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돌아온 에이스’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서 벤자민이 5.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두 방 등 타선이 모처럼 14안타를 몰아쳐 11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주중 한화에 홈서 스윕을 당한데 이어 주말 LG에 연속으로 져 5연패 늪에 빠진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1회말 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집중력을 선보였다. 로하스의 웅전 안타 후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강백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장성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려 2점을 선취했다. 이어 문상철의 볼넷과 장성우의 도루 성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KT는 오재일, 오윤석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린 뒤 배정수의 유격수 앞 땅볼로 문상철이 홈을 밟아 4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KT는 선두 타자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5m 짜리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린 뒤 벤자민의 위력적인 투구 속에 5점 차 리드를 지켰다. KT 타선은 4회 또다시 폭발했다. 우중간 안타를 치고나간 황재균을 강백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불러들인 뒤, 장성우, 배정대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8대0으로 달아났다. 6회 1사 1루에서 벤자민을 김민으로 교체한 KT는 7회말 대포 두 방을 앞세워 3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김상수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로하스가 우월 135m짜리 큼지막한 시즌 18호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다음 타자 황재균이 ‘백 투 백’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는 8회초 KT의 3번째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선두 타자 최원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한 뒤 안익훈의 볼넷과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2,3루서 허도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안익훈이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KT는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려 첫 타자 박해민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김민수를 병살 처리하고 신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벤자민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고, 타석에서 로하스는 2점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승리 투수가 된 벤자민은 “요즘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연패를 끊고 승리를 안기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고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던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6회에 더 던질 수 있었지만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과 투수 코치가 교체를 결정한 것을 존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 모집 인원을 지난해 대비 9배 규모로 늘리면서 경기도 대학가가 신규 교육 과정 준비, 정원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 인원 증대에 맞춘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탓에 무전공 전형 경험이 없는 대학을 중심으로 정원 안배, 학사 운영 방안 신설 등에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교육부가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교육부, 도내 각 대학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도내 18개 대학(교육대학, 특수목적대학 제외)은 9천435명의 학생을 무전공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1천38명) 대비 9.08배 늘어난 숫자다. 모집 인원이 1년 만에 크게 늘면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정보 포털 ‘대학 어디가’를 통해 대학별 무전공 모집 현황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일선 대학에서는 교육부가 무전공 전형을 신설한 대학을 위한 학사 운영 예시를 전달하지 않아 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대학 관계자 A씨는 “2025학년도에 처음으로 무전공 전형을 운영하게 돼 2년 전 교육부에 제출했던 입학 전형 시행 계획을 수정했다”며 “일단 학내 TF를 구성했지만 교육 과정을 어떻게 구성할지 계속 고민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경기 지역의 경우 가천대, 가톨릭대, 을지대, 차의과대, 한국항공대 등 5개 대학만이 무전공 전형 운영 경험이 있으며 나머지 13개 대학은 별다른 정보나 지침 없이 6천523명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전공 입학 정원이 늘어난 반작용으로 정원 축소를 맞게 된 기존 학과들의 반발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또 다른 도내 대학 관계자 B씨는 “학생 정원을 유지하면서 무전공 입학생을 늘리려면 기존 학과 정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정원)감축이 예정된 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항의가 들어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부가 무전공 전형 시행 대학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무전공 입학생이 대폭 증가하면서 그간 무전공 전형을 운영하지 않았던 대학들은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대학이 교육 과정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침 제시를 포함해 각종 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무전공 입학 확대로 인한 대학별 애로 사항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며 “무전공 전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대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여건을 감안할 때 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수출일 수밖에 없다. 특히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수출 확대는 필수적이다. 그동안 국내 농산물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해법 중 하나로 거론된 방법이 수출이었다. 국내 과잉 물량을 흡수하면서 수요를 늘려 가격 변동의 완충지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수출선 다변화,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는 조율능력이 요구된다. 지금 농업 현장에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무인 농기계 등 미래 농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청년농 3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청년농은 스마트팜을 통해 과일·채소류 등을 생산한다. 한때 농어업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여겨졌던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은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다. 여기에 한류의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농식품이 중국, 동남아시아 수출품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K푸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시장은 한류의 부상은 물론이고 구매력 있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수출을 대표하는 농산물은 딸기, 포도, 배, 파프리카 등이다. 이 중 포도의 최대 수출국은 베트남(27.4%)이며 홍콩(22.8%), 미국(9.6%), 중국(8.1%), 대만(6.5%) 등 5개국의 수출 실적이 전체의 74.8%를 점유하고 있다. 2021년 포도 수출액은 역대 최고인 373만달러이며 샤인머스캣이 8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22년 343만달러에서 지난해 460만달러로 34% 증가했다. 이처럼 우리 농산물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끊임없는 품종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맛과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돼 수출비용상의 부담 때문에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출물류비 지원은 해상·항공운임에 대한 직접 지원인 만큼 정부의 수출지원사업 가운데 농가에서 가장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었다. 정부에서는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라 농산물 수출 전문조직 육성, 국내외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구축 등 수출 간접 지원을 강화했으나 현장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불안정한 국제 곡물가격 등 농산물 수출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수출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물류체계 개선과 함께 수출 농가와 수출 업체 등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지원책을 만들어 수출 확대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멈춘 손 우두커니 참기름병 세어보고 또 세어보고 객지 나가 잘 여물어온 콩 덜 여물어온 콩 더 나눠주지 못해 아쉬운 커다란 손 한 줌씩 퍼 담으며 보내야 할 보따리 싸놓고 보면 텅 빈 그릇만 덩그러니 두 개만 남겨놓고 제 자리로 들어앉는 그릇들 꺼내 놓으면 달그락 달그락 북적거리고 보낼 땐 허탈한 마음만 따라 나선다 등 뒤로 멀어져가던 그 막연한 그리움의 시간 들 이제야 알것 같은 커다란 어머니 손 조병하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전국 생활체육 배드민턴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7회 광주시 토마토배 전국배드민턴대회’가 8~9일 광주시민체육관 등지에서 펼쳐졌다.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광주시의회와 경기일보 등이 후원했다. 대회는 광주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와 제22회 퇴촌토마토축제를 널리 알리고 생활체육 활성화와 배드민턴 저변 확대 등을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 대표 축제인 제22회 퇴촌토마토축제는 오는 14~16일 퇴촌면 광동로에서 개최된다.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으로 나눠 치러진 대회에는 총 483개팀 1천여명의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이 참가해 불꽃 튀는 열전을 펼쳤다. 일부 동호인은 프로 못지않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기 결과 남자복식 20대 A조 1위는 박정규·이윤성(강원 원주시 팀 요넥스)이 차지했고 30대 D1은 강성화·임주석(경기광주 도척클럽), 40대 D조는 원도훈·정선우(신용인 사슴), 5055B는 조중현·송유진(경기 광주시 레드), 자강조는 이은아·권도윤(울산 남구 팀트리코어) 등이 거머쥐었다. 여자복식에선 2030AB 최인영·이상은(강원 원주시 드림), 30대D조 김하나·박민정(경기 성남시 우분투), 4045D1 유경미·이은영(경기 광주시 광주74), 45대 D 장영희·최현순(경기 광주시 한마음), 5055D1 유윤자·윤혜자(경기 광주시 도담클럽) 등이 1위를 차지했다. 혼합복식 2030AB조 1위는 이희준·김세진(경기 화성시 베짱이&팀이 차지했고 30대 D조는 이동아·최현진(경기 성남시콕셔틀), 45대 C조는 김승철·주혜숙(경기 안산시 오리시), 5055B조는 조중현·송유진(경기 광주시 레드), 자강조는 이윤아·김도윤(울산 남구 팀트리코어) 등이 우승했다. 김영춘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분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동안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축제를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철희 광주시체육회장 직무대행은 “대회를 통해 동호인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 인터뷰 “퇴촌 토마토 알리고, 배드민턴 저변 확대” “퇴촌 토마토를 널리 알리고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 저변도 확대하겠습니다.” 방세환 시장은 “선수들도, 그리고 광주시 토마토배 전국배드민턴대회도 함께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방 시장은 광주시 토마토배 전국배드민턴대회를 계기로 광주시 브랜드 홍보와 생활스포츠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방 시장은 “올해 퇴촌토마토축제는 관람객에게 참여와 체험의 기회를 드리고 지역농가에는 소득 창출을 위한 농산물 판매 촉진의 창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 국민이 광주를 찾게 만드는 강력한 유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축제에는 23만명이 다녀가며 1만5천상자가 넘는 토마토가 판매됐다. 판매액으로 따지면 2억5천만원이며 그 외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올해는 축제는 거리축제로 진행한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26~2027년 광주에서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종합운동장과 반다비 장애인 체육센터, 면지역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 등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고 다목적 돔구장과 목현 스포츠타운(수영장) 등의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공격적이면서도 계산적인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 시장은 “광주시 토마토배 전국배드민턴대회에 참여해주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부상 없는 즐기는 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대회에서 받은 기운이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이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합참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확성기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를 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2시간여 동안 최전방 지역에 설치된 여러 대의 고정식 확성기를 통해 우리 군이 제작한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를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북 확성기는 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해 장비, 시간대에 따라 청취 거리가 1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작 시간과 확성기 가동 장소, 가동 장비의 종류와 수량 등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군사작전에 해당하는 만큼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였지만 2018년 4월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됐다. 이동식 장비는 인근 부대에 보관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4일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면서 군 당국은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바 있다. 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시행에 대비해 최근 확성기 가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북한이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은 대북 방송을 추가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확성기 이동 및 설치,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며 "자유의 메아리는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 이가연 命 : 편집부 편집기자 <6월10일자>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인근 광주시(시장 방세환), 하남시(시장 이현재), 이천시(시장 김경희), 여주시(시장 이충우)와 ‘고향사랑기부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평군 등 참여 자치단체는 고향사랑기부제와 행정업무와 관련해 상호 협혁하고 교류를 통해 이어가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축제나 행사 때 공동으로 홍보하고 주민 간 고향사랑기부도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 자치단체는 전시 등을 통해 ▲물맑은 양평쌀, 허니비․허니문와인(양평군) ▲백자 청화포도문 커피잔세트, 토마토 고추장(광주시) ▲차량용 석고 방향제, 새싹인삼(하남시) ▲홍삼정차, 햇사레 복숭아(이천시) ▲대왕님표 여주쌀과 도자기 접시세트(여주시) 등 주요 답례품에 대한 홍보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협약이 한강수계 인접 시군이 서로를 응원하고 상생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향사랑 기부제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통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좋은 취지의 제도이다. 건전한 기부 참여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고가 제33회 회장기 중·고검도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하고 여자 고등부 개인전 1·2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범열 감독이 이끄는 과천고는 9일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고부 단체전 결승서 함윤찬·김영서·유성찬·이성종의 활약으로 ‘전통의 강호’ 인천고를 4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대회 첫 우승이자 춘계연맹전에 이은 시즌 2관왕이다. 4강서 경주 문화고를 3대2로 제친 과천고는 선봉전서 이태인이 차정원에 0-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위 함윤찬이 인천고 이서진에게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잇따라 성공해 2-0 승리를 거둬 1대1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위전서 김혁진이 먼저 머리치기를 빼앗고도 허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속 허용해 역전패하며 1대2로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중견 김영서가 조원희에게 머리치기 두 방을 연속 성공해 2대2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위 홍준하가 김재희에게 허리치기 한판패를 당해 또다시 2대3으로 이끌린 과천고는 부장 유성찬이 황준혁에게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로 2-1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주장 이성종이 김우솔에게 반칙승을 거둬 승부를 마감했다. 또 여고부 개인전 결승서 지난해 준우승자 권선우(과천고)는 같은 팀 박수민을 맞아 허리치기와 머리치기 성공으로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춘계 중·고검도대회(4월)와 전국단별선수권(6월) 우승에 이은 시즌 3번째 패권이다. 김범열 과천고 감독은 “단체전서 대회 첫 정상에 오르게 돼 기쁘다. 여자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이성종이 준우승에 머문 것이 아쉽지만 남녀 모두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에 올라 동반 상승한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 더욱 기량을 다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여중부 개인전서는 서사랑(과천중)이 4강서 고민주(시흥 서해중)를 2대0으로 완파한 뒤, 결승전서 김시윤(인천 당하중)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사랑은 김시윤에 먼저 허리치기를 빼앗겼으나, 연속 머리치기를 성공시켜 역전승했다. 여고부 단체전 결승서는 의정부 발곡고가 민현비·정현의 활약으로 권선우가 분전한 과천고를 2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으며, 남중부 개인전 결승서는 김주완(인천 부원중)이 김민상(상인천중)을 머리치기 두 방으로 제쳐 금메달을 따냈다. 남중부 단체전 결승서는 상인천중이 부원중과 2대2로 비겼으나 내용 점수서 4대2로 앞서 우승했다. 반면, 남고부 개인전 결승에 올랐던 이성종(과천고)은 강주현(충북공고)에 머리치기를 연속 허용해 0대2로 아쉽게 져 준우승했다.
인천의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어 대책마련이 시급(지난해 8월28일자 1면)한 것과 관련, 삼성전자가 인천에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내년 6월까지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희망디딤돌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삼성전자와 희망디딤돌 센터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이나 경제·주거·진로 등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최대 1년동안 자립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립체험실을 제공하고 자립에 필요한 취업 지원, 법률 상담 등 맞춤형 자립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 삼성전자와 희망디딤돌 센터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한다. 사업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하며, 희망디딤돌 센터 운영은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맡는다. MOU 이후 삼성전자는 센터 구축 예산 50억원을 지원하고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부지 선정 및 오피스텔 매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강원, 경기, 부산, 대구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자립통합체계를 마련해나가고 있다. 최근 대전에 삼성희망디딤돌의 11번째 센터가 문을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은 보호아동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해 벌써 9년간 이어오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나와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지 않도록 관련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MOU를 하는대로 희망디딤돌 센터를 만드는데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공공부문 서비스 지원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자립생활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인천의 자립준비청년은 지난 2021년 698명, 2022년 619명, 지난해 540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보호자가 없어 아동 보호·양육 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부터 독립하다보니, 경제적 자립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만 24세까지 정착금 1천만원, 자립수당 1개월당 50만원(최대 60개월) 등을 지원하는 ‘인품(인천의 품)’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