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국내 처음으로 도핑 기술 수출

한국의 도핑검사 기술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세계무대로 뻗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소장 한관석)는 다음 달 16일부터 1년간 마카오 경주마와 기수 약물검사의 시료 검사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번 도핑검사 계약은 마카오 경마 시행체인 마카오자키클럽과 체결했으며, 검사 한 건당 15만 원의 비용으로 연간 최대 약 1천300건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마카오 현지의 TCO2검사(Total CO2, 총이산화탄소) 지원을 위해 검사장비 및 소모품을 발송하고, 현지에서 검사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 기술지원을 진행한 후 실제 마카오에서 온 시료 접수와 검사는 23일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경마화학자협회의 회원국으로 협회에서 전세계 경주마 도핑검사 기관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화학실험 검사에 19년째 참여하고 있으며 19년 모두 만점을 받을 정도의 수준을 갖추고 있다. 한관석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계약은 체결은 한국 도핑검사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이번 계약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마카오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해외 도핑검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이슈 따라잡기] 금호타이어, 직장 폐쇄에 주가도 '흔들'

금호타이어가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직장 폐쇄를 단행하며 실적 우려감에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금호타이어는 전일대비 0.63%(40원) 하락한 628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2.47% 내린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광주, 곡성, 평택 공장에 대해 직장 폐쇄를 실시한다"며 "타이어 생산 차질 등 파업에 따른 손실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공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이날까지 22일간 지속된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금호타이어의 매출 손실은 9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도 노조의 전면 파업 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17일 이후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이날 현재까지 3.98%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도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반등을 꾀하기 위해선 노사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고, 북미 지역 매출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오히려 현재 주가에 중요한 이슈는 재개된 노사 갈등"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경우 워크아웃이 종료되자 마자 재개되고 있는 노사 갈등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고착화 될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노사간 갈등의 빠른 매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과 임금피크제 실시,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갈등으로 지난달 11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 돌입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전면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9년 16일 파업 이후 최장기간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회사측은 노조의 역대 최장기간 전면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로 회사의 존립이 위협 받고 있다며, 생존을 위한 방어적 조치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직장 폐쇄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9% 감소한 7845억원, 영업이익은 51.14% 줄어든 553억원을 기록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오늘의 상한가] 뉴프라이드, 중국 내 면세점 진출 소식에 上

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상장법인 3개, 코스닥 상장법인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동부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29.51%(2780원) 오른 1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5월22일 주가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이의신청을 통해 상장유지가 결정됐고, 회생계획에 따른 감자를 거쳐 지난 4일 변경 상장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공개입찰방식의 기업 매각을 허가 받고 지난달 10일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이슈때문에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동부건설뿐만 아니라 동부건설우 역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부토건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삼부토건은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상한가(+29.98%)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 출자지분의 신고기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뉴프라이드가 전거래일 대비 29.78%(종가 1460원) 뛰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면제점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프라이드는 자회사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와 면세점 개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세계 최대 관광타워로 알려진 중국 중원복탑 내에 운영 중인 기존 면세점을 프리미엄급 한국식 면세점으로 개조해 한국 화장품과 의류잡화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이티테크놀러지(+29.89%), 이젠텍(+29.87%), 에이텍티앤(+29.87%) 등이 상한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원·달러 환율 10.8원↑ 1203.7원 마감…5년2개월來 최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서 5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오른 120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0년 7월 22일(종가 1204.0원) 이후 약 5년 2개월내 최고치이다. 환율은 앞서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큰폭의 오름세를 이어갔고, 나흘간 총 31.9원이나 올랐다.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8.6원 상승한 1202.0원에 출발했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어느 정도 가늠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혼재돼 나타나 9월 금리인상 논쟁 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데 따른 것이다. 환율은 장중에 잠시나마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레벨 부담으로 1197.5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다시 1207.1원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대규모 달러 수요가 전망되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이 배경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해외 통화들은 큰 움직임이 없었는데, 원화 가치만 홈플러스 매각 대금의 수급 요인으로 크게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 증시 하락 등도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환율은 다음날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7일(현지시각) 노동절로 휴장하면서 미국발 금융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음주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에 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 최근의 높은 상승세에도 환율은 추가로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지난 4일 같은 시각보다 8.55원 오른 100엔당 1008.63원을 기록했다. 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술 좋아하는 당신, 고관절 괴사증 조심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는 이모씨(54)는 평소 2주에 한번 꼴로 회식 자리를 갖는다. 본인도 애주가이고 직원들도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이라 회식을 하면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진다. 그런데 이 씨는 언제부터인가 엉덩이와 허벅지가 아파서 바닥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졌다. 단순 통증으로 생각했으나 걸을 때마다 기분 나쁜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고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7천3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 2배 이상 많이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50대가 전체 환자의 26.4%로 가장 많았다. 대퇴골두라고 하면 넓적다리뼈의 윗부분으로 골반 뼈와 연결되어 엉덩이 관절(고관절)을 이루는 부위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은 이런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고관절 부위에 괴사가 진행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나 과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사용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잦은 음주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는데 이로 인해 미세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데다 통증 부위가 다양하고 명확치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심해지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불편함이 커지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리와 엉덩이 부위가 아프고 뻐근하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으로 양반 다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검사는 엑스레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으로 가능하며 괴사가 진행되기 시작하였다면 약물이나 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가 아닌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관절을 보존할 수 있지만 진행 정도가 심각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황 원장은수술은 환자의 상태와 질환 위치와 정도에 따라 판단하게 되는데 관절을 최대한 살리려면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미세 혈관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음식 섭취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