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33도···무더위 속 일부 지역 소나기[날씨]

월요일인 10일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5~18도, 최고 23~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 17~29도 ▲성남·과천 18~31도 ▲의왕 19~29도 ▲이천 17~31도 ▲양주·의정부 16~30도 ▲연천·포천 14~28도 ▲김포 17~28도 ▲인천 17~24도 등으로 예측됐다. 특히 습도가 높아 일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오후 12시부터 자정 사이 강원남부내륙과 강원중·남부 산지, 충북북부에는 5~20㎜, 경북권내륙에는 5~40㎜, 울산·경남북서·중부내륙에는 5~3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이번 소나기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경북권내륙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경기 북부 지역은 ‘좋음’ 수준을, 경기남부·인천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만평] 누구...?

[사설] 수원 군 공항 특별법, 22대 국회에서는 결판 난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을)이 1호 법안 둘을 발의했다.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다. 수원특례시 권선구 장지동과 화성시 진안동에 걸쳐 있는 수원 군 공항이다. 백 의원은 전투기 이착륙에 따른 소음과 안전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반도체·소재·바이오 의학 단지가 몰려 있는 경기 남부다. 백 의원은 이 산업망을 소화할 민간공항 건설을 강조한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개발계획의 수립, 소요 재원의 조달, 국가의 행정·재정 지원, 개발 사업에 필요한 특례 및 규제 완화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백 의원은 군 공항 이전과 국제공항 건설은 정치적 이슈가 아님도 강조했다. “국민 안전과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김승원(수원갑)·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수원 국회의원 5명이 모두 참여했다. 총선 압승 이후 첫 입법 협업이다. 세계적 연구산업단지가 필요한 경기 남부다. 법안이 그 입지로 수원·화성지역 일대를 꼽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연구단지가 몰려 있다. 고급 두뇌에의 접근성에서 이만한 곳이 없다. 세계 유력 자본을 유치할 부지도 풍부하다. 수원과 화성 일대 공항 부지만 661만1천여㎡(약 200만평)이다. 여기에 1천223만여㎡(약 370만평)의 국공유지가 인접해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국제공항을 함께 넣자는 법이다. 지역민에게는 귀에 익은 법안이다. 최초 설계자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다. 21대 국회 하반기 의장을 지내면서 발의했다. 군 공항 이전과 경제 청사진을 접목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하지만 허락된 시간이 부족했다. 21대 끝자락인 지난해 11월에야 발의했다. 소위에 회부된 상태에서 회기가 끝나버렸다. 그럼에도 충분히 가치는 증명된 법안이었다. 십수년 끌어온 군 공항 문제를 정리할 단수로 평가됐다. 22대에서 이어 갈 법안이었다. 수원 국회의원 5명이 그 책임을 ‘1호 법안’으로 받았다. 회기 초 발의했으니 추진 시간이 충분하다. 제대로 된 찬반 토론이 이뤄질 것이다. 때마침 한국 경제도 4년을 기다리기에 팍팍하다. 우리 반도체는 세계 시장에서 내리막이다. 새로운 산업 지형 재편이 시급하다. 특별법안이 그런 절박함도 담고 있다. 이제부터 의안 처리가 빨라야 할 것이다.

[사설] 의대 교수들 집단 휴진은 절대 안 된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100일 넘게 이어짐으로써 발생하고 있는 의료 공백으로 환자들과 가족들의 불안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대병원 네 곳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무기한 전체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 비대위는 전체 교수 1천475명 중 750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그중 68%가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을 ‘철회’가 아니라 ‘취소’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어떤 행정처분도 없던 일로 하라는 것이다. 정부가 최근 많은 비판을 감수하고 전공의들에 대한 각종 명령을 철회한 것은 이들을 처벌하려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도록 물러선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교수들은 ‘철회’가 아니라 ‘취소’하라는 것이다. 의대 교수들이 이런 조건을 내세운 것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내걸고 투표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를 독려하듯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먼저 집단휴진 선언을 하고 이탈한 전공의들을 감싸기에 나선 것은 참으로 적절치 않은 행위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4일부터 8일 0시까지 진행한 ‘6월 집단 휴진’ 참여 여부 투표는 역대 최고인 63.3%의 참여율을, 그리고 이 중 단체행동에는 73.5%가 찬성을 나타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에서 선포한 오는 18일 총파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 예상된다. 특히 7일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회원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사협회 투표 결과에 따르기로 결의해 의정 갈등은 장기화될 것 같다. 의대 교수들이 해야 할 일은 전공의와 학생들이 본업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법원의 판결로 정부와 대학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확정하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가 허용된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이 제자 보호를 명목으로 집단이기주의를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대 교수가 의사의 기본 윤리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의대 교수들은 의사와 스승으로서의 본분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의사들의 집단이기주의는 국민의 피로감을 증가시켜 환멸만 더 키울 뿐이다. 정부도 의사협회와 대화를 통해 의사들의 집단 휴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슈&경제] 디지털화와 융합의 시대

역사적으로 보면 산업혁명을 이끈 것은 기업가 정신이었고 앞장서 온 국가가 세계사의 주역이었다. 그 과정에서 개방과 혁신은 필수적이었고 경제, 정치, 사상을 바꿔 놓았다. 혁신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분야가 과학기술이고 과학기술 혁신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의 동력이었다. 산업혁명의 차수가 높아질수록 적응력에 따라 국가 간, 개인 간 빈부격차가 심해졌고 이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국제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 제1차 산업혁명(1760∼1830년)은 기계혁명이 제조 산업을 만들어 인간의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켰고 제2차 산업혁명(1870∼1930년)은 전기혁명이 서비스 산업을 만들어 인간의 안정 욕구를 충족했다. 인간의 욕망과 기술혁신이 공진화하면서 제1·2차 산업혁명은 현실(offline) 세상을 만들어 물질의 공급을 확대했고 제3차 산업혁명(1969~2010년)인 인터넷혁명을 거치면서 가상(online) 세상을 만들어 디지털화와 연결의 혁명으로 사회적 연결 욕구를 충족시켰다. 제4차 산업혁명(2010∼)은 지능혁명으로 인간의 능동적인 정신적 욕구인 자기 표현과 자아 실현에 도전하는 혁명일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제조업의 디지털화로 사람, 물, 공간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거기에서 생산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이버와 물리적 체제가 연동된 사이버물리체제로 재편되는 한편 그 복합체제가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최적으로 제어돼 진화하는 초지능혁명이다. 그 핵심에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현실(VR), 3D 프린팅,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이들 기술의 융합으로 산업 간, 기술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산업 디지털화는 기존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며 한국의 제조업은 산업 디지털화에 미래가 달려 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이 2020년 27.8%인 만큼 산업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어야 하며 이는 기업에 속도, 효율성, 유연성 등 3대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다. 디지털화는 대기업 혼자가 아닌 여러 중소기업과 협력해 생태계를 조성할 때 완성될 수 있으며 미래 경쟁력은 생산 방식의 디지털화를 완성하는 속도에 달려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개별적인 첨단기술의 단순한 융합이 아니라 사람이 눈, 코, 입 등이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왜 및 어떻게 융합되는가 하는 상호관계가 중요하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간 욕망을 위해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라는 기술로 인간 사회의 문제를 해결한다고 정의할 수 있다.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라는 말은 현실에 존재하는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융합기술 모형을 제시한다. 현실 세계는 물질, 소유, 자원의 세상이고 가상세계는 편집과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보, 공유, 관계의 세상이다. 이 융합 과정은 현실에서 가상으로 가는 디지털 전환과 가상에서 현실로 오는 아날로그 전환으로 구성돼 있다. 현실에서 가상으로 가는 디지털화 기술과 가상에서 현실로 오는 아날로그화 기술이 모두 제4차 산업혁명의 수단이 된다. 제3차 산업혁명의 주된 동력이 디지털화 기술이라면 제4차 산업혁명은 여기에 아날로그화 기술이 융합한다. 현실과 가상이 순환을 통한 융합을 이루게 되니 두 산업혁명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인천의 아침]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과 ‘글로벌 톱텐 시티’

관광은 항공, 뷰티 등과 함께 인천의 미래 먹거리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사회, 경제, 문화적 파급력이 매우 높다. 오늘날 관광은 비일상과 구분이 없을 정도로 일상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국내외 여행 증가 추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라는 응답을 약 70%의 높은 비율로 보고했다. 한국관광 데이터 랩(2021~2022년)은 전 생애 해외여행 경험을 95% 이상으로, 향후 3년 내 해외여행 의향은 80% 이상으로 보고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자로서 일생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관광시장은 넓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IFEZ)인 인천은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발돋움 중이다.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은 인천시가 최근 선언한 ‘글로벌 톱텐 시티’와 불가분의 관계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인 F1(포뮬러원) 그랑프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섬, 해양, 웰니스 등 매력적이고 풍부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에게는 스쳐가는 도시에 그치고 있다. 인천관광은 ‘체류형’보다는 ‘경유형’에 머물러 있다. 필자는 인천의 체류형 관광지 전략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체험관광’ 중심의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둬야 한다. 관광객은 고달픈 현실이나 지루한 일상이 아닌 제3의 공간(the third place)에서의 힐링과 ‘체험관광’에서 오는 행복감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재방문과 추천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인천에 대한 ‘동경(admiration)’이 있어야 한다. 다수 관광객의 관광지 선택은 내적 심리적 상황에 영향을 받으며 관광지 매력을 판단할 때도 현실(reality)보다 인식(perception)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높다. 즉, 관광지에 대한 동경은 가치를 극대화하며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가능케 한다. 셋째, 인천을 상징하는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 관광상품 개발이다. 현재로서는 인천의 킬러 콘텐츠 관광상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3연륙교는 세계 최초 멀티 익스트림 관광형 교량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인천 관광의 랜드마크로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3연륙교는 런던 타워브리지나 시드니 하버 브리지 같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에 버금가는 인천관광의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플라이 앤드 크루즈(Fly &Cruise)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가능한 주요 관광 상품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가 추진 중인 F1 그랑프리 유치가 성공하면 인천 관광의 결정적인 킬러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그 결실이 관광객의 힐링과 만족으로 이어지며 인천을 ‘더 자주’ 찾고,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행복하기를 기대한다.

[천자춘추] 유령아이는 이제 없다

신문은 지면으로 보는 것이 제 맛이라며 지면 넘기기를 좋아하던 필자는 어느 순간부터 저출산 시대의 낮은 수치를 접하는 것이 두려워 신문 넘기기가 꺼려지곤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명도 안 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다양한 저출산 정책을 앞다퉈 개발·추진하고 있다. 한편 태어났지만 세상에 없는 유령아이가 2010~2023년 1만1천870명이라고 알려졌고 정부와 국회는 출생 미신고 아동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제도와 법령을 만들어 7월1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새롭게 도입되는 두 가지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출생통보제’는 산부인과 병·의원이 태어난 아이의 출생 사실을 보호자 주소지의 시·읍·면장에게 통보해 출생신고가 됐는지 확인토록 하고 만약 신고 기간 1개월 이내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7월19일부터는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하는 것이다. 다른 한 가지는 ‘보호출산제’다. 이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위기임산부를 위한 제도다. 출생통보제만 시행되면 출생신고서에 친생부모의 성명 주소 등 인적사항이 기재되기 때문에 위기임산부는 오히려 의료기관 출산을 꺼려 산모와 태아가 동시에 위험해질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기임산부가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후 원하는 경우 익명으로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출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필자가 속해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 두 가지 제도의 운영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심평원은 일선 의료기관과 가장 접점에 있는 공기관으로 의료기관이 제출한 진료비를 심사하고 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병·의원과 전산정보시스템 연계가 용이하며 정보를 수집하기에 최적화된 기관이다. 심평원은 병·의원이 제출한 출생정보를 수집·검증해 행정안전부 행정정보 공동이용센터를 통해 대법원에 통보하며 대법원은 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통해 지자체에 전송한다. 심평원이 출생정보의 관문과 중개 역할을 담당해 태어난 즉시 출생 등록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장의 일익을 담당한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시행되면 의료기관 내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임산부와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지대] 사교육 뺑뺑이

한국의 저출생 이유 중 하나로 사교육비를 지목한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이 지출한 사교육비 총액이 27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3월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1조2천억원(4.5%) 증가했다.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3% 감소했음에도 사교육비 총액은 첫 조사를 진행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55만3천원을 지출했다. 2022년(52만4천원)보다 5.5% 올랐다.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다. 보건복지부도 며칠 전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에 18세 미만을 양육하는 아동 가구 5천753가구(빈곤 가구 1천가구 포함)를 직접 방문해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17세의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43만5천500원으로 5년 전인 2018년(31만6천600원)보다 11만8천900원 증가했다. 9~17세 아동의 70%가량은 영어·수학 사교육을 받았다. ‘방과후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응답(42.9%)은 절반에 가까웠지만 그런 현실을 누리는 아이(18.6%)는 매우 적었다. ‘사교육 뺑뺑이’를 돌고 있는 10명 중 7명의 아이들은 신체활동이 줄어든 만큼 비만율이 높아졌다. 비만율은 2018년 3.4%에서 지난해 14.3%로 급증했다. 우울감을 경험했거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정신건강 고위험군도 늘었다. 한국의 미래세대가 병들고 있다. 몸과 마음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할 아이들을 종일 책상에 붙들어 놓는 건 정상이 아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미래 사회가 밝다. 저출생에 아이들이 자꾸 줄어드는데, 그 아이들을 더 이상 불행하게 만들면 안 된다.

[아침을 열면서] 요양보호사 2급 부활 소고

지난 5월 국회도서관에서 ‘요양보호사 2급 부활’ 주제 정책토론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비자평가데이터 기반 생산자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3개 기조발제 중 요양보호사 2급 자격 부활에 관한 반응, 두 차례 포럼에서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의 정책 제안이 노인장기요양 관련 사회적 가치와 필요성 측면에서 공감하는 바가 있어 행정가의 관점으로 피력해 본다. 필자는 장례의 실질적 마무리인 생활유품정리의 사회적 인식 제고와 공론화 및 생활유품정리사 민간자격등록을 연계해 근자에는 노인들이 자손 가족에게 장례 경비 걱정을 덜어주는 월 납입금 없이 발인 시 정산하는 후불제상조 등의 사회적 인지도가 미흡한 과제들에 대해 노인 및 가족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 제공과 교감이 용이한 요양보호사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요양보호 발제자는 우리나라에 사회 문제 관련 금메달이 네 가지 있다고 한다. 첫째 빠른 속도의 고령화지수, 둘째 43% 미만의 노인경제적 가난, 셋째 자살인구 중 47% 노인 자살, 넷째 저출산지수다. 중앙회 제안의 핵심은 2025년 초고령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간병 및 요양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 요양보호사 2급 자격제도 부활과 2급 요양보호사 자격증 무시험 자격 도입의 입법화 필요성이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장기요양기관이 3만5천여개소로 늘어났고 요양보호사도 200만명으로 현재 50만명 정도만 취업하고 있는데 근무 강도에 비해 적은 보수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최근에는 가족이 노인요양보호 자격증을 취득해 가족을 부양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요양보호사 2급자격 제도의 부활은 당위성과 설득력을 갖고 있다. 1급 자격이 실습 포함, 320시간 교육이수가 필요한데 2급은 240시간 교육 후 무시험으로 자격을 부여하고 2년간 유예기간을 둠과 동시에 교육생들에게 방문요양 또는 가정에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요양보호사의 수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무엇보다 수급자 방문요양이 3시간 제한이며 야간 서비스가 없는 문제에 대해 가정에서의 노인 요양도 해결되는 바람직한 방안이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수시 대응서비스와 야간서비스 등이 이뤄져 수급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받고 있다. 복합형 시설 경우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Place)에 적합한 지역밀착형 서비스가 가능한데 우리도 이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편 외국인 간병제도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국내 간병인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간병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실시되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컴퓨터시험(CBT) 시험장이 구축된 요양교육 전문단체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간병인 교육을 주관하도록 제도를 도입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2024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간병비 국가책임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양보호사의 법적 지위 등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함께 요양보호사 2급 자격제도 도입이 함께 입법화되기를 기대한다. 내 집에서 당장 필요한 요양보호사의 현실적 문제에 부응하는 공론화가 민간단체 주관으로 국회 한 모퉁이에서 활발하게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음을 직시하면서 행정의 근본 가치인 조장행정의 전향적 입법 지원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운세] 6월 10일 월요일 (음력 5월 5일 /乙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문제 원만 친구의 도움 금전해결 길(吉) 戊子 48년생 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원만 고민해결 庚子 60년생 연인 데이트 가족만나 외식 재물지출 할때 壬子 72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연인과 언쟁 재물지출 甲子 8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생기나 술 음식 생기고 丙子 96년생 가족모임 귀인조력 문서변화 가족친척 모임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계약 성사 가정화목 물건구입 돈 지출 길(吉) 己丑 49년생 시비불화 생기나 문서문제 차량 시험원만 辛丑 61년생 재물성사 증권이득 행운이 오고 만사원만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재물지출 술 음식 생기고 乙丑 85년생 친구동료 도움 중심인물 되고 직업 고민해결 丁丑 97년생 가족불화 집안우환 차량고민 경쟁문제 발생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문서해결 소식듣고 길(吉) 庚寅 50년생 연인 및 인간 관계는 회복되나 재물은 지출 壬寅 62년생 명예를 탐하면 큰손해 직장문제 고민할 때 甲寅 74년생 재물손실 연인문제 불리 증권투자도 별로 丙寅 86년생 시험문서 차량원만 친척친구 도움 모임성사 戊寅 98년생 일진무난 가족만남 문서시험 원만 상사후원 토끼띠 己卯 39년생 질병시비 생기나 오후는 문서금전 원만해 辛卯 51년생 투자증권 손해 음주 및 대인실수 망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직장원만 데이트 성공 돈은지출 乙卯 75년생 동료형제 언쟁 술먹고 말실수 시비조심 丁卯 87년생 부모형제 걱정 가정불화 급체 건강조심 己卯 99년생 기분하락 경쟁발생 가족불화 한발 양보해야 용띠 庚辰 40년생 가족단합 집안경사 소식오고 건강은 조심 壬辰 52년생 명예손상 재물지출 사업불리 가정도 불화 甲辰 64년생 투자불리 재물손실 과욕은 금물 말도 조심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친구도움 만사해결 戊辰 88년생 일진무난 모임성사 친구동료 도움 가족화합 庚辰 00년생 재물원만 연인화합 선물 생기고 공부도 원만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복잡 가족문제 생길 때 癸巳 5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외식하고 모임갖고 지출수 乙巳 65년생 친구 동료와 언쟁 분주다사 일찍 귀가해야 丁巳 77년생 변동출행 이사 차량문제 발생 술 음식조심 己巳 89년생 기분손상 음주차량 조심 여행출행 불리해 辛巳 01년생 반길반흉 재물지출 친구 만나고 즐거운 출행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손상 직업고민 자손질병 재물손실 甲午 54년생 감언이설 주의 과욕은 금물 가정불화 조심 丙午 66년생 능력인정 시험원만 귀인도움 가택안정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상승 부모님 도움 능력인정 이성화합 庚午 90년생 가족화합 연인합심 술과 사람은 조심 과음실수 壬午 02년생 친구단합 능력도 발휘 중심인물 즐거운 나날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경사 직장원만 금전해결 의견존중 길(吉) 乙未 55년생 친구만나 주점출입 자손 문제로 돈지출 丁未 67년생 부모님 고민 재물지출 음식 및 술을 조심 己未 79년생 직업고민 재물지출 시비쟁투 조심 시기질투 辛未 91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화합 술과 인연 생기고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타인으로 재물손해 가족들과 대립 술조심 丙申 56년생 운수왕성 계약가능 소원성취 친척도움 길(吉) 戊申 68년생 명예상승 문서이득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이성교제 친구들 모임성사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앞에서 웃고 뒤에서 뒤통수 면종복배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형제친구 모임 중심인물 되고 만사무난 丁酉 57년생 가택문서 부모님 걱정 일만 많고 실속없어 己酉 69년생 컨디션 불리 과민반응 고민발생 탈선가능 辛酉 81년생 재수원만 이성 만나고 오락실 출입 욕심금물 癸酉 93년생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연인화합 재물도 왕성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계약 가능 친구도움 직장고민 해결 길(吉) 戊戌 58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금전해결 뜻을 성취할 때 庚戌 70년생 연인 데이트 능력발휘 재수원만 질투는 조심 壬戌 82년생 인기하락 재물손해 연인불화 말실수 술 조심 甲戌 9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이동 귀인도움 생기나 음주사고 조심 己亥 59년생 만사불길 금전조심 가정불화 사고조심 흉(凶) 辛亥 71년생 투자재물 불길 우연한 만남 음주 말실수 조심 癸亥 83년생 직업학업 문제로 동분서주 중심 지켜야 길(吉)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모임성사 실속은 없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