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복싱 대학부 밴텀급 金 함상명

오랜만에 출전한 국내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 함 파이터 함상명(20용인대)이 22일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복싱 대학부 밴텀급 결승에서 김형승(울산과학대)에 TKO승을 거두고 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체고에 재학중이던 지난 2013년 플라이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대주로 주목받은 함상명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밴텀급에서 우승하며 한국복싱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국제복싱협회(AIBA)와의 계약으로 올 시즌 첫 국내대회에 출전한 함상명은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해 감회가 새롭고, 너무 즐겁게 대회를 치른 것 같다며 태릉선수촌에서 체력과 근력 위주의 강화훈련을 펼친 뒤 대회를 1주일 앞두고 학교에서 컨디션 조절에 주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고교시절부터 화끈한 인파이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혀온 그는 복싱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상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당면 목표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홍완식기자

‘한판의 여왕’ 황예슬, 시즌 2관왕

황예슬(안산시청)이 2015 전국실업유도선수권대회 최강전 여자부 개인전 70㎏급에서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전 국가대표 황예슬은 22일 강원도 정선군 사북청소년장학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자부 70㎏급 결승전에서 이원옥(충북도청)을 허리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명장 이용호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황예슬은 올 시즌 전국실업유도최강전(7월)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입증했다. 이날 황예슬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서 유미원(대전서구청)을 곁누르기 한판, 준결승전서 유지영(경남도청)을 삼각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또 남자부 90㎏급 이규원(용인시청)은 1회전서 김영훈(국군체육부대)에 허벅다리되치기 유효승, 2회전서 황민호(한국마사회)에 업어치기 절반승, 준결승서 김찬호(용인시청)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둔 뒤 결승전서는 양다솜(남양주시청)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 57㎏급 소미(안산시청)는 1회전과 준준결승전에서 성지은(부산북구청)과 서수빈(서울 성동구청)에 반칙승과 밭다리걸기 유효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으나, 김효주(전북 고창군청)에 꺾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영광의 얼굴] 복싱 일반부 L-플라이급 金 신종훈

금메달보다 자존심을 되찾은 게 훨씬 값집니다. 링 위에서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국제복싱협회(AIBA) 징계 등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신종훈(26인천시청)이 22일 원주 상지대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안성호(대구시체육회)를 3대0 판정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일궜다. 신종훈은 1라운드부터 안성호의 안면과 복부에 서너 차례 주먹을 꽂으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승기를 잡은 뒤, 2라운드 들어서도 빠른 발을 활용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완승을 이끌어내며 미소를 지었다. 신종훈은 금메달을 딴 것보다 링 위에 다시 선 것이 더욱 기쁘다며 징계때문에 제대로 준비를 못하다 보니 체력이 바닥이었고, 스피드도 많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큰 무대를 경험해 본 기억을 되살려 노련하게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복싱에 12년만의 금메달을 안긴 신종훈은 AIBA로부터 내년 4월까지 자격정지 1년6월의 중징계를 받아 2016 리우 올림픽 출전길이 막혔지만, 이번 체전에는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인용해 출전했다. 이민우기자

2015 뮤지컬 스타 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