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4년 임기 시작…“새로운 농협 만들겠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 신임 회장이 7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강 신임 회장은 임기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참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강 신임 회장 이외에도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감사위원장,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동행했다. 강 신임 회장은 이날 참배를 하며 방명록에 “농업, 농촌, 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썼다. 그는 지난 1월 2017년 간선제 전환 이후 17년 만에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1987년 율곡농협 입사 후 40여년 간 농업과 농협 분야에서 일해왔다. 경남 율곡농협 조합장으로 5선을 재임하며 농업중앙화 관련 활동 등을 통해 농협 내부에서도 입지를 굳혀왔다. 농협중앙회장은 전국 206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며 일명 ‘농민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농업 분야 조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다. 강 신임 회장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 체제’ 하에서 농협과 농업 분야 전반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장은 중앙회와 33개 계열사뿐만 아니라 경제지주와 금융지주 등 농협 지배구조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신임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한양경제와 한 인터뷰에서도 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제2의 창립이라는 각오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 시대’에 맞는 ‘새 농협’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확정 직후 소감을 통해 “중앙회 및 농·축협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민의 농협’을 만들고 글로벌 농협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임 회장은 애초 이달 21일 열리는 정기총회 다음날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전임 이성희 회장이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임기가 앞당겨졌다. 강 신임 회장은 공식 임기를 시작한 첫날 류길년 신용보증기획부 국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며 첫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강 신임 회장은 오는 11일 ‘흙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진 후 같은 날 오후 비전 선포식과 함께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시대 실현…GTX-B 착공식 개최

GTX-B 착공으로 남양주시가 ‘광역급행철도 시대’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7일 정부가 개최한 GTX-B 착공식에 시민 대표와 함께 참석해 “74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결실로 남양주시 광역급행철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으로 ‘지자체·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해 B노선 개통을 앞당긴다’라는 주제로 구성됐으며, ‘GTX-B의 출발’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천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남양주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노선이 포함되는 모든 지자체의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중 시민이 참여하는 착공 세리머니 행사에 남양주 시민 대표가 참석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GTX-B노선은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인천대입구역~마석역까지 연결하는 총사업비 6조8천47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남양주시는 GTX-B노선(총 14개 정거장, 총연장 82.8㎞)을 경유하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개 역(별내, 왕숙, 평내호평, 마석 20여㎞)을 정차하며, 경춘선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GTX-B노선 착공식을 통해 그동안 GTX 시대를 기다려온 시민들께 그 힘찬 출발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남양주시 교통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GTX-B노선 착공식인 만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착공 세리머니에도 남양주 시민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축제의 장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무기 버려”…흉기난동범 단숨에 제압한 유도 유단자

유도 유단자들이 술집에서 흉기난동을 피우던 50대 남성을 단숨에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30분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호프집에 흉기를 든 남성 A씨(52)가 들어와 업주와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며 위협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호프집의 손님들이 흉기로 다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김정호씨(55)가 용감하게 나섰다. 사설 경호업체에서 일하는 김씨는 회사 후배인 김영대씨(49)와 퇴근 후 이곳을 찾았다. 김씨는 소란을 피우는 A씨에게 달려가 “무기 버려”라고 두 차례 경고했지만 저항하자 제압을 시도했다. 그는 밭다리 기술을 걸어 A씨의 목을 팔로 감은 뒤 안뒤축걸기로 넘어뜨렸고 A씨를 바닥에 눌러 놓고 오른팔을 꺾었다. 이후 후배 김씨는 A씨의 손에서 흉기를 빼앗고 112에 신고했다. 두 사람은 A씨를 붙들어 놓고 2~3분 뒤 현장에 도착한 매탄지구대 경찰관들에게 인계했다. 이에 수원남부경찰서는 두 사람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또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자신이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시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 쓴 두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AI+경기 밋업’ 개최…미래 AI시대 대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인공지능(AI)이 미치는 경기도의 미래와 AI 시대에서 변화될 도민의 삶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와 경과원은 7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AI 시대를 맞아 도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고, AI 일상화를 위해 ‘AI+경기 밋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과 강성천 경과원장,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도내 AI 기업·중소 스타트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 사회의 변화,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야 할 도의 역할과 산학연관 간 간담회를 통해 AI 가속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 특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도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는 이에 따라 AI를 활용한 도민 생활 지원을 위해 올해 AI, 마이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대응서비스, 발달장애인 AI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과원은 올해 AI 인력 1천명 양성, AI 관련 혁신기업 50개사를 발굴한다. 도와 31개 시·군, 경과원을 비롯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AI 얼라이언스를 오는 5월 발족한다. 공공영역에서의 다양한 사회문제에 AI를 접목해 교통이나 환경, 안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 실증과제를 발굴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 혁명은 인터넷, 모바일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AI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간 ‘공약 해킹’ 공방에 경기도내 예비후보 신경전 [총선 관전포인트]

경기도내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이른 바 ‘공약 해킹’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공약에 대한 선점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나 과열 양상은 도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4·10 총선 출마자 희망자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후보 등록을 마친 후 27일까지 공보물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31일부터 세대마다 배부되는 공보물에는 후보의 이력뿐만 아니라 공약까지 담겨 있다. 이처럼 공보물 배부 시기가 다가오면서 후보자 간 신경전이 치열한 양상이다. 우선 국민의힘 이원모 용인갑 예비후보는 지난 5일 반도체국가산업단지 조성 착공 조속 추진, 반도체 마이스터고·과학고·국제학교 유치 등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 양향자 예비후보는 반도체 마이스터고의 경우 자신의 공약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중앙당에서 촉발된 공약 논쟁도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1월31일 국민의힘이 철도 지하화를 발표한 데 이어 민주당 역시 도심 철도 지하화 구상을 내놓자 지역 정가에선 또다시 공약에 대한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이런 탓에 일부 예비후보들은 보안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캠프 내 소수의 인원만 공약을 만들고 완성된다 하더라도 발표 전까지 입조심을 당부하고 있다”며 “공약 베끼기 탓에 미리 공약을 발표하는 것보단 후보자 등록 무렵 이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른바 ‘공약 숨기기’가 유권자 알권리를 축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병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 사무국장은 “공약을 감추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선거의 궁극적인 목표는 경쟁보단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며 “공약 베끼기를 다르게 생각하면 당을 떠나 지역 현안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예비후보끼리 서로 추진을 약속하는 등 상생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