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하나면 골프장 수백곳 정회원"…사기치고 도주

서울 강서경찰서는 1천여만원 회원권을 사면 전국 수백여개 골프장에서 정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속여 회원을 모은 혐의(사기)로 L골프 대표 이모(52)씨를 쫓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수년 사이 1천200만∼1천300여만원 회원권 한 장만 사면 전국 500여개 골프장에서 회원가로 골프를 칠 수 있다며 회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원권을 산 사람은 일단 일반 요금으로 골프를 치고서, 추후에 개인 부담 요금을 통장으로 입금받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았다. 지난 몇 년간 회원들은 문제없이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작년 11월께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문자메시지가 오면서 일이 터졌다. 회원들은 뒤늦게 사기인 사실을 알고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씨는 회사를 폐업하고 이미 말레이시아로 도주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뒤에 가입한 이들의 돈으로 먼저 가입한 이에게 지급하는 유사 수신 수법인 '돌려막기'를 하다가 한계에 다다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고소장을 접수한 이는 140여명으로 앞으로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이씨를 추적하려고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브레인시티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평택, 10대 중점사업 발표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사업 투자심의시 책임있는 성대 관계자를 배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는가 하면 KTX지제역세권 개발을 위해 지제ㆍ세교 택지개발 사업의 행정력 지원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공재광 시장은 6일 시청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6년도 10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10대 중점사업으로 개방ㆍ공유ㆍ소통ㆍ협력의 평택형 3.0추진과 대규모 국ㆍ도비 공모사업 응모ㆍ유치, 시민과의 약속사업(6대분야 85개사업), 지역갈등 및 시민숙원사업 해결, 미래발전 선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브레인시티 사업 등 신성장 핵심동력사업을 발굴하고 고덕국제신도시 조성, 미군기지이전 대비 준비, 기부문화 범시민 참여확대, 시민 친화형 레포츠환경 확충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도시기능 확충을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 나눔과 배려문화 정착, 교육환경개선, 안전도시 건설, 농가 소득 및 농업경쟁력 제고, 공모사업 및 중앙부처 평가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미래 평택 준비를 위한 프로젝트로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발전전략과 시민의 니즈를 반영한 발전 아이템 개발을 골자로 하는 2030 평택시 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 종합행정타운 이전 건립, 컨벤션센터 건립,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 세부방침을 마련했다. 평택=최해영기자

양주시 체육회·생활체육회 보조금 ‘멋대로’

양주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시로부터 운영비로 지급받은 보조금을 유흥비로 지출하는 등 체육회 회계관리를 엉터리로 운영해오다 적발돼 말썽을 빚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양주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 대한 보조금 지출내역과 생활체육지도자 근태관리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 두 단체가 이사회비 일부를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시는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징계의뢰하고 생활체육회 보조금 427만4천원, 체육회 이사회비 2천13만3천원을 추징키로 했다. 이번 지도점검에서 두 단체는 지난 2014~2015년 도체전 대회기간 외 승인받지 않은 항목으로 200여만원을 지출했다가 지적받았으며, 전국체전에 참가한 민간인에게 항공료를 대신 내주거나 개인차량의 급유비를 임의로 결제하는 등 200여만원을 지출했다. 또한 생활체육대축전에서 보조금 승인내역에 없는 급식비를 과다지출하고 내빈에게 주유비를 지급하는 등 내부지침을 어기면서까지 전무이사 결재 없이 지출했다가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10월9일부터 4일간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생활체육회 직원 숙소용으로 지척인 의정부 시내 모텔 3곳을 사용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 대한 지도감독권이 시에 있는 만큼 앞으로 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GTX 파주연장 타당성 충분’ 3차국가철도망 반영 청신호

국토교통부가 GTX(수도권급행철도) 파주연장안에 대해 민자타당성 분석을 기획재정부에 의뢰한 가운데 파주연장안이 당초 기본안(일산~강남삼성)보다 우수해 올 상반기에 있을 제3차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지하철 3호선의 파주연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와 파주시는 6일 “현재까지 기재부가 기본안(일산~삼성)과 파주연장안(운정~삼성)등 2가지 대안에 대해 타당성 분석한 결과 파주연장안이 기본안에 비해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가 파주연장안을 공식적으로 결정하면 GTX 사업은 파주운정~강남삼성 구간으로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GTX 파주연장안을 기본안에 비해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은 △파주운정신도시에 GTX 사업을 위한 광역교통비 3천억원 확보로 정부재정부담을 크게 줄이고 △기본안에 반영된 차량기지를 파주문산에 설치해 기본 고양시 차량기지 입지반대에 따른 대규모 지역민원을 선제적으로 해소, 사업기간이 단축되는 장점 때문이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기재부가 현재까지의 평가대로 파주연장안을 확정하면 오는 6월 전에 발표할 제3차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하철 3호선의 파주연장안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정부가 건설하는 파주운정신도시만 광역철도 계획이 없고 시의 지속적인 개발로 2020년 70만 이상의 거대 도시로 성장돼 3호선 파주연장의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며,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 기반시설로서 지하철 3호선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홍 시장은 “국토부 등에 근무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미래 파주를 위해 GTXㆍ지하철3호선파주연장안이 꼭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막판 치밀하게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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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핵심 3인방’ 공모

경기도가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도청 내 핵심 간부로 꼽히는 기획담당관과 감사총괄담당관, 총무과장을 공개 모집한다. 서기관급 간부를 공개 모집하는 것은 경기도정 사상 최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요 직위(과장급) 공개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공개 모집 인원은 기획담당관, 감사총괄담당관, 총무과장 등 3명이며 최근 3년 이내 징계(불문경고 포함)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는 자라면 행정직뿐만 아니라 기술직 공무원들도 응모할 수 있다. 전보제한 대상자도 응모할 수 있다. 단 승진 예정자는 제외된다. 응모 방법은 신청서 1부를 작성해 인사과로 제출하면 되며 응모 기간은 8일 오후 3시까지이다. 도는 이번 모집에 응모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 초 ‘주요 직위(과장급) 선발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간부를 선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정책기획관, 감사관, 자치행정국장 등 소관 실ㆍ국장이 맡는다. 이번 간부 공개모집은 지난해 4월 남경필 경기지사가 발표한 인사혁신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남 지사는 앞으로 예산담당관과 인사과장, 감사총괄담당관, 총무과장, 기획담당관 등 소위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직위 간부 5명을 공개 모집해 특혜시비를 없애고 투명한 인사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개 모집은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라며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어떠한 공무원이 얼마나 신청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