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파업, 올 것이 오고 있다. 경인지역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을 결의했다. 수원 아주대 의대가 12일부터 설문조사를 했다. 소속 교수 400여명 가운데 261명이 응했다. 응답자의 96.6%가 단체 행동에 공감했다. 이 중 77.8%는 사직서 제출 의향을 밝혔다. 인천 인하대 의과대 교수회도 성명을 발표했다. ‘협박’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직서 제출 등 단호한 행동에 나설 것을 확인했다. 기폭제가 될 전국 의대교수비대위 3차 회의가 22일이다. 대학병원의 의료진 구멍은 이미 심각하다. 아주대병원은 전공의 225명 중 다수가 사직서를 내고 이탈해 있다. 치과 의사를 제외하면 650명이다. 전체 30%가량이 빠져 있는 상태다. 인천에서도 지난 15일 오후 기준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40명 가운데 471명이 사직서를 낸 상태다. 이들 중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전공의는 365명이다. 병상 가동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상급종합병원 57.5%, 종합병원 76.8%, 공공의료기관 64.2%다. 의사 파업-정부·의료계 갈등-도 한 달을 넘겨간다. 파업 참여 의사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2천명 숫자 포기’를 정상화의 조건으로 말하는 이도 있다. ‘영원히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 틈바구니에서 환자 고통만 커져 간다. 수술 지연과 진료 취소 등 환자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신고 사례가 1천300건을 넘었다. 의료 불편 등의 일상적 피해는 훨씬 많다. 여기에 교수 파업까지 목전에 온 것이다. 때마침 정치는 총선판이다. 민원 있는 곳마다 정치인들이 찾아 다닌다. 되는 공약, 안 되는 공약을 막 던진다. 의사 파업은 가장 큰 현안이다. 국민의 건강·생명이 걸려 있다. 세계 의사들까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런데 희한하다. 정작 우리 정치는 입 닫고 피해 다닌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이다. 무한 책임이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련 얘기는 없다. 민주당은 거대 야당이다. 이재명 대표도 음모론 비판 이외에는 별 의견이 없다. 표(票) 계산이 아직 안 끝난 것이다. 환영 받을지 욕 먹을지 확신이 안 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침묵할 수가 없다. 전국을 이 잡듯 뒤지고 다니는 각 당이다. 유독 이 문제에만 말을 아끼는 이유가 이것 말고 있나. 여기서 과거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2002년 11월 노무현 대선 후보가 ‘전국 농민 대회’에 갔다. 쌀 수입으로 분노가 극에 달했던 농민이었다. 달걀이 날아와 얼굴에 맞았다. 그가 말했다. “어떻게 환영받는 곳에만 가겠나.” 이게 국민을 위한 정치 아닌가. 이게 국민에게 부여받은 의무 아닌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양당의 대표자들. 모두 직무 유기다. 이제 그만 외면하고 문제 핵심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비방이 아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2천명이 맞나. 너무 많은가. 그러면 몇 명이어야 옳은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또 하나의 쾌거를 이뤄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공인받은 것이다. 매년 전국 곳곳에서 1천200여개의 축제가 벌어진다. 그러나 관변 주도의 축제를 위한 축제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인천 펜타포트는 여느 축제들과는 사뭇 다른 역사를 써 왔다. 지난 19년간 눈부신 속도로 발전적 진화를 거듭했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브랜드로 세계 무대를 향하는 펜타포트다.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선정했다. 글로벌 축제는 올해 처음 시행하는 문체부 사업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콘텐츠의 축제에 지원을 집중한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공연예술형 글로벌 축제에 올랐다. 공연 예술의 본질적인 특성을 살려 관광자원화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한다. 매년 8월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 일대에서 락의 큰 잔치를 펼친다. 지난해 18회 무대에는 15만명의 국내외 락 팬들이 몰려와 3일 밤낮을 락의 열기로 송도를 달궜다. 이번 글로벌 축제 공모에서도 펜타포트 락은 우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대로 인정받았다. 국내외 최정상 뮤지션 50여팀의 수준 높은 공연이 그것이다. 교통 편의성, 숙박시설 완비 등으로 대규모 관객을 무리없이 수용해낸 행사 진행 수준도 높이 평가받았다. 글로벌 축제에는 2026년까지 해마다 6억6천만원의 글로벌화 지원금이 주어진다. 문체부는 글로벌 축제에 대한 예산 지원과 성과 관리를 맡는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인지도 조사, 해외 홍보 및 통합마케팅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글로벌화 과제를 실행하고 숙박·교통 인프라 등 글로벌 수용태세를 정비한다. 또 외국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 국제적 매력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 특히 문체부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한국형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급으로 키우려는 목표다.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 축제다. 100여개 무대에 50여개국 2천팀의 뮤지션들이 오른다. 마스터스골프대회로 유명한 오스틴을 먹여살린다는 락 축제다. 이제 펜타포트는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20년 가까이 세계 무대로 진군할 만한 저력을 쌓아온 덕분이다.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또 하나 한류 자산으로 떠오른 펜타포트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범국민적 기대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에는 구읍이라고 불리는 전통마을이 있다. 마을 이름이 ‘향수길’로 바뀔 만큼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가 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특별한 마을이다. ‘옛 이야기 지즐대는/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름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리 국민 모두의 사랑을 받는 ‘향수’가 탄생한 마을답게 시인의 마을은 그야말로 시골스럽다. 시인의 생가를 돌아보며 느끼는 것은 안타까운 그의 죽음이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여러 설이 있으나 가장 신뢰성 있는 사실로는 1950년 6·25전쟁 시 북한군에 체포돼 동두천에서 평양으로 가던 중 미 공군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는 북으로 끌려가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고/예쁠 것도 없는/사철 발 벗은 아내가 이삭 줍는’ 이곳 고향을 얼마나 그리워했을까. 그가 6·25전쟁으로 마흔 여덟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향수’ 같은 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 가까이에는 마흔 아홉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육영수 여사의 생가도 자리잡고 있다.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으로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재일 조총련계 문세광이 쏜 총을 맞고 운명했다. 그런 면에서 한 마을에서 태어난 40대 후반의 두 인물이 아깝게 세상을 떠났는데 그 원인을 보면 6·25전쟁이라 하겠다. 육 여사 생가 역시 아픈 상처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같지만 규모는 훨씬 크다. 99칸 대궐 같은 기와집으로 초가집의 정지용 생가와는 비교가 안 된다. 육 여사는 1925년 이곳에서 태어나 1950년 육군 소령 박정희와 결혼할 때까지 여기에서 살았다. 물론 서울에서 배화여고를 다닌 것을 빼고는 이곳을 떠나지 않았다. 육 여사의 방은 큰 집에 비하면 너무 작은 골방 같다. 여기에는 육 여사 관련 유품들도 보관돼 있는데 박정희 소령이 군복을 입은 채 약혼 사진을 찍은 것이 이채롭다. 더 특이한 것은 결혼사진에 육 여사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육 여사의 아버지는 이들의 결혼을 끝까지 반대했고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육 여사 생가가 눈길을 끄는 것은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관광버스를 전세 내 오기도 한다. 그래서 방문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으로 제한하기까지 한다. 육 여사가 문세광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됐는데도 왜 사람들은 그를 잊지 못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그분은 옛날 왕조시대 같으며 국모(國母)다운 처신을 했다’고 표현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분은 언제나 한복만 입고 사치를 몰랐으며 검소했다’고 대답한다. 그런가 하면 육 여사가 가난한 사람들, 전방에 있는 군인들, 한센병 환자 같은 난치병 환자들을 잘 돌봐 준 것을 말하기도 한다. 사실 육 여사는 1971년 나주에 있는 한센인 집단촌을 방문해 그들을 따뜻이 보듬어 준 것을 비롯해 1972년에는 전북 익산에 있는 한센인촌을 방문하고 한센인은 대중목욕탕을 이용할 수 없음을 알고 그들을 위한 목욕시설을 해주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이곳 마을에도 지금 봄이 찾아오고 있다. 산수유, 목련, 졸졸대는 실개천.... 전국이 선거바람으로 뜨겁지만 이곳은 너무 조용하다. 핏대를 올리며 싸우는 사람도 없고, 바람은 부드러운 남풍이다. 평화란 이런 것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도시를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했던가. 도시도 늙고 병들어 쇠락을 경험하고, 새로운 의미 부여로 활력있는 장소로 거듭나기도 한다. ‘인천대로’라는 지금의 이름에서처럼 서울로 향하던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으로 향하는 자긍심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경인고속도로는 1960년대 인천항의 수출입 물자를 서울로 실어나르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로 건설됐다. 초기에는 산업발전을 이끌었던 중요한 의미를 지녔지만, 도시의 확장에 따라 도심을 가르는 분단의 장벽으로 변모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 고속도로로서의 기능 상실과 도심 분단의 부정적 측면을 인식한 사람들은 일반도로화를 주장했고, 드디어 2017년 12월1일부로 경인고속도로에서 해제돼 이듬해 도로명 주소인 ‘인천대로’로 정식 지정됐다. 최근 발표를 보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의 추진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인천항과 개항장을 아우르려는 시정부의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돼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인천대로는 청사진 그림대로라면 인천을 상징하는 중심축으로서 단절됐던 도심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이란 비어진 사이를 말하고, 비어짐은 다른 의미로 채워질 기회를 의미한다. 먹고사는 문제부터 챙겨야 했던 산업화 시대에는 사람보다는 차가 먼저였고, 그래서 불편해도 육교나 지하 인도로 사람이 피해 다녀야 했다. 미국의 도시계획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제인 제이콥스는 매력적인 도시의 장소가 되기 위해 보행자의 체류를 이끄는 골목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람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을 때 도심 안의 공간은 이미 차량이 차지해 버렸고 아이들이 뛰놀던 골목길조차 차로부터 안전하지 않았다. 잘나가는 상가는 도로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건물들은 충분한 인도를 확보하지 않은 채 지어졌고, 보행자 중심의 거리가 도시를 활력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차로부터 안전한 보행자 공간은 사라지고 도심은 노후화한 후였다. 이제 경인고속도로가 인천대로로 바뀌었다. 곧 주변의 방음벽이 철거되고 고속도로 위로 나무가 심어지고 크고작은 공간과 보행로가 생겨난다고 한다. 그러나 방음벽 아래의 감춰진 도심의 민낯을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는 풀어가야 할 어려운 과제임에 틀림없다. 인천항 중심으로 펼쳐질 원도심의 부흥이 인천대로를 타고 도심과 연계돼 인천으로 향하는 자긍심의 상징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다. 모든 직업은 가치가 있고, 직업만으로 사람의 귀하고 천함을 논할 수 없다는 얘기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직업에 대한 귀천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직업에 대한 귀천이라기보다, 직업에 대해 귀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원은 대표적 15개 직업에 대해 5점 척도로 우리 사회에서 갖는 사회적 지위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한국인들은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국회의원을 꼽았다. 일본도 국회의원이 1위였다. 반면 미국과 독일에선 소방관이 1위였다. 한국에서 국회의원의 사회적 지위는 5점 만점에 4.16점이었다. 이어 약사(3.83점), 인공지능전문가(3.67점), 소프트웨어개발자(3.58점)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위 5개 직업으로는 소방관(3.08점), 사회복지사(2.54점), 공장근로자(2.19점), 음식점종업원(2.02점), 건설일용근로자(1.86점)가 꼽혔다. 연구진은 “육체적·정서적 어려움을 수반하지만 보상은 높지 않은 직업이 하위권”이라고 분석했다. 조사는 일본·중국·미국·독일에서도 동일 방식으로 진행됐다. 눈에 띄는 것은 국회의원과 소방관의 순위다. 국회의원은 동양권인 일본·중국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뽑혔지만 미국은 12위, 독일은 10위로 중하위권이었다. 반면 미국·독일에선 소방관이 1위였다. 한국은 11위였고 중국은 9위였다. 소방관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하는 직업임에도 우리나라에선 열악한 처우에 시달린다. 학생 희망직업 조사에서도 소방관은 초·중·고교생 선호 직업 20위 안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직업별 점수 격차가 크다는 것도 주목된다. 1위 국회의원과 최하위 건설일용근로자의 격차가 2.30점에 달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는 1위와 15위의 격차가 각각 0.92점, 0.93점이었다. 한국에서 직업 귀천의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경제·사회적 필요성이나 기여에 비해 대우받지 못하는 직종에 대한 보상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12, 13일 경기도청에서는 ‘인공지능(AI),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정책포럼이 열렸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한계에 대해 알아보고 행정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행사는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인공지능은 과거부터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챗GPT를 중심으로 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주목받으면서 우리 삶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게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에 특화돼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연스럽게 사회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논의가 활성화됐다. 공공영역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해 5월8일 행정안전부가 공무원을 위한 ‘챗GPT 활용방법 및 주의사항 안내서’를 배포했다. 이 안내서는 챗GPT를 공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정보탐색능력 활용 ▲언어능력 활용 ▲컴퓨터 능력 활용 등 세 가지를 제시했고 구체적인 질문을 예시로 들면서 일곱 가지 세부적인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안내서는 챗GPT가 갖는 문제점(한계)과 활용 시 주의사항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기본 골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공 부문에서 활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정보로 인해 개인의 권리 또는 이익이 침해되거나 손해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 소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문제는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공 부문에서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행정에 활용하는 또 다른 예로 고립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위기 상황 관리 및 상담을 들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 노인말벗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노인말벗 서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복지정책에 접목한 사업으로 인공지능 상담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상대방의 안부를 확인한 후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전화 상담 또는 전문 상담으로 연계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인공지능이 짧은 안부 확인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서비스는 향후 위기 상황에 있는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담 서비스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대화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때로는 ‘인간을 대체할 만한’ 조건들을 갖췄다는 점에서 ‘사람이 아니지만,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일종의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아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당연하게도 인공지능은 인간이 아니며 인간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에 종종 현혹되더라도 눈을 돌려 인간과 인간성(人間性)을 깊이,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경기도는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방위 종합돌봄 정책으로 ‘경기 360° 돌봄’을 발표하고, ‘누구나’, ‘ 언제나’, ‘어디나’ 돌봄정책을 적극 추진중이다. ‘어디나 돌봄’은 돌봄 욕구가 있음에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해 기관·가정 어디에서든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맞춤 돌봄 및 전문인력 양성, 최중증 장애인 가족돌봄 수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은 대체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확대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발달장애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만큼, 발달장애인 지원 정책은 장애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돌봄뿐만 아니라 자립지원 정책의 투 트랙(two-track) 접근이 필요하다.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필요서비스를 분석하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돌봄을, 자립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취·창업 및 평생교육 지원 서비스 제공 등 개인의 욕구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활성화가 요청된다. 발달장애인법 제정 이후 중앙·지방정부 차원에서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도화되고, 평생교육법의 개정으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3개 기초 지자체(시흥시, 의정부시, 구리시) 대상으로 2023년까지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서울시에서 각 자치구별로 ‘프로그램이 확대된 주간활동서비스’ 형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둬 경기도에서는 해당 지역의 평생교육기관을 아우르는 허브(hub)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핵심이었다. 종합반, 단과반, 강사파견형, 비장애인과 장애인 통합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모델 설계를 통해 경기도형 특화모델을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범사업 결과 공유가 활발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3개 시범사업 지역 이외에 2024년도부터 시행되는 본 사업에 참여한 신규 지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확산 성과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에 있어서는 일반 평생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자립을 위한 평생 설계 프로그램이 요구되며, 경증 발달장애 및 경계성 느린학습자의 경우에는 취업 및 대학 진학 등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진로·평생교육 프로그램 확충과 다각화가 필요하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관련 전문성을 갖춘 경기도 내 대학들과의 적극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 뿐만 아니라 고등교육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인 한경국립대학교는 교육부 장애인 고등교육 거점대학으로 교내 장애인교육개발원을 별도로 설치하고, 다양한 장애인 평생교육 및 복지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대학 자체예산, 국립대 육성사업, 평택시 장애인학습도시운영사업 등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및 복지,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장애학생 및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통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등교육 지원기관인 한경국립대 장애인고등교육개발원 장애인 진로체험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전문화된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협력적 거버넌스 모델 설계를 제안해 본다.
쥐띠 丙子 36년생 컨디션 불리 심신피로 금전문제 복잡 흉(凶) 戊子 48년생 재물지출 가정불화 출행예행 마음이 산란 庚子 60년생 모임갖고 과음과식 직장사업 문제불리 壬子 72년생 친구 형제로 재물지출 연인과 이별수 조심 甲子 84년생 부모걱정 변화변동 차량문서 고민 말조심 丙子 96년생 일진불리 금전복잡 사건사고 조심 망신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시험 구재성사 길(吉) 己丑 49년생 재물투자 이득 상사의 후원 부부화합 길(吉) 辛丑 61년생 직장갈등 자손질병 조심 과욕은 금물해야 癸丑 73년생 돈거래 불리 투자증권 조심 연인문제 불리 乙丑 85년생 일진왕성 능력발휘 시험합격 직업해결 길(吉) 丁丑 97년생 인기상승 능력발휘 연인 데이트 승승장구 길(吉)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투자재물 이득 문서계약 차량 이사 원만 길(吉) 庚寅 50년생 모임초대 외식하고 데이트 매사무난 만사 길(吉) 壬寅 62년생 모임성공 가족외식 여행하고 데이트 모임 甲寅 74년생 문서시험 직장해결 연인 만나고 친족모임 丙寅 86년생 분주하고 실속없고 경쟁치열 모임은 성공 戊寅 98년생 일진무난 재물이득 문서계약 시험합격 무난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이득 사업왕성 문서차량 여행 大길(吉) 辛卯 51년생 집안 및 자손문제로 고민 재물지출 많고 癸卯 63년생 재물손실 욕심금물 가정불화 출행불길 乙卯 75년생 부모님 및 상사의 도움 선물받고 만사 길(吉) 丁卯 87년생 인기상승 데이트 성사 고민해결 귀인조력 己卯 99년생 재수원만 이성화합 문서 및 시험 공부도 원만 용띠 庚辰 40년생 집안경사 직업안정 문서도 해결 음식대접 壬辰 52년생 투자재물 불리 모임성사 가정불화 출행불리 甲辰 64년생 문서서류 이사 계약 차량 시험 결혼 大길(吉) 丙辰 76년생 일진불리 사고시비 주의 음주운전 말조심 戊辰 88년생 주점출입 오락장 주의 즐거운 데이트 庚辰 00년생 직업해결 음식대접 인기상승 좋은 일 생기고 뱀띠 辛巳 41년생 직업문제 고민 재물지출 가정 및 건강조심 癸巳 53년생 투자재물 손해 타인과 시비 여행 출행불리 乙巳 65년생 직장문서 자손고민 해결 능력인정 운수 길(吉) 丁巳 77년생 인기상승 연인 생기고 여행하고 만사해결 己巳 89년생 인기상승 즐겁고 만사해결 재수 왕성하고 辛巳 01년생 직업 및 시험고민 나태하고 실속없고 게을러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형제 문제로 재물지출 운수는 왕성 甲午 54년생 문서직장 원만 운수왕성 외식하고 출행 丙午 66년생 말을 삼가하고 음주운전 탈선 조심해야 戊午 78년생 돈 생기고 인정받고 구직가능 연인 데이트 庚午 90년생 직업고민 해결 음식대접 자손경사 만사 길(吉) 壬午 02년생 친구동료 모임 경쟁원만 능력인정 만사해결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가족모임 외식출행 운 乙未 55년생 문서계약 성사 투자이득 사업왕성 大길(吉) 丁未 67년생 명예상승 혼담성사 구재승진 행운오고 己未 79년생 재물 생기고 칭찬받고 소식듣고 시험원만 辛未 91년생 모임성사 능력인정 직장해결 재수원만 길(吉)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원하는 소식듣고 문서 해결되나 고민발생 丙申 56년생 만사 불길하니 일찍 귀가하여 대화해야 길(吉) 戊申 68년생 재수있고 구직성사 출행이사 데이트 운 庚申 80년생 운수왕성 음식 생기고 인기상승 이성화합 壬申 92년생 친구도움 모임상사 중심 인물되고 만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문서 및 차량 문제해결 직장사업 원만 길(吉) 丁酉 57년생 인기있고 귀인도움 능력발휘 연인화합 己酉 69년생 재수있고 횡재수 혼담원만 만사형통 길(吉) 辛酉 81년생 기분 상하고 꾸중듣고 정신불안 참아야 길(吉) 癸酉 93년생 재물손실 시기질투 가족불화 운전 술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오전에 시비사고 주의 오후는 뜻을 성취 길(吉) 戊戌 58년생 투자증권 재물이득 가족 및 연인화합 길(吉) 庚戌 70년생 직업해결 집안경사 술 음식 생기고 데이트 壬戌 82년생 친구형제 모임 중심 인물되고 능력발휘 길(吉) 甲戌 94년생 부모도움 시험문서 해결 오락탈선 돈지출 돼지띠 丁亥 47년생 승진가능 운수왕성 행운오고 가정화목 길(吉) 己亥 59년생 재물이득 사업왕성 문서해결 연인화합 길(吉) 辛亥 71년생 직장고민 인기하락 탈선주의 증권 불리해 癸亥 83년생 재물손해 금전고민 오락장 출입 술로 망신수 乙亥 95년생 능력인정 선물 생기고 고민해결 영광의 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18일 오후 8시 55분께 인천 서구 대곡동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빌라 인근에서 불이 난 것 같다”라는 행인의 119신고를 접수, 소방대원 120명과 장비 50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출동 당시 소방 당국은 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며 불이 인근 산으로 확대할 지 모른다고 판단, 연소확대를 저지하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9일 0시 16분 기준, 불이나자 스스로 대피한 공장 측 관계자 1명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완료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수원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오후 10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3천603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정전으로 아파트 주민들은 약 20분간 한밤중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정전은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와 팔달구에 있는 A병원 등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두 곳은 현재 전력 공급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병원에는 입원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원인으로 지목된 지중개폐기 불량 복구 작업은 1∼2시간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