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8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5일 시작된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후보들이 저마다의 공약을 내걸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시민단체와 선관위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김포시의회 의원 나선거구(김포1동·장기동)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혁 후보(기호1번), 새정치민주연합 채신덕 후보(기호2번), 무소속 김인수 후보(기호4번) 등 3명의 후보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김포 나선거구 재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시의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하느냐, 새누리당이 5대 5 동수를 지켜내느냐를 가르는 선거이자 내년 총선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혁 후보는 ‘균형, 화합, 소통’을 내걸고 원도심 재생, 장기도서관 조기 건립, 김포1동 파출소 설치, 통학로 옐로카펫 설치 및 안전한 거리 조성을 약속했다. 채신덕 후보는 ‘살기 좋은 김포를 위한 변화’를 기치로 도시철도 조기 개통, 통합 환승센터 설치, 원도심 균형발전, 대형 백화점 유치, 장기동 도서관 조기 완공,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인수 후보는 “시민을 살리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바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명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고완철)는 10ㆍ28 경기도의원 광명시1선거구 보궐선거와 관련, 깨끗한 선거와 정책대결을 촉구했다. 시민협은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후보자 내면의 도덕성과 정치철학이 철저히 검증돼야 하며 묻지마 정당 투표는 광명시의 지방자치는 또 다른 추락을 예고할 뿐이다”며 “유권자들은 정당보다는 광명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후보자의 자질을 면밀히 검토,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부터 대리투표나 투표간섭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주요 불법행위는 의식이 없거나 본인의 의사표시 능력이 없는 중증장애인을 대신, 시설관리자 등이 일괄적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한 후 투표하는 행위, 시설관리자 등이 거소투표신고를 하고 투표용지를 가로채거나 강압에 의해 투표 간섭을 하는 행위 등이다. 김포광명=양형찬김병화기자
지진에 취약한 인천항 8개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보강이 일부 변경·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012년 32개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에서 취약시설로 분석된 내항 1·8부두 및 5·6부두, 국제여객부두 및 증설부두, 석탄부두, 역무선부두 등 8개 항만시설 중 내항 5·6부두에 대한 보강을 우선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노후 항만으로 내진성능이 취약한 이들 8개 시설에 대한 보강은 실시설계에 지반조사 및 시험과 내진성능 재평가를 포함하고, 우수한 사례를 반영해 내진성능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IPA에 따르면, 현재 실시설계 중인 내항 5·6부두에 대해 내년 초 68억 원을 들여 보강작업에 들어간다. 또 석탄부두와 역무선부두에 대한 보강은 내년 2억 원의 예산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2017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내항 1·8부두는 내진성능 보강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여객부두 및 증설부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류했다. IPA는 내항 재개발계획에 따라 개방될 경우 굳이 내진 보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진성능 보강은 계류시설(선박이 접안할 수 있게 하는 시설)만 이뤄지기 때문에 내항 1·8부두가 개방되면 보강이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국제여객부두 및 증설부두도 신국제여객부두 이전 후 기존 부두의 활용계획에 따라 내진성능 보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PA 관계자는 “당초 내진성능 보강은 약한 지진에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새로운 항만시설 신설과 일부 부두의 개방 등으로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며 “부두 운영에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내진보강을 조속히 추진해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인천 강화군은 한국 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한강물 임시 관로 설치 및 농업용수 공급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39억원을 들여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에서 강화군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임시양수장 및 수전설비 21개소, 약 19.9㎞의 송수관로를 설치, 다음달부터 일일 3만 6천t의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강화 북부지역인 강화, 송해, 하점, 내가, 양사, 교동면 등의 하천과 저수지에 한강물을 끌어와 담수, 농업용수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다. 강화지역 강우량은 지난해 554mm, 이달 15일 기준 441mm로 평년의 35%도 안 되는 절대 부족한 양이다. 현재 지역 내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10% 미만으로 내년 영농에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된다. 군은 그동안 반복되는 극심한 가뭄을 예방하고자 선제적 조치로 한강물 임시 관로 설치사업 계획을 수립, 인천시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추진을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이번에 확정되었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비가 오지 않으면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확정된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3년에 걸친 장기사업으로 당장 내년도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자 39억원의 예산을 우선 투입해 한강물 끌어오기 ‘임시 관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의동기자
인천 소래포구축제가 수십만의 주민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창조의 물결, 웅비하는 소래’를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에서 열린 제15회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소래포구축제는 바다와 생태습지 등 자연과 사람, 문화공연, 체험관광이 어우러진 인천지역 대표 관광축제다. 올해는 사흘 동안 무려 60여만 명의 관광객과 주민이 소래포구를 찾아 축제를 즐겼다. 특히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30분가량 진행된 ‘2015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는 축제기간 중 진행된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다 관객인 7만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소래포구축제 메인 무대에서 열린 경연대회는 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동아리가 서로 역량을 겨루며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인천시 남동구 출신이자 현재 남동구 홍보대사를 맡은 인기 개그맨 홍훤이 경연대회 사회를 맡아 한껏 흥을 돋웠다. 경연대회에는 남동구 지역의 모든 주민자치센터가 참여, 총 19개 팀이 출전했다. 6살 어린이부터 8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7만여 관중 앞에서 마음껏 발산했다. 참가자들은 태껸, 전통국악, 합창과 벨리댄스, 노인 태권도, 퓨전 아리랑까지 저마다 창작성과 독창성을 뽐내면서 장르 불문,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경연대회에서 구월 2동의 ‘나라 사랑 연합’팀은 벨리댄스에 뛰어난 연출력을 가미,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논현 2동 ‘화려한 외출’팀은 경쾌한 음악에 맞춘 현란한 댄스로 관중을 사로잡아 우수상을, 흥겨운 풍물공연을 벌인 남촌 도림동의 ‘도림 하울림’팀과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을 선보인 구월 1동 합창단은 공동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특히 간석3동 ‘벨리타’팀은 벨리댄스의 정통성을 잃지 않고 무용수의 댄스실력에 연기력까지 더해져 높은 점수를 획득, 경기일보 특별상과 함께 부상 30만 원을 받았다. 남동구는 올해 소래포구축제에서 주민이 주인공이 되고,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연대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구는 관객 호응도와 조화성, 무대 매너, 작품성과 창작성 등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간 경연이지만 프로선수를 평가하는 엄격한 평가지표를 적용,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 또 경연대회 중간 중간 ‘녹색지대’ 등 인기가수가 공연을 펼쳐 관객의 집중도를 높이는 등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남동구의 한 관계자는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는 소래포구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어서 호응도가 가장 높았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다져 해를 거듭할수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인엽기자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시 단위 교육청 중 2위를 차지해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사업으로 구도심 학교 5곳(만월초·백석초·박문여중·만월중·박문여고)을 송도국제도시 등으로 신설 대체 이전해 110억 원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절감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시교육청은 박문여중과 박문여고 등 사립학교의 신설 대체 이전 비용 전액을 학교법인이 부담하도록 해 약 450억 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 교육부는 시교육청을 비롯해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울산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등 9개 시·도교육청에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잔액 약 1천100억 원을 올해 말까지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김민기자
인천공항소방서는 중구 소무의도 화재 발생에 대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우리동네 소화기함’ 60개를 보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공항소방서는 지난 16일 경정훈련원, 스카이72와 도서지역 소화기 보급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했다. 무의도는 소방관서가 없어 산불 등 각종 재난사고 위험에 노출,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주민 21명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있지만, 산불진화용 차량이 노후돼 초기 화재 진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정민교기자
인터뷰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지금 이 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제12회 인천 청소년문화 대축제에 참석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청소년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재능, 열정이 행사장 곳곳에서 느껴진다”면서 “젊은이들의 활력을 직접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부시장은 “청소년기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도전하며 꿈을 키워나가야 할 시기”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매사에 의욕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학업과 취업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모두 잊고 맘껏 즐기고 누리면서 젊음의 열정을 발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문화 대축제는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라는 것을 강조했다. 전 부시장은 “청소년축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과 시민 모두가 참여해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무대”라며 “오늘 축제를 함께 즐기면서 청소년과 기성세대가 서로 차이를 좁혀나가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부시장은 청소년과 인천을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지역을 이끌어갈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새로운 도약을 하는 인천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청소년이 꿈을 꾸면 인천의 미래가 된다”고 강조했다. 전 부시장은 마지막으로 “청소년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청소년 활동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민기자
지난 5월 개편된 뒤 18일 처음으로 치러진 삼성그룹의 인재채용 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1시50분까지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욕, LA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삼성그룹 대졸(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했다. 이번 시험은 삼성이 지난 5월 채용제도를 개편한 후 치러진 첫 직무적성검사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의 학점과 어학성적을 갖추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GSAT에 응시할 수 있다. GSAT는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모두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160문항이 출제됐다. 구성과 방식은 기존 SSAT와 다르지 않았고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다고 응시생들은 평가했다. 다만 시각적 사고, 추리 등의 부문은 어려웠다는 반응도 많았다. 상식 분야에서는 한국사 뿐만 아니라 세계사, 중국사에 관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며, 중국에서 성립된 나라를 시대순으로 나열하거나 시대별 특징을 묻는 방식이었다. 또 캐시카우, 퀀텀닷,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근거리무선통신(NFC), 그래핀 등 사업과 관련한 문제도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 대체재, 보완재 등에 관한 문제도 상당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고사장 수와 응시생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직무적합성 평가가 전형에 추가되면서 이번 응시생 수는 예년보다 훨씬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년에는 10만명 안팎의 인원이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했다. 응시생 K씨(27)는 “작년 하반기에도 지원했었는데 SSAT와 이름만 바뀌었을 뿐 방식은 비슷했고, 대체로 예상했던 수준이었다”면서도 “주사위 전개도 등 시각적 사고를 묻는 질문이 좀 까다로웠고 중국사 문제도 생각보다 많아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GSAT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면접(임원 면접ㆍ직무역량 면접ㆍ창의성 면접)을 본 뒤 11∼12월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도입되는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막론하고 스펙을 초월한 직무역량 중심 평가가 확대되고 있으나 하반기 채용에 나선 일부 공기업과 단체들이 여전히 기초자격으로 어학성적을 요구하고 있어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기관은 ‘있으나마나’한 어학성적을 기준으로 내세워 취업준비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8일 공기업과 취업포털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하반기 채용이 진행 중이거나 접수가 마감된 공기업과 단체들 중 일부는 지원자격으로 토익 등 어학성적을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6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반직 100명을 선발하면서 토익 700점 이상, 텝스 555점 이상, 토플 79점 이상이라는 공인어학성적 기준을 뒀다. 23일 신규직원 채용 서류접수가 마감되는 코트라 또한 토익 850점(텝스 700점, 토플 100점) 및 토익스피킹 160점(OPIC IH) 이상을 모두 보유한 경우에만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몇몇 기관은 인턴 선발이나 NCS를 도입했음에도 어학성적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신용보증기금도 토익 500점, 텝스 416점, 토플 56점 이상 등 공인어학성적 보유자를 응시자격으로 공고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올 하반기 NCS를 기반으로 한 직무역량 평가에 나선다.그러나 사실상 의미가 없는 ‘토익 500점’이라는 성적이 없으면 NCS 기반으로 진행되는 2차 직무능력 평가조차 받을 수 없다. 18일 일반사무 신입인턴 접수를 마감한 대한상공회의소는 ‘토익 750 이상 및 이에 준하는 영어 인증시험 성적 보유자’를 지원자격에 내걸었다. 3개월 인턴 후 정규직 전환을 심사한다고는 하지만 인턴 모집에조차 영어성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취준생들은 이 같은 어학성적 기초자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스펙초월 채용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기업과 기관들이 지원자격에 어학성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취준생은 “사기업에서도 영어성적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 요구가 줄고 있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기관들이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다”며 “실제 직무와 어학성적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기업 관계자는 “일부 직무에서는 외국어 능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어학성적 또한 최소한의 지원 자격일 뿐 점수가 높다고 가점을 주거나 하지 않는다”면서도 “앞으로 직무능력 중심의 평가와 스펙초월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성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승계신고 수리를 통해 송파 문정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최종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송파 문정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의 경우 하남에너지서비스가 기존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난방공사와 하남에너지서비스 양사 간의 사업 양수도 계약 및 산업부 사업승계 신고 수리를 통해 난방공사가 최종 사업자로 확정됐다. 송파 문정지구는 기존 사업자이던 하남에너지서비스의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올 겨울 안정적 열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난방공사가 사업을 인수함에 따라 열 공급 차질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난방공사가 지역 냉ㆍ난방 열을 공급하게 될 송파 문정지구는 개발면적 54만8천㎡로, 법조시설 및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업무용 및 공공용 건물 50여 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