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주년 맞은 의정부을지대병원, 경기북부 핵심 의료기관 3대 비전 추진

“경기북부 거점병원으로서 지역의 중증·응급 환자를 책임지고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겠습니다.” 이달 개원 3주년을 맞은 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이 지역 내 중증·응급질환을 책임지는 경기북부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완전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23일 “경기북부 주민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집 가까이에서 받도록 하는 것이 병원의 장기적 목표”라며 “전문의 중심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증, 응급 진료 체계를 강화해 우수한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의 필수의료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역 병원과의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확대 ▲중환자의학과 중심의 중증 진료 체계 강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전문 운영을 통한 지역 수요 대응 등 세 가지 핵심 계획을 내놨다. 우선 지역 내 응급 심뇌혈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체 없이 의정부을지대병원으로 전원할 수 있도록 지역 119 및 의료기관, 전문의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급성심근경색, 급성뇌졸중, 대동맥증후군 등 분초를 다투는 응급, 중증 질환이 발생했을 때 지역 주민들이 ‘응급실 뺑뺑이’ 없이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을 추가 영입해 ‘24시간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시작하고 뇌졸중 환자의 체계적 치료와 관리를 위해 뇌졸중 집중치료실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2명 체제를 구축했다. 중환자실 병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소아응급의료 환경 마련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휴일이나 야간, 부모가 아픈 아이를 데리고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 2월 경기 동북권역의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추후 지역에서 이송되는 소아응급환자를 더 많이 수용하고 24시간 소아응급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인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훈 병원장은 “의료 취약지인 경기북부의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업”이라며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을지재단 설립자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신념에 따라 의정부에 병원을 건립한 초심을 바탕으로, 1천500여명의 교직원들과 함께 지역 시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23일, 병원 2층 일현홀에서 개원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병우 의료원장, 이승훈 병원장, 주요 보직 교수,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 청사진 실현을 위한 단합의 각오를 다졌다.

현대제철 ‘7경기 무패’ 상승세 이끄는 ‘원투펀치’ 서지연·장창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현대제철은 ‘디벨론 WK리그 2024’ 7경기서 4승3무(승점 15)로 8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11골 6실점으로 최다 득점 공동 1위, 리그 최소 실점으로 탄탄한 공·수 균형을 과시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공격수 서지연(28)과 미드필더 장창(27)이 있다. 올 시즌 현대제철에 합류한 서지연은 3골로 팀내 1위,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뛰어난 슈팅 감각과 득점력을 앞세워 팀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4라운드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5라운드 화천 KSPO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은 “서지연은 예측할 수 없는 동작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순간적인 센스나 폭발적인 움직임이 뛰어나다. 동료들이 크로스를 올렸을 때 순간 이동이 빨라 득점으로 연결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서지연은 지난 2016 WK리그 신인드래프트서 어느 팀에도 지명받지 못할 정도로 기량이 평범했지만 이후 일취월장해 국가대표팀과 소속 팀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했다. 김 감독은 “지연이는 팀 훈련 후에도 남아서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성실하다. 그게 성장 비결이고, 앞으로도 잘 유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리그 도움 1위인 장창(4개)은 2골로 득점 부문 공동 3위다. 왼발을 사용한 뛰어난 패스 능력과 번뜩이는 플레이로 매 경기 팀의 공격 출발점에 있다. 특히 지난 5라운드 화천 KSPO전서 1골·2도움으로 서지연을 지원 사격했다. 김 감독은 “장창은 왼발을 활용한 킬 패스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직전 서울시청과 경기서도 팀의 2번째 득점을 도울 때 번뜩이는 플레이가 좋았다”며 “득점력과 도움 능력이 뛰어나기에 시즌을 마치고 도움왕과 득점 상위 랭킹에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25일 경주한수원 원정을 떠난다. 경미한 부상으로 서지연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장창이 건재해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정 파주을 당선인 "100만 특례시·천만 파주관광시대 열겠다" [당선인 인터뷰]

“기쁨도 크지만, 책임감도 무겁습니다. 저의 승리가 아닌 파주시민의 승리입니다. 저는 그저 파주시민이 차린 밥상에 기호 1번 박정이라는 숟가락을 얹었을 뿐입니다.” 4·10 총선 파주을선거구에서 당선된 민주당 박정 당선인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뼛속까지 파주사랑으로 100만 특례시, 천만파주관광시대를 3선의 힘으로 꼭 열겠다”며 이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파주을 지역은 총선전 선거구 획정때문에 박 당선인이 손쉽게 재선했던 지역에 역대 선거결과 보수가 두텁게 형성됐던 광탄면 등이 새로 편입됨에 따라 박방 승부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만연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당시 선거캠프에 비상이 걸렀다. 비장감마저 감돌았다”며 “모두 신발끈을 단단히 조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자체 판단분석에서 선거막판까지 파주을 선거구를 접전으로 분류하며 이재명대표 투입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 결과 박 당선인은 박빙승부처라는 예상을 깨고 6만4천741표(54.83%)를 획득, 5만3천314표(45.16%)를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를 1만1천427표차로 여유있게 따 돌리며 3선 고지에 성공 했다. 그는 큰 격차의 승리요인으로 “정부에 대한 많은 분들의 분노를 느꼈다. 파주를 더 크게 발전시켜 달라는 바램도 컸다”면서 “정치를 변화시켜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런 분노, 바램, 요구들이 승인이다”고 분석했다. 박 당선인은 인터뷰 시작부터 선거때 공약했던 50여년된 ‘파주시청사 리모델링’이 선거이후에도 회자된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입장을 조금 더 진전 시켰다. 그는 “시청 이전은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하고 “주민, 상인들도 반대하고 시청 주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리모델링 방안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고 본다. 당정협의 때 리모델링 안을 강력히 제기하겠다”고 파주시와 협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당선인이 21대 첫 개원 1호법안으로 제출했던 평화경제특구유치와 관련해서는 “문산읍을 중심으로, 월롱면, 파평면까지 아우르는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구체적 위치도 밝혔다. 특구규모는 100~300만평정도. 개성공단과 같은 단순제조업아닌 해외자본유치가 수월한 로봇, AI, 2차전지, 바이오 등 4차산업이 유치의 중심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올해 정부 본예산 반영이 무산됐던 탄현면 통일동산 전국 최초 국립박물관클러스터조성 예산확보의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박 당선인은 “내년 정부예산에 파주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국가 예산에 반영하겠다.문체부와도 합의를 마쳤다”고 공개하고 “국회에서 예산증액까지도 고려하겠다. 이 예산으로 2025년 기본계획에 이어 종합조성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본격화는 2027년쯤으로 전망했다. 그는 파주을 주민들의 열망이 높은 교통, 교육, 산업혁명 실행 로드맵도 평소 준비가 잘된듯 거침없이 공개했다. 우선 그는 교통혁명으로“ KTX 문산 유치와 GTX-H 신설인데 내년에 제5차국가철도망계획이 수립된다. 포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교육혁명으로는 “교육발전특구와 자율형공립고, 국제예술종합고등학교 설립을 공약했다. 다음달에 교육발전특구 심사가 있다. 통과되도록 도울 것이다”고 구상을 내놨다. 산업혁명으로 “파주를 스포츠산업대표도시와 평화경제특구도시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말했다. 박정 당선인은 100만특례시, 천만관광시대구상에 대해 “평화경제특구, 교육발전특구가 만들어 지면 인구가 급증한다. 특례시 토대가 된다”며 “탄현, 문산, 파평, 적성, 법원, 조리, 광탄까지, 이제까지 점으로 이뤄진 관광자원을 선으로, 면으로 확대하겠다. 금촌동, 조리읍에 조성되는 스포츠산업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천만 관광시대는 현실이 된다”고 기대했다.

최창환 중원자율방범대 지대장, 30년간 성남서 아이들 위해 봉사 이어와

“열악한 치안,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지키자는 일념으로 방범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30년이 됐습니다.” 최창환 성남시 중원구 자율방범대 은행1지대장(57)은 구도심에 속한 성남 중원구 은행동의 산증인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러길 세 차례나 지나왔으니 이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만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최 대장은 40여명의 단원들과 함께 방범 순찰과 청소년 선도를 책임지고 있다. 이들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4시간 동안 차량과 도보순찰을 하고 있다. 또 인근 숭신여고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에 맞춰 귀가를 돕는 청소년 선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몇년 전부터는 재능기부로 집수리 봉사를 시작했다. 열쇠 교체나 간단한 전기 수리 등으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꽤 전문적인 수준의 집수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목수 등 전문적인 일을 하는 단원이 포함돼 재능기부가 가능했고 이제는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집수리 요청도 심심찮게 오고 있다. 최근에는 두 달에 한 번씩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미용봉사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명절 때마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불우이웃 가정을 찾아가 떡과 김, 라면, 휴지 등 식생활용품을 전달하는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30년째 봉사하고 있는 최 대장은 “2002년 월드컵둥이인 순찰 차량의 연식이 20년을 넘어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고장나면 부품 찾기가 어려운 것은 물론 각종 애로점이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차량을 지원받는 것이 절실하지만 보험료나 세금, 수리비 등 문제가 복잡한 현실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 대장은 방범대에 걸려 있는 조직도를 가리키며 “신상진 성남시장도 이곳의 자문위원이었다”며 “당시에는 모임에도 자주 참석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지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40명 대원들의 희생과 봉사가 없었다면 현재까지 봉사가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 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말을 맺었다.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원전·국방·방산 협력 확대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및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효과적인 다자주의,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규칙 기반 국제 질서라는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기초한 양국 관계의 견고한 토대를 재확인했다. 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치·안보·경제·환경·문화·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새로운 지정학적, 지경학적 환경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롯된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과 위협,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협력 등으로 증대되는 국제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 팬데믹 이후 불균등한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물 부족, 기후변화의 영향, 신흥 및 파괴적 기술의 오용, 사이버 위협 등과 같은 광범위한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향후 수십 년간의 공고하고, 생산적이며, 실용적인 양국 협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면서, 양측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정례적 고위급 양자 교류 및 다양한 수준에서 정치적 대화를 강조했다. 또 의회 간 교류를 장려하기로 했다.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포함한 양국간 대화와 협의를 지속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군수 장비 공동 생산 및 국방기술 협력을 통한 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완전히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에너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양자협의, 대형 및 소형 모듈 원자로 등 원자력 에너지, 수소, 재생 에너지에 중점을 둔 공동 에너지 프로젝트 참여,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 미래형 첨단산단 '가속도'… 용현산단 데이터센터 구축

의정부시가 낙후된 용현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형 첨단산업단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월 용현동 일원 34만5천546㎡에 조성된 용현산업단지는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제조업 위주로 100% 분양을 완료했다. 하지만 용현산업단지는 각종 규제로 인한 확장성 한계, 시설 노후화, 미흡한 정주여건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재구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은 용현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미래형 첨단산업단지화 조성에 나섰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는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과 신산업이 모이는 활력 있는 산업단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산업단지 내 혁신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수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장·단기 과제를 추진한다. 단기과제로는 산업시설, 기반시설, 인재육성 등 3대 정책이며 장기과제는 최종 목표인 산업단지 구조고도화다. 산업시설로는 입주 업종의 고부가가치화 첨단산업 유치 지원이다. 이와 관련,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지난 2월 통과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 최고 높이는 기존 32m에서 58.47m로 상향됐다. 용현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6천498㎡ 규모로 완공은 오는 2026년, 투자금액은 3천525억원 등이다. 생산유발 약 3천660억원, 부가가치 유발 약 1천270억원, 취업유발 약 1천560명 등의 시너지 효과로 정보기술(IT)산업 클러스터 조성 촉진이 전망된다. 기반시설은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 조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노후한 산업단지 상징조형물을 철거하고 노후 등기구 170개를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통해 모두 교체했다. 특히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산책로 및 근로자 쉼터를 3개 구간으로 조성한다. 1구간은 어룡역 주변으로 내달 완공한다. 2구간은 신도브래뉴 주변 일부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3구간은 신도브래뉴 아파트 주변 일부로 예산을 확보한 뒤 착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명칭 변경도 시대에 맞게 추진한다. 인재 육성은 산단 내 문화·복지·편의시설을 운영해 근로자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인재 영입 및 육성이 목적이다. CEO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매달 한 차례씩 열고 청년 대상 수요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매월 한 번 운영한다. 즐거운 직장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6월까지 매주 한 차례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장기과제로는 구조고도화사업 구축이다. 이를 위해 구조고도화사업 공모를 경기도와 협의 중이며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추진 ▲복합문화센터 증축 ▲데이터센터 공사 및 운영 개시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동근 시장은 “성장의 선순환 구조는 기업 유치다. 기업에서 나오는 양질의 일자리는 도시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인프라가 개선돼 비로소 시민들이 살기 좋은 곳이 된다”며 “용현산업단지 구조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세대들의 일자리 공간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인 상’ 탄 김민규 소방장 “위기 처한 시민은 언제나 내 가족”

“아버지께서 소방공무원으로서 2003년 ‘자랑스러운 김포인상’을 수상하셨고 이어 아들인 제가 같은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김포시가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김포인상의 올해 공무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포소방서 김민규 소방장(35)의 수상 소감이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자랑스러운 김포인상은 김포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숨은 유공자와 단체에 수여하는 포상이다. 공무원 부문은 김포시 200여개의 공공기관 중 김포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김 소방장이 선정됐다. 김 소방장은 지난 2013년 임용돼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현장활동과 행정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2015년 김포 고촌읍 물류창고 화재 출동(대응 3단계), 2018년 순직 소방공무원 수색, 2022년 대곶면 목재공장 화재 출동(대응 1단계), 2023년 통진읍 공장 화재 출동(대응 1단계), 2024년 8월 개청 예정인 학운119안전센터 조직 편성 등 김포시 소방안전 서비스확대에 기여한 공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소방장은 “고향인 김포를 위해 수많은 공무원 선후배들이 고생하시는데 많이 부족한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더욱 노력하고 성실히 공직생활을 하라는 의미로 주셨다고 생각하고 항상 자랑스러운 김포인이라는 마음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소신은 그를 ‘자랑스러운 김포인’으로 이끌기 충분했다. 그는 ‘화재를 예방·경계,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소방기본법 제1조를 내세우며 “이 법령 한 구절이 소방공무원의 임무이자 존재의 이유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소방공무원이기 전에 한 인간이기에 그도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 시 적지 않은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는 “위기에 처한 사람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그런 두려움은 금세 사라진다”며 “지금은 구조현장을 떠나 행정업무를 하고 있지만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마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소방장은 “시민을 위한 소방공무원, 나아가 국민을 위한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10년 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될 때 열정 가득했던 그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이듬해 2014년 ‘우수 소방활동대원’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우수 소방활동대원 표창은 출동 및 인명구조 실적 등 여러 지표가 합산돼 선정되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경기소방 동료들의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기에 그에게는 어느 상보다도 뜻깊은 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김 소방장은 2014, 2015, 2016년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3회 연속 ‘하트세이버’를 받은 김포시민의 안전 보루다.

한국등잔박물관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일상과 함께하다 – 풍속화에 담긴 전통 생활문화’

한국등잔박물관이 5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일상과 함께하다 – 풍속화에 담긴 전통 생활문화’ 기획전시 및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민속화에 담긴 옛사람들의 생활문화를 테마별로 분류하고, 생활 민속품에 담긴 다양한 기능과 멋에 대해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김홍도, 신윤복 등이 남긴 풍속화와 김준근, 이서지 작가의 근현대 풍속화를 만나게 된다. 우리의 생활 민속품과 함께 관람하는 과정에서 옛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관람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전시 기간에 진행되는 ‘전통과 함께하다 - 온고지신! 조선의 생활상과 직업 탐방’은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전시 내용과 연계해 조선시대 생활상과 직업을 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박물관 전시실을 탐험하며 풍속화에 담긴 선조들의 생활문화와 다양한 직업을 이해하고 나만의 등잔을 만들어 표현하게 된다. 교육비는 무료로, 24일부터 한국등잔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전시 및 체험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등잔박물관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영화제”… 2024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

수원문화재단 미디어센터는 수원 시민을 대상으로 ‘제9회 수원사람들영화제’를 함께 만들고, 지역 중심의 상영 활동가를 양성하는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 과정’ 참여자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은 수원시민의 능동적인 영화문화 생산 및 향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 과정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자들은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커뮤니티 시네마의 개념을 익히고 지역 영화환경 분석 등 영화제 프로그램 기획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 받는다. 또한 ‘제9회 수원사람들영화제’의 상영장 및 부대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영화제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영화에 관심 있는 수원 시민 또는 수원 소재 대학생 및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문가 서류심사를 거쳐 참여자를 최종 선발한다. 이번 과정에는 극장 없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독립 및 예술영화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커뮤니티 시네마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남훈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 이사장이 강사로 함께한다. 일정은 수원시미디어센터 교육실 및 상영관 등 장소를 기반으로 다음 달 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7월 둘째 주 개최 예정인 ‘수원사람들영화제’까지이며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활동 종료 후 8회차 이상 참여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참가자에게는 활동 기간 중 수원시네마테크의 유료 상영작을 무료로 관람, 추후 수원시미디어센터의 기획 상영 및 모더레이터 참여 기회 등 혜택을 제공한다. 수원시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수원사람들영화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모여 하나의 영화제를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영화와 영화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및 수원시미디어센터 누리집과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 “불법 웹툰요?” 수상한 통화에 보이스피싱 직감한 20대의 기지

20대 시민이 빠른 판단으로 7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영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5시께 성남시 수정동 소재 카페에 방문한 시민 A씨는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피해자 20대 B씨가 “불법 웹툰 본적 없다고요”라는 통화 소리를 우연히 들었다. A씨는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즉시 카페 밖으로 나와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B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만나기 위해 소지하고 있던 현금 7천만원(1만원권 100매, 70묶음)과 당시 통화내용과 상황을 청취해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피해자 B씨에게 경찰, 검사, 은행 보안팀을 사칭해 번갈아 가며 전화를 걸었다. 경찰을 사칭한 첫 번째 조직원이 피해자에게 “사기꾼이 피해자의 휴면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며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했다. 곧이어 검사를 사칭한 두 번째 조직원이 “피해자 본인이 대포통장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면 도와주겠다”는 전화를 걸었다. B씨는 처음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믿지 않았다. 하지만 검사를 사칭한 조직원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도와줄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로 나오고, 최근 자신이 휴면계좌를 해지한 사실이 있어 실제로 대포통장으로 사용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자 의심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했다. 또, 조직원이 사칭한 검사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실제로 현직 검사로 근무하고 있어, 자신의 통장이 대포통장에 사용됐다고 믿기 시작했다. 조직원은 “피해자 명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 금감원에 가서 확인만 받으면 된다”고 요구했고, B씨는 7천만원을 인출해 돈을 갖고 오라는 주소를 이동했다. 주소가 금감원이 아닌 원룸 건물로 되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B씨는 “그 장소로는 가지 않고 카페에 있겠다”고 한 후 대기했다. B씨에게 은행 보안팀이라고 사칭한 조직원이 다시 전화를 걸어 “지금 현금을 인출한 은행에서 뭔가 잘못됐고, 피해자의 핸드폰이 해킹 당했는데 불법 웹툰을 본적이 있냐”고 물었고 B씨는 “불법 웹툰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침 이 내용을 듣던 A씨가 즉시 신고를 한 것이다. 조직원에게 속아 휴대전화로 원격 조정 앱을 설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고가 늦었다면 자칫 큰돈을 잃을 뻔했다. 수정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A씨는 “만약 통화내용을 잘못 들었다면 사과하면 되지만 보이스피싱이라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고 피해를 예방하게 돼 다행이다”고 했다. 박영수 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시민이 관심을 갖고 신고해주신 덕분에 큰 피해를 예방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여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