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

의정부시가 도봉면허시험장 기존 이전 부지를 포함한 40만㎡ 규모의 서울 동부권-의정부 바이오 클러스터 벨트로 추진한다. 시는 또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라 의정부면허시험장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통·폐합 등을 놓고 경찰청 등 이전 주체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시, 노원구 등은 지난 2020년 3월 장암동 254-4번지 일원 5만425㎡ 규모 부지에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민선8기 들어 기존 장암역 인접 부지 이전 협약 해지 절차를 진행하던 중 노원구로부터 노원구 소유 장암동 군부대 이전지로 이전하는 대안을 제시받았다. 이 부지는 당초 국방부 소유였으나 지난해 4월 노원구가 소유한 공릉동 부지와 맞교환했다. 도봉면허시험장 기존 이전부지는 장암역에 인접해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곳은 수도권 전철 7호선 장암역, 수도권 제1순환도로 의정부IC는 물론, 향후 반드시 이전이 예상되는 26만㎡의 도봉차량기지에 인한접 부지로 절대 이전을 수용할 수 없는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면허시험장 기존 이전부지를 포함한 인근 캠프잭슨·카일 등을 대상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서울 동북권-의정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벨트’ 구축을 구상,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클러스터 벨트는 병원, 연구소, 기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바이오 중심의 산업거점을 의미한다. 의정부시와 노원구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공동 역할로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임상기반 구축, 임상 및 R&D 전문지원기관(연구소), 클러스터 내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유치한다. 의정부 바이오클러스터로는 40만㎡ 규모에 바이오·의료·연구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성모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서울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로 연구 중심 병원, 바이오 기업·연구소,MICE등을 구축한다. 아울러 산·학·연과 연계한 핵심인재풀을 활용한 기술상용화로 추진하는 서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또 시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라 의정부면허시험장을 타 시·군에 이전하거나 도봉면허시험장과의 통·폐합 방안을 놓고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논의, 협의한다. 김동근 시장은 “기존 면허시험장 이전 협약은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면허시험장 이전이라는 내용만 같을 뿐 목적과 효과가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라며 “노원구가 새롭게 제안한 이전 대상지는 노원구 소유일 뿐 아니라 장암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수락산 자락에 위치한 소규모 부지로 개발, 연계·확장 가능성이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전국 최초 자립준비청년 주거비 지원 사업 추진

경기도가 경제적으로 고립된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임대보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자립준비청년 주거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그룹홈(공동생활가정) 등에서 가정위탁 보호를 받다 18세가 넘으면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청년을 말한다. 경기도에서만 매년 260여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는 GH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경우 내야 하는 100만~7천266만원의 표준임대보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입주자뿐 아니라 기존 입주자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으며, 사업 예산은 도민환원기금을 활용해 8억3천만원(78가구)을 사업비로 확보했다. 도는 민간위탁심의, 위수탁 계약체결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위탁기관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우리의 혜택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적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 도시철도 최초 3년 연속 고객만족도 전국 1위

인천교통공사가 ‘2023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도시철도 기관 최초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운영기관의 고객만족도 점수는 92.1점으로 평균보다 3.8점 높은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의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사는 서비스환경, 서비스과정, 서비스결과, 사회적만족, 전반적만족 등 5개 분야 21개 항목으로 나눠 대면 설문조사를 했다. 공사는 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달성이 ‘최고의 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행복 추구’를 바탕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고객만족의 열린환경 및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 등 3가지 전략 4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사는 지난해 인천1호선 개통 25년차를 맞아 노후한 역사 화장실 5곳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인천대입구역 등 역사 출입구 7곳을 신설하기도 했다. 여기에 딱딱한 기계음으로 일관하던 열차 진입 방송을 직원 성우의 육성과 따뜻한 감성 멘트로 교체했다. 이 밖에도 도시철도 역사를 인천지역 뮤지션들의 힐링버스킹 무대로 제공, 퇴근길 문화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성완 사장은 “임직원의 각별한 노력으로 얻은 소중한 성과”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객중심 서비스 개선으로 인천시민에게 인정받는 최고의 교통공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수출·자금 희비…경과원, 스타트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발표

올해 경기도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과 인력 수급은 부진한 반면, 수출 규모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내 기술기반 스타트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지난해 12월12일~올해 1월18일)한 결과, 자금 조달은 75.7, 인력 수급 82.8, 매출 규모 98.8, 내수 판매 95.61, 수출규모는 110.71로 각각 조사됐다. BSI는 경기 수준 및 전망을 측정하는 체감경기 지수로 이 수치가 100 이상이면 긍정을, 100 미만이면 부정을 의미한다. 기업 특성별로는 남부 기업의 경기 전망이 북부 기업보다 매출 규모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의 매출 규모는 북부(90.6)보다 10.6포인트 높은 101.2이고, 남부의 내수 판매도 북부(91.1)보다 5.9포인트 높은 97.0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업종은 ▲고무·플라스틱(76.0) ▲섬유·의복·피혁(77.6) ▲목재·종이·인쇄(78.3) 등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업종은 ▲석유·화학(111.1) ▲식음료(108.2) ▲전기·전자(107.5)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면에선 중규모(고용 10인 이상, 매출 10억 이상) 이상 기업은 매출 규모, 내수 판매, 자금 조달 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설립 6년 이상 기업은 매출 규모, 내수 판매, 자금 조달, 인력 수급 등에 대한 다소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경영상 애로사항(중복 응답)으로는 영업·마케팅 부진이 응답률 43.5%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재무·자금(35.5%), 판매·납품단가 인하(19.4%), 인사·조직 관리(19.0%)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경제계, 후보들에 정책 제안 ‘본격화’

인천 경제계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들에게 각종 경제 현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9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인천경제 재도약을 위한 3대 어젠다를 담은 ‘인천경제 희망 제안’을 마련했다. 3대 어젠다는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 조성, 미래 산업 육성, 인천 경제의 역동성 회복 등이다. 인천상의는 이번 제안에 각 분야별로 13개 대표과제, 54개 세부과제를 비롯해 군·구별 지역 현안도 담았다. 인천상의는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 수도권 규제 완화, 기업 친화적 인프라 조성,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및 환경개선을 제안했다. 인천이 수도권 규제 정책으로 공장입지와 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도시 개발 등에 규제를 받아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상의는 교통 인프라 부족 및 선박수리조선단지 쇠퇴, 급증하는 전력 수요, 인력 부족 등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상의는 또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반도체 산업 육성, 항공산업 육성·공항경제권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중립도시 실현, 자동차 산업 미래 준비 등도 제안했다. 인천에 바이오 관련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등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과 원부자재 국산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다, 시스템반도체 수출 전국 1위,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 특화한 도시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과 상생 발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제조업체들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진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천상의는 인천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인천지역의 공급망 강화, 원도심 재생 및 양극화 해소,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지방자치권한 강화 등도 제안했다. 생산업체의 분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자생하도록 지원하고, 원도심·신도심 간 양극화를 줄여 상생 발전하자는 취지다. 또 인천지역에서의 소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천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 등도 제안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 시대 흐름에 맞추어 법·제도도 함께 변화해야 인천 경제의 활력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뤄진 단순 기업 위시리스트 전달이 아니라, 인천 경제의 핵심 현안에 대한 방향을 담았다”며 “총선 후보들이 인천 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초고성능 AI 메모리 ‘HBM3E’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8월 HBM3E 개발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HBM(High Bandwidth Memory)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HBM3E는 4세대 HBM3의 확장 버전이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HBM3에 이어 현존 D램 최고 성능이 구현된 HBM3E 역시 가장 먼저 고객에 공급하게 됐다”며 “HBM3E 양산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AI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다중 연결하는 식으로 반도체 패키지가 구성돼야 한다. 따라서 AI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반도체 성능에 대한 요구 수준을 계속 높여가고 있으며 HBM3E는 이를 충족시켜줄 현존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HBM3E는 속도와 발열 제어 등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춘 초당 최대 1.18TB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류성수 부사장은 “당사는 세계 최초 HBM3E 양산을 통해 AI 메모리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성공적인 HBM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고객관계를 탄탄히 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 배우러 왔어요”…미국 가든그로브시 학생들, 4년만에 안양 찾아

“대한민국의 역사, 그 안의 안양, 그리고 K팝을 배우러 왔습니다.” 안양시는 지난 15일부터 8박 9일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시 고교생 민박연수단이 안양시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수단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 관계자들에게 ‘함께(Together)’를 외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고교생 10명과 인솔자 2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안양시를 찾아 홈스테이 가정에 머물며 안양시 및 서울 명소 등을 견학한다. 첫 날인 지난 15일에는 미국과 한국 청소년의 홈스테이 상견례가 있었다. 16일과 18일에는 미국 학생들은 경복궁과 남산타워, 안양문화고등학교, 안양예절교육관 등을 찾아 안양과 한국의 문화,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한 가든그로브시 자매도시협회 부회장 휴잉 리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안양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인터넷만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한국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면서 “안양시가 지속적으로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에게 투자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 카라 트란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 문화와 안양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아름다운 도시 안양시와 교류하면서 우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은 일정 동안 안양의 주요 기관과 에버랜드를 견학하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학생들을 인솔한 가든그로브시 자매도시협회 부회장 후잉 리씨는 "코로나19 때문에 4년 만에 안양에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고, 인터넷만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한국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배웠다"면서 "안양시가 지속적으로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년에게 투자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양시와 가든그로브시는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적-인적 교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자매결연을 체결한 1989년부터 총 55회 진행한 청소년 민박 연수는 양 도시를 이어주는 우호의 끈이 되고 있다. 국제자매도시 민박 연수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지난 1월에는 관내 고교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민박연수단이 8박 10일 일정으로 가든그로브로시를 방문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소년이 넓은 세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욱 성숙되고 발전적인 관계로 양 도시 간 우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영흥도 찾아 현안점검…경제·관광 활성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옹진군 영흥도를 찾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숙원사업 해결과 섬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날 유 시장은 영흥면 외리에 있는 ‘에코랜드’ 부지를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시는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매입한 에코랜드의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는 '영흥 공공사업 추진부지 활용 방안 연구'를 통해 에코랜드 90만㎡(27만2천727평)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았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 유 시장은 지난달 불이 난 선재대교를 찾아 복구 상황을 살피고, 각종 사고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옹진군 선재대교 밑의 전력 케이블에서 불이 나면서 영흥면 일대에 19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다. 이 사고로 약 3천900가구가 정전 및 단수 피해를 당했다. 이에 시는 임시가설전주 2개를 마련해 임시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등 시설을 복구하고 급수차 등을 지원했다. 유 시장은 “이번 화재 피해처럼 섬 지역은 작은 사고로 일상이 마비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사고의 재발방지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현재 시는 이 같은 섬 지역의 화재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섬 지역의 화재 진압 대책을 마련하고, 전력 공급 이중화를 위해 옹진군 및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 또 유 시장은 주민들을 만나 지역의 현안 해결 방안을 찾기도 했다. 유 시장은 “영흥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어가와 농가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섬 지역에 특단의 노력으로 도로확충과 같은 인프라 구축, 주민건강증진 및 복지 시설 건립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할 있는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영흥화력발전소를 찾아 수도권의 지역 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무탄소발전 전환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하남 가구업계 이케아 입점 앞두고 ‘비상’…오승철 시의원 대책 촉구

하남시 미사와 경계한 서울 고덕동에 이케아 강동점 입점을 앞두고 하남지역 가구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가구업계 거대 공룡 이케아 입점 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우려된다. 19일 하남시와 오승철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으로 가구 제조업체 167곳, 가구 소매업체 82곳 등 가구업체가 밀집하면서 가구 산업이 집적화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현동 국도 43호선 주변에는 주로 제조업체, 상산곡동 및 미사 중심으로 대리점 등 소매업체 등이 각각 밀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미사신도시 경계지점인 서울 고덕동에 이케아 강동점이 오는 하반기 중 건립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영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지난 2018년 광명시의 경우, 이케아 개점 후 인근의 가구·조명·주방용품 등 이케아와 주력 업종이 겹치는 물품을 판매하던 소상공인의 매출이 30~40% 하락했다. 그나마 이케아 강동점과 반경 3㎞ 내 위치한 점포의 경우, 대규모 점포 입지에 따른 상생 방안 등에 따라 지원책이 모색되지만 천현동 등 이외 지역의 경우 지원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가구업계는 행정구역 소재가 달라 이케아측과 직접적 접촉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다. 다만, 시를 통해 이케아가 위치한 강동구청과 또 상생발전 주무처인 중기청과의 대책 모색을 강구 중이다. 하남시 가구조합 관계자는 “이케아 강동점이 들어설 경우 영업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케아 측과 상생 협의를 위해 접촉하려 하고 있으나 행정구역이 달라 접근조차 어렵다”면서 “조만간, 하남시를 통해 중기청 상생발전위원회에 상생 조정안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승철 시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이케아 매장은 강동구에 들어서지만 피해의 대부분은 고스란히 하남 가구업체 몫이 될 것”이라며 “시는 이케아 입점에 따른 지역 가구 상권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가구업체 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스마트 가구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한편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들어서는 이케아 강동점은 고덕비즈밸리 내 유통상업용지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로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도내 지방공기업 중 고객만족도 '1위'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경기도 내 지방공기업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는 매년 전국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대상 기관에 대해 전화 및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분야는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과정 ▲서비스 결과 ▲사회적 만족 ▲전반적 만족도 분야의 고객서비스 등이다. 조사 결과 전체 종합만족도는 93.32점으로 평균 점수인 81.69점 보다 11.63점 높았다. 전국 383개 지방공기업 중 4위를 기록했고, 경기도 내 97개 대상기관 중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서비스환경 92.71점, 서비스 과정 92.10점, 서비스 결과 94점, 사회적 만족 93.69점, 전반적 만족도 90.31점을 받아 편익성·대응성·신속성을 평가하는 서비스 결과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석구 사장은 "평택항과 제부마리나,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이용하는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실천 및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