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태국에 3-0 완승…손흥민·이강인 ‘득점 합작’

‘황선홍호’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선 태국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이 빛났다. 한국은 지난 26일 밤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A매치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첫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등 다소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점유율을 높여가며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었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빗맞은 슈팅은 골대 앞으로 흘렀고, 이재성이 태국 수비수 티라손 분마탄과 경합 끝에 밀어 넣어 득점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8분 이강인은 정교한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득점했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안기는 골 세리머니로 ‘갈등 봉합’에 방점을 찍었다. 역대 A매치 득점 3위 손흥민은 46호 골을 기록하며 황선홍(50골·2위)과 격차를 4골로 줄였다. 후반 37분 쐐기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떨궜고, 교체 투입된 박진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C조 선두(3승 1무·승점 10)를 굳히며 3차 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道 중소기업 조명 ‘호평’

“경기장 조명과 잔디 등 모든 시설이 우리가 요구한 이상 훌륭합니다.” 지난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구장 환경에 대해 이같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번 서울 시리즈를 위해 잔디 교체 공사와 조명탑의 조도와 휘도값, 락커룸을 개·보수한 것에 대한 호평이었다. 특히 조명을 교체한 업체가 경기도에 소재한 LED 스포츠 전문 조명업체인 화성시 소재 ㈜마루라이팅(대표 유대익)으로 순수 국내 첨단 기술로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6월 조달청의 공개경쟁 입찰에 응찰해 KBO리그 정규 시즌 종료 후 12월 공사를 통해 이번 MLB 경기를 위한 조명 공사를 맡은 이 회사는 메탈할라이드 2천W 광원을 LED 1천200W로 교체해 전구수를 줄여 대낮같이 환한 조명을 설치했다. 평균 조도를 내야 3천400룩스(lux)에 조도 균일도 0.84, 외야 2천300룩스, 0.82로 만들어 HDTV 촬영 조도 기준인 내야 3천룩스, 0.75, 외야 2천룩스, 0.65를 능가하게 만들었다. 조명 공사를 이끈 오진석 마루라이팅 상무는 “이번 공사를 하면서 그림자가 거의 없는 완벽한 밝기를 구현했다. 특히 탁월한 배광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특허 렌즈를 적용해 눈부심을 최소화해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격으로 점·소등, 밝기 조정, 일정 관리, 고장 여부 인식을 할 수 있는 조명제어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10가지의 조명 이벤트쇼를 다양한 색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시범경기를 가진 김혜성(키움)은 “이 곳에서 항상 운동해왔지만 경기장 조명과 잔디 교체 등으로 다른 경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훨씬 밝고 쾌적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정부갑, GTX-C 조기 착공·SRT 연장 '표심공략' [격전지를 가다]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서 주한미군 공여지 8곳, 한국군 부대 11개소에 부지를 제공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다. 하지만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의 중첩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을 위한 가용부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가능동에 위치한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amp Red Cloud. CRC)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와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며 개발 부지가 턱없이 부족한 의정부시로서는 최고의 노른자위 땅이다. 더욱이 경기북부 수부도시인 의정부를 북부교통중심지로 구축하기 위해 정부는 GTX-C노선 착공식을 하고 SRT(수서고속열차) 의정부 노선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 갑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 개혁신당 천강정 후보가 CRC 개발, GTX-C 조기 개통, SRT(수서고속열차) 의정부 노선연장 등을 공약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 CRC는 가능동 317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반환 면적은 83만6천㎡이다. 토지매입비는 약 1조원. 하지만 의정부시 한 해 예산 운용 규모는 1조3천억원이다. 시로서는 개발 청사진이 있어도 토지 매입, 개발에는 역부족이다. CRC는 지난 2022년 2월 반환돼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230여 동의 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현재 시는 지난해 7월 3일 CRC 정문(가능동)∼후문(녹양동) 1㎞를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관통 도로를 임시 개통, 시민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는 CRC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을 국가 예산 확보로 국가 사업화하는 한편 디자인대학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화를 동시 추진을 공언한다. 이곳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교육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전 후보는 이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법상 부여되는 규제특례와 고도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의정부를 디자인 산업 및 교육특성화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 후보는 “CRC 개발사업이 청사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드시 의정부에 힘있는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있어야만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고 실현해낼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후보는 “의정부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이번 총선은 의정부가 다시 도약할 최적의 기회”라며 “대통령과 국회의원, 의정부시장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의정부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대폭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 확보와 탄소중립을 의정부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에서 시작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의 개발에 의정부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CRC에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디자인-미래에너지-역사관광-복합문화쇼핑 클러스터’를 조성, 디자인 융복합 시티의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는 CRC 디자인 융복합 시티에 예술 교육 전문기관 유치를 추진해 문화예술벨트 구축을 구상, 추진할 계획이다. 1호 공약인 CRC의 지속가능한 발전 프로젝트에 예술 교육을 결합, 지속가능한 예술 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의정부를 문화예술교육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복안이다. 아울러 박 후보는 “미래에너지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관련 스타트업 밸리 구축을 통해 의정부가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선도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정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시민여러분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청사진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GTX-C 조기 착공, SRT 의정부 연장 의정부를 경기북부 교통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는 GTX-C노선 착공식을 갖고, SRT(수서고속열차) 의정부 노선 연장도 추진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GTX-C 노선을 SRT가 병행해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SRT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하겠다고 추진하다가 이를 잠정 중단했다. 향후 SRT가 병행해서 선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가능성만 열어둔 상태다. 이에 여야 후보는 저마다 특화된 교통 공약을 통해 유권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는 “GTX-C노선이 지나는 삼성역을 경유, 해당 노선을 토대로 의정부까지 연장운영 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는 방안을 당정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을 건의할 노선은 ▲SRT 의정부 연장(경원선 2복선화, 도봉∼의정부) ▲교외선 단선전철(의정부∼능곡) 등 모두 2개 노선이다. 이어 전 후보는 “국철 1호선 때문에 동서로 분단된 의정부 생활권 통합을 위해 GTX-C노선 지하화와 국철 1호선 지하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의 경우 별내선 연장 시행 기반을 마련해 광역교통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전 후보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심이 의정부에 모아지는 이번 총선이야말로 의정부의 발전과 개발의 적기”라며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으로 쌓아온 경험과 실력으로 의정부의 가치를 더욱 올리고 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의정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는 “‘스피드 의정부’ 구축을 위해 1호선 도심철도구간을 지하화하고 의정부를 ‘경기북부권 교통거점’으로 완성하겠다”며 “서울, 인근도시와 연결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 사통팔달 의정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호선을 증편하고 SRT수서행의 의정부 연장을 공언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계속되는 연기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쌓인 GTX-C노선은 오는 2028년 조속 개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GTX-C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는 수도권 내 주요거점역과 30분대로 연결돼 사통팔달 의정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 후보는 “친환경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확대해 의정부를 ‘미래형 녹색교통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지속가능한 발전, 교통 허브 완성 등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3대 프로젝트’는 의정부의 잠재적인 역량과 가치를 끌어올리고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비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실화해위 "아동 인권 유린 선감학원, 과거 경기도 재산 관리 때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40여년에 걸쳐 아동 인권침해가 행해진 선감학원에 대해 사실상 과거 경기도의 도유재산 관리를 위해 운영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75차 위원회에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중대한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선감학원 부실운영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했다. 해당 장소에서 발생한 아동 인권침해가 사실상 당시 경기도정에 의해 발생했고, 명목상 부랑아 수용보호 및 직업보도를 위해 설립됐지만 실상은 선감도 도유지 등 도유재산 관리를 위해 운영됐다고 봤다. 1942년 일제가 설립한 선감학원은 1946년 2월 경기도가 운영 및 관리권을 이관받고 36년간 운영하다가 1982년 9월 폐원했다. 이 기간 선감학원에 수용된 아동들은 굶주림과 폭력, 강제노동 등에 시달렸고, 일부는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도유재산을 관리한다는 목적으로 아동들의 잇따른 사망에도 후속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진실화해위원회는 확인했다. 특히 사망자에 대해서는 암매장으로 사망 사건을 은폐한 것으로 봤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선감학원 운영 당시 재직했던 경기도지사를 상대로도 조사했으나 그는 19개 항에 대한 서면 질의에 모두 "기억이 없음"으로 답했다. 특히 '선감학원'이라는 이름 자체도 생소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같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가 선감학원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시켜 주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해발굴과 관련해서는 시굴을 통해 선감학원 수용 아동들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품이 확인된 만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는 유해매장 추정지에 대한 유해발굴을 신속히 추진하고 적절한 추모공간을 마 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동인권보호법 정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연구·치유프로그램 및 노인성 질환 대책 마련, 선감학원 유적지 보호사업, 선감학원 아동인권 침해사건과 관련된 역사기록의 수정과 추가 조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김동연, “경기분도는 시간문제... 총선 후 원칙대로 논의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10 총선을 두고 “많은 국민이 여당에 F 학점을 주려고 투표일만 기다리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즉시 분도는 강원서도 전락 가능성” 발언에 대해서는 “속도에 여러 의견 있을 수 있지만 꼭 추진할 것”이라 밝혔고,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제안에는 “전 국민보단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촘촘하게 보호하는 게 더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판세 전망에 대해 “성적표로 보자면 많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F학점을 주려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실제 투표일만 기다리고 있다는 심정을 피력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제·민생 선거”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 좀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자는 분위기가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설치와 관련,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에 대해 “민주당이 지탱해 온 가치와 철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이라며 “이는 민주당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속도에 있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북자도는 시간 문제일 뿐 반드시 가야 할 길로 총선 이후 원칙 하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울 편입, 경기 분도 원샷법’ 추진 공약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공수표 내지 사기극”이라며 “진정성 있는 추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 대표가 제안한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민생을 위해 재정이 적극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해왔고, 경기도는 추경, 본예산 편성 등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국민 (지급)보단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어려운 계층을 촘촘하고 두텁게 보호하는 게 경기진작, 물가 영향 최소화에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부가 지금 같은 어려움 속에서 확장 재정이 아니라 긴축 재정책을 쓰고 있는데 이는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며 “물가 자극을 최소화하며 확장 재정을 추진하는 추경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무용단, 4월19~20일 올해 첫 공연 ‘경기회연’ 선봬

경기도무용단이 다음 달 19~20일 대극장에서 올해 첫 번째 공연인 ‘경기회연(京畿會宴)’을 선보인다. 지난 1월 취임한 김경숙 무용단 예술감독이 무용단의 공연 캐치프레이즈인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의 취지를 담은 첫 공연이다. ‘경기회연’은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는 춤 잔치로, 전통적인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도 놀이로 승화하던 역사 속 선인들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용단원 전원이 출연하며, 아름다운 자태미(姿態美)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남녀 군무의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공연은 3막 5장으로 구성된다.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은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들께 올리는 ‘봉행 의례’ 내용을 다루고,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에서는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3막 ‘경기회연 – 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는 경기 사람들의 화합을 통한 번영을 기원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지역성에 기반한 예술 정체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글로컬(glocal)한 무용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경기도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가 '알바 시급' 작년보다 2% ↑…일자리는 ‘경기’ 최다

대학가 ‘알바 자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부천대, 단국대 죽전캠퍼스 등 순이다. 2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자사 구인구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강 시즌을 맞은 대학가의 최근 한 달 알바 공고의 평균 시급은 1만751원으로 2024년 법정 최저임금보다 891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학가 알바 공고 평균 시급(1만541원)보다도 2.0% 증가했다. 대학가 알바 공고 평균시급이 가장 많이 높아진 지역은 ‘강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1만846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공고 평균시급이 1만1928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던 ‘제주’ 지역은 올해 유일하게 감소세로 전환해 8.9% 하락한 1만871원으로 집계됐다. 대학가 알바 공고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만1045원)이었고, 뒤이어 ‘울산’(1만975원), ‘세종’(1만930원), ‘경기’(1만903원) 등 순이다. 대학가 알바 공고 수는 ‘경기’ 지역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부산, 대구, 경남, 인천 등이 뒤따랐다. 경기 지역 내에서도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공고가 등록된 대학가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용인시 기흥구)’로 집계됐다. 또 부천대학교(부천시 원미구)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용인시 수지구), 오산대학교(오산시), 국제대학교(평택시) 등이 이어졌다. 전국 대학가 알바 공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일반음식점’으로 전체의 27.2% 비중이었다. 이와 함께 ▲커피전문점(11.5%) ▲편의점(11.4%) ▲패스트푸드(5.7%) ▲캐셔·카운터(4.1%) 등도 높았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1천851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대학가 알바 계획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년간 동일 조사 중 가장 높은 79.5%의 응답률을 기록할만큼 개강 시즌 대학가 알바 구직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알바천국에 등록된 대학가 알바 공고 수 역시 지난해보다 8.3% 증가하는 등 대학가 알바 구인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영상] 한동훈 “국회, 세종시로 이전...여의도 개발 제한 풀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국회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게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에 개발제한을 풀어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겠다”며 “기존의 국회 공간을 문화 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시민들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작년 10월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돼 전체 17개 상임위원회 중 12개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를 세종시로 옮기는것이 결정됐다”며 “그렇게되면 약 10만평 부지에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는 국회의장실 국회 본회의장 일부만 남게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세종시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를 마치고 본회의 표결을 위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며 “상호 유기적 협력도 어려워지고 부처의 장차관이나 공무원들도 서울과 세종을 왔다갔다 하는 입법 행정에 비효율이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세종의 부지는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비효율 해소, 국가 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세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진정한 정치행정의 수도로 완성시킬것으로 확신한다”며 “서울은 개별규제 개혁으로 금융, 문화 중심의 메가 시키가 되도록 적극 개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의사당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며 “국회의사당 건물은 원형을 유지하면서 세계적인 전시관으로 만들어 활용하고 한강과 여의도 공원을 연계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뿐 아니라 여의도와 인접한 마포, 영등포, 동작, 양천, 용산 등에서도 연쇄적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 함께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며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의 개발에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과 국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만들어낸 여의도 정치문화를 청산하고 동료시민과 함께하는 신뢰와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전했다. 영상 제공 | 유튜브 '국민의힘'

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수인선 챔프전’ 최후의 결투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인천 흥국생명이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직행한 수원 현대건설과의 ‘수인선 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던 사이로 그 대결의 끝을 챔피언전에서 보게 됐다. 챔피언전은 28일과 30일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1·2차전을 벌인 뒤 4월 1·3일 인천서 3·4차전을 치른 후 승부가 나지 않으면 5일 수원으로 옮겨 최후의 일전을 갖는다.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16일 페퍼저축은행전 후 11일간 휴식을 취하며 체력 비축과 부상 선수의 치료에 전념한 반면,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PO 3경기를 치르고 이틀 만에 챔피언전에 나서게 돼 불리한 상황이다. 8년 만의 챔피언전 우승이자 13년 만의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비력 안정과 왼쪽 공격에서의 득점력 회복이 필요하다. 리그 정상의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와 양효진·이다현 두 걸출한 미들블로커를 보유한 현대건설은 시즌 후반 왼쪽 공격을 책임졌던 위파위의 어깨 부상과 정지윤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한 리시브 안정이 절대적이다. 이와 함께 팀 속공 1위(성공률 53.65%)와 개인 1·2위에 올라있는 이다현·양효진을 활용한 중앙에서의 빠른 공격으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전반적으로 지친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체력을 되찾고 김연경·윌로우·레이나 ‘삼각편대’의 공격이 정상 가동되면 5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해 볼만 하다는 평가다. PO 1차전서 흥국생명은 윌로우 25점, 김연경 23점, 레이나가 18점으로 고르게 활약했으나, 2차전서는 김연경(22점)만 제 몫을 했을 뿐 윌로우(11점), 레이나(10점)가 부진해 패인이 됐다. 3차전도 이들 트리오(김연경 21점, 윌로우 15점, 레이나 14점)가 고르게 활약해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반면 윌로우와 레이나는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다. 여기에 PO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미들블로커 이주아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현대건설로서는 지친 흥국생명을 상대로 안방 2연전서 승리를 거둬 기선을 제압해야만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수비 약점을 파고드는 강한 서브와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