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밑에서 무슨 일이?… 싱크홀 등 지반침하 급증

경기도내에서 ‘싱크홀(sinkhole)’ 등 지반침하 현상이 최근 3년 새 5배 가깝게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동안 포트홀(pot hole) 현상은 13만여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조광명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화성4)은 도 수자원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조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싱크홀 등 지반침하 발생건수는 총 185건(수자원본부 25건 포함)으로 지난해 39건(수자원본부 8건)보다 5배 가깝게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13년 31건(수자원본부 5건)보다는 7배에 근접한다. 지난 7월 중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원에서 하수박스와 하수관 연결부위 불량으로 토사가 유출돼 지반이 침하된 것을 비롯 지난해 7월 안성 삼죽면 덕산리에서는 관로 파손 및 노후화로 지반이 내려 앉았다. 포트홀 현상은 올해만도 3만6천940건이 발생하는 등 지난 5년 동안 20만4천143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3년 4만8천788건, 지난해 4만8천228건 등이다. 조광명 의원은 “서울 강남 일원에서 발생한 싱크홀 현상이 최근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도내 발생 수치 또한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을 볼때 앞으로 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크홀(sinkhole)은 지표 아래 소금층ㆍ석고층ㆍ석회암으로 구성된 기반암이 지표ㆍ지하수 이동으로 물에 용해되면서 지반내에서 동공이 발생해 지표층이 침하, 함몰되는 현상이다. 지반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싱크홀은 지반침하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또 포트홀(pot hole)은 도로포장체에 우수유입으로 인해 도로포장이 벗겨져 작은 구멍이 생기는 것으로 도로에 나타나는 패임 현상을 말한다. 김동수기자

안전불감증 일침 기사… 이산가족 현실 담은 만평 돋보여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19일 오전 본보 2층 회의실에서 2015년 제10차 회의를 갖고, 지난 한 달간 게재된 신문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우선 위원들은 ‘노후 아파트 소방시설 불안’, ‘호시탐탐 전통시장 노리는 불청객’ 등의 화재와 관련한 기사 내용이 참신했고, 안전 불감증에 일침을 가한 기사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어 1회성이 아닌 지속적 보도를 통해 대안 마련에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10월 21일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현실을 그린 김상돈 만평은 1천자 기사 이상의 가치를 한 컷에 녹였다고 호평했다. ‘불법주차ㆍ쓰레기…빛바랜 단풍이 아름다운 명소’ 기사는 환경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또 ‘나이 없는 유방암…지원은 40대 이상만?” 기사는 수십 년 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지원기준에 대한 현실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제대로 했다고 평했다. 이에 반해 ‘인덕원~수원복선전철사업 주민설명회’ 사진에 경로를 확대하거나 설명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또 몇몇 사진에서 주관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는데, 보다 객관적인 사진 설명이 적절하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성화고등학교 원서접수와 관련한 ‘먹방·쿡방에 조리과도 인기’기사는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미 2000년대 이후 3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서비스·호텔·관광·외식 등의 전공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이에 힘입어 먹방·쿡방이 시청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지극히 미디어 중심 관점의 보도라고 지적했다. 이명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