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시행하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대해 초·중·고등학교 급식 관계자 8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9월7일부터 16일까지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 45명, 행정실장 46명, 교장 43명 등 134명을 대상으로 김치 공동구매, 국내산 우수 수산물 차액지원사업, 고등학교 쌀 차액지원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김치공동구매사업과 관련해 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한 현장실사와 품평회를 거쳐 5개 김치 납품업체를 선정했으며,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되는지 지속적으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후 지난해 12월 국내산과 수입산의 차액을 수협중앙회가 부담해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수산물 전체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 공급되는 모든 수산물은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시가 보유한 간이 검사기로 2차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지난 2013년 파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초·중교에 파주산 친환경 무농약 쌀을 공급하고 있다. 고등학교에는 시비로 친환경 쌀과 정부 양곡가의 차액을 지원해 학생들이 친환경 무농약 쌀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양사회 곽인자 회장은 “학교에서는 공동구매를 하고 싶어도 어려움이 뒤따르는데 시에서 직접 업체 선정과 관리까지 해줘 믿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성훈기자
남양주시 평내도서관은 12월을 맞아 공연과 체험,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행한다. 3일 오후 2시에는 ‘선녀와 나무꾼을’ 인형극으로 재창조한 극단 로기나래의 ‘옛날옛날 금강산에…선녀와 나무꾼’이 상연된다. 이어 16일과 18일에는 ‘그림책으로 행복해지는 우리 가족’이라는 주제로 이가을·김바다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또한 체험행사로 ‘쪽매 컵받침 만들기’, ‘그림책 표지로 가방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내도서관 홈페이지(http://lib.nyj.go.kr/pynae)에서 확인하면 된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과천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예종 관계자는 학교 이전을 위해 자체 예산을 들여 과천동 일대 2곳의 부지에 대해 적정성 연구용역을 했으며, 내년 1월 초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본구상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기본구상연구 용역 대상은 현재 이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과천동 일대와 서울시 창동 등이며, 용역은 6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예종은 기본구상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기재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한예종이 올해 초 자체 예산을 들여 실시한 적정성 용역에서는 과천동 선바위역 인근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종은 학교이전과 관련, 그동안 과천시와 수차례 협의를 해 왔다. 한예종 관계자는 “학교 이전을 위해 올해 서울과 과천 등 여러 지역에 대해 적정성 용역을 실시했다”며 “내년에는 기재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본구상연구 용역에 착수하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는 이전대상지가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재부에서 타당성 용역이 끝나면 부지매입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문화재청은 오는 2017년까지 학교이전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행정절차와 부지매입에만 3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관리위임 연장 신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한예종 과천이전은 내년도 기재부의 타당성 용역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기본구상용역과 타당성 용역에서 이전대상지가 과천지역으로 결정되면 시는 적극 행정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과천=김형표기자
경기도청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화성시의 예산투자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어린이보호구역 모델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봉담읍 소재 상봉초등학교에 어린이보호구역 시인성 증진방안 시범사업이 지난달 완료됐다. 사업시행 후 학교관계자, 학부모, 운전자 등이 개선안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실태 조사 기간 중 감사관실 공무원(기술감사팀장 이귀웅, 시설6급 박영신)의 아이디어로 이뤄졌다. 어린이 보호구역 시인성 증진을 위해 보차도 분리 울타리, 전주, 신호등, 가로등 지주, 신호등을 노란색으로 일괄 개선하고 횡단보도 바탕색을 녹색으로 표시하는 등 선진국형 노면표시 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운전자로 하여금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강력하게 인지시켜 속도제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시종점에 노란색 안내판 설치, 보호구역임을 암시하는 암적색 노면포장과 시속 30㎞ 속도제한 표시, 보차도 분리시설 설치 등에 국한돼 학교 앞을 통과하는 차량의 물리적 속도제어에 한계가 있었고 매년 어린이 보호구역 예산은 이러한 노후시설 개선에 한정해 사용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화성시는 예산을 투입하는 광역-기초 지자체간 협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만큼 앞으로 도 관련부서에 건의해 신설학교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감사관실 주관으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1천21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길 안전실태 조사를 벌여 917개교에서 신호체계, 불법주정차 등 2천341건의 위험요소를 찾아내어 해결한 바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전국 장애인들이 합창으로 하나되는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가 3일 오후 2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이번 합창대회는 ‘제23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으로 지역예선을 거친 전국 16개 팀이 본선 경연을 펼친다. 축하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로 구성된 용인시 ‘쿰 합창단’과 소프라노 권미나, 드림위드 앙상블이 출연한다. 용인시와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용인시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으로 국무총리상, 금상으로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용인=권혁준 기자
이천시 송정동에 위치한 비틀즈자연학교(대표 정태성)는 사회적 약자에게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틀즈자연학교는 수서곤충을 연구하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학교 학생과,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곤충에 관한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곳으로 장수풍뎅이 곤충 표본 만들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격은 이천시에 주소지를 둔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정과 70세 이상 노인이며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90명을 신청받아 내년 1월말까지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틀즈자연학교(031-637-3115)나 이천농촌나드리(031-636-2723)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이천=김정오 기자
■ VIP 회원 가정까지 배달 서비스…사업 본궤도 후 수출 주력중국 칭다오시 중심부에서 차량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리카시에 소재한 청도 즉발그룹 주식 유한공사는 지난 2010년 유기식품 산업에 뛰어 들었다. 원래 이 회사는 칭다오를 대표하는 60년된 속옷회사가 모 기업이다. 3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먹거리를 책임져야 했지만 계속되는 자국산 식재료 문제가 발생하면서 아예 유기농 산업을 담당하는 현대농업시범원이라는 자회사를 차린 것. 2천무(66만㎡)가 넘는 광활한 대지에 시금치와 상추 등 쌈채소부터 오이, 가지, 토마토, 배추, 양파, 고추, 껍질콩 등의 채소를 온실과 비닐하우스를 통해 녹색식품(화학합성 농업투입재, 식품첨가제 및 기타 환경과 신체건강에 유해한 물질 사용이 금지된 제품) 이상의 인증제품으로 재배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70%는 직원들의 먹거리로 소비하고, 나머지 30%는 내수 시장에 풀고 있다.특히 이곳의 농산물은 오랜 시간 개량한 토지에 뛰어난 시설이 더해져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으로 입소문 나면서 칭다오 상류층과 중산층 400여명을 VIP 회원으로 두고, 일주일에 한번 8kg 상당의 채소를 가정으로 배달하고 있다.한 가정의 연회비는 4천68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90만원 가량 된다. 또 회사 본관 우측에 우리 돈 4억원 가량을 들여 유리 온실을 지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식용백합꽃을 칭다오 시내 힐튼과 샹그리아 호텔 등에 납품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위안사오 현대농업시범연구원 대표는 “처음 유기농업 시장에 발을 들였을 때 칭다오시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며 “중국의 친환경 농업은 관 주도하에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 출자한 자회사 형태로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로 대형마트와 중국내 중산층 이상을 주요 고객으로 최고급 채소를 판매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각 품목별로 대단위 생산이 가능해 가격경쟁력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가격경쟁력은 ‘최대 강점’칭다오 제1의 도시인 제남시 인근에서 유기식품 산업에 종사하는 청도 청건 맥상춘생태농업과기유한공사(2011년 설립)도 운영 형태는 현대농업시범연구원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공사의 모기업은 중국 500대 기업에 손꼽히는 청도건설회사다. 2010년 들어 중국 정부가 굴지의 대기업이 유기식품 산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하자, 제남시 인근 2천무(66만㎡)의 토지에 시금치와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생산하는 농장을 차리고 이들 제품을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특히 이곳은 정부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각 온실과 비닐하우스에 기술원과 보조요원 등 전문 종사자를 제외한 일반인의 통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땅속 90m 아래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이용해 농산물을 재배하고, 유기식품을 뺀 나머지 농산물에 독성분이 없는 천연비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며 제품의 신선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아직 사업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을 감안해도 이 회사는 연간 2천만 위안(한화 38억원)의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자동화 시설 등을 갖추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가격경쟁력은 더욱 좋아졌다. 산지가격이 시금치 1톤 5천위안(한화 95만원, 운송비 별도), 브로콜리 1톤 8천 위안(한화 150만원)이다. ■ 까다로운 인증 절차는 오히려 득…중국산과 차별화 전략 필요이정석 aT 칭다오 사무소장은 먹거리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가 오히려 한국 친환경 농업시장에서는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소장은 “중국은 자국의 대내외적인 먹거리 신임도를 높이기 위해 수출과 수입 항목 모두에게 철저하고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잣대로 삼는 내용의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중국의 품질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내에서도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데다 중국내 중산층 이상 인구가 3억여명에 육박한다는 것은 오히려 기회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결국 한중 FTA의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질을 향상시키고,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산과의 차별화 전략을 농민과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찾아 나간다면 승산 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칭다오=김규태기자 리젠쑹 대표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그것은 바로 수년 안에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시장에서 중국산 친환경 농산물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리 대표는 “그동안 중국 유기농 산업은 인증기구 간 비용이 통일되지 않았고, 인증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지 못한데다가 인증 후 관리의 미흡으로 유기농 인증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식품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중국산 유기농 인증의 신뢰도가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중국산 유기농 수요는 주로 대형마트 등 내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 당국 차원에서 유기농 산업을 부각시키기 위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중국의 유기농 시장 전망은 아주 밝다”면서 “각 성별 주요 도시 인근에서 대단위 농장 형태의 유기농 산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되면 상황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무엇보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중국인들의 인식이 차츰 변화해 나가는 만큼 질 좋은 제품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고, 특히 쌈채소를 주로 소비하는 한국은 중국에게 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신품종 개발 등을 통해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 대규모 물량으로 낮아진 가격경쟁력까지 더해 중국산 농산물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칭다오=김규태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인터뷰]리젠쑹 청건 맥상춘생태농업과기유한공사 대표“도시 인근마다 유기농산업 진행수년 안에 동북아 시장 주도할 것”리젠쑹 대표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그것은 바로 수년 안에 한국을 비롯한동북아 시장에서 중국산 친환경 농산물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리 대표는 “그동안 중국 유기농 산업은 인증기구 간 비용이 통일되지 않았고, 인증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지못한데다가 인증 후 관리의 미흡으로유기농 인증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식품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중국산 유기농 인증의신뢰도가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중국산 유기농 수요는 주로 대형마트 등 내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 당국 차원에서 유기농 산업을부각시키기 위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중국의 유기농 시장전망은 아주 밝다”면서 “각 성별 주요 도시 인근에서 대단위 농장형태의 유기농 산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되면 상황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무엇보다 농산물을 생산하는 중국인들의 인식이 차츰 변화해 나가는 만큼 질 좋은 제품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고, 특히 쌈채소를 주로 소비하는 한국은 중국에게 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신품종개발 등을 통해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 대규모 물량으로 낮아진 가격경쟁력까지 더해 중국산 농산물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칭다오=김규태기자
인천송천고 선생님과 전교생이 KBS 골든벨 출연을 계기로 단합된 저력을 과시했다. 2일 인천송천고에 따르면 KBS 도전 골든벨 녹화가 1일 학교 강당 새누리터에서 100명의 출연 학생과 선생님 및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서는 100인의 학생들이 한 문제 한문제를 맞혀갈 때마다 우렁찬 함성과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최후의 1인으로 남아 마지막 50번 골든벨 문제를 아쉽게 놓친 이모군은 “이 행사를 통해 평소 관심을 갖지 않았던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탐색하고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광석 교장선생님은 “온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이 단합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방송은 KBS 1TV 1월 17일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민기자
‘이런 효자콩 보셨나요’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콩 품종인 ‘장단백목(장단콩)’의 고향인 파주 장단면 DMZ(비무장지대)청정환경에서 정성껏 자란 ‘장단콩’이 파주6차산업 메카상품으로 화려하게 비상한다.파주시는 장단콩 생산에서 제조가공 그리고 체험관광서비스산업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화를 위해 ‘장단콩웰빙마루 조성 사업’을 전면에 내걸었다. 남북교류협력장으로 조성돼 통일동산으로 불리는 탄현면 법흥리일원 13만8천㎡에 조성되는 장단콩웰빙마루는 내년 3월 착공해 이듬해인 2017년 말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장단콩웰빙마루는 장단콩을 재료로 생산자인 1차 산업과 장류·가공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관광 등 3차 산업이 한데 어우러져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2천300㎡ 규모의 메주 가공시설, 1천㎡ 규모의 장 제조시설이 들어서는데 여주, 광주, 이천 등에서 구입한 옹기 1만개로 ‘국민장독대’가 형성돼 이중 5천개는 장 제조용, 나머지 5천개는 일반 시민들에게 분양된다.여기에 옹기정원, 항아리길, 옹기 체험장, 벅수공원 등을 만들고 구름다리를 설치, 통일동산 살래길과 연결시켜 볼거리와 즐길거리, 산책길도 제공할 계획이다.3천300㎡ 규모의 장류체험장에서는 웰빙마루를 찾는 시민이 된장·간장·고추장·메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체험 후 장류는 국민장독대에 분양 후 저장되며 숙성된 장류는 배송하거나 장키핑(보관)서비스도 제공한다. 개성, 북한산, 임진강, 한강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도 설치된다. 이 밖에 지역 특산품인 장단콩으로 만든 콩전문 전통 퓨전 음식점과 콩 제품 판매장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장단콩 품질은 월드클래스(세계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준 시정책홍보관은 “장단콩은 원예 농산물 분야에서 3년 연속 대한민국농식품 파워 브랜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달 20일 열린 제19회 장단콩축제에서는 전국에서 80만명이 방문해 33억원어치를 팔았다”며 “이는 장단콩의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말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단콩웰빙마루조성예산도 시예산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비예산성사업으로 조성된다”며 “지난 8월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받아 도비 10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민간자본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확보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장단콩웰빙마루조성에 앞서 운영하는 유통망은 대기업중심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마트, 대상F&F(종가집) 등과 업무 협의가 순조로운 것이다.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제조사가 공동으로 장단콩 두부를 개발, 피코크 ‘두부는 콩이다’로 지난 7월부터 전국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등 120여 개소에 성황리에 판매중이다. 또한 종가집과 업무협의를 통해 파주장단콩 프리미엄 브랜드 ‘콩으로 맑은 물과 참흙으로 키워낸 국산 장단콩 두부’ 상품을 개발, 지난 8월부터 롯데마트 등 87개소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마트 계열사 중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올반’ 한식 레스토랑에 파주장단콩 70t을 계약할 정도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파주시 관계자는 “이마트, 대상F&F 두부출시 등 대기업의 장단콩 수요 요구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장단콩웰빙마루조성에 앞서 장단콩 재배면적을 늘려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계속 확보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장단콩웰빙마루조성에 맞춰 파주시는 탄현면 법흥리일대를 오는 2018년에 6차 산업화 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6차 산업화 지구 지정은 6차산업화 기반이 집적화된 곳을 농식품부장관이 지정하고, 지역 경제 거점으로 육성해 단계별로 지원해 준다. 특히 파주시는 장단콩웰빙마루가 조성되는 탄현면 법흥리외에 성동리, 금산리 등 555만㎡를 관광·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근 통일동산 지구단위계획재정비용역에 착수, 향후 대대적인 개발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예정이다.이재홍 시장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생산이력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히 품질을 관리하는 장단콩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본(isoflavon)이라는 식물생리활성물질이 타 지역 생산 콩보다 월등히 많다”며 “이런 장단콩이 등장하는 6차산업이 안착하면 파주경제는 제2의 골든에이지(경제도약기)를 맞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파주=김요섭기자인터뷰 이재홍 파주시장“1만5천여명 고용 효과… 파주표 ‘일자리 브랜드’로 육성”“장단콩 웰빙마루 조성 사업은 파주 장단콩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사업입니다. 2017년말 개장하면 6차 산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입니다”이재홍 파주시장은 “도비 100억원과 민간업체 등에서 투자받는 100억원 등 총 200억원으로 출범하는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 사업은 차별되는 ‘파주표’ 일자리브랜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시장은 “파주전통의 토종콩인 장단콩의 웰빙마루조성사업이 성공하도록 파주시민들과 힘을 합쳐 국내 대표건강식품으로 우뚝서는 한편 수출도 염두에 두는 투트랙전략을 꼭 현실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 특징은.말 그대로 파주 장단콩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사업이다. 파주장단콩은 다른 지역의 콩에 비해 유기질 함량은 두 배, 항암성분인 이소플라본은 50%이상 함량이 높아 품질이 세계최고다. 장단콩으로 제조된 과자, 고기 등 제품과 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 같은 장류 등 장단콩을 주제로 상품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사업이다.- 제조ㆍ유통에서 체험관광으로 무게감을 뒀는데.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은 경기도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아 100억원을 확보했고, 지역의 민간업체와 농협 등 민간투자금 100억원 등을 추가해 2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그냥 단순히 제조해서 유통하는 것뿐 아니라 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6차 산업이다. 콩을 가지고 체험도 하고 관광도 하는 것이다.- 장단콩 웰빙마루 건축설계안을 공개해달라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여러 작품들이 접수됐고, 최근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시설면적 5천568㎡로 전통 장류를 생산, 가공하는 시설과 체험 및 판매시설, 음식점, 전망대 등의 다양한 시설과 외부에 1만여개의 옹기배치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외부공간을 제공하고 편의시설로 약 300여 대의 주차공간을 계획했다. 기존 지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주요시설을 대지 등고에 따라 계단식으로 배치한 계획이 특징이다. 앞으로 당선작을 토대로 주민설명회와 분야별 전문가와의 소통을 거쳐 설계안을 더욱 세밀화하겠다”- 파주경제 기대효과는.전문가들이 장단콩 웰빙마루조성 관련연구결과 1만5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 8천500억원 생산유발효과, 5천400억원의 부가가치효과와 함께 1천억원정도의 지역소득등 지역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망이 아주 밝다.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