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지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5년과 함께 출소 후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은 A씨(46)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징역 25년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술자리에서 한번 만난 사이인 피해자의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던 중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수차례 피해자를 찔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 수법은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는 신경 손상과 폐절제 등 반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하면 더욱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9월8일 오전 8시29분께 부천시 중동 빌라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B씨 집에 당일 오전 함께 들어가 술을 마시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도망치는 B씨를 계단까지 쫓아가 붙잡은 뒤 다시 흉기를 휘두르려다가 이웃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임희도 의원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시책에 하남시의 동참을 적극 촉구하고 나섰다. 임 의원은 15일 개최된 제327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 6만5천원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5일 만인 지난 7일 현재 33만장 발급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서울과 인접한 인천, 김포를 시작으로 최근 군포, 과천까지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 비율이 47.6%로 경기도 내 3위다.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통정책으로 서울시 대변인을 지낸 이창근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까지 나서 하남시의 빠른 동참을 촉구한바 있다. 임희도 의원은 “하남시의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에는 2018년 대비 약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하남시민들의 교통비를 절감시켜드리고, 탄소 배출 감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동행카드는 1회 요금 충전으로 30일 간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교통카드로 지난달 23일 모바일 및 실물 카드가 출시되고, 같은 달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기간으로 서울지역 지하철, 서울특별시 면허 시내버스(심야버스 포함) 및 마을버스, 따릉이를 이용범위로 시범사업이 개시됐다.
경기문화재단이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24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에 참여할 시각예술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을 통해 미술품 유통 전문사업자 7곳 내외와 시각예술 작가 65명을 선정하며, 각각 23일과 27일까지 접수받는다. 특히 올해는 미술품 판매와 임대로 사업유형을 구분해 아트경기 작가를 선발하고, 장애예술인 작가 10명을 별도로 공모해 더욱 많은 작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은 작가 활동실적과 작품 판매 제안가를 중심으로 작가역량, 예술성, 시장성 등을 종합평가해 결정한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출품지원금 100만원과 다양한 미술품 유통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협력사업자는 사업 기간 내에 다양한 주제와 내용의 전시·판매·임대 사업을 진행하게 되고, 최종 확정된 협력사업의 진행 실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유형은 ▲미술품 임대·전시 ▲미술장터 ▲팝업갤러리 ▲아트페어 참가 ▲아트경기 아트페어로 구성되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트경기 아트페어’를 통해 아트경기 브랜드 정체성을 제시하고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시의 적극적인 대처로 화성 양감면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해물질 유입사고가 발생한 관리천이 정상화단계에 접어 들었다. 평택시는 1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시 17만1천t, 화성시 7만7천t 등 총 25만t 가량의 오염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부터 방제둑 13곳을 순차적으로 허물고 관리천 물을 통수하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도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후부터 특정 수질 유해물질 농도, 생태 독성, 색도 등 모든 수질 측정 항목이 수질 개선목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관리천의 총유기탄소(TOC)는 ℓ당 12.2~29.8㎎으로 환경부의 수질 개선목표인 ℓ당40㎎ 이하를 만족했다. 현재 관리천 하류부 2.75㎞ 구간은 한강유역환경청 하천정비사업에 포함돼 곧 정비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중·상류 구간은 경기도 지방하천 정비계획에 편입을 요청한 상태다. 이강희 환경국장은 “방제작업 성과와 하천의 인위적 차단 장기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 13일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부터 방제둑 해체 등 단계적 정상화를 하기로 했다”며 “이번 화성 화학물질 유출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시 소재 사업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환경단체들은 같은 날 오후 청북읍 백봉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제둑 해체를 반대했다. 자체적으로 수질을 측정한 결과 진위천과 평택호의 TOC 수치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활성탄 처리시설 철거 대신 지속 가동시켜 오염수를 최대한 정화후 방류하여 진위천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엔 이 국장은 “환경부가 진위천과 합류 시 영향 등을 고려해 TOC 40㎎/ℓ 이하로 기준을 설정했고 수질 역시 이 수치 이하로 유지 중”이라며 “어제 측정한 백봉교 인근 TOC 수치는 11.4㎎/ℓ였으며 관리천에 살고 있는 물고기 등을 고려하면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물을 가둬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방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양주시의회 정현호 의원이 공직자들이 평일 출장시 이용할 수 있는 업무용 택시를 도입해 청사 주차장 부족문제 개선과 함께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현호 의원은 15일 개회한 제36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양주시 지역경제 상생 실현을 위한 업무용 택시 도입 제언’이란 주제의 5분발언을 통해 “운전이 미숙한 MZ세대 공직자 등이 대중교통으로 가기 어려운 장소로 공무출장이 갈 때 크고 작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무에 불필요한 공직자가 동행하는등 인력 과투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무용 택시를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양주시 청사 주차장은 총 611면의 주차공간이 있으나 직원 개인차량 980대, 관용차량 198대, 민원인 차량 등 턱없이 부족해 직원차량 2부제 실시, 청사 외 공간 351면을 임대해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인해 공직자와 민원인이 큰 불편을 겪어 시비 300억원을 들여 주차빌딩 건립을 추진 중이나 시 재정여건 악화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조기 추진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올 1월 업무협약 한 양주 브랜드콜택시 운영위원회와 협약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직자들이 택시로 업무출장 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라”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업무용 택시는 업무상 출장이 필요한 공직자들이 양주브랜드 콜택시에서 제공하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를 시행하면 청사 주차장 부족문제 개선효과 뿐만아니라 현재 운행 중인 392대의 법인·개인택시의 이용률이 낮은 오후시간대 유휴택시를 운행한다는 점에서 택시업계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산 모 고교에서 지하 배관 보수작업 중 장비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 근로자 2명이 다쳤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7분께 안산시 상록구 모 고교 지하에서 배관 보수작업을 하던 중 콤푸레셔의 압축공기가 터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A씨(53)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B씨(53)는 팔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도시공사(iH)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재무 관리에 나선다. iH는 구월2지구를 비롯한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부채 관리와 사업 추진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14일 iH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부채중점 관리제도를 10년 만에 개편했다. 종전 1부채 규모 1천억원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의 기관을 1차와 2차로 구분, 1차에서 다양한 재무지표에 대한 종합평가를 하도록 한다. 이어 2차 관리에서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 부채비율 기준에서 안정성, 수익성, 재무안정화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한 것이다. iH는 그동안 공사 출범 초기 공격적인 투자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겹쳐지면서 투자비 회수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아 ‘부채 중점관리기관’에 들어갔다. 이에 iH는 구월2지구 등 신규사업 확장을 위해 부채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iH는 해마다 강화하는 재무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부채 감축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 구월2지구와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사업 등 약 6조5천억원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iH는 종전 사업의 사업성을 재점검 할 수 있는 ‘중장기 재무관리 통합 분석 시스템’을 마련해 개별 사업 사업성과 전 사업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연계하는 등 대응 체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PF위기를 비롯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정확한 의사 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는 개별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에 대한 사업의 현금 흐름과 사업성을 분석하는 등 재무적인 위협 요인들을 사전에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더군다나 iH가 부동산을 주요사업을 하는 만큼 도시개발 및 주택 사업의 사업성 관리를 위해 분양률, 분양가, 회수조건, 공사비, 보상비, 토지이용계획 등의 각각 변수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또 iH는 지난해 5월 대내외 환경에 따른 선제적인 재정 건전화 추진계획도 마련했다. 재무적인 위협 요소를 점검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iH는 총 사업비 36조4천928억원의 총 102개 사업에 대한 사업 시기 조정을 하고, 사업 방식을 변경하거나 사업비 최소화를 하는 등 안정적 재무 관리를 위한 방법을 마련한다.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총 부채 6천690억원, 부채 비율을 46% 포인트 감소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iH는 사업기간이 19년인 검단신도시와 24년인 영종하늘도시 사업 추진으로 인해 10년 동안 연속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재무적 관리가 주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iH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 사업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채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는 중장기 재무관리 통합분석시스템 등 보다 철저한 사업 및 재무리스크 관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인천시 등의 효과적이고 일관적인 감독 및 지원 요청을 통한 복합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iH는 인천시로부터 ‘자본금 확충’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4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3기 신도시 주택공급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도시공사의 사업 참여 확대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iH의 자본금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자본금이 적은 지방 공기업은 매출액이 높거나, 당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자본 규모 자체가 작아 부채비율이 높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iH의 자본 규모는 3조179억원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4조9천261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9조7천938억원 보다 최대 3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SH는 iH보다 부채금이 12조1천794억원 많은 18조1천688억원이지만, 부채비율은 200%보다 적은 185.5%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iH는 10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더라도 결국 자본금 부족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 확장의 여력을 줄이고, 부채관리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경기도는 GH의 부족한 자본으로 인한 사업 추진 어려움에 따라 2026년까지 4천억원 이상의 추가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도 6천억원의 추가 출자를 통해 대동·금탄지구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iH는 10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나 5조9천125억원에 이르는 부채로 인해 경영성과 측면에서 적합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의 도시발전이 부채의 낙인으로 발목이 잡히고 있다”고 했다. 이어 “iH가 계양 3기 신도시 개발 등 역할 확대를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일과 삶 그리고 봉사까지 세 박자의 균형을 찾으며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시흥시 연성동 자원봉사지원단의 유경희 단장(55). 유 단장은 자신이 사는 연성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 15년째 사랑과 정성을 쏟고 있다. 유 단장은 15년 전, 고등학교에 입학한 자녀와 요양원에서 진행된 가족봉사단 활동에 동행하며 봉사의 참맛을 알게 됐고 자녀와의 돈독한 관계도 덤으로 얻었다. 유 단장은 “아이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소중한 시간으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함께 밝은 사회를 조성해 간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섬세히 살피고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그는 봉사계의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이 났다. 명절이면 각 봉사단체에서 만드는 ‘명절 꾸러미’가 바로 그가 처음 제안한 아이디어다. 유 단장은 “명절이면 으레 떡이나 전 등 명절 음식을 전하는 게 관례였지만 특별한 날인 만큼 종합선물 세트로 만들어 드리는 건 어떨까 싶었다”며 “어릴 때 특별한 날 부모님께 과자 종합선물 세트를 받고 매우 기뻐했던 순간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떡을 포함해 과일과 라면, 김, 생필품까지 골고루 완성한 꾸러미는 어르신들에게 말 그대로 종합선물 세트가 돼 기쁨이 몇 배로 늘었다. 유 단장은 어르신이 즐거워할 ‘추억 사진 찍기’ 프로젝트도 제안했다. 어르신들이 노인정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도록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일상에 활력을 주자는 의도로 기획했다. 촬영 당일에는 대여한 교복과 직접 만든 화관으로 특별함을 선사해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여름에는 수박화채를, 겨울에는 유 단장과 단원들이 직접 뜨개질한 목도리를 살포시 얹어드려 즐거움을 더했다. 그는 “돈이나 물건을 후원하는 기부 봉사가 아니라도 노인정이나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 손 한번 잡아드리고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꾸준한 봉사로 따뜻한 에너지를 채워간다는 유 단장은 만사 제쳐두고 하는 봉사보다 틈틈이 꾸준히 하는 봉사가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의미 없는 TV 시청이나 SNS를 하는 시간을 조금 줄이고 마을로 나가 이웃을 살피는 게 봉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15일 시민의 안전과 열린 조직문화,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보다 친절하고 다정한 자세로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을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취임한 문 서장은 과천시민들과 직원들이 행복하자는 의미에서 ‘신나는 과천경찰, 행복한 과천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문 서장은 과천지역 주민을 위한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넘어 지역주민들이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그는 “과천지역은 그동안 큰 사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관악산과 청계산 등산로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폐쇄회로(CC)TV 설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올해 안에 사고 위험이 높은 등산로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꿀벌마을, 지식정보타운, 신도시 개발 등 취약지역에도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 예방에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이 확보되면 바로 CCTV를 설치해 민생치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서장은 지식정보타운과 구도심 재건축 입주 등으로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 특성을 고려, 치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지역치안협의회와 협력단체 등의 역할을 확대하고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문 서장은 “기본에 중점을 두면서 신뢰받는 경찰수사, 세련된 경찰수사, 계속 성장하는 경찰수사, 신·세·계 경찰수사를 지향한다면 과천의 치안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상일)가 올해 첫 본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사민정 1차본협의회 및 5기 위원 위촉식이 지난 14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성료됐다.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중기지방고용노동청경기지청, 시 일자리산업국, 시의회, 시공무원노동조합,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 성산양회건설 노동조합, 용인상공회의소, 용인여성기업인협의회, ㈜에코윈드, (사)용인문화시민광장 등 다양한 노사민정 주체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제5기 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을 위촉한 데 이어 신임 부위원장에 이상원 위원을 선출했다. 또 지난해 사업 결과 보고 및 올해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사업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상원 부위원장은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 합동 실천 협약을 맺고 관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무재해 일터 만들기 캠페인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말했다.