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연인 생긴 전 남친에 욱" 가구 부수고 세탁기 훔친 50대 집유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기자 화가 나 전 남자친구 집 집기류를 파손하거나 가져간 혐의(절도, 재물손괴 등)로 기소된 A씨(56)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판사는 “범행 피해액 합계가 적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를 회복하지 않았고, 피해자도 피고인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에 이른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사정이 있고,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 회복을 위해 300만원을 공탁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25일 오전 7시께 인천 서구 전 남자친구 B씨(36) 집에 있는 거실장 등 가구 10개를 흉기로 긁어 파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같은날 오후 2시께 B씨가 없는 틈을 타 집에 들어가 180여만원 상당의 세탁기 등 1천800여만원에 이르는 42개 물품을 화물차에 싣고 가져간 혐의도 받는다. 이 밖에도 A씨는 B씨에게 “당장 1천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집과 차를 망가뜨리겠다”고 협박해 1천만원을 받았다. A씨는 B씨와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연인관계로 지내다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된 뒤 불만을 품었다가 B씨가 해외여행을 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평택시 LED수국 관리 미흡…"토양·수질 오염 우려"

평택시가 공원에 설치한 발광다이오드(LED)수국 조명시설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정구 평택시의원은 13일 푸른도시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날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평택엔 배다리근린공원, 부락산근린공원, 이충근린공원, 학현근린공원, 모산근린공원 등 5곳에 LED수국정원이 만들어져 있다.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들여 2022년 5월부터 2022년 9월 조성한 것으로 설치 면적은 총 4천45.8㎡ 규모다. 설치한 LED수국 조명은 모산근린공원 1만2천750개, 배다리근린공원 1만3천개, 학현근린공원 7천820개, 이충근린공원 5천343개 등 총 3만8천913개다. 강 의원은 LED수국 조명시설이 부스러져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에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LED수국이 부스러져 가루가 떨어지고 바람에 날린다”며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면 결국 평택호로 흘러가는데 플라스틱이라 분해가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또 조명에서 야간에 나오는 빛으로 LED수국을 설치한 장소 인근 식물이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LED수국을 설치한 공원 모두 아래 잔디가 다 죽었다”며 “다른 지자체의 경우 조성 후 식물 뿌리를 뽑아 전부 제거할 수 없어 제초제를 사용해 토양 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LED수국 조성을 두고 일부 지자체에선 철거하라고 항의하는 지자체가 있다”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사전에 면밀히 검토가 필요했는데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설물을 설치할 때엔 사전 검토를 충분히 하고 사후관리를 생각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평택 읍면지역 사업, 과도한 수의계약...특정업체 '몰아주기' 우려

특정업체가 평택시 읍면지역 사업을 과도하게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정구 평택시의원은 최근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13일 강정구 시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평택시의 수의계약 현황 가운데 A업체가 공사 관련으로 받은 수의계약은 총 110건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계약기관은 읍면동이 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업기술센터 9건, 송탄출장소 8건, 평택시청(본청) 5건, 안중출장소 2건, 평생학습센터 1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본청과 출장소는 입찰로 인해 수의계약이 많지 않으나 읍면동 지역에 배정되는 주민숙원사업비를 투입한 사업 가운데 상당수를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가 가져간 것이라고 짚었다. 마을안길 포장, 농로 개선 등을 위해 쓰이는 주민숙원사업비의 특성상 읍면지역에 주로 배정되고, 또 사업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사업이 특정업체에게 몰린 것이라는 것이다. 강 의원은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가 편중되게 많이 가져간 데다 사업도 특정 읍면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업체를 선정하는 집행부가 공정성과 합법성, 지역업체를 고루 배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특정 업체에 몰리는 것은 지양하고 있으며 다양한 업체에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인천시립합창단, 27일 제186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레퀴엠’

인천시립합창단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전쟁 종식과 영원한 평화를 기리는 ‘레퀴엠’을 연주한다. 라틴어로 ‘안식’이라는 뜻을 지닌 ‘레퀴엠’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드릴 때에 연주하는 곡이다. 공연의 시작은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의 ‘아뉴스 데이(Agnus Dei, 하나님의 어린양)’로 연다. 10대에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페테레츠키가 고통과 슬픔에 잠긴 인류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어 윤의중 예술감독과 인천시립합창단은 장엄하면서도 숭고한 모차르트 최후의 마스터피스인 ‘Requiem in d-Moll, K. 626(레퀴엠)’을 들려준다. 1791년 병마와 싸우고 있던 모차르트가 의뢰를 받아 착수했으나, 결국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 유작이다. 사후 그의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모차르트의 스케치와 지시 등을 토대로 완성했다. 모차르트의 작곡기법을 모두 쏟아부은 듯한 높은 완성도와 슬프고 처절한 분위기, 목소리와 기악의 조화로움이 주는 입체적인 선율과 관악기의 풍부한 울림이 이 곡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 ‘아마데우스’ 중 모차르트 장례식 장면에서 울려 퍼진 ‘Lacrymosa(눈물의 날)’는 이 곡의 장엄함과 비통함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을 위한 진혼곡이 된 비극적인 곡인 동시에 인류 최고의 음악 중 하나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지나온 날들과 역사 속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 된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마련한 무대”라며 “인천시립합창단의 연주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R석은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이나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