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68.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49만3천987명(68.7%)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8.1%)보다 0.6%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궐위선거로 치러진 제19대 대선때의 동시간대 투표율(63.7%)보다도 5%포인트(p) 높다. 경기 지역 투표율은 68.5%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2022년 대선때(66.9%)와 비교해서는 1.6%포인트(p) 높아졌다. 인천의 경우 67.0%로 2022년 대선 같은 시간대(65.4%)보다 1.6%포인트(p) 높다.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77.8%)다. 그 다음으로 광주광역시(76.3%), 전북특별자치도(75.8%)도 각각 75% 투표율을 넘겼다. 반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63.9%)다. 이외에 서울(68.4%), 대구(67.1%), 부산(65.8%), 대전(68.3%), 울산(67.2%), 세종(72.9%), 강원(69.1%), 충북(67.2%), 충남(66.2%), 경남(67.3%) 등이다. 이날 투표는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은 오후 8시다. 선관위는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은 전국 254개 개표서에 이송돼 오후 8시30∼40분께부터 개표가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6·3 대선이 마무리된 4일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 이번 대선이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만큼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 과정 없이 곧장 임기를 시작한다. 우선 이날 오전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선관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당선인을 호명하면, 대리인이 당선증을 교부받는 것으로 임기가 시작된다. 통상 선관위의 회의는 개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열리는데, 19대 대선 당시에는 오전 8시 전체회의가 열렸고, 20대에는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렸다. 당선인의 첫 행보는 현충원 참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0년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를 택해왔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 역시 오전 시간대 현충로와 노들로에 대한 교통을 통제하기로 해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실었다. 이후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5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국무위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하며 취임 선서 이후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국정 방향을 밝히게 된다. 이에 따라 오후 시간대에는 국회대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이번 당선인은 내각 개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주요 후보들이 이미 내각 구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 없이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내각 개편에 대한 절차가 늦어질 경우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국무위원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편한 동거 체제가 나올 수 있어서다. 당선인은 또 주요국 인사 및 사절단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 역시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계엄과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주요국들이 국내 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됐고, 이로 인해 경제 상황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수습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선인은 국회에서 취임식을 마무리하면 곧장 집무실로 이동해 이들과의 전화통화, 접견 등으로 안정된 국내 정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3일 오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치고 외출을 나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일을 만끽하고 있다.
인천에서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112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선 관련 112 신고 46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47분께 중구 신포동 투표소 앞 장애인용 경사로를 주차 차량이 가로막았다는 신고를 접수해 차량 이동 조치를 했다. 앞서 정오께 서구에서 휠체어를 타던 시민이 주차 차량으로 인해 투표소에 가기 어렵다며 경찰에 교통 불편 신고를 했다. 또 오전 8시께 남동구 간석동 투표소 앞에선 70대 남성이 투표소 앞에 투표 안내원이 없다며 항의하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계도를 받고 귀가했다. 오전 7시께 연수구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투표소에서는 투표 장소가 인송중학교로 변경됐다는 현수막이 붙어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24년 국회의원 선거(총선) 당시 인천해양과학고교에 제3·4 투표소를 마련했지만, 올해 대선은 제4투표소를 인송중학교로 옮기면서 관련 안내 현수막을 붙였다. 하지만 제3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해당 현수막을 보고 되레 혼선을 빚으면서 신고가 빗발쳐 곧바로 현수막을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 대부분이 기타 오인 신고에 해당한다”며 “선거가 마지막까지 원활하게 치러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기득권의 탐욕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이 6시간 남았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선 투표일인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국민은 모든 것이 무너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던 IMF 국난에도 돌반지, 금가락지를 꺼내 극복했고, 국정 농단의 어둠도 촛불로 물리쳤다”며 “국민의 시간은 늘 정확했고, 선택은 항상 옳았다.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한다.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꼭 투표장으로 나와 달라”며 “여러분의 투표만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 주권자의 손으로 굳건한 민주주의,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에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의 미래,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선택하면 달라질 것”이라며 “투표로 지역, 세대, 성별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는 함성을 모아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족, 지인과 함께 투표장으로 향하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 “여러분의 선택으로 국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꼭 이뤄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신대학교 디지털새싹사업단(단장 김애영)은 지난달 31일 경기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1기 디지털새싹캠프 강사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한신대는 지난 5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디지털 새싹사업’에 수도권 대학 유일 6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강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디지털새싹캠프 프로그램 가이드 및 실습, 디지털 기반의 교육혁신, 미래교육의 실천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 1부는 김애영 디지털새싹사업단장의 ‘2025학년도 디지털새싹사업 목표 및 추진전략과 방향’에 대한 발표와 조익일 디지털새싹사업단 팀장의 ‘2025년 디지털새싹캠프 운영 안내 및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이어 2부는 △미디어와 떠나는 퍼스널 브랜딩 어드벤처 이론 및 실습 △AI 음악코딩 △춤으로 찍는 바코드 △AI 문화재탐정단, 별점테러범을 잡아라! 이론 및 실습 △AI 문학코딩 △AI 과학코딩 특강이 진행됐다. 김애영 사업단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강사들의 경험과 개선점을 공유하고, 더 나은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새싹캠프’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한신대는 수도권 대학 중 유일하게 6회 연속 디지털새싹캠프에 선정됐으며, 올해 12억원을 지원받아 전국 초·중·고 학생 4,800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스타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가수 겸 배우 윤은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여러분 우리 오늘 꼭 투표해요"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손등 투표도장 인증샷을 올렸다. 방송인 이하정도 배우 정준호와 함께 "모두 투표 하셨나요? 남편이랑 오전 일찍 투표하고 왔어요"라며 검정색 옷을 입고, 투표소 인증샷을 공개했다. 앞서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기간 중에도 투표 인증을 한 스타들도 많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가수 아이유·윤종신·이승환, 배우 김고은·김의성 등도 사전투표 기간 중 투표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이동욱은 지난 1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투표에 나설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동욱은 "투표는 최악을 막는 것이다. 최선이 없다면 차선을 택하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을 택해 최악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뤄진다. 투표소에 방문할 때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찢거나 중복투표를 의심하는 등 경기지역 투표소에서 112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지역 대선 관련 112 신고는 총 70건 접수됐다. 이 중 투표소 내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한 신고는 36건이며 교통 불편, 현수막 및 벽보 훼손 등으로 인한 기타 신고는 34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께 이천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여성이 투표용지를 찢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투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를 바꿔달라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요구했지만 거절 당하자 용지를 찢어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7시39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투표소에선 유권자 A씨가 선거인 명부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타인의 서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선관위에 항의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해당 선거인명부 투표용지 수령인란에는 한자로 ‘朴(박)’자가 쓰여 있었는데, 이는 A씨가 서명한 것이 아닐뿐더러 그의 성씨도 아니었다. 확인 결과 A씨와 같은 투표소 관할 지역에 동명이인이 있었으며, 이미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원 불상자가 A씨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서명하고 투표한 것으로 추정하고 선관위와 함께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15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투표소에선 “투표 관리관의 도장을 못 믿겠으니 직인을 찍지 말아달라”며 항의하는 투표인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단순 소란 행위로 보고 사건을 현장에서 종결했다. 이외에도 오전 9시21분께 양주시 옥정동의 투표소에선 한 할머니가 손이 떨려 투표를 잘못했다고 투표지를 펼쳐 선관위 직원에게 보여줬고 한 주민이 무효표를 주장하며 소란을 부려 출동한 경찰에 의해 퇴거조치 당했다. 한편 이날 전국 경찰에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이 발령된 가운데 경기경찰은 경기지역 투표소 3천297곳에 기동대 등 경찰력을 동원,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2025 가족과 함께 빚는 베이스캠프’ 상반기 프로그램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박 2일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핑 프로그램에는 이천 꿈빚 공유학교 ‘가족과 함께하는 배구 교실’ 참가자와 이천 관내 다문화 가정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확대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 2회 운영으로 더욱 많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 가족들은 직접 텐트를 설치하고 미션 사진 찍기, 레크리에이션, 가족 굿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서로 대화하며 협력하고 함께 성취를 이루는 소중한 경험을 만끽했다. 또한 참여 학생들은 사전에 제작한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 영상을 캠핑 현장에서 깜짝 상영해 평소 쉽게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가족들과 서로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 좋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교육장은 “가족이 함께 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캠핑이 가족 간 소통과 공감의 깊이를 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시의회(의장 박명서)가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19일간의 일정으로 제254회 이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개회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정례회 시작에 앞서 김하식 의원은 부발읍 변전소 증설에 대한 주민 불안 해소와 상생을 위한 지하형 변전소 및 주민친화적 공간 조성, 임진모 의원은 지역화폐 중심의 간접지원에서 직접지원 사업 확대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 및 규칙안 12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6건, 동의안 3건, 의견청취 2건,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24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총 25건의 주요 안건이 심사될 예정이다. 특히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 실시로 집행부의 행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계획이다. 박명서 의장은 “2024년도 결산 및 예비비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동료 의원들께서는 책임 있는 심사와 감사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집행부 공직자들께서는 성실한 자료 제출과 적극적인 협조로 의정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