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론] 녹지행정체계, 집중과 규모화 필요

지방자치단체 조직은 단체장의 중요한 정책구상이나 지역적 이슈에 따라 이뤄진다. 전략적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그를 통해 무게가 실리는 조직이 생기고 중요하게 부각되는 역할이 있게 된다. 인천시가 2군·9구로의 행정체제 개편에 맞물려 조직개편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인천시가 고려하면 좋겠다 싶은 제안을 하나 하고자 한다. 부산시는 지난 2월 말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표방하며 ‘푸른도시국’을 신설했다. 이 국에서 국가공원, 국가정원, 민간공원 조성업무 등을 통합 추진한다. 공원정책이나 산림녹지를 푸른도시국 소관으로 둠으로써 녹색도시를 위한 구조개편을 완성한 셈이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04년말 푸른도시국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푸른도시여가국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공원·녹지 관련 업무만이 아니라 야생 동식물 보호와 하천생태 복원업무 등도 처리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는 과거 환경녹지국에서 분리된 녹지업무를 주택녹지국을 거쳐 개발부서인 도시계획 산하 조직으로 유지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인천시로서 다시금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게다가 인천시가 소래습지를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본격 행동에 나섰다. 전국 최고의 공원이면서 도시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도 공원녹지 분야의 조직적 면모를 제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느 도시라 할 것 없이 도시브랜드 제고와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행복도시의 기치를 내거는 시대다. 이를 위한 조직 형태나 사업구조, 재원 등의 추진체계에 찍히는 방점에서 다르다. 쾌적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거론할 때 으레 도시환경의 수준을 살피는 요즘이다. 그 가운데 도심 내 잘 가꿔진 공원이나 녹지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요소다. 시민의 여가생활과 건강을 고려하면 더욱 중요해질 기능이다. 그렇다면 인천시가 향후 정책적·조직적 방점을 공원·녹지 분야에도 둘 필요가 있다. 시의 현 공원·녹지 관련 조직과 사업, 예산의 규모는 이미 가볍지 않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심의 크고 작은 공원만도 2천여곳을 헤아릴 정도다. 결국 인천시도 어떤 형태로든 녹지행정체계의 집중과 규모화로 도시의 체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때다. 이는 원도심의 쇠퇴를 막고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향상해야 하는 시정목표에도 부합한다. 마침 정부가 통제하던 지자체의 실·국장급 기구의 수와 규모를 지자체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필요에 맞춰 조직을 가다듬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고 한다. 그에 맞춰 여러 지자체들이 사업·행정 수요가 높은 실·국 정원을 늘리거나 추가 국 단위 기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시의 비전과 의지를 담은 조직개편에서 ‘녹지국’의 신설을 포함해 푸른 변신에 힘이 실리기를 바란다.

[지지대] 떡볶이, 너마저...

1953년이었다. 서울 신당동에서 기가 막힌 먹거리가 탄생했다. 고(故) 마복림 할머니가 고안했다. 이전에는 왜간장으로만 간을 맞췄던 음식에 고추장이 들어갔다. 떡볶이가 그랬다. 이 먹거리는 그래서 이 동네를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 기원은 조선 후기로 소환된다. 영조가 신하들과 나눈 대담에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가 오병(熬餠)을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다. 오병이라는 음식이 떡볶이의 원조다. ‘승정원일기’에 나온다. 확산 속도는 빨랐다. 조리법도 간단했다. 전국의 분식집과 포장마차 등지에서 팔기 시작했다. 학교 앞 분식점들에선 종이컵에 담긴 떡볶이(컵볶이)가 500원에 팔렸다. 2010년대 초반까지는 그랬다. 출산율 감소 등으로 학교 앞에 분식집들이 줄면서 분식업계에도 프랜차이즈시대가 열렸다. 물가 오름세 등으로 20년 사이에 평균가격이 500원대에서 3천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런 가운데 떡볶이값도 최근 물가 고공행진에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경기일보 25일자 8면)이 나왔다. 물가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프랜차이즈 떡볶이집에서 1만4천~2만5천원에 팔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게에서 2명이 들어가 떡볶이 하나와 곁가지로 감자튀김과 사이다까지 시키면 2만원이 훌쩍 넘는다. 직장인들이 “떡볶이가 서민 음식이라는 건 옛말인 것 같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대목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나 서민층엔 떡볶이 가격마저 부담스럽다는 하소연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분식집에 가서 친구와 떡볶이 하나 먹으면 1만~1만5천원이 기본이어서다. 떡볶이까지 서민을 배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원망도 나온다. 길거리 음식의 다양화·고급화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간 측면도 있다. 원재료값 상승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건 시장논리상 맞다. 그러나 공급자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면 구매 빈도도 감소할 수 있다. 자본주의 선순환 구조를 깨달아야 한다.

[이해균의 어반스케치] 남문 언덕에서

강의실 교탁에 경주빵과 커피 한잔이 놓여 있다. 학창 시절의 교실이 떠오른다. 교탁엔 항상 화병에 꽃이 피어 있고 출석부와 교과서가 있었는데 가끔 우리는 특별한 무엇인가를 올려놓기도 했다. 교단과 칠판과 그 옆에 풍금이 놓여 있는 교실, 참 정감있었다. 요즘은 전자교탁이 있다는데 아마 PC와 빔프로젝트용 AV 시스템 장치가 있을 것 같다. 경주빵과 함께 놓여 있는 과자 꾸러미는 이번 신입생들이 올려놓은 것이다. 성인들의 교실은 그들이 살아온 방식의 따뜻한 정이 남아 있다. 아무튼 수강생의 강사가 아닌 학생의 스승이 된 기분이어서 오랜만에 보람을 느낀다. 오늘은 정영훈님이 남문 옆 거리를 그렸다. 항상 함박꽃 같은 엷은 미소를 짓는 조용한 성격, 편협하지 않고 이해심 많은 도량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의 그림은 순수하고 재미있다. 어반스케치의 형식인 건물과 사람과 자동차가 들어간 구성이 잘 짜여 있다. 남문 언덕엔 남창초등학교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다. 운동회에 달리기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딸은 일등을 했고 엄마도 학부모 달리기에 일등을 했다. 온 힘을 다하던 일그러진 얼굴,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생각에 웃음이 난다. 그런데 학교가 조용하다. 어린이가 없는 구도심 학교의 전형이다. 중앙극장이 사라지고 유동골뱅이와 동막골 전집과 50년 넘긴 중화요릿집 영화루가 남았다. 영화루의 짜장면이 당긴다. 차라리 이모네 포차에서 소주 한잔 걸칠까.

[세계는 지금] 러시아 테러와 IS, 그 비극의 고리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잔혹한 테러는 25일 현재 137명의 사망자와 1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격적 사건이었다. 이 테러사건의 용의자는 모두 11명으로 그중 4명이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거된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잔혹한 고문 영상이 공개되며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ISIS-K로 알려진 IS-호라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테러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IS-호라산에 대한 언급은 철저히 배제한 채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해 이번 사태를 서방에 대한 외교정책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테러의 배경에 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에서 러시아 자작극까지 여러 추측이 난무한다. 테러사건의 배경에 여러 층위의 상황과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까지 파악된 이번 테러의 가장 유력한 주체는 IS-호라산이다. 그렇다면 IS-호라산은 왜 거대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승산 없는 테러를 자행한 것일까?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배경은 향후 보다 심도 있는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테러의 명분과 배경은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우선 러시아와 무슬림 세력과의 구원(舊怨)이다. 1979년 공산국가인 소련이 이슬람국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 미국의 지원을 받은 무슬림들이 세력을 규합해 소련에 맞서 싸웠다. 이들이 바로 ‘무자히딘’이며 이들의 일부가 후일 ‘알카에다’로 9·11테러의 주체가 된다. 1990년대 체첸은 지하드의 제1격전지가 된다. 소련 붕괴 후 체첸 등지에서 발생한 무슬림 지역 분리독립운동을 러시아는 강경 진압했고 이는 중앙아시아 무슬림 사이에 러시아에 대한 반감을 고조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 2011년 발생한 시리아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맞서 싸웠던 세력이 알카에다와 IS였는데 붕괴 직전에 있던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도와 이들을 물리친 것이 바로 러시아였다. 특히 최근 2년간 무슬림에 대한 탄압으로 푸틴에 대한 원한이 더욱 깊어진 상황도 무슬림 세력의 러시아에 대한 반감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ISIS-K, 즉 IS-호라산은 어떤 세력인가? 호라산은 현재 이란,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일부 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이었다. 2014년 발흥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지역에서 세력을 넓히자 호라산지역의 무슬림 세력이 IS에 충성을 맹세하며 하부 조직으로 편입돼 현재의 IS-호라산이 됐다. 2019년 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과 더불어 IS 세력은 급격히 소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잔존 세력이 본국으로 흘러들어 각 지부를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해 갔고 이번 러시아 테러 사태의 배후를 자처한 IS-호라산 또한 그 세력 중 하나다. 한때 소멸된 듯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과 대립으로 취약해진 러시아를 테러 무대로 삼고 국제사회에 다시 존재감을 드러낸 IS 세력은 서방, 비서방을 막론하고 반이슬람 국가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어수선해진 국제 정세가 IS-호라산의 등장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과 대응만이 더 이상의 잔혹한 테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운세] 3월 27일 수요일 (음력 2월 18일 /庚寅)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일진무난 운수 왕성하나 도난 분실은 조심 戊子 48년생 자손기쁨 음식대접 받으나 심신피로 과음 庚子 60년생 친구 형제의 도움 모임성사 주점출입 壬子 72년생 직업안정 귀인도움 만사무난 문서차량 길(吉) 甲子 84년생 컨디션 불리 언쟁주의 인내가 필요 돈지출 丙子 96년생 재물지출 물건도 구입 여행출행 분주한 나날 소띠 丁丑 37년생 운수왕성 계약성사 가족화목 만사해결 길(吉) 己丑 49년생 자손 및 직장 트러블 생기나 인기 상승하고 辛丑 61년생 재물지출 많고 경쟁발생 귀가하여 서비스해야 癸丑 73년생 윗사람 도움 직업고민 해결되나 술 오락조심 乙丑 85년생 일진무난 명예상승 인정받고 견제는 조심 丁丑 97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실력향상 문서시험 원만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모임 구설 및 심신피로 庚寅 50년생 경쟁문제 생기고 여행출행 변동 재물지출 壬寅 62년생 문서해결 직업안정 외식하고 매사무난 길(吉) 甲寅 74년생 오전은 기분손상 오후는 친구와 만나 대화 丙寅 86년생 재수원만 투자이득 여행출행 문사차량 변화 戊寅 98년생 음식여행 여행 및 출장 알바성사 과로는 주의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 및 부하로 직업 스트레스 과음과식 조심 辛卯 51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음주실수 조심 癸卯 63년생 일진무난 선물 생기고 문서시험 치량원만 乙卯 75년생 인기상승 연인도 화합 소원도 성취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운기상승 재물상사 모임성공 연인 데이트 己卯 99년생 일시적 직업고민 마음변화 생기나 음식생겨 용띠 庚辰 40년생 친구친척 모임 재물지출 베풀고 외식해야 壬辰 52년생 일진원만 귀인도움 술 음식 생기고 안정 길(吉) 甲辰 64년생 오전 기분손상 오후는 귀인도움 친척화합 丙辰 76년생 운수왕성 데이트 운 매사 원만하나 재물지출 戊辰 88년생 음식 생기고 일진 무난하나 시비쟁투는 조심 庚辰 00년생 친구동료 모임성사 음주가무 즐겨 재물은 지출 뱀띠 辛巳 41년생 투자증권 불리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조심 癸巳 53년생 평범 무난하고 가족모임 생기나 시비조심 乙巳 65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고민해결 집안경사 길(吉) 丁巳 77년생 재수있고 귀인도움 선물 생기고 만사원만 己巳 89년생 일진평범 직업은 고민 병원출입 과욕은 금물 辛巳 01년생 재물손해 배신조심 정신 차려야 부모 말 들어야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나 서류 문제원만 직업해결 가족외식 甲午 54년생 기분손상 시비조심 건강불리 재물도 지출 丙午 66년생 운수왕성 사업 대길하나 대인 문제로 지출 戊午 78년생 음식 생기고 이성화합 직업해결 문서원만 庚午 90년생 모임성사 중심인물 능력발휘 재물성사 길(吉) 壬午 02년생 부모모임 음식대접 직업 구하려 동분서주 양띠 癸未 43년생 문서시험 차량문제 원만 자손은 걱정생겨 乙未 55년생 명예 생기고 승진가능 연인 데이트 즐거워 丁未 67년생 재수원만 뜻을 성취 연인 생기고 만사해결 己未 79년생 기분손상 불화 생기고 직장으로 고민생겨 辛未 91년생 경쟁불리 시기질투 일찍 귀가 가족모임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일진불리 차량사고 조심 일찍 귀가나 해야 丙申 56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여행출타 변동할 때 戊申 68년생 직업변화 수 무리하면 손해 계획세워 추진 庚申 80년생 참는 자에게 복이 오는 격 매사에 한발양보 壬申 92년생 여행출행 차량문제 직업고민 분주한 나날 닭띠 乙酉 45년생 승진가능 인기상승 소원성취 가족화목 길(吉) 丁酉 57년생 재수왕성 문서이득 시험합격 만사해결 길(吉) 己酉 69년생 울다웃는 수 기분 나쁘나 매사 원만해결 辛酉 81년생 일진불리 재물손해 친구와 갈등 근신해야 癸酉 93년생 일진왕성 선배도움 시기 질투로 고민발생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해결 사업 왕성하고 길(吉)하나 손재조심 戊戌 58년생 직장해결 자손경사 음식초대 매사원만 길(吉) 庚戌 70년생 친구형제 단합 연인 데이트 모임 성사될 때 壬戌 82년생 물건이나 차량 부모님 친구 문제로 재물지출 甲戌 94년생 건강 과음조심 동료모임 투자 재물은 주의 돼지띠 丁亥 47년생 운수왕성 시험합격 계약성사 행운오고 길(吉) 己亥 59년생 오전은 불리 자손과 언쟁 생기나 오후는 해결 辛亥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성공 癸亥 83년생 일진대길 시험합격 고민해결 선물받고 길(吉) 乙亥 95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연인화목 능력인정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 국민의힘 후보들, “똘똘 뭉쳐 수도권 승리 견인하겠다”

“인천에서 이겨야만 수도권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인천 총괄선대위원장(동·미추홀구을)은 26일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천의 민심은 전국의 민심과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음에도 진정한 정권 교체가 안 이뤄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운영을 발목잡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진정한 정권 교체를 이뤄내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동료 후보들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준영 총괄선대위원장(중구·강화·옹진군)은 “전 정권 동안 경제와 외교, 안보가 폭망했다”며 “이번 총선은 진정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총선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마지막까지 당원들과 시민들과 함께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에서 인천상륙작전을 토대로 전세를 역전했듯이 대전환의 시작은 인천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에는 심재돈 동·미추홀구갑 후보와 원희룡 계양구을 후보, 박종진 서구을 후보를 제외한 11명의 후보와 국민의힘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와 배준영 중구·강화·옹진군 후보가 인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어 명예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심정구·안상수·이경재·이윤성·조진형·황우여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상은·홍일표 전 의원과 최순자 인천대학교 전 총장, 박운규 전 인스파월드 대표가 맡는다. 또 시당은 지역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현역 인천시의원과 기초의원으로 구성한 조직본부와 지역발전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조직본부장은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미추홀3)이, 지역발전기회단장은 김미연 기초의원협의회장이 맡는다. 이 밖에 시당은 대외협력본부와 여성본부, 청년본부, 홍보본부, 정책본부, 직능본부, 부정선거감시단, 법률자문지원단, 대변인단 등을 구성했다. 정승연 연수구갑 후보는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압도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되찾느냐 아니면 일반 도시에 머무느냐의 싸움”이라며 “송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고 했다. 손범규 남동구갑 후보는 “절벽 끝에 있다는 생각으로 절박하게 선거운동 하고 있다”며 “4번의 선거에서 진 남동구갑 선거구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신재경 남동구을 후보는 “이번 총선은 남동구을 지역의 잃어버린 12년을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분열되지 않고 단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제홍 부평구갑 후보는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싸우겠다”며 “부평구갑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웅 부평구을 후보는 “아무리 부평구을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이라고 해도 최선을 다해서 뛰고 있다”며 “정권 심판만 내세우는 후보가 아닌 지역을 위한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식 계양구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고 승리하라고 이 자리에 섰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수 서구갑 후보는 “루원지역, 서구갑 주민들을 위해 맨 앞에 서겠다”고 했다. 이행숙 서구병 후보는 “인천시에서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했고, 인천에서 유일한 우리 당 여성 후보”라며 “서구병에서 이기면 인천 전체가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대위는 이날 발대식으로 인천 14개 선거구 전체 승리를 목표로 ‘원팀’을 구성, 총선 지지세를 넓히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후보들은 27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인천 곳곳을 돌며 거리인사를 한다.

인천 흥국생명, 4연속 챔프전 진출…“100% 확률 지켰다”

0% 확률의 이변은 없었다.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5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김연경(21점), 레이나(15점), 윌로우(14점)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3위 대전 정관장을 3대0(25-18 25-19 25-19)으로 완파, PO 전적 2승1패로 챔피언전에 올랐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통산 17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챔프전 진출’의 100% 확률을 이번에도 지켜냈다. 흥국생명은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수원 현대건설과 28일(수원)부터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레이나, 윌로우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5-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윌로우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김연경의 득점 없이도 10-5로 리드했다. 정관장은 지아의 오픈공격과 박은진의 속공이 조금씩 살아나며 추격전을 전개하는 듯 했으나, 김연경이 득점에 가세하고 이주아의 속공과 이원정의 블로킹 성공, 레이나의 서브에이스가 이어진 흥국생명이 25-18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초반은 대등하게 흘러갔으나 10점을 넘어서며 윌로우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19-16서 김연경의 연속 3득점과 김수지의 단독 블로킹 성공으로 23-17로 벌린 끝에 세트를 추가했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메가, 지아 쌍포가 기세를 떨치며 초반 7-4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이나가 연속 3득점을 올리고 연속 범실 2개를 범해 흥국생명이 10-9로 역전했다. 이후 레이나의 연속 퀵오픈에 맞서 메가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6-15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오픈공격과 레이나의 득점으로 19-15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후위공격과 레이나의 강타로 21-16으로 앞선 뒤 리드를 이어간 끝에 24-19서 메가의 공격이 아웃돼 흥국생명이 최후에 웃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의 태도나 멘탈이 좋았다. 특히 김연경은 혼자서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역할을 해줬다”라며 “하루를 쉬고 또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건설이 유리한 상황이다. 우리 에너지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반면, 시즌 종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정관장은 이소영, 정호영 두 주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한데다 ‘주포’ 지아가 12득점에 그쳐 완패했다.

의협 회장에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강경 대응 예고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당선됐다. 26일 의협에 따르면 임 당선인은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회장 선거 결선 전자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3만3천84표 중 2만1천646표(65.43%)를 획득, 1만1천438표(34.57%)를 얻은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이겼다. 임 당선인의 오는 5월1일부터 3년간이다. 임 당선인은 지난 20~22일까지 1차 투표에서도 3만3천684표 중 1만2천31표(35.72%)를 얻어 1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선거결과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의협의 대정부 대응을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 대표적 강경파인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 축소를 주장하며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파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회장 당선 시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고도 했다. 또 임 당선인은 지난 20일 정부의 대학별 의대 정원 발표 직후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고 지난 19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앞서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등 혐의로 임 당선인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임 당선인은 ▲의료 수가 현실화 ▲의사면허 취소법·수술실 CCTV 설치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