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 중 사고를 내도 자동차 소유주의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대리운전 기사가 무보험이면 자동차 소유주가 모든 인적ㆍ물적 피해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리운전 관련 보험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해 대리운전 중 생긴 사고에 대해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운전자 한정 특약 조항을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이 특약조건을 변경하기로 한 것은 상당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이 보험료를 아끼려고 운전자 조건을 자신 또는 가족으로 한정해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리운전 기사가 무보험인 상태로 사고를 내면 자동차 소유주인 대리기사 이용자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다며 이 같은 보험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약 조건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한정 특약이 바뀌어도 배상 범위는 의무보험 한도인 사고당 1천만원이고 차주나 자기 차량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사고가 발생해 보험료가 지급되지만, 차주의 보험료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금감원은 대리운전업뿐 아니라 자동차 정비업이나 주차장업, 세차업 등에도 우선보상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리운전 업체에 소속되지 않은 대리운전 기사는 보험금 청구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또 대리운전 업체뿐만 아니라 대리운전 기사에게도 보험증권을 발급하기로 했다. 대리운전 이용자가 보험 가입 여부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리운전기사가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오는 10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정현기자
에이블씨앤씨 주가가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20%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이번주에는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예상치 못한 메르스(MERS) 사태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화장품주가 반등의 큰 물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앤씨는 전거래일보다 4800원(19.75%) 상승한 2만 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지난 7일 26만주에서 391만주로 15배가량 뛰었다.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장 중 공시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액은 1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8% 늘었다. 13일 아모레퍼시픽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도 잇따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주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재차 주도주가 기존의 위상을 찾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중국 화장품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화장품 업체의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이미 주가가 부진한 실적 등 악재를 선방영한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은 6~7월을 저점으로 면세점 등에서의 중국 인바운드 소비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현지법인과 기타 수출 지역에서의 화장품 업체들의 채널 확장 성과도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탈당 총선 불출마 선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10일 내년 총선 불출마와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배포한 탈당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당의 도움과 은혜를 많이 받았다. 3선 국회 의원도 당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며 저는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때보다 당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위기극복에 온몸을 던져야할 3선 중진의원이 당에 오히려 누가 되고 있다며 당이 저로 인해 국민들에게 더 외면 당할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의원들이 비리 감싸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 아파 못보겠다며 당과 국회 곳곳에 남아있을 수많은 사연과 그 때의 동지들과 애환을 뒤로 하고 이제 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또 도덕성을 의심받는 사람이 무슨 면목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며 20대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그는 정치자금과 과도한 축의금, 시계선물 등에 대한 수수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 초기 이미 자수서도 제출했다며 지난 30년 정치여정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마무리하도록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농촌학교인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소재 용문고등학교 4-H 학생들이 일냈다. 9회째를 맞은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에서 용문고4-H회가 은상, 이은영.이유은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10일 용문고등학교 및 양평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평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전북 장수군 한국농업연수원에서 한국4-H본부가 주관하는 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과제발표대회에 참가했다. 전국 61개 학교 회원과 지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양평군 대표로 참석한 용문고등학교 고4-H회는 금연과 관련된 출품작 POP과제를 전시해 은상을 차지했고, 이은영, 이유연 학생은 학교4-H과제활동 경진 부문에서 우수상을 거머쥐는 등 대회를 휩쓸었다. 좋은 것은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이념을 기초로 했다. 용문고 학생들은 그동안 4-H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정진칠 소장은 학교4-H회 회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미래 우리 사회와 농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일봉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11일부터 벤처기업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벤처기업확인요령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기초제조기업성장자금ㆍ고성장기업전용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도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중진공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은 만 39세 이하의 청년기업의 경우 벤처확인에 필요한 기술평가 기준이 완화된다. 기존 18개의 기술평가 항목 수가 13개로 축소되고, 기술성부문 점수요건도 낮춰진다. 여기에 국내 투자조합에 직접 출자한 실적이 있는 외국투자회사로부터 투자받은 중소기업도 벤처기업 확인 신청이 가능해진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혁신역량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들이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와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1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사옥에서 세계일류상품 수출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일류상품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협력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세계일류상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특화된 금융지원 및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지원과 기업은행의 수출기업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의 수출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일류상품 지원 사업은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에 드는 품목(현재 일류상품)과 5년 이내 진입 가능품목(차세대 일류상품)의 생산기업을 선정ㆍ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660개 상품, 750개 기업이 선정돼 있다. 이관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