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즌 GO!” 정현, 호주로 출국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2016시즌 개막전 출전을 위해 30일 호주로 출국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51위 정현은 내년 1월 4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2016시즌을 시작한다. 이 대회에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비롯해 니시코리 게이(8위·일본), 마린 칠리치(13위·크로아티아) 등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1월 18일)을 앞두고 감각을 끌어올리는 대회다. 지난해 투어급 대회 단식 본선 승리에 이어 US오픈에서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까지 챙기며 세계 랭킹 51위까지 도약한 정현에게 2016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챌린저급 선수로 시작해 시즌 도중에 투어급 선수로 성장한데 이어 2016년에는 처음으로 ‘풀 타임 투어급 선수’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까지 한국체대에서 훈련한 정현은 “시즌 개막 준비를 2주밖에 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었다”며 “브리즈번 대회를 뛰면서 내 컨디션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현은 “올해 코트 안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약점으로 지적받던 서브도 스피드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제구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더 발전하는 2016시즌을 기약했다. 연합뉴스

‘인 유어 페이스 덩크’ 상반기 최고 명장면

▲ 오리온의 조 잭슨이 지난달 21일 LG전에서 김종규 위로 뛰어올라 덩크를 터뜨리는 모습. KBL제공 조 잭슨(180㎝ㆍ고양 오리온)이 터뜨린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가 ‘2015-2016 KCC 프로농구’ 상반기 최고 명장면에 선정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팬투표에서 총 5천190표 가운데 2천483표(47.8%)를 얻은 잭슨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잭슨은 지난달 21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골밑으로 쇄도해 블록을 시도하던 김종규(207㎝)의 머리 위로 덩크를 꽂았다. 자신보다 27㎝나 큰 김종규에게 굴욕감을 안겨준 인 유어 페이스 덩크였다.인 유어 페이스 덩크란 상대 선수의 얼굴을 보면서 림을 향해 뛰어 올라 꽂는 덩크를 뜻한다. 수비수가 가장 굴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김종규는 잭슨에게 덩크를 얻어맞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장면은 포털 사이트에서 약 1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리오 리틀(190㎝ㆍ안양 KGC인삼공사)의 ‘트위스트’ 레이업은 2위로 꼽혔다. 리틀은 지난달 20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골밑에 미리 자리를 잡고 버티고 있던 허버트 힐 앞에서 날아올라 360도 회전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NBA급 묘기를 선보여 농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회전 회오리’ 레이업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슛은 총 1천237표(23.8%)를 받았다. 3위에는 웬델 맥키네스(192㎝ㆍ원주 동부)가 지난 2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덩크슛이 선정됐다. 총 530표(10.2%)를 얻었다. 덩크로 각각 1위와 3위에 오른 잭슨과 맥키네스는 오는 1월 10일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한다. 조성필기자

울고… 웃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걸음마 뗀 막내구단, 마법같던 2015

누구에게나 첫걸음은 있다. 마치 어린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는 것 마냥. 처음부터 잘 걷는 이는 없다.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 그렇게 깨지면서 몸으로 익힌다.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wiz는 올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넘어질 때가 잦았다. 상처 나기도 일쑤였다. 그래도 일어나 다시 걸었다. 이렇게 힘겹게 걸음마를 익히는 kt를 보며 우리는 울고, 웃었다. 그 순간순간을 2015년 마지막 날에 담았다. ■ 첫 경기 2015년 3월28일. kt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5회초까지 걸음이 좋았다. 김상현이 홈런 2방으로 팀을 이끌어갔다.8대2. 막내구단의 기세 좋은 걸음걸이에 형님구단 롯데는 적잖게 당황했다. 하지만 kt는 5회말 서툰 걸음걸이에 결국 넘어졌다. 대거 7점을 내주며 8대9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점을 더 허용한 kt는 9대12로 졌다. 사직구장은 ‘부산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kt의 첫걸음은 이렇게 아팠다. ■ 첫 승리 개막경기 이후 11번을 내리 졌다. 첫걸음은 언제 내디딜 수 있을까. 팬들도 지쳐가던 4월11일 마침내 kt가 첫걸음을 뗐다. 서울 목동구장에서였다. 9회초까진 6대0으로 걸었다. 1이닝만 막으면 첫걸음은 완성이다.그런데 9회말에 4점을 내줬다. 마운드를 지키던 이성민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뿌렸다. 9회말 투아웃 1·3루.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이성민이 던진 5구째 체인지업에 넥센 임병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환호성이 터졌다. 6대4. kt의 첫걸음에 팬들은 울었다. 감격의 눈물이었다. ■ 첫 만원 관중 팬들의 걸음이 적었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5월 중순이 되도록 만원 관중을 기록하지 못했다. 다른 형님구단이 적어도 한 차례씩 만원 관중을 기록한 사실과 대비됐다. 5월23일 인기 많은 형님구단 한화가 케이티 위즈 파크를 찾았다. 팬들의 걸음이 따랐다. 2만명 만석. 비록 인기 많은 형님구단의 도움이 따랐지만, kt에겐 의미가 깊었다. 만원 관중의 첫걸음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이튿날에도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 첫 마무리 10월5일, 첫걸음에 마침표를 찍었다. 종착지는 마산이었다. 부산에서 시작된 총 192일간의 걸음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유종지미(有終之美)였으면 좋았으련만. kt는 이날 NC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44경기에서 52승1무91패. 첫걸음치곤 나쁘지 않았다. 신생구단 최다승 타이기록이었으니 말이다. 이렇듯 kt의 첫걸음은 힘찼다.조성필기자

용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370곳 폐지

오는 2020년까지 용인시 관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370곳이 폐지되고, 농촌지역의 자연취락지구가 119곳에 신설된다.또 실효성이 떨어진 자연경관지구 6곳, 수변경관지구 2곳, 학교시설보호지구 1곳 등이 해제되고, 완충녹지 42곳이 폐지 또는 축소된다. 용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용인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확정하고, 홈페이지에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재정비안은 지난 2007년 수립된 ‘2020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을 2009년에 첫 재정비한 뒤 6년여 만이다. 이번에 마련된 2020년 용인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은 용인 전역(591.5㎢)을 대상으로 계획적 도시관리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반영한 청사진이다.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규제해소와 주민불편해소에 역점을 둔 게 특징이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민원이 야기됐던 장기미집행시설 도시계획도로 370곳을 폐지하고, 완충녹지 42곳(176만천㎡)를 폐지 및 축소한다. 또, 실효성이 저하된 자연경관지구(수지구 성복동 및 기흥구 보라동 일대 6곳, 520만㎡), 수변경관지구(처인구 경안천변 2곳 390만㎡), 학교시설보호지구(처인구 모현면 한국외대 일대 5만2천400㎡) 등을 해제했다. 농촌지역은 자연취락지구를 확대 지정(신설 119개 및 확장 125곳 490만㎡)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 지역 균형발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안은 규제완화 및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통해 시민들이 토지와 건축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자세한 내용은 관계도서를 열람하면 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유류성분 0” 한강 수질 이상무!

올해 한강권역 하천에서 노말헥산추출물질과 석유계 총탄화수소 등 유류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한강권역 하천에 대한 기초자료 확보 및 오염도 평가를 위한 노말헥산추출물질(N-hexane) 및 석유계 총탄화수소(TPH) 등 유류성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하천 및 호소에 대한 유류성분 배경농도 축적자료가 없어 유조차 전복 등 간헐적인 유류사고가 발생할 경우, 오염여부 등에 대한 평가가 곤란했다. 이에 한강청은 수질측정망 지점으로 운영하는 한강본류 하천수(구리ㆍ가양)과 호소수(청평댐3), 산업단지 인근 하천수(신길천)를 포함, 총 4지점을 대상으로 분기별 비교 조사를 벌여왔다. 올 상ㆍ하반기 4회 조사를 통해 한강본류 하천수에서는 노말헥산추출물질 및 석유계 총탄화수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호소수는 상반기에는 불검출됐으나 하반기에는 노말헥산추출물질 0.7mg/L, 석유계총탄화수소 0.3mg/L정도의 미량이 검출됐다. 이는 하절기 관광객의 수상스키 등 레저용 모터보트의 사용에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산업단지 인근 하천수에서 노말헥산추출물질과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각각 1.2mg/L, 0.7mg/L 정도 미량 검출됐다. 한강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신길천 등 산업단지 내 폐수배출 사업장에 대한 기획 특별단속 등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행락객이 증가하는 하절기에는 수상 레저시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오염물질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북부외곽순환路 통행료 인하 “내년 8월 결판”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문제가 내년 8월 이후 결론이 날 전망이다. 30일 고양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5일 산하 기관인 교통연구원과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음 주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과업지시서를 토대로 용역 과제를 점검한다. 이후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을 거친다. 용역은 서울고속도로 북부 민간투자사업 진단 및 평가, 민자사업 동향 및 사례 조사분석, 통행료 개선방안 검토 및 영향 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수도권 북부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통행료 할인 폭 등은 용역 결과가 국토에 최종 납품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용역 진행 과정에서 다른 변수가 일어날 경우 최종 납품일은 연기될 수도 있다. 국토부 광역도시도로과 관계자는 “통행료 개선방안 등이 포함된 용역 최종 결과는 현재 계획으로 내년 8월10일 용역 결과를 납품받게 된다”고 밝혔다. 고양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 10개 지자체는 용역의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등에 참석해 통행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이번 용역은 통행료 할인을 위한 용역이기 때문에 통행료를 낮출 방안과 어디까지 낮출 수 있느냐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10개 지자체는 북부구간이 남부구간에 비해 평균 요금이 2.6배가량 높고, 남부구간과 달리 모든 나들목(IC)에서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통행료 인하를 염원하는 북부지역 주민 216만 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