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총선은 생존 투쟁…자칫 아르헨티나 될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이번 총선에 대해 “생존 투쟁이라고 생각하고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독재, 검찰독재 때문”이라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더 퇴행하지 않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다음에 뭘 할지는 살아남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 “국민의힘이 주로 써왔던 작전이 선거 막판에 가서 엄살 작전,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이래서 결집을 노린다”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한 위원장이 의정 갈등 중재에 나선 것에 대해선 “반발을 확 키운 다음에 확 제압하고 누군가 나서서 6·29 선언처럼 확 해결하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구나 라고 다 예측할 수 있다”며 “장관, 차관, 총리는 다 어디 가고 그걸 왜 여당 비대위원장한테 그 일을 맡기나. 너무 웃기다.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대장동 사건 등 재판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선 “다른 재판부들은 주가 조작 사건 이런 건 다 연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걸 검찰이 절대 안 된다고 지금 그러는 것”이라며 “제 손발을 묶겠다는 검찰의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 4연패’ 대한항공 VS ‘8년만의 우승’ OK금융 챔프전 충돌

사상 첫 통합 4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인천 대한항공과 8년 만에 챔피언을 노리는 안산 OK금융그룹이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 3위로 준플레이오프(PO), PO를 거치며 파죽의 3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오는 29일 19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차전을 갖는다. 이어 31일 2차전을 치른 후 안산으로 옮겨 3·4차전을 갖는다. 양 팀 모두 이방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세 시즌째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시즌 부상 선수로 인해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선두 경쟁을 벌이던 우리카드가 최종전서 패하며 4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맞설 OK금융그룹은 일본인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3라운드서 전패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4라운드서 전승을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탄 끝에 리그 3위로 봄배구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강점은 세터 한선수와 정지석·곽승석 등 베테랑에 최근 무섭게 성장한 정한용·임동혁 ‘신형 엔진’이 비상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전을 앞두고 ‘영입 승부수’를 던진 막심(러시아)이 제 몫을 해준다면 통합 4연패 달성 가능성이 높다. OK금융그룹은 ‘쿠바 특급’ 레오와 송희채·신호진 ‘토종 쌍포’에 아시아쿼터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바야르사이한(몽골)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포스트시즌(PS)에서 레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바야르사이한과 토종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한 전술이 돋보였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한 대한항공과 이에 다소 뒤지지만 팀웍을 바탕으로한 ‘원팀’ 배구로 8년 만의 정상을 꿈꾸는 OK금융그룹의 우승 향방은 예측불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보름간 체력을 비축하며 챔피언전을 준비한 대한항공에 맞서 PS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연승으로 챔피언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대한항공은 ‘히든 카드’인 막심의 적응력이 과제다. 오른쪽 공격의 비중을 중시하는 틸리카이넨 감독의 경험과 OK금융그룹에 일본식 배구를 접목시켜 챔피언전까지 이끈 오기노 감독의 지략 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으며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미약품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기각…한미그룹 통합 속도붙나

한미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 무산을 위한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소송전에서 법원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경영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긴 하지만, 장고를 거친 경영상 결정이라는 게 법원 판단이다. 수원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6일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2천400억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한 것을 두고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아들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전 사장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그룹은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분쟁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분쟁은 한미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 발표가 나오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임씨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이 주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송 회장 모녀의 상속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하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한 법령과 정관에 위반해 불공정한 방법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상법상 경영 위임 등에 해당하는 행위로 주총 특별결의가 있어야함에도 이를 우회한 위법이 있고, 특별이해관계자인 송 회장이 아사회 결의를 주도해 이 역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가처분의 쟁점은 신주발행이 ‘경영상 목적’에 따라 이뤄졌는지 여부였다. 자금 조달 및 경영 효율성 등을 이유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무효로 볼 수 없지만,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가 신주 발행의 목적이라면 이는 무효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법원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사적인 이익을 위해 신주가 발행됐는지 등 임씨 형제의 주장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우선 정관상 제3자 발행의 요건을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한미사이언스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해야 할 투자상황 등을 볼 때 운영 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채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가 필요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한 사유 없이 신주를 발행했다는 소명은 충분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또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이란 주장에도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이 신주발행을 포함한 주식거래 계약 체결 동기로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다만 송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이 다량으로 매각될 경우 주가나 회사의 안정적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 사건의 패키지 딜이 송 회장 등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고 다른 주주에게는 불이익의 원인이 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형태의 거래가 이사의 충실 의무에 부합하는 결정인지는 앞으로 있을 주총에서 이사진 선임 등의 과정을 통해 주주들의 평가를 받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판부는 송 회장 모녀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있다고 의심되기는 하지만 2년간 투자회사를 물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를 해온 만큼 내용과 과정을 볼 때 이사회의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하며, 경영권 방어라는 부수적 목적이 있더라도 현저히 불공정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이 밖에도 재판부는 신주발행 방식이 여타 가능한 방식에 비해 합리성이나 목적과 수단의 비례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고, 상법 374조1항2호를 위반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특별이해관계인의 의결권 제한 위반에 대해서도 송 회장이 이사회에 참석한 것만으로 결의 자체를 위법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결정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주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송 회장 모녀의 그룹 통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영상] 김동연,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3조6천억원을 투입,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 지식산업벨트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AI,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하고 직장·주거가 어우러진 복합 시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AI지식산업 수도로 만들고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도 참석했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수원특례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이다. 인재개발원은 축구장 21개 규모 면적인 약 15만4천㎡다. 도는 이곳에 사업비 3조6천억원을 들여 AI에 기반을 둔 IT기업,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을 미래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GH에 약 8천400억원을 현물출자하고, GH가 사업을 시행한다. 오는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 등을 거쳐 연말 건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2호 경기 기회타운’이 들어선다. 경기 기회타운은 일터와 직장, 여가가 한 곳에 어우러진 경기도형 도시모델로, 지난 1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계획에도 포함된 바 있다. 도는 이곳에 기숙사 1천가구와 임주택 3천가구, GH가 공급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천가구 등 총 5천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설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형 돌봄의료원스톱 서비스’도 적용한다.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으로 갖춘 ‘돌봄의료 통합센터’를 테크노밸리에 설치해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건축 설계는 민선 8기 경기도의 핵심 사업인 ‘경기 RE100’에 중점을 찍었다. 모든 건물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한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담대한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일터와 삶터를 일치시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제공 | 경기도청

윤 대통령 "의료인들,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전공의 복귀 설득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부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이 완료됐다"며 "늘어난 정원 2천명을 지역거점 국립의대를 비롯한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하고, 소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지역,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증원된 인력이 배출되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나머지 의료 개혁 과제들 역시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비롯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부의 의료 개혁을 믿고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정부의 의료 개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료 대책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중증, 응급 진료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D-15] 경기·인천 우세 지역, 국힘 ‘10곳’ 민주 ‘62곳’ 주장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이 경기도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은 60곳 중 21대 총선에서 이기거나 현역 의원 지역구 8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역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51개 지역 대부분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판단, ‘수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또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지역인 동·미추홀을(윤상현)과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보고, 민주당도 현역의원이 있는 11곳을 모두 우세 혹은 경합우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60석과 14석으로 21대보다 각각 1석이 늘어난 22대 총선 최대 승부처이며, 최근 박빙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의외의 결과가 곳곳에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를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판세를 구분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정당 지지도, 역대 선거 결과 분석, 현지 민심동향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여서 판단 기준이 서로 다를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승리한 84곳과 비슷한 데 비해 민주당은 163곳보다 적은 수치다. 국민의힘은 현재 지역구는 민주당에 밀리고, 비례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협공을 받고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또한 비례대표에서 조국혁신당과 야당 지지표를 놓고 치열한 경쟁중이고, 지역구는 여당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역별 판세에서 122개 석이 걸린 수도권의 경우, 국민의힘은 20곳을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는데 비해 민주당은 97개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1대 총선 의석수 국민의힘 16개, 민주당 103개에 비하면 국민의힘은 다소 높게, 민주당은 다소 낮춰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체 국회의원(300석)의 5분의 1이 걸린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은 안성(김학용)과 성남 분당갑(안철수),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이천(송석준), 여주·양평(김선교), 평택을(정우성),포천·가평(김용태), 용인갑(이원모) 등 지난 총선에서 이긴 지역구 혹은 현역의원 지역구 8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수원과 용인 일부를 경합지로 보고 있다. 민주당 역시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 5곳을 포함, 21대 총선에서 승리했던 지역 51곳 대부분을 ‘수성’ 가능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성남 분당갑(이광재)과 포천·가평(박윤국) 등을 경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매장에 개똥을…CCTV에 포착된 범인의 정체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무인매장에 이번에는 개똥을 갖다 버린 진상 손님이 등장해 모두의 분노를 샀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매장 정리 중에 쓰레기통을 치우려는데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 악취가 나서 봤더니 개똥이었다"는 어느 점주의 황당한 경험담이 올라왔다. 이 점주는 "그래도 명색이 먹는 것 파는 가게인데, 어떻게 여기에 버릴 수 있느냐"며 "화가 나서 CC(폐쇄회로)TV 돌려봤더니 지난 일요일 저녁 어린 학생 둘이 개 데리고 와서 바로 버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점주가 공개한 사진에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검은 봉투와 반려견을 데리고 무인매장에 들어온 학생 2명이 눈에 띈다. 이중 한 학생의 손에는 문제의 개똥이 들어있던 검은 봉지가 들려 있다. 점주는 "800원짜리 하나 사서 이체를 하는 바람에 연락 취할 길이 없어 모자이크해서 (사진을) 붙여놓을까 (생각)했다"며 "하지만 글 잘못 썼다가 역효과 날까봐 참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누리꾼들은 "자식들 행동보니 부모 사이즈 나온다" "개똥은 역대급인듯...저희는 깨진 와인병 버려두고 갔다" "진짜 너무하다" "우리 동네 무인매장에도 개똥버리지 말라고 써 있다. 휴지통에 하나 붙여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