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글로벌 법정경대학 출범식 개최

인천대학교가 융복합 국제화교육 형태의 대학인 ‘글로벌 법정경대학’을 출범시켰다. 인천대는 23일 송도캠퍼스에서 이영 교육부 차관,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알버트 코넬리슨 네덜란드 빈데샤임대 총장, 최성을 인천대 총장 등 관·학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법정경대학’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이영 교육부 차관은 ”글로벌 법정경대학은 송도의 국제기구와 공항 등 지역 여건을 잘 활용하고 학제간 융합과 글로벌 인재 양성 등 목표 설정도 잘돼 있다“며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최성을 총장은 ”동북아시아 지식서비스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특성에 맞춰 국제적 일터에서 활약할 지식서비스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올해 기존의 3개 단과 대학에 분산되어 있던 법학과·경제학과·무역학과·정치외교학과·행정학과 등 5개 과를 묶어 전임교수 50명이 소속된 하나의 단과대학을 신설했다. 인문사회계열 분야의 인천을 대표하는 리딩 칼리지로 융복합 국제화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견실무형 인재양성, 영어몰입교육, 해외자매대 교수 활용, 오픈 커리큘럼 도입 등 10대 특성화계획을 시행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국제화부문 수도권 특성화사업 대학에 선정돼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산학연계 교육을 중시하는 네덜란드 대학의 사례를 연구해 글로벌 법정경대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연수구, 인천 자치단체 최초 시니어세대를 위한 연수실버소식지 창간

인천시 연수구는 오는 25일 지역 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니어 세대를 위한 구정소식지인 ‘연수실버소식’을 창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최근 온라인을 통한 생활정보와 문화 콘텐츠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매년 7%씩 증가하는 노인 연령층을 위한 정보 제공 방법은 적어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전문 소식지를 창간했다. 구는 연수실버소식을 통해 어르신들이 관내에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문화행사 등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지면을 구성하는데 애썼다. 연수실버소식은 분기에 한번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계간지로 발간되며, 이번 창간호에는 봄철 건강정보를 비롯해 관내 문화행사, 일자리 정보 등을 담았다. 소식지는 각 동의 경로당 및 청학노인문화센터, 연수구노인복지관 등의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배부될 예정이며, 구청 홈페이지(http://www.yeonsu.go.kr)에서도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연수실버소식의 발행이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 오신 어르신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맞춤 서비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연수구가 더욱 따뜻한 복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옹진군 영흥지역 고질적인 물 걱정 문제 올해 해소

인천 옹진군 영흥지역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49억 원을 들여 옹진군 영흥면에 영흥 배수지(V=2천300t)와 선재 배수지(V=300t) 등 배수지 2곳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 지역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 수지정수장에서 화성시 비봉통합가압장을 통해 영흥화력 발전소에 공급하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용수 중 일부(6천 t/일)를 주민에게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12월 말까지 2개 배수지를 건설해 단수 시에도 12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배수지 건설에 따른 간접배수시스템 구축으로 사전 누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어 예산 절감과 유수율 향상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수요량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고, 갑작스런 누수 발생 시에는 누수 수리에 따른 장기간 단수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물론, 해수욕장(십리포, 장경리) 주변 식당, 숙박업소 등의 영업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해 왔다”며 “이번 배수지 건설로 고질적인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영흥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상수도 재정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정찬민 용인시장, 기업투자 격려 릴레이 현장행정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22일 기업의 관내 유치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현장을 잇따라 찾아 기업인들과 의견을 나누고 투자를 독려했다. 이날 정 시장이 방문한 기업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디에스테크노와 이동면 천리에 있는 에이스전자㈜. 정 시장은 ㈜디에스테크노를 찾아 기업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의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기업이전시 필요한 인ㆍ허가에 대해 신속한 행정지원을 약속하며 용인시로 이전해 줄 것을 설득했다. ㈜디에스테크노는 반도체부품 제조회사로 종업원 155명에 매출액 300억원의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현재 본사 및 공장의 이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또 이동면 천리에 위치한 에이스전자㈜를 방문해 기업 현황을 보고받고 제조시설을 둘러봤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에이스전자가 대기업들과 치열한 가전제품 경쟁 속에서도 우수한 품질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활발히 수출을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부탁했다. 무선진공청소기를 생산하는 에이스전자는 종업원 41명에 매출액 126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이날 기업 관계자들은 “시장께서 직접 기업현장을 찾아 의견을 함께 나누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는 모습을 대하니 용인시정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며 용인으로의 기업 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회식

인천시선관위 투표독려 홍보물 점검

'검사외전' 흥행할수록 수원지검 검사들은 억울하다

"수원지검이 진짜 그래?" 최근 들어 수원지방검찰청 현직 검사들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그 이유는 바로 관객 9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검사외전'의 주요 무대가 하필이면 수원지검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수원지검 검사는 정치인을 비호하고 스스로 정치인이 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피의자에게 폭력과 폭언을 하는 '괴팍한' 검사로 묘사된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영화 속 '수원지검 검사들의 악행'도 소문을 타고 번져나갔고, "도대체 어떤 영화냐"는 궁금증에 현실 속 수원지검 현직 검사들이 일제히 영화를 관람하기에 이르렀다. 영화가 개봉한 지 약 1주일 뒤인 지난 11일엔 수원지검 영화동호회 소속 검사 10여명이 단체로 영화관을 찾기도 했다.영화를 본 검사들은 영화의 작품성 평가를 떠나 하나같이 "현실과 너무 다르다"며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내비쳤다. 오죽하면 영화 속 악랄한 부패 검사로 그려진 '차장검사 우종길'을 놓고 현실 속 수원지검 두 차장검사가 서로 "우종길이 아니다"는 농담을 주고받을까.(영화 속 수원지검에는 차장검사가 한 명이지만, 현실에선 1·2차장으로 두 명이다.) 현실과 다른 영화 속 옥에 티 같은 대사 중 '취조'라는 단어가 있다. 적어도 검찰에서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다. 취조 대신 조사라는 단어를 쓴다. 체포된 피의자가 조사실에서 밤새 방치됐다가 숨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또한 현재 검찰의 '인권보호수사준칙'에 따라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자정을 넘겨 조사할 수 없으며, 피의자를 조사실에 홀로 방치한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검사가 구속영장 없이 사람을 잡아오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현실을 크게 왜곡한 것이다. 영장 없이 사람을 체포하는 것은 현행범이거나 사안이 중대한 긴급체포일 때만 가능하다. '외전보다 빛나는 진짜 수원지검 이야기'라는 영화 감상평을 검찰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영화동호회 소속 한 검사는 "최근 검사를 소재로 한 많은 작품에서 묘사된 검사의 모습은 하나같이 나의 일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동시에 "검사의 그릇된 모습이 마치 사실인양 그려지는 이유에 전혀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성도 했다.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실체적 진실 발견과 검사로서의 사명만을 생각하며 한 손 엄지손가락엔 골무를 끼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자장면을 먹으며 늦은 밤까지 기록을 넘기는 수많은 나의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5천만 국민에게 박수받는, '외전'이 아닌 수원지검의 '검사본전(本傳)'을 위해 내 본분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검사는 "왜 하필 수원지검이었을까"라며 "영화 속 수원지검 덕분에 이른바 '대박'을 낸 이 영화의 제작진들은 수원지검에 조금이나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까"라는 뼈있는 한 문장으로 감상평을 마쳤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