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내일 상봉…오늘 속초 집결

이산가족 상봉.통일부는 제20차 이산가족남측 상봉단 393명이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인다고 밝혔다. 이번 1회차 상봉단에는 이산가족 393명을 비롯해 지원 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이 동행한다.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이는 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이날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으며 상봉을 준비한다. 이산가족은 행사에서 모두 6회, 12시간에 걸쳐 만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등의 순서로 각각 2시간씩 진행된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옹(88), 정규현옹(88), 채훈식옹(88) 등이다. 이들과 만나는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옹(83)의 오빠인 김남규옹(96)이다. 2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남한 가족은 255명이며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지난해 2월 이후 1년8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은 북측 방문단 96가족이 남측 가족과 상봉하는 1차(20~22일)와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는 2차(24~26일)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8월 고위급 당국자 접촉 당시 이산가족 상봉 진행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면회소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결정했다. 이후 양측은 생사확인 의뢰서(9월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10월5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10월8일) 등을 순차적으로 교환하고 상봉 행사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온라인뉴스팀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생존자 증언 “엽기토끼 신발장과 또다른 남자가…”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10년간 미제였던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이야기를 다뤄 화제다.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만나 진실을 추적하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편을 방송했다.지난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는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진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나 단서도, 목격자도 없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다.이후 피해자 권양이 살해된 지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21일, 권양의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퇴근길에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은 40대 주부 이모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으나, 이씨의 죽음 역시 목격자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남기지 않았다.10년 전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또 6개월 정도 후에 그 신정역 주변에서 여자가 납치당했다가 빠져 나온 사건이 있었다”며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10년 전 두 건의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세 번째 사건이 있었던 것.세 번째 피해자 박모씨(가명)는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아 사건의 마지막 실마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건 당시 충격으로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제작진은 피해자 박 씨를 어렵게 만났고, 그녀는 “거기 엽기토끼 스티커 같은 게 있었다. 확실히 기억한다”라며 의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범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도망쳐 15분에서 20분 정신없이 달렸고 근처 초등학교에 다다라 피신했던 당시를 회상했다.특히 납치미수 사건 피해자는 당시 범인의 집에서 끈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 당시 범인의 집에 범인 외에 또다른 남자가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온라인뉴스팀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엽기토끼. 방송 캡처

국회 정보위, 오늘부터 국감 시작…국정원 현장검증은 무산

국정원 현장검증은 무산.국회 정보위원회는 19일 경찰청과 국군기무사령부를 시작으로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국정감사에 나선 가운데, 국가정보원의 자료제출 여부를 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팽팽, 20일 국정원 감사와 21일 국정원 현장검증 등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도입 의혹과 관련된 진상 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여야의 책임공방 탓에 뚜껑조차 열어보지 못하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모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21일로 예정된 국정원 현장검증은 야당 측이 하지 않으려고 해서 못한다. 야당이 요구하는 자료는 이전부터 줄 수 없다고 했는데 끝까지 그것을 이유로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현장 검증을 배제한 채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도입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기는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매체와 통화를 통해 “국정원이 달라는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전문가 대동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지난 15일 당 정책조정회의 때 국정원 현장검증과 관련, ‘사실상 무산’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제는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빼도 된다.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국정원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형태의 해킹프로그램(RCS)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민간인 사찰여부 의혹을 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