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적극 중재…운수회사 ‘호계동 충전소 설치’ 중단

안양의 한 운수업체가 호성초·중학교 인근 전기버스 충전소 건립에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가운데(경기일보 4월25일자 인터넷), 시가 중재에 나서 운수업체가 설치 중단을 결정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해당 운수업체는 동안구 호계동 791-2번지 일원 충전소 대상지의 학교 인접 및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건립을 중단하고 부지 활용방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호성초·호성중 학부모와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은 충전소 위험성, 학생들의 통학 안전 및 학습권 침해 등을 문제로 설치 철회를 요청하며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학부모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를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재에 나섰다. 이어 최 시장은 지난 8일 운수회사 대표 등 관계자를 만나 충전소 대상지가 학교와 인접한 점 등 시민 안전을 고려해, 대상지의 활용 방안을 다시 검토할 것을 적극 제안했다. 운수업체는 지난 14일 충전소 설치사업을 중단하고 시의 의견대로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및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운수업체는 지난 3월29일 호계동 791-2번지 외 3필지 일원에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건축허가를 동안구에 신청했다. 이에 대상지 인근 학부모, 주민들은 건축허가 철회를 요청했고, 안양시는 관련 부서 간 협의, 시민 및 운수업체와의 면담 등 의견을 수렴하며 중재에 노력했다.

김포교육지원청, 2024년 학교체육 요트세일링 무료 지원

김포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은 참가비를 지원받아 무료로 해양스포츠 종목의 하나인 요트세일링(옵티미스트, 피코, 크루저요트 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은 5월 7일을 시작으로 7월까지 관내 초등학교(3~6학년), 중학교(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 학교체육 요트세일링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2024 학교체육 요트세일링 지원사업’은 경기도예산으로, 경기도 체육회가 진행하는 체육진흥 공모사업으로 김포시요트협회가 운영하며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체육사업이다. 교육지원청은 김포 아라마리나(고촌)에 위치한 김포시요트협회의 요트장 시설과 아라마리나 수역을 활용, 김포지역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양스포츠의 경험을 확대하고, 자연(바람)과 함께하는 요트세일링을 통해 바다로, 세계로 학생들이 꿈을 펼쳐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포시요트협회가 위치한 김포 아라마리나 시설에는 요트를 교육할 수 있는 이론교육장, 지상교육장, 장비실, 해상교육장, 탈의실 및 샤워장, 화장실 등 요트 교육을 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 시설이 학생들의 요트세일링 교육을 위한 체육특색 교육 수업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진행되는 체험은 총 14회이며, 사전안내 및 접수를 통해 초·중학생 약 500명이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6월에는 2024 김포교육장배겸 김포시요트협회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요트세일링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선수들이 15회 무료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을 받은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7월 6~7일에는 2024 김포교육장배겸 김포시요트협회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요트세일링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영리 교육장은 “학교체육 활성화는 인성교육의 핵심이며, 지역시설을 활용한 학생들의 다양한 해양스포츠 활동은 체육교육의 특색 지역이 될 수 있다”며 “건강한 여가 문화와 올바른 체육문화 정책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김포교육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학교현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 통해 질 높은 의정 서비스 제공해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했다. 15일 수원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포시 주관으로 개최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1차 정례회의에는 협의회장인 김기정 의장을 비롯한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과 협의회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문안 채택의 건 ▲지방의정봉사상 표창 대상자 선정의 건 ▲제172차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건 등이 상정됐다. 김기정 의장은 이날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문안 채택의 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22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전문성 강화 기준이 신설됐지만, 현재로서는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엔 불충분하다”며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 전반을 아우르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통해 질 높은 의정 서비스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위원으로 기초의회를 대표해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제172차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오는 7월 수원특례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경전철 개통 11년 만에 하루평균 이용객 4만명 돌파”

용인특례시가 2013년부터 운행 중인 용인경전철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한 지 11년 만에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명을 돌파하는 것으로 분석돼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용인경전철 하루평균 승객 수가 4만8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3년 4월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당시 하루 평균 승객이 8천747명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등으로 이용객이 늘면서 2년여 만에 2만3천명을 넘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이용객 수는 증가와 감소 등을 반복하면서 3만여명 수준을 꾸준하게 기록해 왔다. 올해 1월 누적 승객 1억명을 돌파한 용인경전철은 최근 역북지구, 고림지구 등 경전철 역 주변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입주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이용 현황을 보면 평일은 4만4천590명, 주말은 2만7천685명 등으로 승객들은 주로 평일 출퇴근이나 통학 등에 경전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객 확대로 경전철 연간 운임 수입도 개통 첫해 25억여원에서 이듬해 50억여원, 2019년 91억여원, 지난해 96억여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용인경천철은 완전 무인 자동운전 방식으로 가동되는 경량 전철로 총 30량이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정거장 15곳(운행거리 18.143㎞)을 오간다. 차량 1대당 정원은 133명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경전철은 110만 시민의 사랑을 받는 이동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용인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습지네트워크 대상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운영

인천시교육청이 한국습지학교네트워크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6기’를 운영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남·전남·제주교육청 소속 한국습지학교네트워크 39개교 학생과 교원 200여명이 대이작도에서 습지 관련 특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습지학교네트워크 학생들은 각 지역에서 저어새 탐조, 흑두루미와 두꺼비 지키기, 우포늪 생물 조사, 제주 제비조사, 인천 아트센터 유수지 탐조 및 보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또 중국 창수시 학생들과 소통하고 인천-홍콩 자매 습지를 중심으로 청소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이번 바다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섬과 바다를 체험하고 저어새의 번식 과정을 관찰했다. 4개 교육청을 상징하는 습지의 흙을 모아 작은 습지를 만들기도 했다. 참여한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대감을 키울 수 있었다”며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습지 교육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습지를 복원하고 잘 보전하는 것은 기후위기시대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인간의 삶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안양 평촌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싸고 물밑경쟁 한창

정부가 이달 중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등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안양 평촌신도시 노후 단지들의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에는 선도지구 선정 기준을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대규모 이주 수요 등 네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 중 주민 참여도, 즉 동의율에 가장 높은 배점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15일 안양시에 따르면 현재로선 아파트단지 2~4곳을 묶어 개발하는 통합 재건축 단지가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안양은 평촌 1기 신도시별 아파트단지가 54곳이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은 일단 동의율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촌 귀인동 꿈마을 민백블럭(우성·동아·건영3단지·건영5단지)은 지난달 6일 아파트와 상가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통합재건축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이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건설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통합재건축 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민백블럭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선도지구 지정 사전동의율이 지난 12일 기준 86.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백블럭은 1천376가구 규모다. 추진준비위는 설명회를 계기로 동의율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아파트단지 네 곳의 사전동의율이 모두 80%를 넘어섰다. 우성 81.27%, 동아 86.75%, 건영3단지 88.34%, 건영5단지 88.27% 등으로 집계됐다. 외부 거주 소유자 72.4%, 실거주 소유자 89.32% 등의 사전동의율을 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동탄·인덕원선 초역세권 입지와 넓은 대지지분, 학군과 학원가를 갖춘 귀인동 꿈마을 인백블럭이 사전동의율을 높이면서 평촌신도시 내 선도지구 지정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상훈 추진준비위원장은 “주택 소유자와 원활하게 소통해 불신과 갈등 요소를 해소하겠다”며 “특히 재건축에 대해 불안감과 부담감을 갖고 있는 소유주와 직접 대화하며 민백블럭의 우수한 사업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선도지구 공모 일정에 돌입해 오는 11월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도지구 단지의 착공은 2027년, 입주는 203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