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은 11일 오전 양주시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건립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살피는 등 현장점검 행보를 이어갔다. 농업기술센터는 현 청사 부지가 광석택지개발지구에 포함돼 새 보금자리를 지정하고 현재 이전 건립 중이다. 새로 건립되는 농업기술센터 청사는 은현면 도하리 682번지 일원 12만440㎡ 부지에 본관동(지상 2층), 별관동(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동 등에는 농수산물가공센터, 조리실습실, 강의실, 농업인단체 사무실, 다목적 강당, 정보화교류실, 수유실, 대회의실, 퇴비분석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현장 방문에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 박성남 부시장, 관계 간부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청사 이전건립 추진 현황, 계획, 문제점 등을 살폈다. 이날 강 시장은 서둘러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점검했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의견을 교환했다. 강 시장은 “농업기술센터 청사 이전과 농업인회관 건립으로 양주시 농업인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미래 농업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양주시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인 친화적인 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산 뒤 되팔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2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46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직 여행사 대표가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로 부동산 투자모임에서 알게 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46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17년여간 여행사를 운영했던 A씨는 타 여행사 고위직과의 친분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싼값에 미리 살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확보한 항공권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운영하는 것처럼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실제로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등의 행위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후기 투자자의 돈으로 초기 투자자들에게 일부 배당을 나눠주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투자 등에 관심이 많은 부유층으로, 혼자 1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뒤 전국 경찰서에 흩어져 있던 고소장 7건을 병합하고 5년 6개월여간 나눈 A씨의 계좌 거래명세 2만여건을 분석해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13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파악됐다. 이어 A씨가 운영하던 법인이 발행한 세무자료 5년 치를 분석해 투자사업이 허위임을 입증했다. 그는 건네받은 투자금을 돌려막기 용도로 쓰거나, 고가 차량 등 사치품을 구매하는 데 모두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 보전과 고수익을 보장하면 일단 사기를 의심하고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용인 처인구 역북동의 지역주택조합 두 곳이 개발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아파트단지가 만나는 경계부 능선을 잇는 마운딩(경사면 공사기법) 과정에서 당초 두 조합이 합의했던 높이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1일 한강유역환경청,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역북지역주택조합(역북3지구) 지구단위사업은 처인구 역북동 233번지 일원에 조성되고 있으며, 계획면적 11만5천391㎡, 1천872세대 규모로 현재 준공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16년 5월 설립인가, 지난 2018년 4월 사업계획 승인, 지난 2019년 6월 착공신고 이후 단지공사를 완료하고 지난해 3월 임시 동·별사용 승인을 받아 주민들이 입주했다. 역북지역주택조합(역북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처인구 역북동 89-13 일원에 조성되며 5만6천754㎡ 규모로 지난해 3월 착공신고에 따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8월 설립인가, 지난 2022년 10월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지난해 3월 착공신고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3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 당시 두 조합은 단지 레벨로부터 5m 높이의 마운딩 작업에 합의했다. 하지만 3지구가 능선부 높이를 낮춰 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계부 합의 구간 중 일부를 보면 2지구 단지 레벨 147m, 3지구 단지 레벨 146m 등에서 시작해 서로 만나는 능선부 정상 마운딩 레벨을 151m로 맞추기로 합의됐었다. 하지만 3지구는 수정된 안으로 시에 사업승인을 받은 뒤 해당 구간의 단지 레벨(142m)과 정상 레벨(147m) 등을 모두 4m 낮춰 공사했다. 당초 3지구는 평가보완서에 동 건물과 녹지 레벨 수치가 적힌 횡단면도가 담긴 ‘2, 3지구 연결녹지 계획’ 설계도서를 첨부했다. 2지구 역시 지난 2017년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 해당 내용을 동일하게 첨부한 바 있다. 3지구 관계자는 “높이 등 수치가 명시된 설계도서를 첨부한 건 맞지만, 의견서에 높이 등 수치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판단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시 관련 부서, 2지구와의 조속한 협의를 통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2지구는 3지구가 당초 계획안을 지켰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지구 관계자는 “3지구가 실수로 공사를 잘못한 게 아니고, 가구수를 늘려 조합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공사를 진행했다고 알고 있다”며 “일방적인 변경 사안을 사전에 전혀 알리지도 않은 데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지구의 경우 건물에서 능선부 경계까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에 해당 능선 공사의 각도 등 설계 요소를 고려해 계획안에 맞추려면 경계부분 부지에 단지 지상부 높이를 올려야 했던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초기공사비로 수십억원을 들였는데 이제 와서 3지구가 일방적으로 능선 높이를 낮췄다고 2지구도 낮추라고 요구하니 반발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미리 고지하고 협의했다면 우리도 굳이 돈을 들일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문제를 협의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의 개입 없이, 지자체 내에서 협의점을 찾을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 21조와 시행령 29조를 참조했을 때 명시된 규모의 조정 내용은 현재 녹지의 능선부 높이 관련 사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 환경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준공 승인 전까지 설계 변경은 협의 하에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략영향평가 이후 사업 승인은 레벨이 낮은 설계도서로 접수됐던 상황이며, 환경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친 사안”이라며 “중간 설계 과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추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 변경 사항을 기록으로 남기는 등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현재 쟁점이 되는 연결 녹지 마운딩 높이 조정 사항은 환경영향 저감 방안의 이행(오수 처리시설 구축, 방음벽 건립 등)이나 용지 면적비나 구성에 관한 녹지 조성계획의 이행 등과는 관련이 없어 협의기관인 우리가 관여하기 어렵다”며 “재협의나 변경 협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승인 기관인 용인시가 역북 2, 3지구와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 강화도 저수지에서 권총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강화경찰서와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께 강화군 길상면 저수지에서 권총이 발견됐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발견된 권총은 천으로 감싸져 있었으며 대부분 부식한 상태였다. 이 총기는 외관상 미국 권총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식별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권총을 인계받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병대 2사단 관계자는 “총기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공 혐의점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의 핵심 공공기관인 인천도시공사(iH)·인천환경공단·인천시설공단 등이 내년 말까지 루원복합청사로 이전, 인천의 행정기관 지도가 바뀐다. 이 같은 변화로 인천 서북부 활성화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11일 “효율성과 접근성,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이 같은 내용의 공공시설 재배치 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 계획에서 산하 공사·공단을 비롯해 위탁기관까지 총 72개 공공기관을 단기(2028년)와 중기(2029~2033년)·장기(2034년~) 등으로 구분해 이전 및 재배치한다. 이중 단기는 루원복합청사와 사회복지회관 신설, 인천뮤지엄파크 등이며 오는 2028년까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내년 연말까지는 iH와 환경공단, 시설공단 등 핵심 공공기관을 인천 서구 루원씨티의 복합청사로 옮길 계획이다. 서부수도사업소와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도 루원복합청사에 들어간다. 앞서 시는 1천681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3층에 연면적 4만7천423㎡(1만4천370평) 규모의 루원복합청사를 추진, 현재 공정률은 50%이다. 최근 시는 이 같은 공공기관 재배치 계획에 따라 루원복합청사의 숙박동을 업무동으로 변경했다. 시는 iH가 빠진 자리에 도시철도본부와 종합건설본부 등이 들어서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iH의 이전으로 인해 남동구 만수동 일대의 상권 위축을 우려한 주민 반발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다 시는 iH의 인력 약 420명의 이탈로 인한 상권 침체는 도철본부·건설본부의 인력 370여명 유입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건설본부가 빠져나간 자리에는 소방본부 등을 확장 이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다만, 시와 iH간의 루원복합청사 이전을 위한 소유권 및 자산 취득 방법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iH와 시는 각각 공유재산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궁극적으로 시가 현 iH 본사의 땅과 건물을 사들이고, iH 역시 루원복합청사의 업무동 일부를 매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iH의 높은 부채 비율이 자산 취득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는 iH 등과 협의체를 마련해 종전 iH 부지와 본사의 자산 취득과 이전 비용에 대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 말 신청사 건립으로 빈 공간으로 남을 시청 신관에는 서구에 있는 인천연구원과 부평구에 있는 여성가족재단, 남동구에 있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입주시킨다. 대신 중구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을 인천연구원으로 옮긴다. 이 밖에도 시는 내년 9월 인천사회복지회관이 새로 지어지는 만큼, 현재 인천사회복지회관에 여성긴급전화1366·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성폭력피해상담소·스토킹피해자긴급주거지원센터 등을 입주시킨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전체 공공시설 222곳에 대한 실태조사와 72곳에 대한 이전 재배치 계획을 마련했다. 천 실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이번 공공기관 재배치 그림을 그린다”며 “각 부서와 함께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단기와 중·장기 사업에 걸쳐서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8·경기도청)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여자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3일째 여자 계주에 대표팀 후배 성승민(22·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합계 1천321점을 기록, 모리시 하이디·칸딜 아미라(이집트·1천282점)와 에르난데스 소피아·카브레라 소피아(과테말라·1천271점)를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최은종 경기도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김선우·성승민은 펜싱(23승)과 승마에서 2위를 차지하며 중간 1위로 올라서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인 뒤, 수영서 2분03초85, 레이저 런(사격+육상)에서 13분30초42의 기록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해 여자 사상 첫 금메달을 합작해냈다. 김선우는 우승 뒤 “세계선수권대회서 여자 팀 최초로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특히 후배 (성)승민이와 함께 해 의미가 더 크다”라며 “개인전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남자 계주서는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합계 1천466점을 기록, 아하루셰프 막심·토브카이 올렉산드르(우크라이나·1천442점), 보리스 레오·플레우로 우고(프랑스·1천42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서는 2년 전 전웅태-정진화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며,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은 한국근대5종 사상 처음이다.
미국 아틀라스항공사 소속 화물기가 인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손돼 1활주로 운항이 중단됐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분께 미국 아틀라스항공사 소속 5Y8692편 화물기가 인천공항 1활주로로 비상착륙 하던 중 타이어가 터졌다. 이 사고로 1활주로 운영이 12시간 동안 중단됐으며, 재포장 공사 중인 2활주로를 제외한 3·4활주로에서만 항공기들이 이착륙했다. 이에 앞서 해당 화물기는 2시간여 전인 오전 5시3분께 미국 앵커리지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 3활주로에서 이륙했다. 인천공항 관제탑은 화물기 이륙 뒤 이물질이 떨어진 것을 확인, 수거반이 출동해 타이어 조각을 수거했다. 이후 앵커리지로 향하던 화물기는 운항 중 유압 계통 이상으로 기체 이상이 발생해 다시 인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으며,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공항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화물기 타이어 교체와 활주로 이물질 수거 등을 조치해 오후 7시30분께 1활주로 운영을 재개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최근 인천대공원에서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했다. 11일 길병원에 따르면 암생존자는 암이 완치됐거나 오랫동안 재발하지 않아 치료가 끝난 환자를 의미한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이같이 암 치료를 마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신체적, 정서적 통합지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걸어서 건강 속으로’를 주제로 2시간 가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전 신청한 암생존자 15명이 산림치유 지도사와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최수정 인천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부센터장은 행사에 앞서 “탁 트인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 몸도, 마음도 숲처럼 더욱 건강해 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차 마시기, 허브식물을 이용한 향기주머니 만들기, 숲길 걷기, 풍욕을 통한 신진대사 증진, 서로의 마음 나누기 등 면역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인천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올해 하반기에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20대가 구속됐다. 하남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씨에 대해 법원이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께 하남 소재 20대 여성 B씨가 사는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범행 후 1㎞ 남짓 달아났던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여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안상태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 <신임 인사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