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제22대 국회의원 대상 'KBS인천방송국 설립 정책 제안서' 전달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가 12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 3층에서 22대 국회의원들에게 ‘KBS 인천방송국 설립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양당 국회의원을 대표해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에게 각각 정책제안서를 건넸다. 운동본부는 이날 제안서에 ‘KBS 인천방송국 설립으로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 찾기'와 ‘KBS지역국 등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한 지역 방송발전기금 설치’등을 담았다. 또 전국적인 재난방송 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KBS 인천재난방송센터’ 설립도 포함했다. 운동본부는 인천 시민들이 경기도와 서울 시민 다음으로 KBS 수신료를 가장 많이 납부하고 있는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 ‘인천 지역뉴스’ 송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또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과 국제공항과 항만 대상의 테러 위협, 서해5도 접경지역의 군사적 분쟁 등의 지역적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앞서 운동본부는 지난 1월18일 ‘KBS 인천방송국 설립 공약’ 채택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은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이지만,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지상파TV 방송국이 없다”고 했다. 이어 “KBS 인천 방송국 설립을 통해 정보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혈세 먹는 하마’ 인천 월미바다열차 ‘무제한 탑승권’ 도입

인천시가 ‘혈세 먹는 하마’라 불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지역 상권과 연계한 무제한 탑승권 도입 등 월미바다열차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약 22억원의 운영수익 증대 및 지역 활성화 등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중구 월미도의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열차다. 지난 2019년 10월 개통, 그 해 9만2천983명의 관람객이 탑승했으나 코로나19 때는 연간 5만명까지 급감했다. 지난해의 경우 26만3천630명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수입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인건비 등의 증가로 연 평균 60억원의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우선 시는 계절 및 테마별 이벤트를 통해 ‘타고 싶은 열차’로 이미지를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열차를 계절, 주제별로 차별화해 열차 랩핑 및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등 월미바다열차를 관광 명소화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상시 이벤트도 한다. 매일 20~30회씩 발생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을 이벤트화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송출하는 등 시민들에게 기억에 남는 장소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또 월미바다열차 직선 일부 구간의 속도를 시속 9㎞에서 시속 12~18㎞까지 높여 운행시간을 단축시키고, 교육청 및 여행사와 협업해 학생 단체 관람객 유치 프로모션 등 월미상권과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이 밖에도 4~10월 성수기 시즌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연장운행하던 것을 오후 7시까지 단축한다. 운영인력도 종전 68명에서 47명으로 21명 줄여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평일과 주말 요금제를 따로 정해 오는 8월부터는 평일 1만1천원, 주말 1만4천원을 받는다. 인천시민은 8천원을 유지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가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인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 명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평가 깜깜이…"기준 마련 조례 제정해야"

지난해 도입된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에 대한 평가 방식 등을 정한 조례가 없어 사실상 깜깜이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경기도의회 제27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2)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정책지원관에 대한 평가 기준 방식과 진행절차는 총 4가지로 정책지원관들의 서열을 부여하는 부서장의 평가, 정책지원관의 실적에 대한 정량평가, 도의원 2명의 다면평가, 상급자나 동료 업무유관자인 직원의 다면평가다. 그러나 전체 점수와 부분 배점, 비율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사실상 부서장 평가만 적용되며, 정책지원관의 실적평가는 동점자인 경우에만 적용되고 의원과 직원들의 다면평가는 가점이나 감점 요인으로만 적용된다. 앞서 진행된 평가에서는 74명의 정책지원관 중 14명이 계약해지됐다. 이에 김 의원은 “결국 정책지원관의 지원을 직접 받는 당사자인 도의원 2명의 입장이나 의견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평가 방식을 도의원과 당사자들에게 충분히 안내하고 설명해야 하며, 과도기인 상황에서 재계약 해지 인원 최소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직접적 정책 지원을 받는 도의원들의 평가가 제대로 반영돼야 하며, 관련 연구를 통해 도의원-정책지원관-전문의원실 업무매뉴얼을 만들어 공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30곳이 넘는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두고 있음에도 도의회에 정책지원관 조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운영과 관리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오르:빛 워터파고다’ 체험전시 열려

‘군포그림책 꿈마루에서 오르:빛 워터파고다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체험·전시를 경험해 보세요!’ 군포시 그림책 꿈마루에서 14~23일 새로운 문화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오르:빛 워터파고다’가 펼쳐진다. 오르:빛 워터파고다의 오르:빛은 orbit(천체 궤도를 돌다)과 빛의 합성어로 빛을 활용해 군포지역 곳곳을 밝힌다는 의미로 경기도 주관 지역연계 문화기술 콘텐츠 사업이다. 체험전시에선 그림책꿈마루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그림책꿈마루 상부공원에서 미디어 퍼포먼스, 희망과 소원을 기원하는 증강현실(AR)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빛과 소리를 지닌 12m의 거대한 조형물 탑과 만지면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물 덩어리(조형물) 50여개가 사방에 놓이고 관객들이 직접 이들 물 덩어리를 굴리거나 쌓으며 소원탑을 만들고 증강현실 속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참가자의 소망을 기원하고 타인과 공유 체험하는 등 아름다운 빛과 소리를 통한 다양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전시체험은 오후 8~10시 회차 별로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네이버 사전 예약과 현장 예매로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가 열리는 군포 그림책꿈마루는 옛 배수지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곳으로 현재 2만여권의 그림책이 있는 열람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실내외공연장, 공원 등을 갖춘 도내 유일한 그림책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시기간에 열람실 등 일부 공간이 개방돼 참가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후지산 전망 가린다” 신축 아파트 부수는 日…우리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어제(11일) 일본의 한 건설사가 입주를 한 달 앞둔 신축 아파트를 부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관을 바라보는 시각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댓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입니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구니타치시에 지어진 아파트 ‘그랜드 메종 구니타치 후지미 도오리’가 결국 해체 수순에 돌입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0층짜리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착공해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7월부터 18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건설사는 공지문을 통해 해체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짓자마자 부순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입니다. 해체이유에 대해서는 ‘후지산 경관’을 망친다는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자 해체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가 들어선 이 곳은 후지산에서 직선 거리로 약 75㎞, 전망 좋기로 소문난 후지미 거리에 위치해 통창 밖으로 후지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다 지어지자 후지산을 절반 정도 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 계획단계부터 후지산 조망을 해칠 거란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터라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다고 합니다. 건설사는 “후지산 전망은 지역의 자산이며 건설사로서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결국 아파트를 철거하겠다고 신고한 것입니다. 이 아파트는 한 채에 7천만 엔(6억 1천320만 원)에서 8천만 엔(7억80만원)에 분양됐는데, 날벼락을 맞은 입주 예정자들에겐 건설사가 현금으로 보상에 나선다고 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철거 결정으로 건설사가 우리돈 100억 원이 넘는 손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일본의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최근 논란이 일었던 ‘왕릉 뷰’ 아파트를 소환하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김포 장릉 인근의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들이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승소 확정을 받았고 현재 해당 아파트는 2022년 5월 부터 입주를 시작해 마무리 됐습니다. 김포 장릉은 조선 인조의 아버지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의 무덤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1심과 2심, 대법원은 “피고(문화재정)가 제안한 방안대로 원고(건설사)들이 지은 아파트 상단을 철거해도 바깥쪽 고층 아파트로 여전히 산이 가려지므로 조망이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건물은 이미 골조가 완성됐고 공사 중단으로 건설사들과 수분양자들이 입을 재산상 손해는 막대한 반면, 이 사건 처분이나 이 사건 건물을 일부라도 철거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그에 비해 크지 않거나 미미하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 거리 조망에 대한 한·일 인식차 놀라울 따름 네티즌들은 ‘일본 건설사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자진철거했는데 우리는 법을 위반해도 건설사들이 이겼다’, ‘아파트가 세계문화유산을 이기는 나라’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한강 조망 가리는 고층 아파트는 모두 헐고, 인허가 하지말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수백억원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신축 아파트 해체 결정을 한 일본 건설사가 생각하는 경관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는 크게 다른점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거리의 조망을 해치는 것은 우리 회사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한 말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선보이는 ‘한양why’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이슈나 사건, 동향 등의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 독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들여다보기 위한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