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포럼’ 출범… 깨끗한 세상 ‘소통의 장’

경기도가 환경 문제를 도민과 소통하며 해결하기 위한 경기환경포럼을 출범한다. 도는 15일 오전 남양주 다산기념관에서 열린 제7회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경기환경포럼을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사회 역할 증가에 따라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시민단체 등 NGO와 상생ㆍ협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환경포럼을 통해 환경거버넌스를 활성화 하겠다는 목표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 창립선언문 발표를 통해 생물다양성, 물, 대기, 에너지, 자원, 교육 등 6가지 주제를 정하고 경기환경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환경포럼은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생물다양성 인식증진 △시민모니터링 △지역별 깃대종 선정 등을 통한 생물다양성 확보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이 가능한 녹색소비 촉진 △도민의 건강에 밀접한 유해화학물질과 대기질 관리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지역하천 복원과 안전한 식수공급 등을 다룰 예정이다. 경기환경포럼 공동대표는 이기우 부지사를 비롯해 김유임 경기도의회 부의장, 태범석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부회장(한경대 총장), 강관석 경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신부), 송숙 경기환경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5인이 맡았다. 이 부지사는 전후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는 많은 발전을 이뤄온 것이 사실이나 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며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환경 주제로 앞으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시ㆍ군 담당자 ‘고민 끝’ ‘속풀이-도시계획 자문단’ 도입

경기도가 도시계획 변경에 부담을 느끼는 일선 시ㆍ군 담당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가칭)속풀이 자문단 - 도시계획 자문단을 도입ㆍ운영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속풀이 자문단은 경기도 도시계획 담당부서인 도시정책과장을 단장으로 정책, 계획, 개발, 설계 등 도 소속 담당 공무원들과 전문가가 팀을 이뤄 일선 시ㆍ군 도시계획 담당자와 민간사업자, 민원인의 도시계획 관련 애로사항을 돕는 역할을 한다. 도는 그동안 시ㆍ군에서 세운 도시계획을 승인하던 역할에서 시ㆍ군 간, 지역 간, 민원인 간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재하고 조정하는 적극 행정으로 도시계획 사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속풀이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시계획은 한번 결정되면 변경이 어려운 10년 또는 20년 장기계획인데다 사유재산권 침해와 공공성 추구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일선 시ㆍ군 담당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실정이다. 특히 사유재산권에 대한 권리가 커지면서 도시계획으로 인한 특혜시비 논란 등 지역 내 주민 간 갈등이 야기되고 있고 광역적 토지이용계획 수립이 필요한 광역시설로 인한 지역 간 갈등은 상위기관의 중재와 조정, 합리적 대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도시계획 자문단은 1차 검토 기구인 실무T/F팀과 2차 검토 기구인 전문가 자문단으로 구성된다. 이호준기자

학교급식 ‘안심급식’…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

경기도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ㆍ축산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납품부터 정산까지 모든 유통체계를 관리할 수 있는 학교급식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에는 우수 농ㆍ축산물 인증정보는 물론 학교에서 직접 농ㆍ축산물의 등급, 품질, 유통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대국민 안심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도청에서 학교급식통합정보관리 시스템 구축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가 6억5천만원을 투입, 가온소프트(주)를 통해 구축하게 되는 학교급식통합정보관리 시스템은 농산물과 축산물로 분리돼 있는 학교급식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대국민 안전ㆍ안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날 공개된 세부 추진계획을 보면 도는 농산물과 축산물이 따로 관리돼 오던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단일 전산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초 주문기능 정도에만 그쳤던 것을 납품에서 정산, 이력관리, 입ㆍ출고관리 등 유통 전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 또 도는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을 농ㆍ축산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지원시스템과 축산물품질평가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ㆍ축산물 인증정보와 연계해 운영하며 시ㆍ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급식관리 시스템과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학교에서 직접 농ㆍ축산물의 QR코드를 스캔해 등급과 이력,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정보 등 품질 및 유통정보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대국민 안심서비스를 추가하는 한편 어떠한 농ㆍ축산물이 학교 급식에 사용되고 있는지 학부모들이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국민 안심서비스가 시행되면 부정 유통된 농ㆍ축산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은 오는 11월 시스템의 설계 및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ㆍ축산물 관리에 대한 기본 베이스를 만들 것이라며 실시간 친환경 농ㆍ축산물 인증 시스템 등을 추가해 도민들이 믿을 수 있는 학교급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알립니다] 제2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孝’ 실천 토론대회

경기일보사는 수원시와 공동으로 정조대왕의 孝사상을 기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孝실천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자『제2회 전국 초중고등학생 孝실천 토론대회』를 개최합니다. 본 대회를 통해 孝의 가치를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들과 공유하여 퇴색되어 가고 있는 孝의 근본을 論하고 가정의 소중함과 부모님의 은혜, 웃어른에 대한 공경의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논리력 강화와 합리적인 사고력을 함양시켜 미래 지도자의 역량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합니다. 일선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 일 시 : 초등부 2015년 10월 24일(토) 중고등부 2015년 10월 25일(일) △ 장 소 : 경기대학교 종합강의동 △ 주 제 : 초등학교 : 효도는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중 학 교 : 최근 효 문화가 퇴색하고 있는 것은 개인보다 사회적 문제이다. 고등학교 : 자녀가 부모의 범죄 사실을 알았더라도 감추어야 한다. △ 참가대상 : 전국 초중고등학생(팀별 4명) 초등부(32팀), 중등부(16팀), 고등부(16팀) △ 孝 백일장 : 경기일보 홈페이지(www.kyeonggi.com) 참조. △ 신청기간 : 2015년 10월13일(화) 18:00까지 △ 신청방법 : 경기일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후 E-mail(festival@kyeonggi.com) 송부 △ 접수문의 : 경기일보 전략사업부 031)250-3382~3 ※ 자세한 사항은 경기일보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 최 : 수원시, 경기일보사 △ 주 관 : 한국한문교육학회 △ 후 원 : 경기대학교

‘동네의 기적’… 아이들 웃음 소리가 커졌다

14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서구 연희동의 한 태권도 도장. 얍하는 기합소리 대신 도란도란 책 읽는 소리가 들려온다. 12명의 아이가 도장 바닥에 앉아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여섯 사람 이야기에 푹 빠져 있다. 여섯 사람은 평화를 원했던 여섯 사람이 전쟁을 벌이게 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이야기를 다 들은 아이들에게 평화란 무엇인 것 같으냐고 물으니 가족, 다투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다양한 대답이 돌아온다. 책 읽기가 끝나자 12명의 아이는 6명씩 나뉘어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를 시작했다. 도란도란했던 분위기는 금세 소란소란해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진다. 서구의 대표 마을공동체인 도란도란이다. 지난 2012년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상점과 어린이집, 학원 등을 직접 찾아가 책을 읽어주거나 책을 배달하면서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있다. 도서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인이나 학원 아니면 TV,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를 위해 엄마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강윤희 사무국장은 비록 작은 도서관이지만 엄마들이 비상금 털고 십시일반 모아 만든 큰 보금자리라며 지역에 무언가 이바지한다기보다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 관계를 맺는 것,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것을 깨닫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양의 계양에서 행복찾기는 가족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마을주민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다. 주입식 교육과 치열한 경쟁에 몰린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꿈과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직접 영어뮤지컬을 기획하고, 의상을 만들고, 무대에 오르거나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요리도 가르친다. 앞으로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31개 마을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초기 4억 1천만 원이던 예산은 올해 1억 원까지 줄었다. 마을공동체 운영진들은 공동체가 자리 잡으려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예산을 늘려 2억 원가량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께 마을활동가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66년 만에 ‘몽금포 작전’ 전승비 세웠다

역사 속에 묻혔던 대한민국 국군 최초의 대북 응징보복 승전인 (황해도)몽금포 작전이 드디어 역사의 전면에 나선다. 해군본부는 15일 인천 월미공원에서 몽금포 작전 전승비 제막식을 연다. 전승비는 가로 13m세로 10m높이 7.4m 규모로 특공대원이 함정 JMS-302호를 타고 몽금포항으로 진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몽금포 작전은 광복 후 북한이 우리 측 함정과 미국 군사고문단장 전용보트를 납북하는 등 잇따라 문제를 일으키자 이에 대응한 최초의 대북 보복 작전이다. 해군은 1949년 8월 17일 북한 황해도 몽금포항에 함정 5척과 특공대 20명을 보내 북한 경비정 4척을 격침하고, 포로 5명을 잡는 등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몽금포 작전은 지난 66년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무쵸(John J. Muccio) 주한미국대사가 남한 부대가 규정을 어기고 38선을 넘어갔다며 한국정부에 항의했기 때문이다. 또 북한도 몽금포 작전이 625 전쟁의 도화선이라고 왜곡했으며, 일부 학자가 동조하기도 했다. 결국 몽금포 작전은 유공자 포상도 없이 역사 속에 묻혔다. 그러다 1990년 소련 붕괴 후 공개된 외교문서에서 625 전쟁이 북한에 의한 침략전쟁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몽금포 작전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열어 몽금포 작전 참전자 7명에 대한 포상을 결정했다. 신동민기자

“사이 안좋은 남편만 따르는 게 미워서…” 5세 아들 살해한 비정한 엄마

아빠를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 5세 아들을 살해한 뒤 자다가 숨졌다며 장례까지 치르려던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씨(38ㆍ여)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1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자신의 집 욕조에서 아들 B군(5)의 몸과 입을 테이프로 결박한 뒤 익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에게 살해돼 방으로 옮겨진 B군은 누나 C양(10)이 발견했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10여 년 동안의 결혼 생활 내내 가정을 잘 돌보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남편을 증오하던 중, 아들이 남편을 잘 따르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3년 전부터 약물을 복용해 왔다. 범행 이후 A씨는 아들을 방안에 눕힌 후 가족들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옷을 갈아입히고 현장을 정리하기까지 했다. 진술과정에서 A씨는 혼자 욕조에서 놀다가 익사한 것 같다고 말했지만, 5세 아이가 혼자 욕조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경찰이 A씨를 집중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아들의 사진을 고의로 훼손한 흔적과 결박할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도 발견했다. 범행 후 A씨는 아들을 사랑했다. (아들을)살해한 것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