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G&G, 순자산이 시가총액의 4.6배… 계열사 TPP 수혜도 기대

[종목 돋보기] 자동차 부품업을 영위하는 SG&G가 알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자산이 시가총액의 4.6배에 달하며, 이익잉여금 역시 시가총액을 훌쩍 웃돈다. 여기에 계열사는 베트남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16일 SG&G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올 상반기 기준 순자산(자본)은 5613억원이다. 시가총액(1217억원, 15일 종가기준)에 비해 순자산은 무려 4.6배가 많다. 이에 따른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52에 불과하다.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1배 이하면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의미다. 이는 해당 기업이 그만큼 저평가된 것으로 향후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 뜻으로 해석된다. 부채는 4387억원으로 부채비율도 78%의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 회사 부채비율은 2011년 93%에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 2009년부터 7년째 흑자다. 최근 3년간은 매출 약 1조원에 영업이익도 300억~4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이익잉여금은 1900억원으로 시가총액보다 700억원 가까이 많다. 이 회사 지분 관계를 살펴보면, 이의범 대표이사가 51.42%를 보유하고 있다. 또 SG&G는 비상장사 SG고려 지분 38%를 보유중이다. 아울려 SG고려는 sg충남방적과 SG세계물산 지분을 각각 70.8%, 52.58% 갖고 있다.특히 SG충남방적과 SG세계물산은 최근 베트남 TPP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뛰는 등 시장의 관심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TPP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6일부터 이날까지 4번이나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670원이던 주가는 7거래일 만에 1670원에서 5140원으로 207% 올랐다. SG충남방적은 베트남에 생산 거점(현지법인)을 확보해 면ㆍ혼방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전문가들은 TPP 역내 권에서 글로벌 생산라인이 형성되면 베트남이 중국을 대신해 관세가 높은 섬유류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G세계물산 역시 지난 2011년 베트남 공장의 증축 공사를 통해서 10개의 기존 라인 규모를 25개로 늘렸고, 연간 생산능력 역시 기존 3배 가량인 450만 피스(PCS)로 확대하는 등 이 지역 생산라인에 공을 들여왔다. SG세계물산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 비중이 6대4인데, 수출 물량의 80~90%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물량의 98% 이상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하고 있다.☞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광림, 세계 최초 크루즈 스텝카 개발로 5000억 시장 선점 기대

광림이 세계 최초로 크루즈 스텝카 개발로 5000억원 규모의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15일 광림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ㆍ중소기업 협력재단으로부터, 크루즈 선박 승ㆍ하선용 스텝카(STEP CAR)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공로로 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광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크루즈 전용 스텝카는 기존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최대 13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광림은 이번 수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안전성과 승ㆍ하차 시간 단축 등 운용 측면에서의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크루즈 선박 운항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림은 인천 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선박 스텝카를 개발, 앞으로 스텝카 시장은 여객선의 대형화 및 여행객 증가에 따라 그 수요 또한 증가일로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 세계 주요 크루즈 항만은 약 110여개로 추정되고 있으며, 약 5000억원 규모의 크루즈용 스텝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한편, 정부는 국내 3개 항만 3선석인 크루즈 항만을 2020년까지 8개 항만에 13선석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 국제크루즈 포럼 개회식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크루즈 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며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같이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크루즈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하반기 M&A 최대어 ‘대우증권’…勞心은 “구조조정 없다는 KB”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른 KDB대우증권의 내부에서 강력한 인수후보자인 KB금융지주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돼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매각에 강하게 반대해 온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의견이 퍼지고 있어 향후 매각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증권 노조 관계자는 16일 “최근 거론되는 인수 후보자들을 비교했을 때 고용안정 등에서 겹치는 부분이 적은 KB금융이 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의 경우 오너 기업인 만큼 경영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증권업 특성상) 중복되는 조직이 많아서 고용승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대우증권 인수 이후 강점 중의 하나가 고용승계 부분”이라며 “KB투자증권과 업무 영역이 다른 만큼 조직 통합에 따른 내부 갈등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KB투자증권이 채권 업무, 대우증권은 리테일과 자산관리, IB(기업금융)에 각각 강점이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대우증권 모회사인 KDB산업은행은 다음 달 2일 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예비입찰 참가자들의 대우증권 실사가 끝나면 오는 12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2위다. 패키지로 매각되는 산은자산운용 포함 인수 가격만 2조~3조원대 가량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 업계의 ‘빅딜’이다. 대우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KB금융, 미래에셋그룹, 한국투자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대만의 보험 그룹사 푸본금융이 인수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신한금융, 중국 시틱그룹 등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대우증권 인수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KB금융과 미래에셋이다. KB금융은 조만간 계열사 인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한다. TF팀에는 인수 적정가격 산정과 기업가치 평가 작업 등을 맡을 KB투자증권의 증권·투자금융 관계자와 은행 자산관리(WM) 전문가가 상근직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는 KB증권이 최근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만큼 이번 대우증권 인수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 KB금융이 2013년 우리투자증권 인수 실패의 경험치에 근거해 과감한 베팅 등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다른 유력한 인수 후보인 미래에셋의 경우 최근 유상증자로 1조2067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넥슨-엔씨 결별] 엔씨소프트 지분 누가 샀나… 中 텐센트 등 소문 무성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 전량(15.08%) 330만6897주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이 성공한 가운데 지분을 매각한 곳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인해 총 6017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올해 1월 말 넥슨이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지 8개월 만이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19만6500원)에서 7.4%의 할인율이 적용 된 18만1959원에 결정됐다.업계에서는 넥슨이 매각한 엔씨소프트 지분을 누가 샀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식 15.08%를 취득할 경우 단숨에 최대주주에 올라서기 때문에 또 다른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물량이 큰 만큼 한 곳에서 사지 못하고 여러 곳에서 나눠서 취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오후 4~5시에 블록딜을 공지하고 불과 2~3시간 후인 7시에 마감한 것은 이미 투자자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업계분 분석한다. 이 중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44만주를 800여억원에 취득하며 경영권 강화에 나섰지만 이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일부에서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분산 매각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게임업체에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 텐센트가 샀을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텐센트는 국내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의 3대 주주이자 네시삼십삼분 등 여러 업체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내놓은 지분을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게 어디인지, 누가 인수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곳이 없다”고 밝혔다./제휴사 이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