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안민석 등 더민주 경기·인천 22명 공천 추가 확정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ㆍ안민석 의원(오산) 등 경기ㆍ인천 지역 10명의 현역 의원 및 안산 단원갑의 고영인 지역위원장 등 12명의 원외 인사 등 22명의 공천이 추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는 전체 60개의 선거구 중 35개 선거구의 후보가 확정됐으며 인천지역에서는 13개 선거구 중 9곳의 후보 선정이 종료됐다. 11일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20대 총선 공천검토 결과 발표에 따르면 경기ㆍ인천 지역의 10명의 현역 의원의 공천이 추가됐다. 5선 도전에 나서는 원 의원과 4선 도전에 나서는 안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수원정) ▲김태년(성남 수정) ▲백재현(광명갑) ▲유은혜(고양병) ▲윤호중(구리) ▲이원욱(화성을) ▲김민기(용인을)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등은 이날 단수후보로 추천이 결정됨에 따라 공천이 확정됐다. 원외 인사 중에서는 ▲백혜련(수원을) ▲고인정(평택갑) ▲고영인(안산 단원갑) ▲김용(화성갑) ▲이규민(안성) ▲소병훈(광주갑) ▲임종성(광주을) ▲유진현(동두천 연천) ▲김창균(포천 가평) ▲엄태준(이천) ▲허종식(인천 남갑) ▲이성만 후보(인천 부평갑) 등 12명에 대해 단수후보 추천이 이뤄졌다. 반면 군포을에 출마하는 이학영 의원은 채영덕 후보와의 경선이 결정됐다. 이밖에 원외 지역에서는 ▲남양주을 김관기ㆍ김한정ㆍ박철수 ▲화성병 권칠승ㆍ오일용 ▲인천 중동강화옹진 권보근ㆍ김찬진 ▲인천 계양갑 유동수ㆍ김현종 후보간의 경선 매치업이 성사됐다. 정진욱기자

北 김정은 "핵 폭발시험·핵공격능력 향상 시험 계속" 지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 폭발시험과 핵공격능력 향상 시험을 계속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의 잇단 '핵위협' 발언에 대해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이라고 비판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판정을 위한 핵폭발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들을 계속해야 한다"며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구체적으로 언제 훈련을 참관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10일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승무 군수공업부 부부장,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발사 훈련장에서 전략군사령관 김락겸 대장의 화력타격결심을 청취하고 비준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탄도 로켓 발사에 앞서 '김락겸 대장이 지휘하는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가 발사 구역으로 신속히 이동해 높은 동원준비태세와 기동능력을 과시했다고전했다. 아울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의 탄도로켓 발사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면서 '전략군화력타격계획'이란 제목의 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도에는 평양 아래 황해북도 황주군 지역부터 동해상으로 2줄의 탄도미사일 비행궤적이 그려져 있다. 발사지점과 탄착지점으로 보이는 곳에는 여러 개의 숫자가 표기되어 있지만 북측이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정확히 식별되지 않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 연구부문에서 핵탄두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국가최대비상사태시 핵공격체계가동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확고히 보장하며, 전략적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령군체계,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성한 우리 조국의 일목일초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핵수단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타격수단들에 즉시적인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전략군의 모든 핵타격수단을 항시적 발사대기상태에 두고 결전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위원장이 핵폭발시험 등의 지속 추진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자, "한 마디로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렇게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왜 필요한가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모든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땅크병(탱크병)경기대회-2016'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행사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천금같은 기회는 우리가 먼저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원쑤들이 감히 신성한 우리 조국강토에 선불질을 하려고 날뛴다면 무자비하게 격멸소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전쟁이 일어나면 파죽지세로 달려나가 무쇠발톱으로 적진을 짓뭉개버려야한다"면서 "그러자면 지난 조국해방전쟁 시기 원쑤들을 무자비하게 깔아눕히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중앙청에 공화국깃발을 꽂은 영웅땅크병들의 싸움본때와 투쟁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보이스피싱에 퀵서비스까지 등장…진화하는 전달책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1일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이모(28)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1∼3월 대전과 청주 등지에서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들의 송금액을 수령할 대포통장의 현금카드 등을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조직원 중 한 명인 박모(28)씨의 이름으로 퀵서비스 업체 명함을 만들고 원룸에 가짜 사무실도 차렸다. 이후 다른 조직원이 보낸 현금카드가 담긴 박스가 청주 터미널 수화물센터에 모이면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이를 찾고 원룸에서 다시 포장, 서울에 있는 현금 인출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전달한 카드가 석달간 500여 개에 달했다. 이들은 카드 하나당 5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금카드를 책 속에 넣은 뒤 옷이나 신문지와 함께 상자에 담아 잘 밀봉해 의심을 피했다. 대포통장을 만들어 전달하고 돈을 인출·송금하는 과정에서 사법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는 총책임자, 사무실 운영, 택배 포장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게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