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의대생’의 살인사건에 대한 보도가 쏟아졌다. 수많은 보도 가운데 눈에 들어온 기사가 있었다. “(A씨가) 살인자로 전락한 이유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나 게임 중독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는 보도다. 이 기사에서는 A씨가 게임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과거 인터뷰도 함께 소개했다. 극악무도한 살인이 과연 게임 때문일까? 게임이 원인물질일까?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게임 셧다운제 도입과 폐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중독에 대한 질병 분류 등의 과정에서 ‘게임 때문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게임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과거 TV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TV 중독’,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인터넷 중독’, ‘미디어 중독’이라는 용어들이 등장했고, 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중독 대응’이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또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중독’에 대한 걱정들을 한다. ‘SNS 중독’, ‘숏폼 중독’ 등. 게임, 숏폼, SNS가 원인물질이라면, 이것만 끊으면 해결돼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 6천여건의 게임 중독 진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주의력결핍장애(ADHD), 우울증, 조울증,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규명되진 않았으나 병적으로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은 다른 공존 질환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존 질환의 치료를 통해 게임 과몰입도 호전됐다고 한다. 병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았더라도 일상에서 게임과 관련해 가족 간 갈등은 고민거리다. “대학생인 아들 녀석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면 게임만 해요. 밖에서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연애도 좀 했으면 좋겠는데 속이 터져요.” 어느 방송사 PD의 하소연이다. 맞벌이 부부로 초등 저학년 자녀는 키우고 있는 엄마는 “부모님이 제가 퇴근할 때까지 아이를 봐주시는데, 부모님 집에 있으면 아이가 게임만 해요. 저희 부부랑 있을 때는 그러지 않거든요.” 두 사람의 불만 속에는 ‘게임 때문에’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관점을 바꿔 보자. 대학생 아들은 밖에 나가려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데, 그게 미안해서 집에서 게임을 하는 건 아닐까? 초등학생 아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있고 싶은데 그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 게임으로 눈을 돌린 건 아닐까? 이 질문에 두 사람은 눈가가 촉촉해지면서 퇴근하고 아이를 잘 관찰해 보기로 했다.
이른바 ‘축제의 시간’이다. 탁 트인 외부 무대를 자신의 안방처럼 받아들이는 음악 마니아에게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최적의 선물이다.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특정 가수의 콘서트와 달리 한 번의 비용 지불로 다양한 국내외 장르별 유명 아티스트의 라인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소비적 환경이 매력적이다. 최근 인천시가 8월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4’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앞서 부산시도 ‘부산 록 페스티벌’을 10월에 개최하기로 함으로써 대중음악 분야의 올해 페스티벌이 사실상 막을 올리게 됐다.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방송 등 제도권 매체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인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접할 기회일 뿐 아니라 음악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문화민주주의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국내 대중음악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그 의미와 특성, 한계를 면밀하게 살필 때가 됐다. 이는 음반과 음원 판매의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라이브 공연을 통한 수입은 급증하고 있는 대중음악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맥락과 맞닿아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우리나라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록과 재즈를 비롯해 월드뮤직, 힙합, 레게 등의 장르로 영역을 확장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를 즐기는 소비자는 20~40대가 중심이지만 통상 단독 콘서트가 2030 여성 비율이 압도적인 데 비해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남성 비율이 높다. 운영적 측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 공적 지원 비율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다. 여기서 주시해야 할 점은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일종의 ‘문화이벤트’이자 ‘계절성 문화소비’로 인식되는 대중음악 페스티벌은 개최 기간 몰려드는 인파로 지역의 관광 수요를 유발하고 도시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한다. 이는 인천시 주최로 2006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연 400억원(2022년 기준)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에서 입증된다. 문제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같은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전국적으로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급증하면서 양적 성장은 이뤄졌다고 볼 수 있으나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할 정도로 경제적 효과 창출로 이어지기엔 미흡한 흐름이다.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음악·관광축제가 되려면 아티스트 라인업(출연진) 구성 못지않게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공적 지원이 투입되는 대중음악 페스티벌의 경우 콘텐츠와 라인업을 차별화하고 음악 소비자들이 공연 관람만이 아닌 해당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축제로 이끄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휴일 아침 공원을 산책하다 ‘넷제로(Net-zero)’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공원 한 편에 영어로 글자 모양을 만들어 예쁜 꽃들과 함께 조성한 공간이 있었다. 다소 생소한 단어라 집으로 돌아와 검색해 봤다. 넷제로는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을 말한다.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이산화탄소(CO2), 메테인(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6대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기후중립(Climate Neutral)이라고도 한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현재까지 배출된 온실가스는 흡수해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기 때문에 탄소중립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보다 넓은 범위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활동을 요구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는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감축을 위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를 감축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2050~2052년 탄소중립이 돼야 하며 2063~2068년엔 넷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며 목표 기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2022년 9월 법제화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단연코 기후위기다. 6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는 인류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구 안에 모든 생명체는 ‘넷제로’ 실천에 동참해야 한다.
최근 이사철을 맞아 중개보수를 아끼고자 특정 앱을 이용한 부동산 직거래가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물론 그중 대다수가 전월세에 국한된 것이겠으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점에 부동산 직거래가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 첫째, 임차인 관점에서 거래 가격 협의 시 현재와 같은 전셋값 급등 시기에 중간에서 가격 조정을 해 줄 중개사가 없다면 임대인이 요구하는 가격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다. 둘째, 임대인이 먼저 집의 하자를 고지해 주지 않으면 발견이 어렵고 또 계약서 작성 이후 하자를 추가 발견하더라도 임대인이 보수를 해주지 않을 때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계약 시나 계약서 작성 이후 등기부등본 등 공부상에 나타나 있지 않은 숨은 제한물권이나 선순위 임차인을 임대인이 숨기고 고지해 주지 않으면 임차인으로서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재산상 피해를 보거나 법적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넷째,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계약상 또는 계약 이행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가지 않아도 될 분쟁조정위원회나 법정 소송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불순한 목적을 가진 범죄자가 임차인으로 가장해 직거래 광고로 내놓은 집을 보기 위해 직접 방문하는 경우 기존 임차인은 적절히 대처할 방법이 없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여섯째, 월세를 계약해 살게 된 지 얼마 안 된 임차인이 임대차계약서에 적혀 있는 임대인 인적 사항을 위조해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집을 매도하고 계약기간을 길게 해 계약금과 중도금도 높게 받고 잔금일 전에 도주하는 실제 사례도 있었다. 임대인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가 개입돼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아쉬운 사건이다. 부동산 직거래가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공인중개사와 같은 자격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이유 중에는 이같이 불미스러운 사례들을 미연에 방지코자 하는 목적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피해 규모는 의미가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돈 100만원도 그의 전 재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성사 자손기쁨 사업왕성 음식초대 길(吉) 戊子 48년생 직장고민 해결 술 음식 생기고 재물성사 길(吉) 庚子 60년생 형제 및 친구도움 문서해결 길(吉) 재물은 지출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칭찬받고 데이트 길(吉) 甲子 84년생 컨디션 불리 마음착잡 음주가무 조심 돈지출 丙子 96년생 재물 일진일퇴 술 음식 즐기고 오락탈선 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성사 운수왕성 고민해결 가정화평 길(吉) 己丑 49년생 자손걱정 부부갈등 생기나 다른 문제는 길(吉) 辛丑 61년생 재수불길 오락투자 흉(凶) 문서나 부모님 고민 癸丑 73년생 능력발휘 시험합격 직장안정 연인 데이트 乙丑 85년생 모임초대 연인관심 운기왕성 즐거운 여행 丁丑 97년생 연인 만나고 재물도 무난하나 직업 스트레스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경사 모임초대 귀인도움 매사 원만해져 庚寅 50년생 친구 동료와 단합해야 매사원만 합의도출 壬寅 62년생 마음의 변화 문서이동 성사는 불투명 하고 甲寅 74년생 만사불리 연인불화 증권금전 손해 말조심 丙寅 86년생 운기 왕성하나 투자재물 음주가무 즐겨 돈지출 戊寅 98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경쟁승리 즐거운 소식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근심 인간관계 불리 재물지출 말조심 辛卯 51년생 금전문제 복잡 투자불리 가정불화 술조심 癸卯 63년생 능력발휘 시험원만 인기상승 문서계약 가능 乙卯 75년생 명예 생기고 애인 생기고 금전이득 만사 길(吉) 丁卯 87년생 일진원만 직업해결 연인 데이트 즐거운 날 己卯 99년생 직장고민 갈팡질팡 재수도 별로 마음 우울해 용띠 庚辰 40년생 경쟁발생 한발 양보하면 만사해결 동병상련 壬辰 52년생 문서변화 자손근심 마음의 갈등 건강주의 甲辰 64년생 만사불리 투자 및 돈거래 불리 관재도 조심 丙辰 76년생 금전 약간이득 연인 데이트 술 음식 생기고 戊辰 88년생 직업원만 음식생겨 가족모임 모임원만 길(吉) 庚辰 00년생 친구동료 모임 중심인물 여행출행 가족모임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손실 투자불길 불리한 문서 조심해야 癸巳 53년생 시험합격 명예상승 귀인도움 문서 차량해결 乙巳 65년생 인기 생기고 데이트 원만 재물이득 만사해결 丁巳 77년생 만사 무난하고 구직성사 음식 대접받고 길(吉) 己巳 89년생 고민발생 모임지출 연인불화 인내가 필요해 辛巳 01년생 투자재물 손해 금전고민 경쟁발생 인내필요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원만 마음의 변화 자손불화 갈팡질팡 甲午 54년생 매사불길 중상모략 조심 말실수 음주조심 丙午 66년생 연인 데이트 재물이득 사업왕성 만사무난 戊午 78년생 기분상쾌 음식 생기고 용돈 생기고 만사 길(吉) 庚午 90년생 친구모임 중심인물 분주하고 여행 출행할 때 壬午 02년생 문서 및 시험나태 혈기조심 부모님 고민생겨 양띠 癸未 43년생 시험합격 인기상승 능력발휘 만사해결 乙未 55년생 명예상승 금전원만 가정화합 데이트 운 丁未 67년생 금전원만 구직성사 질병으로 병원출입 빈번 己未 79년생 자존심 상하나 친구나 친척과 원만해지고 辛未 91년생 재물손해 봉사하는 날 언쟁주의 기분우울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말조심 욕심금물 흉(凶) 丙申 56년생 금전약간 해결 연인 데이트 직장해결 길(吉) 戊申 68년생 구직성사 음식초대 고민해결 자손경사 길(吉) 庚申 80년생 친구들과 단합 여행출행 재물은 지출많고 壬申 92년생 시험원만 여행출행 분주다사 실속없고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약간 상승 인간관계 원만 시험합격 길(吉) 丁酉 57년생 금전약간 이득 직장고민 해결 만사화합 길(吉) 己酉 69년생 직장문제 해결 자손경사 귀인도움 만사 길(吉) 辛酉 81년생 재물지출 친구와 언쟁 실속없고 불화조심 癸酉 93년생 귀인도움 시험해결 칭찬받고 선물도 받고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근심 직장 스트레스 과음과식 조심 戊戌 58년생 음식대접 직장 안정되나 시비구설 조심 庚戌 70년생 의견충돌 경쟁불리 재물지출 안정이 필요 壬戌 82년생 가족과 의견충돌 여행출행 음주운전 조심 甲戌 94년생 일진불리 쟁투언쟁 음주 말실수 재물불리 돼지띠 丁亥 47년생 금전원만 운수왕성 가정화합 직장안정 己亥 59년생 부부갈등 조심 직장은 안정 모임 성사도 길(吉) 辛亥 71년생 투자증권 손해 연인과 결별 매사 조심할 때 癸亥 83년생 윗사람 칭찬 시험합격 인기왕성 선물받고 乙亥 95년생 인기상승 대접받고 연인 데이트 만사해결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파주시가 통일동산에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세계박물관의 날을 앞두고 국립문화기관 및 파주 등록·미술박물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문화바우처 도입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후 통일동산 국립민속박물관파주관에서 국립문화기관 및 등록·미술관을 대상으로 제 86회 이동시장실을 갖고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등 국가문화시설 3곳과 파주 박물관·미술관 협의회소속 세계악기박물관등 총 20개 문화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다양한 주제를 질문하면 김경일 시장과 시 간부 직원들이 즉석에서 답을 주는 ‘즉문즉답형식’으로 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조성의 일환으로 ▲시청 전문 인력 확대(이영진 세계악기박물관장 및 파주 박물관·미술관 협의회장)▲문화바우처 도입(박관순 한길책박물관장)▲문화기관을 알리는 도로표지판 설치(한향림 옹기박물관장 등)▲파주시와 박물관협의체간 교류 확대(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파주박물관·미술관 연계교육 필요(손대업 아트린뮤지엄 대표)▲교통시설 개선 및 홍보(미메시스 아트뮤지엄홍예빈관장)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경일 시장은 “저소득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문화바우처도입을 검토하겠다. 문화시설(국가무형유산박물관 등)을 알리는 도로표지판 등은 현항 파악 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파주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파주시 박물관미술관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협의하고 시 전문 인력 확보 등 두루 살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시는 통일동산 내 국립민속박물관 등 5곳을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로 삼아 주변 헤이리예술마을과 출판단지, CJ ENM 스튜디오센터 등과 더불어 파주시가 보유한 모든 문화자원을 집약적으로 연계한 ‘한류문화벨트’로 조성해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4일 오후 8시50분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 20층짜리(251세대·상가 26개)인 이 건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새로운 거주지다. 해당 건물은 21평 정도로 월세는 약 6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은 마트와 지하철 역 입구, 술집 등이 즐비한 상업 밀집 구역이었다. 또 1㎞ 안팎으론 초등학교, 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박병화의 전입 사실을 모른 채 거리와 가게 마다 연휴 전날을 즐기는 시민들로 혼잡한 모습이었다. 반면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화성시 봉담읍 원룸촌 일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박병화가 떠난 이곳엔 여전히 여러 대의 CCTV와 바닥 LED 조명, 치안센터 등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가끔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며 급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인근 가게도 모두 문을 닫았고 몇몇 상가는 ‘임대’ 현수막을 걸어둔 채 텅 비어있었다. 이곳 주민 박지수씨(가명·33·여)는 “박병화가 이곳에 살기 시작한 이후로 어두워지면 밖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다”며 “박병화가 온 뒤로 아무도 이곳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수원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일명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화성에서 수원으로 거주지를 옮긴 첫 날 밤 두 지역에선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법무부 보호관찰소로부터 박병화 거주지 이전을 통보받았다. 박병화가 거주지를 옮긴 곳은 초등학교, 상가, 지하철역이 밀집된 곳이어서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수원특례시는 수원남부경찰서, 수원보호관찰소, 인계동 방범기동순찰대 등과 함께 16일 ▲주거지 주변 순찰강화 ▲범죄예방환경 개선 ▲주거지 인근 CCTV의 법무부 위치추적관제센터 연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병화 이사 소식을 통보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수원시와 법무부 등과 협조해 인근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병화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특례시 권선구와 영통구의 위치한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박병화는 지난 2022년 10월31일 청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 거주지를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의 한 대학가 원룸으로 정했다. 앞서 박병화가 화성으로 거주지를 정할 때도 인근 주민들과 20대 여성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고, 정명근 화성시장은 박병화의 화성 거주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수원대학교 교직원 및 총학생회와 법무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배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축제!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가 개최됩니다. 본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용인특례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용인특례시배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생활체육배구의 저변 확대와 한국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는 전국 배구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남자 클럽3부, 대학부, 종합부와 여자 클럽3부, 대학부 등 총 100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룹니다. 용인시민과 배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여러분의 응원과 참여, 관전을 부탁드립니다. ▲ 대 회 명 : 2024 제16회 용인특례시 경기일보 남•여 생활체육 배구대회 ▲ 대회기간 : 2024년 6월14일(금)~6월16일(일) (3일간) ▲ 대회장소 : 용인실내체육관 외 10개 관내 체육관 ▲ 개 막 식 : 6월 15일(토) 11:00 ▲ 주 최 : 경기일보, 용인특례시체육회 ▲ 주 관 : 용인특례시배구협회 ▲ 후 원 :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의회
학교는 학생들에게 인격을 가르친다.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학습효과는 거들 수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승의 존재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조합원 1만1천3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때 천직으로 여겨왔던 교직에서 87.0%가 1년 동안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직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68.4%다. 최근 5년 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가 26.59%(3천25명)다. 그러다 보니 요즘 부장교사와 학급 담임을 맡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학부모 민원과 과도한 업무에 비해 보직 수당이 낮고 무거운 책임만을 지는 등 교권침해 상담이 급증해 교원들의 사기 저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한 이유다. 참교육을 위한 정부의 방향은 무엇일까? 갈팡질팡하는 대학 입시제도와 교육과정 등 늘어나는 행정업무에 학생 인권이 강조되는 현장에서 교사들은 오늘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교권은 더 이상 무너져서는 안 된다. 사교육이 학교 교육과 다른 점이 바로 교권의 가치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 중 잠을 자거나 학업 방해가 되는 짓을 하더라도 이에 마땅한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이유는 체벌로 몰려 교사가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할 만큼 선생님의 권위는 존경받아 왔다. 꿈과 희망을 심어준 스승의 사랑을 전하는 스승의 날이 올해로 60회를 맞았다.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JRC) 단원들이 현직 선생님과 병중이거나 은퇴한 선생님을 위문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1964년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을 작성 및 발표하고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15일을 기념하고 있다. 15일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고받으며 스승과 제자가 웃음꽃을 피워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2016년 김영란법 시행 이후 바뀐 것은 또 있다.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 대신 ‘교사는 학생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경고문이 생겼다. 교사와 학생 간 그만큼 멀어진 것이다. 열정을 갖고 일할 교사가 없는 학교에서 교육혁신은 기대하기 어렵다. 학생을 가르칠 때 비하하는 말로 학생인권을 침해하는 비교육적 행위는 마땅히 제재받아야 한다.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교육 현장에 뿌리가 없는 교육은 살아 숨 쉬는 교육이 될 수 없듯이 사교육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배우고 부모와 사회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자란다. 사회적 존중이 사라지면서 스승의 날이 축하받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선생님 여러분! 힘내세요! 세상사 다반사 다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동양조조합은 1928년 최승우가 외리에 설립했다가 송림리로 공장을 옮긴 양조회사다. 개항 이후 일본인의 이주가 급증하면서 인천에는 여러 양조회사 및 공장이 설립됐다. 1919년 10월에 설립된 ‘조일(아사히)양조주식회사’가 조선인이 좋아하는 소주를 처음 생산했고 기계 설비를 갖춰 대량으로 소주를 생산한 조선 최초의 양조공장이었다. 이에 반해 조선 재래방식의 소주인 ‘대동’을 생산한 것이 ‘대동양조조합’이다. 이 양조장은 일본인 양조회사 세 곳, 그리고 외리의 김휘관양조장과 함께 인천 5대 재래식 소주 공장으로 ‘인천부사’에 기록될 정도의 규모였다. 광복 후에도 소주 생산을 계속하다가 폐업했고 동부경찰서 부속 건물로 사용되다가 현재 그 자리에는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인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