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경기TV] 수원 '성균관대역 복합역사 개발사업' 기공식

[경기일보-경기TV] 수원 '성균관대역 복합역사 개발사업' 기공식 http://www.kyeonggi.com/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사업이 31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코레일유통 장주식 사장, 한국철도공사 방창훈 수도권서부본부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78년 건립된 성균관대역은 1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3만 5천여 명임에도 불구하고 진출입로가 1개소로 보행 동선이 매우 복잡하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이 없이 37년간 운영됐다. 지난 2008년 코레일네트웍스㈜가 민자사업자로 추진하다 사업비 조달 불이행 등의 문제로 협약이 해제되는 등 2010년 건축허가가 취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1년 이 의원과 성대역사개량사업 관계자 회의를 통해 철도공사와 수원시가 성균관대역 재개발을 다시 논의하게 됐다. 수원시와 철도공사의 가교역할을 한 이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에 성균관대역 재개발 사업 추진을 촉구해 왔다. 이 의원은 기공식에서 “37년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같은 이동편의시설 없이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기공식이 공약의 끝이 아니며 성균관대 복합역사 완공하는 날까지 맥진(驀進)하겠다”고 말했다.영상=권오현기자

[문화人] 취임 1주년 김정수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다시 오고 싶은 수원을 만드는 것이 과제입니다. 단편적 관광과 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 기획과 운영으로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정수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소회다. 돌이켜 보면 파란만장한 1년이었다. 사회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2014년을 휩쓸더니, 올해는 메르스라는 거대 복병을 만났다. 실의와 슬픔이, 공포와 불안이 무대와 광장을 잠식했다. 자연히 행사 진행에도 차질이 많았다. 그럼에도 숨 가빴다. 재단 출범 후 가장 변화무쌍한 해였다. 올해 3월 개관한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이 재단의 새로운 위탁시설로 편입됐고, 그간 진공에 남아있던 무예24기 등 수원시립공연단도 올 초 출범, 내달 첫 창작공연을 앞두고 있다. 외연 뿐아니라 내연 구축에도 바쁜 1년이었다. 지난해 각종 총회와 심포지움 개최로 수원 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확보를 위한 세계 유수 관광박람회 참석 및 세일즈콜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국 NBC방송 해외 로케이션 촬영지로 수원화성이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도출됐다. 재단 출범 후 외적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조직도 비대해졌고, 일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역할도 커졌죠. 이제 무엇을 소유하느냐 보다, 어떤 것을 채우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임직원에게 주문하는 것도 콘텐츠 입니다. 핵심은 차별화였다. 작년과 다른 올해의 어떤 것. 이 안에 지루한 것, 식상한 것은 지양했다. 지난 1년, 대표로 있으며 도출한 나름의 결론이었다. 그 첫 시험대는 10월 8일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확장과 지속에 방향을 뒀다. 많은 시민이 모두 즐기자는 의미로 여민장락(與民長樂)을 개폐막 주제로 설정했다. 난장을 소재로 색(色) 다른 개폐막 무대를 마련했고, 능행차와 환궁에 스토리텔링형 퍼포먼스를 추가했다. 더불어 광장문화 조성을 위해 광장에 대형 소원나무를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문화재 곳곳 스탬프를 이용한 어드벤처 요소를 접목, 미션완수 시 공연료 할인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도입했다. 다양한 요소가 신설된 만큼, 예산부담도 커졌다. 때문에 김 대표는 지역 내 기업과 단체를 다니며 기부 모금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 4년차 쯤 되면 조직이건 사람이던 관성화되기 쉽습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앞둔 시점에 가장 경계할 부분입니다. 결국, 성패는 직원 간 소통과 협력에 있다고 봅니다. 남은 임기, 재단 내외부 탄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단의 2016년이 기대된다. 박광수 기자

안양예고 음악학도들, 학교 밖서 펼치는 ‘꿈의 무대’

고등학교 음악학도들이 학교 담장 밖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미래 음악인들의 풋풋한 모습과 탄탄한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최은희)는 1일 오후6시30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안양예고 음악과 학생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젊은 주역 세 사람이 모두 파멸하는 처절한 비극을 표현한 베르디의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루이 슈포어의 , 1803년 베토벤이 초연한 과 운명으로 유명한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로 박서정(1년), 박인희(2년ㆍ이상 바이올린), 신호연(1년ㆍ클라리넷), 정연석(2년ㆍ피아노), 한수민(2년ㆍ첼로) 등이 나선다. 또 1~3학년 6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탈리아의 작곡가인 마스카니가 작곡한 오페라 <카발레리나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으로 하모니를 뽐낸다. 이번 공연의 감독을 맡은 이규용 안양예고 음악부장은 음악이 없는 삶을 황무지에 비유하지만 그것을 연주하기까지는 혼자 어둠 속에서 끊임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주회를 준비하며 긴 어둠을 통과했을 음악과 학생들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최은희 교장은 이제 막 피어나는 새순 같은 학생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의 선율을 피우는 충만한 연주를 기대한다면서 가슴 떨림을 선율로 풀어내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과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