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물가가 국민의 첫 번째 관심사이자 정책 성과를 바로 체감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정책들을 추진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대표적인 농축산물·식품 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 마트의 과일, 채소, 수산물, 축산물 판매장을 방문해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판매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개최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계 부처로부터 물가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다. 먼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최근 물가동향 점검에 대해 보고했고, 연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축산물 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산물 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에 대해 유통업계, 소비자단체, 상인단체 대표 등과 함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나눴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가 ‘인천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개소를 앞두고 29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8일 인천대에 따르면 ‘인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 소상공인 창업자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2월 19일),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며, 총 3개 유형(로컬크리에이터형(15명), 라이프스타일형(10명), 온라인셀러형(10명))으로 모집한다. 기업가형 예비 소상공인을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이번 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인천대학교 관련 법인인 아이엔유파트너스㈜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위탁받아 2026년까지 운영한다. 창업활동 공간은 인천대 미추홀캠퍼스 B동에 조성하며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4천만원의 사업화자금과 컨설팅, 멘토링 등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소상공인24 홈페이지 또는 3월 22일 오후 2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하는 사업설명회나 인천대학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리시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갈매동에서 기간단체 회원들과 함께 ‘갈매동 쌈지공원 봄꽃 식재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봄꽃 식재 행사에는 갈매동 기간단체(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지도자∙부녀회, 적십자봉사회) 회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매역 사거리 쌈지공원과 인근 자투리땅 2개소에 봄꽃 2천 송이를 식재했다. 한편 갈매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봄꽃 식재를 통해 주요 가로변 환경 정리와 화단 꾸미기 등을 실시해 갈매동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봄꽃 식재를 계기로 앞으로도 꽃과 나무가 풍성한 갈매동을 만들어 시민의 쾌적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연천군자살예방센터는 18일 센터에서 연천군 소상공인 봉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천군 소상공인 봉사회는 연천군 내 40개의 소상공업체의 대표들이 모여 구성된 단체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과 지역행사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천군 내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정신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봉사회를 통한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구덕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에 심리적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천군 지역주민 모두에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페 명가’ 화성 향남고(교장 김세진)가 제36회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에서 여고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정철호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18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 최재은·방효정·양지예·홍리원이 팀을 이뤄 대전여고를 45대30으로 완파하고 3년 연속 대회 패권을 안았다. 8강서 수원 창현고를 45대23, 준결승서 춘천여고를 45대4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향남고는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시트 양지예가 유다현에게 3대5로 뒤지며 시작한 뒤 2번 시트 최재은도 허세은과 3점씩을 주고받아 6대8로 여전히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향남고는 방효정이 김민아에게 무려 9점을 뽑아 15대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라운드서 최재은·양지예·방효정이 침착하게 자기 경기를 펼치며 모두 상대를 압도해 30대16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라운드서도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간 끝에 15점차 완승을 거뒀다. 홍용기 코치는 “개인전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단체전서 준결승을 빼고는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손쉽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장선우·김민재·박민준·김환희가 출전한 안산 성안중은 에이스 김민재가 무려 24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대구 오성중을 45대38로 꺾고 2연패를 이뤄냈다. 앞서 성안중은 8강서 광주 풍암중을 45대35, 준결승서 대전 매봉중을 45대44로 제치고 결승에 나섰다. 여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는 수원 동성중이 박온유·이래나·조율희·김채윤이 팀을 이뤄 서울 창문여중을 41대38로 누르고 6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틀전 개인전서 우승한 박온유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성중은 1라운드서 조율희와 이래나가 나란히 5득점을 올리며 10대6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라운드 중반부터 창문여중에 추격을 내줘 32대31, 1점 차로 쫓겼으나 마지막 주자 이래나가 홍가온에 9대7로 앞서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남고부 에페 단체전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 화성 하길고는 ‘디펜딩 챔피언’ 충북체고를 맞아 선전했으나 44대45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여중부 플뢰레 결승에 올랐던 성남여중은 서울 신수중에 33대41로 져 2년 연속 준우승했다.
안산시의 선진 물관리 기술 방식이 외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는 지난 14일 뭉크줄 울란바토르시 상하수도청 총괄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개발공사의 하수처리 전문가 등 7명의 실무단이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와 하수처리장 등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울란바토르시의 하수슬러지 처리 방식은 자연 건조 후 매립하는 방식으로 매립된 슬러지가 도시확장 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새로운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에 안산시를 방문한 울란바토르시 상하수도청 및 개발공사 실무단은 안산시의 선진 상·하수도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질의의 시간을 가진 뒤 하수처리장 현장 방문, 안산시의 하수슬러지 처리방식과 울란바토르시의 환경에 맞는 하수처리 방식 도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뭉크줄 울란바토르시 상하수도청 운영 총괄부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안산시의 선진 물관리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며 “울란바토르시의 환경에 맞는 하수슬러지 처리방식에 대한 제안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백현숙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안산시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울란바토르시의 하수슬러지 처리방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교류를 넓혀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뺑소니범을 잡은 현역 군인이 포천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강한솔 상사. 18일 포천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께 포천시 일동면에서 마티즈 승용차를 운전하던 70대 여성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싼타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를 낸 70대 여성 운전자는 10여분간 사고현장 인근에서 피해자와 실랑이를 벌이다 자신의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때마침 피해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강 상사는 이 모습을 보고 곧장 추격에 나섰다. 2㎞ 정도를 달리던 앞 차량이 신호로 정차하자 차량 앞을 막아세우며 추격전은 끝이 났다. 검거 당시 70대 여성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음주상태였다. 이 사고로 피해자들은 각각 진단 2주의 상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 도주한 70대 여성 운전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가 났고 당시 겁이 나 도주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우 포천서장은 이날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강 상사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검거 포상금을 지급했다.
병원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직장 내 문제는 '괴롭힘'이었다. 대형 병원보다 중소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심각했다. 직장갑질119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병원에서 들어온 이메일 제보 62건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이 41건(66.1%)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33.9%), 징계·해고(11.3%)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상사가 27명(6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용자(원장)가 23.8%였다. 규모가 작은 병의원 특성상 노동자 4명 중 1명이 원장으로부터 갑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사례를 보면, 야간에 간호사를 배치해야 함에도 채용해주지 않아 근무 부담이 가중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에게 사직서를 쓰라고 강요해 쫓아내기도 했다. 또 형식상 포괄임금제로 작성한 근로계약서를 토대로 수당을 삭감하는 등 갑질이 만연했다.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하는 비율은 병원 노동자들이 타 직종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27.3%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29.5%로 평균보다 높았다. 괴롭힘 유형별로 보면 병원 노동자들은 타 업종에 비해 폭행·폭언(15.9%), 모욕·명예훼손(19.3%), 따돌림·차별(13.6%)을 겪은 비율이 높았다. 특히 작은 규모의 병의원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원장이 가진 막대한 권력이 폭언, 모욕, 따돌림 등의 갑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의 한 병원은 임금 체불, 원장의 직장 내 괴롭힘, 부당징계 및 해고 근로자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되고 근로감독도 2~3번이나 실시했지만 나아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직원들을 괴롭히는 일이 여전했다. 제보자는 "악질적인 회사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너무나도 개탄스럽다"고 호소했다. 괴롭힘의 정도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심각한' 괴롭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조합 가입이 어려운 중소 병원 소속 노동자들은 오롯이 의사·수간호사·관리자의 갑질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직장갑질119는 분석했다. 이에 직장갑질119는 온라인노조에 적합한 3대 업종으로 △중소 병의원 △사회복지시설 △강사·트레이너를 선정하고, 직장인들을 상대로 모임 가입을 시작했다. 온라인노조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업종별로 모여 익명으로 활동해 스스로 권리를 찾아 나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추진위원 장미 노무사는 "중소 병의원은 원장과 원장이 신임하는 실장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구조"라며 "퇴근 후 방문하는 환자들을 위해 대부분 운영시간이 긴데, 긴 운영시간을 관리하는 스케쥴표의 결정 권한이 실장에게 맡겨져 있어 사실상 실장의 말을 거스르기 쉽지 않으며, 병원 특성상 굉장히 통제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장·실장들의 네트워크도 공고해 직원들은 부당한 대우에도 꾹 참고 일하거나 조용히 나가는 것을 선택한다"며 "온라인 노조가 중소 병의원 노동자들이 겪는 갑질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빌 언덕'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이 최근 자월면 대이작도에 ‘바다역 여행자센터’를 준공한 가운데, 관광객을 사로잡을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군에 따르면 바다역 여행자센터는 노후화한 대이작도 선착장 매표소 대합실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한 방향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대이작도 선착장은 인근 덕적도, 소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등 여러 섬을 잇는 허브 역할로 매년 십수만 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장소로 이름이 나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힐링 등을 위해 대이작도 등 인근 섬으로 가기 위한 5~6만여 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모이는 곳으로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군은 대이작도 선착장 매표소 대합실의 노후화한 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다 지친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할 수 있는 워라밸 문화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여원을 들여 선착장과 서해 바다를 전망으로 둔 2층 높이 연면적 230㎡(70평) 규모의 바다역 여행자센터를 준공했다. 바다역 여행자센터는 매표소와 쉼터, 카패, 매점 등을 골고루 갖춘 공간으로, 무엇보다 한쪽 외벽을 통유리로 마감해 선착장과 서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바다역 여행자센터를 통해 천혜의 청정자연을 갖춘 대이작도와 인근 섬들의 관광 명소를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인프라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이작도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와 수려한 해안경관을 품은 섬이다. 섬트레킹, 야영장, 부아산 산행 등 다양한 체험환경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의 힐링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인근의 덕적도, 소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등의 섬들도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갖춰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모이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 같은 환경을 바다역 여행자센터 시설에 연결시켜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한편, 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바다역 여행자센터 준공으로 그동안 낙후한 매표소 대합실 시설에 불편을 겪은 주민과 여행객들의 편의가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이작도와 인근 섬들의 관광 자원을 알리는 데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배가 나오는데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거나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임신·출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궁은 조직의 대부분이 근육층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같은 근육에 비정상적인 혹이 생겨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을 자궁근종이라고 하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 수는 지난 2022년 60만7천526명으로 12년 전인 지난 2010년(25만7천215명)보다 136% 증가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25~35%에서 자궁근종이 발견되고 있으며, 35세 이상에서는 발생 빈도가 40~50%에 이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봐야 한다. 자궁근종의 발생 원인은 정확이 밝혀진 것이 없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초경 시기가 10세 이전이면 근종 발생률이 높아지고, 호르몬제나 건강기능식품 복용이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또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생기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궁근종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며, 가임 연령에 발생해 임신 중 커지다가 폐경 이후 작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은 비정상적인 혹이지만, 악성종양인 암과 다르게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지만 생리 2~3일째 양이 많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경우, 복부 팽만감, 골반통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권소정 노원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근종이 크거나 개수가 많으면 자궁적출도 고려해야 했지만, 최근엔 로봇수술 등으로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근종의 상태를 확인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체중, 비만이 자궁근종을 3배가량 증가시키고 당뇨병이 있다면 발생률이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 건강과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