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7시23분께 시흥 대야동 대야교차로에서 쏘울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화물차의 후미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쏘울 승용차를 몰던 40대 여성 A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해당 화물차는 시흥 방향으로 주행하다 사고 당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화물차와 같은 차로를 달리던 A씨 차량이 추돌 사고를 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자동차 검사소가 특이한 투표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 동네 주민들에겐 익숙하고 편리한 투표소입니다.” 제21대 대선일인 3일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소 앞엔 ‘매탄3동 제7투표소’라는 표식이 붙어 있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한두명씩 신분증을 들고 익숙하다는 듯 1층 고객 대기실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검사를 위해 차량으로 붐볐던 이곳은 이날 딱 하루 유권자들을 위해 투표소로 변신했다. 두살배기 아이를 안고 온 박시후씨(37)는 “투표소로 변한 모습이 이색적이면서도 차량을 정비받으러 오는 곳이라 낯설지만은 않다”며 “우리 아이가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미래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며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선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번 대선까지 총 세번의 투표를 이곳에서 했다는 김지우씨(28)도 투표소에 대해 익숙하고 편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우씨는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네 주민에겐 익숙한 곳”이라며 “당연히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투표를 했다. 혼란스러운 정국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이 18.3%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810만3천435명(18.3%)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16.0%)보다 2.3%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다만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궐위선거로 치러진 제19대 대선때의 동시간대 투표율(19.4%)보다는 1.1%포인트(p) 낮다. 경기 지역 투표율은 19.0%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2022년 대선(16.9%)과 비교해서도 2.1%포인트(p) 높아졌다. 인천은 18.1%로 2022년 대선 같은 시간대(15.7%)보다 2.4%포인트(p) 높다.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광역시(23.1%)다. 경상북도(21.4%)도 20% 투표율을 넘겼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라남도(12.5%)였다. 광주광역시(13.0%), 전북특별자치도(13.2%)도 아직 15%에 이르지 못했다. 사전투표 당시 대구가 25.63%로 가장 낮았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인 광주(52.12%), 전남(56.50%), 전북(53.01%)은 본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전남 사전투표율이 당시 56.5%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서울(17.1%), 부산(17.1%), 대전(19.4%), 울산(18.4%), 세종(16.8%), 강원(19.0%), 충북(19.2%), 충남(19.8%), 경남(19.4%), 제주(17.25%) 등이다. 현재까지 투표율에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34.7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자를 포함한 투표율은 오후 1시에 집계된다. 이날 투표는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은 오후 8시다. 선관위는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은 전국 254개 개표서에 이송돼 오후 8시30∼40분께부터 개표가 시작된다고 전망했다.
금성백조건설이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는 오는 9일부터 특별공급청약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청약,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해 오는 1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12개월), 지역별·주택형별 예치금 등을 충족하면 주택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43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84㎡A 221가구 ▲전용면적 84㎡B 105가구 ▲전용면적 84㎡C 105가구 등이다. 특히 금성백조 예미지단지는 먼저 시공한 뒤 분양하는 단지로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만큼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공공택지인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됐으며 평택에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20%, 전국 거주자에게 50% 등이 우선 공급된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부지는 고덕국제신도시에서도 국제학교가 들어서는 에듀타운 입지다. 단지 인근에 있는 16만7천여㎡ 규모의 에듀타운 부지에는 국제학교(예정), 특목고(예정) 등 명문 교육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평택 최초 종합역사박물관인 평택박물관(예정), 어린이창의체험관(예정), 평택중앙도서관(예정), 평택아트센터(2025년 예정)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입주민들을 배려한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지상으로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형설계, 순환형 주동 배치, 단지 레벨을 높여 저층 프라이버시 보호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C 타입의 경우 5Bay 설계를 적용해 실사용 공간을 더 넓히고 통합형 팬트리와 드레스룸∙알파룸(유상 옵션) 등도 도입해 여유로운 공간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금성백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고덕국제신도시의 에듀타운에 입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예미지’ 브랜드로 평택에서 처음 선보이는 만큼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모델하우스는 평택 소사동 산2-8번지 일원에 조성돼 있다. 평택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명시 소하동 한 음식점에 마련된 소하2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명시 소하동 한 음식점에 마련된 소하2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명시 소하동 한 음식점에 마련된 소하2동 제4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아이를 안고 투표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명시 소하동 한 음식점에 마련된 소하2동 제4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아이와 투표인증을 하고 있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결혼하고 육아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10시께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에 마련된 회천2동 제8투표소.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 유동협씨(30)와 채희수씨(28)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소가 마련된 아파트는 이들이 신혼살림을 시작할 예정인 곳이다. 새출발을 앞두고 인생의 또 다른 중요한 선택을 함께하기 위해 투표에 나선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진지함이 교차했다. 유동협씨는 “청년들이 결혼을 결심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선택이 그런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채희수씨 역시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그는 “결혼 이후 아이를 낳고 싶은데,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이 훨씬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모든 부모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이룰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이 할미가 나왔겠어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9시40분께 지팡이를 쥔 김영인씨(88)가 동구 송현동 송현초등학교에 마련된 화수2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투표에 나선 김영인씨는 손자, 손녀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나오는 길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 1.4 후퇴와 6.25 전쟁, 군사 독재 다 겪었다”며 “지금 시대에 어떻게 군인을 동원해 국회를 부수고 들어가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에 끌려갔다 억울하게 제대한 군인들이 내 아들 같다”며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내일 모레면 내 나이가 90”이라며 “나 같은 늙은이도 지팡이 짚고 나오는데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한 표라도 더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경제도 어렵고 억울하게 죽는 사람도 많은데 다시는 눈물 없는 나라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도장 찍는 게 재밌어 보이고 투표도 신기해요.”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8시40분께 남양주시 다산한강중학교(제4투표소)에 엄마·아빠와 함께 알록달록 보라색과 분홍색 자전거를 타고 등장한 쌍둥이 소녀들이 눈길을 끌었다. 쌍둥이 김소은·김하은양(7)은 김정환(45)·조상희씨(45) 부부의 자녀로 이날 투표소 방문이 생애 첫 경험이다. 조상희씨는 “어제 아이들이 투표가 뭐냐고 물어봤다”며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투표에 대해 얘기했고 궁금하다고 해서 같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할 수 있고 쉬워 보인다면서 나중에 자기들도 투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자녀들의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이 투표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어떠냐’는 질문에 김소은·김하은양은 “도장 찍는 것도 재밌어 보이고, 투표하는 것도 신기했다”며 수줍은 얼굴로 답했다.
3일 오전 9시35분께 서울 중구 신당동의 5층 규모 건물 2층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 화재로 여성 1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41분부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15대, 인원 55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오늘 하루는 오가는 이동노동자들께 양해를 구했습니다. 저도 처음 겪는 풍경이에요.” 3일 오전 9시께 의왕 오전동 근로자복지회관. 이곳 1층은 거리를 일터 삼아 택배, 배달 플랫폼에 종사 중인 이동노동자가 더위와 고단함을 잠시 잊는 ‘이동노동자 의왕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날은 오전동 제9투표소가 차려졌다. 때문에 공간을 채우던 탁자와 소파, 안마·수면 의자, 휴대전화 급속충전기 등은 잠시 자리를 비켰고 기표소와 참관인 석이 투표 참여 시민들을 맞았다. 현장에서 만난 투표관리관은 “최근 1~2년새 주거단지가 늘며 인구가 유입,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곳을 새로운 투표소로 지정했다”며 “경기도와 의왕시에서 전날 이동노동자들에게 미운영을 공지, 오늘 하루는 경기 지역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 투표소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