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태원...“책임질 일 있으면 정치생명 걸겠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은 18일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신상발언을 통해 제 자식문제로 당에 누를 끼쳐 상당히 송구스럽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법무공단 취업이 특혜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을 청탁한 것은 일체 없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김 의원은 제 자식이 로스쿨을 졸업하고 2년 동안 대전법원에서 재판연구관을 했다며 판사가 되길 희망했는데 판사 응시를 위해서는 3년의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2년 재판연구관을 마치고 1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 법무공단에 응시를 해서 합격하고 이번에 판사임용이 돼 연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 제 자식을 채용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 지도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밝혀줄 것을 건의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당 윤리위는 김제식 의원을 조사담당 윤리관으로 정하고 오늘부터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신의진 대변인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당은 사실과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진실을 규명해 국민에게 알려 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재민기자

홍일표 “의원징계 강화법 조속히 처리해야”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은 18일 19대 국회 들어 25건 (의원) 징계안이 계류중이지만 단 1건도 의결되지 못했다며 의원징계를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국회 윤리특위 간사인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들어 국회의원들의 윤리지수 하락을 걱정하는 의견이 매우 높다면서 국회의원들이 높아진 사회기대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 것도 원인이 있겠지만 윤리특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도 큰 원인이라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대 국회 초반 새누리당 쇄신특위에서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가 있다며 개정안 주요내용 중에는 윤리심사자문위가 징계에 관한 의견을 보고하면 30일 이내에 국회 윤리특위가 의결해야 되고 의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회부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징계의 종류를 좀 더 세분화해서 현재 출석정지 30일까지만 돼 있는 것을 90일까지로 확대하고 출석정지 기간에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서 이런 자정기능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될 수 있다며 운영위에 계류 중인 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했다. 김재민기자

與 “재벌개혁 회피 안할 것… 노동개혁과 병행”

노동시장 개혁을 박근혜정부 하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키로 한 새누리당이 재벌개혁 우선을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병행 추진을 제시하면서 노동개혁 고삐를 죄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8일 야당이 여권의 하반기 핵심과제인 노동개혁보다 재벌개혁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노동개혁과 재벌 개혁을 병행하면 된다며 반격했다. 새정치연합이 선(先) 재벌개혁론을 무기로 노동개혁의 동력을 시작부터 떨어뜨리려 한다고 보고 노동-재벌개혁 병행론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의 선 재벌개혁 요구를 언급,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문제 있는 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제점이 발견되는 재벌 총수를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시키겠다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과 재벌개혁이 같이 가야 한다면서 재벌개혁을 새누리당이 회피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이 중요하지만 재벌개혁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런 부분은 각 상임위원이 소신껏 활동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노동자는 새누리당의 적이 아니고 기업은 새정치연합의 적이 아니다라면서 여야와 노사의 상생이 이 시대의 요구라고 힘을 실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전날인 17일 재벌개혁특위를 당내에 구성키로 하는 등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정책에 대항마격인 재벌개혁 정책을 정기국회에 앞세우기로 한 바 있다. 정진욱기자

의원수 300명 유지… 경기지역 의석 확대 변수로

여야가 18일 내년도 총선의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선거구별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2대 1로 맞추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최소 5석 이상의 정수 확대가 예상됐던 경기 지역 의석수 확보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회 정개특위는 이날 공직선거법심사소위를 열어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기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여야는 일단 내년도 총선에서 선출되는 국회의원의 수를 300명으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300명인 현행 국회의원 정수 문제를 놓고 새정치연합이 증원 입장을 내세우면서 견해차를 보였지만 새누리당의 의원정수 유지 방침 속에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던 새정치연합도 이후 유지로 노선을 변경하면서 이날 소위에서 정수에 대한 합의가 타결됐다. 하지만 이날 여야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비율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진행될 선거법개정 및 선거구획정 협의에서 의원정수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헌재의 판결로 경기 지역의 경우 인구 증가에 따라 최소 5석 이상의 확보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의석수를 뺏기지 않으려는 비수도권과의 치열한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정개특위에서는 예상대로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와 새정치민주연합이 요구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대치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의 여야 전면 도입을 강조했지만 새정치연합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과 일괄타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의견 절충을 이루지 못했다. 또 새누리당은 인구 증가에 따라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구 확대를 주장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 권역별 비례대표를 도입하자는 새정치연합의 주장과 큰 입장차를 보였다. 이와 관련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여야 정개특위 간사에게 원활한 정치개혁을 위해 양당은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구획정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회의원 총정수, 선거구획정기준, 그에 따른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비율을 특위가 아직까지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선거구획정위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획정안기준 마련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개특위는 공직선거 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특정지역과 지역인, 성별과 관련해 비하나 모욕을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거법 개정안에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넷 언론사 홈페이지에 후보자나 정당 관련 글을 올리려면 실명 인증을 받도록 한 인터넷 실명확인제를 폐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내용은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선거기간 인터넷 실명제를 담은 해당 선거법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과 배치되는 결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송도 외투기업 재산세 부과 본격화

국내 경제자유구역의 선두주자인 송도국제도시 내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한 재산세 부과가 본격화됐다. 인천시 연수구는 올해부터 송도국제도시 내 일부 외투기업에 대한 재산세 1차분을 지난달에 부과했으며, 다음달에 2차분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재산세 부과 대상은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항체의약품 개발생산 업체인 셀트리온이다. 그동안 이들 업체는 취등록세처럼 외투기업 유치 등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제정된 외국인 투자 관련 구세감면조례상에 의해 지난 10년동안 소유하고 있는 토지건물주택 등에 대한 재산세를 전액 면제받아왔다. 또 앞으로 3년은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NSIC는 올해 총 51억원의 재산세를 납부해야하고, 셀트리온은 약 1천200만원의 재산세를 내면 된다. 셀트리온은 1공장만 재산세 면제 기한이 끝났고, 아직 2공장은 수년이 더 남아있다. 구는 셀트리온의 사업개시일이 불확실해 재산세 부과를 미뤄왔지만, 최근 세무당국으로부터 올해부터 재산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만큼 다음 달 재산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NSIC와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점점 더 많은 외투기업들에게 재산세가 부과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NSIC와 셀트리온을 포함해 모두 13개의 외투기업이 있다. 이들 13개 외투기업은 지난해 총 110억원의 재산세를 감면받았다. 송도국제도시 내 외투기업의 재산세 부과가 본격화 됨에 따라, 구의 세수 확보에도 약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구가 당장 내년부터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각종 시설관리 등을 책임져야 하다 보니,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재정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공시지가나 지분변경 등 각종 변수가 있어 당장 내년부터 외투기업에 어느 정도 규모의 재산세가 부과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당장 구 세수 확보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은퇴절차서 코트 복귀까지...인천 대한항공, 하경민 영입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건강 문제로 지난달 은퇴 절차를 밟았던 국가대표 출신 센터 하경민(33)을 영입했다. 2014-2015시즌까지 수원 한국전력 주전으로 활약한 하경민은 지난 3월26일 마르판 증후군으로 인한 대동맥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다가 7월 공시된 은퇴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마르판 증후군은 뼈근육심장심혈 등의 이상 발육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하경민은 대한항공을 통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팀에 합류해 체력 담당 코치의 관리하에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가능하면 2015-2016 시즌이 끝나기 전에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훌륭한 능력을 갖춘 젊은 선수가 자기 의사와 달리 코트를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김종민 감독이 그의 복귀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해 전격적으로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지대를 졸업한 하경민은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010년 한국전력으로 이적했고 2012년 대한항공을 거쳐 2013년부터 다시 한국전력에서 활약했다. 2006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와 도하 아시안게임, 2011년 월드리그, 2013년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등 국가대표로도 명성을 떨쳤다. 홍완식기자

거침없는 천재냐, 어김없는 여제냐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17캐나다)이 샷 대결을 펼친다. 박인비와 헨더슨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 출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가 앞선다. 박인비는 지난 3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메이저대회 5개 중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박인비는 올 시즌 LPGA 투어 다승왕상금왕 선두를 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졌다. 장거리를 이동하며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그 사이 LPGA 투어에는 헨더슨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헨더슨은 지난 17일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 등 공동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LPGA에 입회하지도 못한 17세 11개월 6일의 소녀가 대회 최저타 신기록(21언더파 267타)을 작성하며 거둔 압도적인 승리였다. 헨더슨은 첫 승의 여세를 몰아 모국인 캐나다에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자를 배출한 캐나다는 헨더슨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명의 우승후보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다. 리디아 고는 2012년 대회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3년에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홍완식기자

‘장단 16안타’ 더위까지 날린 kt 방망이

kt wiz 방망이에 화끈하게 불이 붙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면서 15대5로 크게 이겼다. kt 타선은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볼넷을 기록하면서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넥센 선발 송신영은 0.1이닝 만에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5실점하고 강판 당했으며, 이어 등판한 김동준도 4.2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으로 10실점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kt 타선은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말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집중시켜 대거 9점을 뽑으며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정복은 6대0으로 앞선 2사 3루에서 넥센 김동준의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5호 아치를 그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장성호가 우월 홈런을 쏴 올렸다. 시즌 1호로 지난 2013년 8월 16일 사직 넥센전 이후 732일 만에 나온 대포였다. kt는 10대0으로 앞선 3회말 김상현, 박경수, 장성우가 5타점을 합작하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선발로 나선 좌완 정성곤은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탈삼진은 3개에 불과했지만, 투구 수가 75개였을 정도로 투구가 경제적이었다. 최고 구속 143㎞의 직구에 체인지업을 섞어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 올해 구리 인창고를 졸업하고 kt에 입단한 정성곤은 시즌 초반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8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2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럼에도 조범현 감독은 꾸준히 선발 기회를 줬고, 이날 정성곤은 8전9기 끝에 믿음에 보답했다. kt는 정성곤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이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피안타 4실점하면서 주춤했으나, 세 번째 투수 심재민이 단 4개의 공만으로 이닝을 마무리해 한숨을 돌렸다. 9회 등판한 홍성무는 1사 2,3루에서 넥센 김재현과 김지수를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